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275화 (275/551)

〈 275화 〉 275화 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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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레노는 대다수의 미국인 남자들이 느끼는 감정을 더 심하게 느끼고 있었다. 드루 디아즈는 어린 시절부터 스타가 되어 국민 여동생이 되었다. 그녀가 마약에 중독되어 인생을 허비하고 있을때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녀가 포르노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절망하는 사람도 많았다. 게다가 데이비드 레노는 드루 디아즈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다. 마치 조카 같은 여자가 포르노에 간 것 같았다.

호사카는 독설로 유명한 데이비드 레노의 표정이 말랑말랑 해지는 것을 보고 자신도 독한 질문을 하고 싶어졌다.

“데이비드 씨. 혹시 백만달러 서바이벌은 보셨나요?”

봤다고 하면 조카처럼 아끼는 드루 디아즈의 섹스 장면을 본 것이 되었다. 그리고 보지 않았다고 하면 백만달러 서바이벌도 보지 않고 쇼프로를 진행하는 준비성이 없는 자가 되었다.

그리고 곤경에 처한 데이비드 레노를 구한 것은 드루 디아즈였다.

“나는 나와 친한 남자가 내 포르노를 본다고 해서 신경 쓰는건 없어요. 그렇게 따지면 포르노 여배우는 그 어떤 남자 친구(male friend)를 가질 수 없을거니까요.”

메일 프렌드는 남자 사람 친구를 뜻하는 영어였다. 그리고 그녀의 말에 데이비드 레노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애매한 제스처를 취했다.

호사카는 여기서 한번 더 데이비드 레노를 공격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레노는 그의 적이 아니었고 굳이 끝을 볼 필요는 없었다.

다시 인터뷰는 이어졌다.

“이건 제 의견이 아니라 여러 포르노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것임을 먼저 알려드리죠.”

그는 여배우들 하나하나와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현재 백만달러 서바이벌은 미국에 큰 흥행을 기록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박꾼들은 누가 1등이 될지를 두고 베팅을 열심히 한다는군요. 그리고 축하합니다. 드루 씨. 현재는 당신에게 가장 돈이 많이 쌓였다고 하더군요.”

미국은 도박이 합법인 곳이었다.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도 있었고 스포츠부터 누가 대통령이 될건지도 도박의 대상이 되었다.

데이비드 레노의 말에 드루 디아즈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방청객들은 그녀를 응원하면서 박수갈채를 보내었다.

“전문가에 의하면 강한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빅토리아 웰스를 응원하고 쿨한 여자를 좋아하면 카메론 먼로를 응원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귀엽게 생겼지만 연기를 잘하는 드루 디아즈가 가장 고평가를 받는군요. 드루 씨. 소감이 어떤가요?”

“음. 일단 저를 좋아해주시는 남자 분들께 감사를 드리죠. 그리고 자만하지는 않겠어요. 여기 있는 다른 여자들은 모두 저를 위협할만한 사람들이니까요.”

드루 디아즈는 호사카를 위해서 다른 여배우들도 띄워주었다. 그리고 완전히 빈 말도 아니었다. 지금은 떨어진 임서기조차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여자였다. 빅토리아 웰즈와 카메론 먼로는 조금만 방심을 하면 치고 올라올만한 여자들이었다.

이제 인터뷰는 여자들과 호사카 사이를 오가며 진행이 되었다. 그리고 드루 디아즈가 미리 분위기를 만들어 놓아서 서로가 서로를 칭찬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이트쇼는 화목한 분위기에서 끝났다.

**

방송이 끝나고 호사카는 여배우들을 근사한 레스토랑으로 데리고 갔다. 미슐랭 가이드에도 선정되어 있다고 하는 곳이었다. 휴가 동안에는 모두 모이는게 쉽지 않으니 방송이 끝난 이후가 회식을 할 적기였다.

드루 디아즈는 호사카의 옆에 앉아서 그의 팔을 양손으로 잡고 있었다.

“슈치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텐데.”

“그것도 그렇지.”

호사카와 몸을 사적으로 섞는 여자들은 의외로 사이가 좋았다. 누구의 것도 아니니 누가 질투할 일도 별로 없었다. 그리고 호사카는 넘쳐나는 정력으로 여자들을 골고루 사랑해주고 있었다.

“그럼 오늘은 고생한 모두를 위해서 내가 한턱 내는거니까 마음껏 먹어.”

모두는 각자가 먹고 싶은 메뉴를 시켰다. 코스 요리로 시키는게 훨씬 싸지만 호사카는 모든 메뉴를 단품으로 시킬 정도로 돈을 벌고 있었다.

마치 작은 뷔페처럼 음식을 테이블에 깔아놓고 먹고 싶은 것을 먹게 되었다. 그리고 배가 슬슬 차기 시작하자 이들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모두는 백만달러 서바이벌이 가장 중요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다.

빅토리아 웰즈는 고민이 많은 표정으로 말했다.

“일단 한번은 버텼는데 다음은 무슨 작품을 해야할지 고민이네요.”

앞으로 백만달러 서바이벌은 3명이 2명이 되고 2명이 한 명이 될때까지 계속 벌어질 예정이었다. 매번 여배우가 각본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 대한 결과까지 받아들여야 하니 그녀들은 작은 머리통이 터질 것만 같았다.

“역시 하드코어 쪽으로 가야하나.”

카메론 먼로가 말을 했다. 외모도 연기력도 비슷하다면 결국 승부를 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더 자극적으로 나가는 것 뿐이었다.

임서기는 그걸 보여주고 탈락했다. 만약 그녀가 강간물이라는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동양인의 한계로 포르노의 판매량은 급감 했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나름 분투했고 그것은 판매량으로 증명되었다.

