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5화 〉 305화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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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파인더는 적당히 연기를 해주었다. 원래 빅 3의 사장 정도가 되면 이런 쇼프로에는 안나와도 되지만 그는 스스로 광대일을 자처할만큼 급했다.
프레드릭 파인더가 협조를 잘해준 덕분에 미스 허슬러와 스위트룸의 포르노 전쟁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두 남자는 서로 기싸움을 하면서 한치도 물러나지 않았고 두 회사가 사전에 협의한대로 포르노를 제작하기로 했다.
각 회사가 배우를 교환하여 각자의 스타일대로 포르노를 찍어보기로 한 것이었다. 매번 비슷한 스타일만 촬영하던 배우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업계에서도 많은 호응이 있었다.
지금까지 포르노 업계에서는 없었던 신선한 시도였다.
호사카가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하고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새로운 신인을 발굴하니 슬슬 미국 포르노 업계에서도 이를 평가하는 무리들이 생겼다. 특히 기자들 중에 포르노를 즐겨보던 사람들은 포르노를 자신만의 전문 영역으로 만들기도 했다.
한 기자는 호사카를 전설적인 혁명가 체 게바라에 비유하면서 기사를 쓰기도 했다.
호사카 켄토가 다시 한번 포르노 업계에 혁명을 일으키다! 그는 포르노 업계의 체 게바라인가.
지금까지 포르노는 가상의 이야기였다면 호사카 켄토는 이를 현실로 가져왔다. 그는 섹스쇼를 통해서 자신의 섹스 기술을 현실에서 보여주었다. 백만달러 서바이벌로 포르노가 텔레비전 쇼의 재미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는 이제 포르노 전쟁으로 통해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 한다. 그는 항상 기존의 패러다임을 부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낸다.
원래 빅3는 각자의 장점이 있었다. 그리고 각자의 특색이 있는만큼 각 회사의 골수 팬들이 있었다.
스위트룸은 고급진 것을 좋아하는 부자들이나 부자들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팬층을 이루었다. 그리고 미스 허슬러는 온갖 특이한 시도를 여과없이 보여주는만큼 이런저런 포르노를 많이 보다가 특이한 것을 찾는 포르노 매니아가 많았다.
지금까지 스위트룸이 잘나갔던 이유는 매니아들의 수보다 깨끗하고 고급진 포르노를 좋아하는 대중의 수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호사카가 훌륭한 마케팅 능력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싹 쓸어가 버리자 미스 허슬러가 잘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호사카의 이런 능력에 슬슬 AVN을 언급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었다.
올해 가장 잘나가는 포르노 스타를 뽑자면 역시 호사카 켄토를 뽑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AVN은 포르노 업계의 오스카라고 불리고 오스카만큼이나 인종 차별이 심한 곳이다. AVN을 결정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동양인에게 상을 주는게 인종적인 모욕으로 받아들여지는 듯 하다. 과연 미국에 온지 2년차가 다되어 가는 호사카 켄토의 도전이 어디까지 갈지 기대가 된다. 특히 AVN은 공신력을 중요시 여겨 신인에게 상을 잘 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인여우상을 제외하면 최소 5년간 포르노 업계에 공헌을 하여야 주요 상을 탈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호사카는 신문과 잡지,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는 것을 즐겁게 들었다.
그리고 이 기사에 일부 틀린 내용도 발견했다. 일부 천재들은 데뷔작부터 뛰어난 작품을 내놓고 주요 상을 휩쓸기도 했다. 미국은 실적이 먼저였고 경력은 그 뒤의 이야기였다.
잘 팔렸다면, 더 팔 능력이 있다면, 누구도 의아해 하지 않으면 탈 수 있는게 AVN의 상이었다. 백인들에게는 그런 룰이 적용되었다.
만약 호사카가 동양인이었다면 이번 년도에 남우주연상, 최고작품상을 모두 거머쥐었을 것이었다. 백만달러 서바이벌만으로 호사카는 그럴 자격을 갖추었다.
‘일단은 롬보 3를 촬영하면서 대작의 대본을 생각해보자. 포르노 전쟁 때문에 내가 잊혀질 일은 없으니까.’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호사카를 한 여자가 지켜보고 있었다. 드루 디아즈였다. 그녀는 호사카가 얼마나 미국에서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지 알고 있었다. 돈이 많은 사람이 그 다음으로 원하는 것은 모두의 존경과 존중이었다. 드루 디아즈도 영화계에서 돈이 충분하기 때문에 작품성만 따져가며 출연하는 배우를 많이 보았었다.
드루 디아즈는 호사카를 끌어안으면서 말했다.
“앞으로 작품 때문에 생각이 많나봐요? 저도 대본이라면 한번 알아볼까요?”
“네가?”
“네. 저도 아직 호사카 씨가 모르는 인맥이 좀 있거든요.”
“그래. 대본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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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포르노 촬영이 잡혔다. 이번에도 호사카는 그냥 출연만 하기로 되어 있는 것이었다.
롬보 3에서 자신이 촬영할 필요가 없는 날에 포르노 촬영 일정이 있었다. 호사카는 마음 편하게 촬영지로 향했다.
먼저 스위트룸의 여배우 케이 러브레스와 인사를 나누었다. 호사카는 먼저 걱정을 하면서 물었다.
“괜찮으시겠어요?”
