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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253화 (253/551)

〈 253화 〉 253화 예선

* * *

호사카는 호텔에서 여자들의 펠라를 받으면서 앞으로의 일을 고민하고 있었다. 펠라를 해주고 있는 여자는 호시노 사키와 츠지 미유였다.

“저번처럼 8명은 너무 많고.”

일본에서는 8명의 여배우를 동원하고 싶지는 않았다. 결국 이번 백만달러 서바이벌은 AVN에 가기 위한 사전 작업에 불과했다.

“그럼 4명 정도인가. 아니, 4명은 또 너무 작은가.”

호사카는 최종적으로 백만달러 서바이벌의 초반 진행을 어떻게 할지 결정했다.

먼저 예선을 통해서 어떤 남자든 꼴려할만한 여자 8명을 뽑는다. 아니, 8명 이상이어도 상관이 없었다. 그리고 본선 1차에 그 중 딱 4명만 남길 생각이었다. 이를 통해서 호사카가 뽑은 여자 3명은 최소한 한번은 살아남았다는 이미지를 챙길 수 있을 것이었다.

남은 4명부터는 본격적인 서바이벌 룰을 적용하여 매번 한명씩 떨어트리는 것이다. 이 방법이라면 적당한 편수 이내에 시리즈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단 두 명은 확정이고.”

카메론 먼로. 미래의 섹시 헐리우드 스타가 될 예정이었던 여자다. 지금은 백만달러에 눈이 멀어서 포르노 진출을 했지만 그건 그녀의 결정이었다. 호사카는 이왕 그녀가 포르노에 출연하기로 했으니 그녀를 포르노 스타로 만들 생각이었다.

그리고 드루 디아즈. 이미 스타인 사람이었다. 워낙 사고만 치고 다녀서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있었지만 그녀가 포르노에 도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단번에 사람들의 관심이 끌릴 것이다.

물론 반발도 심할 것이다. 그녀는 9살부터 미국의 국민 여동생이었다. 망가졌다고 하더라도 포르노에 진출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였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보겠지만.’

호사카는 남자를 알았다. 밖에서 아무리 보면 안된다고 외쳐도 결국 꼴리면 찾아보는게 남자였다.

“나머지 둘이 문제군.”

사람 수가 적은만큼 애매한 여자를 끼워넣고 싶지 않았다. 예선에서 진짜 보석을 발견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런 운빨에 자신의 성공을 기대고 싶지 않았다.

“으음… 미녀 사총사인가.”

“미녀 사총사?”

“아냐.”

미녀 사총사는 미래에 나올 영화였다. 여자 스파이 3명이 힘을 합쳐서 어려운 사건을 해결한다는 단순한 영화였다. 여자가 3명인데 왜 사총사냐면 시작하자마자 한 명이 죽어서 3명이 되기 때문이었다.

누구나 좋아할만한 소재, 미녀 3명, 섹시함과 강렬한 액션.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영화였다.

그 중에 두 명이 백만달러 서바이벌에 참가한다니 세상 일은 참 모를 일이었다. 그리고 카메론 먼로와 드루 디아즈가 포르노 데뷔를 하게 되면서 그 영화는 사라질지도 몰랐다. 아니면, 다른 여배우에게 기회가 돌아가거나.

그리고 호사카는 문득 세 여자 스파이 중에 남은 하나를 떠올렸다. 중국인 배우였다.

루시 라이우.

‘아니지. 그 여자는 아니야.’

미국의 인종차별은 여자의 외모에도 영향을 미쳤다. 루시 라이우는 미국인이 생각하는 동양인의 얼굴을 가졌다. 눈은 가늘고 위로 찢어졌고 몸은 그냥 마를 뿐이었다.

루시 라이우가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는 존중했다. 하지만 그녀가 미녀 사총사 중 하나로 뽑힌 이유는 그녀가 동양인처럼 생긴 얼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기들도 섹시하게 생긴 동양인 좋아하면서 영화나 텔레비전에 나오는 동양인은 꼭 그런 사람만 찾는단 말이지.’

호사카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버릴 생각이라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미국에만 미래의 스타가 있는건 아니었다. 아시아권에도 미래의 스타는 있었다.

그는 미스 허슬러로 전화를 걸었다. 제인 먼데일이 아직 일을 하고 있을터였다.

“네?”

“나야.”

“무슨 일이시죠?”

“플레이걸, 스위트룸, 미스 허슬러. 아시아에서 나오는 모든 잡지를 모아줘.”

“알겠어요.”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를 믿고 있었고 그가 시키는 일에 토를 달지 않았다. 호사카가 호시노 사키와 츠지 미유의 입에 한번씩 사정을 하고 난 이후에 미스 허슬러에서 직원 셋이 커다란 상자를 들고 왔다. 상자에는 각각 세 잡지사의 아시아에서 나오는 잡지가 들려 있었다. 직원들은 잡지를 호텔방에 내려놓고 나갔다.

호사카는 침대에 누웠다. 그의 자지는 여전히 발기를 해 있었다. 호시노 사키는 그 자지를 가지고 놀다가 치마를 걷어올렸다.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다.

“계속 일할거야?”

“해야지.”

“그럼 상반신은 일해. 하반신은 우리가 가지고 놀테니까.”