카메론 먼로의 말에 다른 여자들도 하드코어한 쪽을 떠올렸다. 임서기는 강간에다가 갱뱅까지 연기했다. 최소한 그것을 뛰어넘는 뭔가를 시도해야 할 것 같았다.

“어렵네요.”

“으음, 어려워.”

호사카는 여러가지로 고민을 하고 있는 여자들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백만달러 서바이벌을 위해서 진심으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는 그의 계획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었다.

드루 디아즈는 호사카에게 물었다.

“호사카 씨는 뭔가 좋은 생각이 없나요?”

“으음. 나는 아무래도 탈락자를 결정해야 하는 사람이라 조언을 하기는 좀…”

“하지만 여기에는 참가자가 모두 모여있잖아요. 모두에게 조언을 하면 괜찮아요.”

호사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럼 먼저 하드코어한 장르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 하지만 포르노에서는 항상 연기는 연기일뿐 실제가 아니란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지. 그걸 생각하면 의외로 강간물이든 SM이든 할만해. 안전 장치는 항상 있으니까.”

안전장치 없이 위험하게 하드코어물을 찍는 포르노 제작사도 일부 있기는 하지만 호사카는 자신이 제작하는 포르노에서는 절대 그런 일을 용납하지 않았다.

드루 디아즈는 호사카를 보며 물었다.

“그럼 혹시 그런 것도 미리 연습을 하면 좋을까요? 미리 약속을 하고 여자가 싫다고 해도 강제로 하는 섹스라던가.”

그녀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었다. 호사카는 오늘 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바로 예상이 갔다. 그리고 드루 디아즈와 호사카의 눈빛 교환을 보고 카메론 먼로가 외쳤다.

“아앗! 이건 좀 치사한데요! 드루 씨만 매일매일 연습하는건 아니까요?”

그리고 빅토리아 웰즈도 눈에 힘을 주면서 호사카를 보았다.

“저는 호사카 씨를 믿지만 설마 이런게 나중에 평가에 반영이 되지는 않겠죠?”

반영이 된다고 말하면 당장이라도 밤에 쳐들어올 것 같은 눈빛이었다. 물론 호사카는 빅토리아 웰즈가 밤에 찾아와도 바지를 벗고 환영해 줄 생각이지만 백만달러 서바이벌을 사적으로 쓸 생각은 없었다.

“당연하지. 백만달러 서바이벌은 앞으로 내가 만들 명작 포르노의 여배우를 뽑는 자리야.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할 것을 약속하지.”

사적으로 호사카를 만나는 여자나 만나지 않는 여자나 이제 호사카가 어떤 남자인지는 다들 알고 있었다. 그녀들은 호사카가 임서기를 탈락시킬때, 직접 탈락 이유까지 말해주었다는 것을 모두 들었었다. 그게 호사카에 대한 믿음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굳이 하드코어한 것으로 가지 않아도 괜찮아. 포르노는 자극적인 것만이 정답은 아니니까. 서로 사랑하는 부부가 순애로 섹스하는 것도 얼마든지 좋은 포르노가 될 수 있어.”

모든 여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들은 호사카가 지금까지 만든 포르노가 모두 자극적이기만 한건 아님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혹시 대본의 아이디어가 있으면 얼마든지 가지고 와. 내가 만든 대본보다 더 좋다면 얼마든지 백만달러 서바이벌에서 사용할테니까.”

**

휴가를 받았지만 빅토리아 웰즈는 쉬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미모를 가꾸면서 자신의 멘토인 존스 홈즈와 계속 아이디어 회의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젊은 남자의 입장은 아무래도 존스 홈즈가 제일 잘 알겠지.’

다른 멘토인 세실 스피넬리는 나이가 들어서 젊은 감각이 부족할 것 같았고 린다 파커는 여자여서 남자의 마음을 알 것 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존스 홈즈는 호사카에게 한 번 크게 당한 이후로 얌전해진 상태였다.

“존스 씨. 열심히 해야죠. 내가 백만달러는 타면은 절반은 준다니까?”

“그, 그래야지.”

이제 존스 홈즈에게 남은 것은 50만 달러라도 받아서 은퇴를 하는 것 뿐이었다. 그는 이빨과 발톱이 모두 빠진 맹수처럼 보였다. 초라하고 힘 없어 보였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포르노 업계에서 활동한 짬밥이 있었다. 그는 어떤 포르노가 가장 잘팔리는지 알고 있었다.

“이걸 좀 봐.”

그는 자신의 인맥으로 구한 표를 하나 빅토리아 웰즈에게 보여주었다.

“이게 뭐죠?”

“남자들이 가장 많이 빌리는 포르노를 장르별로 순위를 매긴거야.”

1등은 틴(teen)이었다. 역시 미국의 남자들도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건 똑같았다.

2등은 밀프(milf)였다. 그리고 성숙한 여자를 좋아하는 수요도 꽤나 있었다. 틴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장르였다.

3등은 머추어(mature)였다. 성숙한 여자를 보여주는 장르라서 밀프물과도 비슷해 보였지만 밀프물은 애엄마라는 설정이 추가된다는게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4등은 에보니(ebony), 즉 흑인 여자였다. 미국에서 흑인 남자의 수도 꽤나 많았고 이들 중에는 흑인 여자의 포르노를 찾는 수요도 많았다.

5등은 애널(anal)이었다. 미국은 섹스에 대해서 열려 있는 나라였고 호기심에 애널 섹스를 시도해보는 일반인 여자도 심심찮게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포르노로 찾는 사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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