호사카는 어지간한 대본이 아니라면 여배우를 걱정하는 남자가 아니었다. 여배우들도 모두 프로였고 자신이 대본을 보고 하겠다고 했으면 호사카는 그냥 대본대로 진행을 할뿐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본만큼은 걱정이 안될 수 없었다. 미스 허슬러에서 미리 호사카에게 제안을 한 대본은 극강의 하드코어 포르노였다. 맨날 귀족 부인이나 부잣집 사모님 역할을 한 여배우에게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였다.
호사카는 여배우가 허락을 하면 진행해도 좋다고 말했었고 케이 러브레스는 허락을 했다. 호사카 조차도 가능성이 반반이라 생각했던 일이었다.
그리고 케이 러브레스는 심호흡을 하면서 긴장을 가다듬다가 웃으며 말했다.
“설마 죽기야 하겠어요?”
이전에 호사카를 납치하고 강간하는 포르노에서 호사카가 몇번을 사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화가 나온게 원인이었다. 미스 허슬러의 한 직원은 이 대사를 듣고 호사카의 여자 버전을 떠올렸다. 바로 가장 많은 남자와 섹스를 한 기네스 기록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것에 품격있는 역할만 해온 케이 러브레스가 딱이었다. 거리의 창녀같은 여자보다 적은 횟수의 섹스만 했을 것 같은 케이 러브레스가 포르노 팬들에게 임팩트를 주기 더 좋았다.
“죽을 것 같으면 촬영을 끊어요. 포르노 촬영에서 사고가 일어나는건 원치 않으니까.”
그리고 케이 러브레스와 섹스를 하기 위해서 수많은 남자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 대다수는 일반인이었고 유명 포르노 배우와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싱글벙글 하고 있었다. 그들 손에는 성병 검사지가 하나씩 들려 있었다.
그리고 기네스 기록을 감독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또한 마케팅의 일환이었다. 기네스에 기록이 오른다는 것만으로 사람들은 또 관심을 가질 것이었다.
호사카는 이번에는 촬영 감독에게 갔다. 촬영 감독 또한 이번 일이 만만치 않을거라 생각을 했는지 기력 회복을 위해서 오렌지를 먹고 있었다.
“힘든 촬영이겠네요.”
“아, 호사카 씨. 그렇죠. 쉬운 촬영은 아니겠죠.”
케이 러브레스는 보지와 양손과 입을 모두 사용할 예정이었다. 남자들을 사정시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호사카 씨도 고생이 많겠어요. 다른 남자들은 한번 싸고 그냥 가면 된다지만.”
“뭐, 다른 남자들도 많으니까 쉬는 시간이 생겨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겁니다.”
호사카는 미스 허슬러에서 준비한 일종의 조커 카드였다. 케이 러브레스가 남자들을 너무 무난하게 상대하면 미스 허슬러 입장에서는 포르노가 재미가 없었다.
다른 남자들은 한두번 사정하고 피곤하면 퇴근하는게 허용이 되었다. 하지만 호사카는 가끔씩 들어가서 케이 러브레스와 섹스를 하면서 그녀를 오르가즘에 오르게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그녀가 괴로워하면서도 도전을 계속하게 하는게 이번 포르노의 목적이었다.
“뭐, 잘 팔리기는 하겠지만. 여러번 할 일은 아니겠네요.”
호사카는 내심 케이 러브레스가 이번에 누구도 따라하지 못할 신기록을 내기를 원했다. 만약 그녀가 어중간한 기록을 낸다면 다른 여배우도 똑같은 컨셉으로 도전을 할게 뻔했다. 호사카는 항상 새로운 포르노가 나오기를 원하고 배우들이 고통 없이 일을 하기를 원했다. 이렇게 몸을 무리하게 하는 포르노는 한번 정도면 충분했다.
촬영 감독이 소리쳤다.
“자, 모두 준비 되었죠? 그럼 촬영 시작하겠습니다!”
촬영지는 거대한 체육관이었다. 농구 코트가 있었고 그 가운데에 10명은 누울만한 침대가 있었다. 거기에 케이 러브레스는 아름답게 치장을 하고 누워있었다.
그녀는 몸의 라인이 잘보이는 연보라색의 드레스를 입었다. 팬티와 브래지어를 하지 않아서 드레스에는 팬티 자국도 없고 젖꼭지도 얇은 드레스 위로 윤곽이 보였다. 공주님처럼 화장을 하고 허리에는 금으로 만들어진 얇은 허리띠를 하고 있었다.
스위트룸의 촬영 현장처럼 여자를 고급스럽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온갖 조명을 가져다 놓지 않아도 케이 러브레스는 고급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호사카는 생각했다.
‘미스 허슬러 직원들도 나름 열심히 했구만.’
일단 레리 레이건이 항상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호사카 또한 자신이 기획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대충 포르노를 만들 생각은 없었다.
이를 알고 있는 미스 허슬러의 직원들은 최선을 다했다. 케이 러브레스가 평소에 나오는 포르노에서처럼 고급스럽게 꾸민다면 망가질때의 갭이 더 크게 보인다는 것을 의도했다.
호사카까지 케이 러브레스가 망가지는 모습이 걱정되면서도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케이 러브레스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모델처럼 큼지막한 엉덩이를 흔들면서 침대 주변에 서 있는 남자들에게 갔다. 남자들은 모두 팬티 하나만 입고 있었다. 그리고 케이 러브레스를 보면서 팬티 위로 자신의 자지를 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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