호시노 사키는 호사카의 자지를 잡고 자신의 보지 안으로 집어넣었다. 허리를 흔들어서 혼자서 섹스를 즐기기 시작했다. 비싼 호텔이라 침대도 고급인지 여자 혼자 움직여도 그 반동으로 섹스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츠지 미유는 호사카가 원하는대로 잡지를 하나씩 호사카에게 건네주었다. 호사카는 빠르게 잡지를 넘기면서 사진만 봤다. 그가 원하는 것은 혹시 미래의 스타가 무명 시절에 포르노 잡지에 나오지 않았나 하는 것이었다. 이는 미래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호사카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한참 동안 여배우를 찾는 작업은 계속되었다. 호시노 사키의 보지에 2번, 츠지 미유의 보지에 3번의 사정을 했다. 그리고 중간에 드루 디아즈가 놀러와서 그녀에게도 2번 사정을 해줘야 했다.

그리고 호사카는 찾고야 말았다.

스위트룸의 홍콩판에 누드 화보를 찍은 미래의 대스타를 찾은 것이다.

영어로는 슈키 후이.

임서기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한 여자였다. 나중에는 대만과 홍콩, 미국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기도 하는 여자였다. 동양에서도 서양에서도 예쁘다고 인정을 받는 여자였다. 그리고 홍콩 출신의 여배우들이 흔히 그렇듯이 영어에 능하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그렇게 다음 참가자도 정해졌다.

**

임서기를 미국으로 데려오는건 어렵지 않았다. 그녀는 스위트룸과 단발의 계약을 했었고 연락처를 찾는건 어렵지 않았다.

호사카는 먼저 세가지만 제시했다.

미국과 홍콩의 왕복 비행권, 3일간 머물 호텔 숙박비, 마지막으로 하루에 천 달러씩 주기로 한 것이다. 일이 없어서 누드 사진까지 찍어야 했던, 보지까지 훤히 드러내야 했던 여자다. 호사카의 조건을 거부할리 없었다.

그리고 임서기는 그냥 미국의 유명 포르노 제작자가 자신을 부른줄만 알았다. 80년대는 각 국가간의 소식이 원활하지 않았다. 일본처럼 한국인임을 밝힌 호사카를 호시탐탐 염탐하지 않는다면 미국에서 일어난 일은 다른 국가에서 알기 힘들었다.

임서기는 동양인이 자신을 불렀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미스 허슬러의 모든 사람은 그 동양인을 마치 귀족처럼 대하고 있었다.

“당신이 책임자인가요?”

“그렇죠.”

둘은 각각 홍콩에서 활동하는 대만인과 일본에서 자란 한국인이었다. 하지만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신기하네요. 미국에서 동양인이 이렇게 높은 자리에 있는지는 몰랐어요.”

“제가 처음일겁니다.”

호사카 이전에 미국의 포르노 시장은 철저히 백인의 세계였다. 가끔 흑인이 있고 동양인은 없었다. 다른 미국의 업계와 같았다.

임서기는 당당하게 호사카의 앞에 앉았다. 그리고 도발적인 눈으로 호사카를 바라보았다. 호사카는 이제 수많은 여자를 겪어보았고 임서기가 어떤 유형의 여자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인가보네요.”

“그런 소리는 가끔 들어요.”

“그럼 제가 당신을 부른 이유를 바로 알기를 원하겠군요.”

“당연하죠. 일 이야기는 빨리하고 여행을 즐기고 싶거든요.”

호사카는 책상에서 포스터 하나를 꺼내서 임서기에 주었다. 백만달러 서바이벌의 홍보 포스터였다.

“흐음.”

이미 누드 모델까지 한 임서기였다. 그녀는 자신의 보지까지 모자이크 하나 없이 잡지에 실었다. 이제와서 포르노를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다만 그녀는 꿈이 있었다. 언젠가는 영화 배우로 성공하고 싶다는 꿈이었다.

“그럼 우승한 사람만 백만달러를 받고 탈락한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없는건가요?”

“당신이라면 돈을 몰래 줄수도 있죠. 비밀을 지킨다는 계약서를 추가로 써야겠지만.”

나중에 성공할 사람을 미리 돈으로 포섭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쓸 수 있었다. 이건 1등이 보장된 복권을 미리 더 비싸게 사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임서기는 머리 속으로 생각을 해보았다. 어차피 무명 시절은 힘들고 가혹했다.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 고민하는게 매 초마다 그녀를 괴롭혔다. 적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면 미국에서 포르노에 잠깐 출연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였다.

그리고 자신이 눈 앞의 남자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것처럼 자신이 여기서 포르노를 찍어도 중화권에서는 모를 가능성이 컸다.

“일등 상금을 다 달라고는 안할게요. 대신 출연료로 50만 달러를 주세요.”

50만 달러라면 최악의 경우 혼자서 먹고 살기 충분한 돈이었다. 미국과 홍콩의 환율차이가 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호사카는 시원하게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하시죠. 그럼 50만 달러 받고. 저희랑 전속 계약을 하는건 어떻습니까?”

임서기는 더 고민하지 않았다. 50만 달러라면 왠만한 계약 조건은 모두 들어볼만했다.

호사카와 임서기는 악수를 나누면서 드디어 통성명을 했다.

“본명은 임혜립. 모델로 활동할때는 임서기라는 이름을 써요. 영어로는 슈키라고 하는데. 편하실대로 불러요.”

“호사카입니다. 그럼 잠깐 기다려 주시겠어요? 계약 조건에 대해서 회사와 이야기를 나누어봐야겠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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