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3화 〉 383화 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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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섹스의 주도권은 제인 먼데일에게 넘어갔다.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여 그를 괴롭혔다.
“크흑…!”
호사카는 그녀의 허리놀림을 즐기다가 잠시 사장 책상 밑으로 내려갔다. 제인 먼데일은 따라 내려왔다.
둘은 다시 서로의 몸을 어루만지며 섹스의 쾌락을 이어나갔다. 이미 온몸이 달아올라 있어서 손바닥으로 서로를 쓰다듬는 것만으로 짜릿한 느낌이 들었다.
호사카는 순간 제일 먼데일의 나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는 한 남자를 기쁘게 만들기 위해서 뭐든지 하는 여자였다. 성공한 남자 옆에서는 찾기 힘든 여자였다.
보통 성공한 남자 옆에 있는 아름다운 여자는 남자의 돈과 권력을 탐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둘은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아낌 없이 표현했다. 그 수단은 몸 뿐이었다. 그리고 몸의 대화로 둘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있었다.
호사카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가 얼마지나지 않아서 다시 빼앗겼다. 두 사람이 주도권을 주고 받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한계까지 섹스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제인 먼데일은 다시 호사카의 위에 올라갔다. 체력을 회복한 직후라서 보지를 아래로 강하게 쑤셔박았다. 호사카는 그녀의 보지에서 느껴지는 탄력에 싸고 싶었다. 하지만 더 큰 쾌락을 위해서 아슬아슬한 순간까지 참다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너무 아슬아슬하게 참았는지 정액이 조금은 새어 나온 것 같았다. 하지만 발기가 유지되고 있었다. 섹스는 계속 이어졌다.
호사카는 자신도 허리를 들어올려서 위로 자지를 내밀었다. 제인 먼데일은 자신이 보지를 내릴때 절묘하게 올라오는 자지를 느끼면서 신음소리를 꾹 참았다.
다시 한번 섹스 속의 작은 대결이 시작되었다. 제인 먼데일은 보지로 호사카를 사정시키려 했고 호사카는 자지로 그녀를 절정시키려 했다.
섹스의 피날레가 다가오고 있었다.
호사카와 제인 먼데일은 가쁘게 숨을 몰아쉬면서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누가 먼저 항복을 할지 그 둘도 알 수 없었다.
호사카의 사정하고 싶은 욕망이 더욱 커져나가고 있었다. 참으려면 얼마든지 참겠지만 이건 포르노 촬영이 아니었다. 호사카의 눈이 점점 풀려갔다.
제인 먼데일은 승자가 된 것처럼 웃으면서 계속 엉덩이를 움직였다. 그리고 호사카는 다시 눈에 힘을 줬다. 섹스라면 밥을 먹는 것보다 많이 한 호사카였다.
“크읏!!”
그는 계속 허리에 힘을 주며 움직였다. 제인 먼데일의 신음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둘은 한참 동안 같은 자세로 섹스를 하다가 결국 동시에 지쳐서 움직임을 멈추었다.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의 위에 올라타 있는 상태에서 그를 노려보았다.
“정말 이렇게 할거에요? 한번쯤은 먼저 사정을 해도 될건데.”
“여자를 만족시키지도 못하고 사정을 하면 뭔가 찝찝해서 말이지.”
호사카는 크게 심호흡을 몇 번 했다. 그는 남자였고 운동을 꾸준히 했고 섹스도 제인 먼데일보다 많이 했다. 제인 먼데일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지쳐 있을때, 그는 체력을 빠르게 회복하고 허리를 더 움직일 수 있었다.
제인 먼데일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쾌락에 몸을 꿈틀거렸다. 그녀의 손톱이 호사카의 어깨를 파고 들었다.
결국 호사카는 제인 먼데일을 완전히 가버리게 만들고 나서야 그녀의 보지에 사정을 했다.
제인 먼데일은 마치 천국의 노래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책상 위에 누워서 꿈쩍도 할 수 없었다.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지만 이상하게 충만감은 가득했다. 그녀의 뱃속에는 실제로 정액이 가득했다.
호사카도 그녀의 옆에 누워서 제인 먼데일의 배를 쓰다듬어주었다. 둘은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었다. 하지만 그 땀이 전혀 불결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제인 먼데일은 울고 있었다.
“뭐야. 왜 우는거야.”
“여자는 너무 기분 좋은 섹스를 하면 그럴때가 있어요.”
“그렇군.”
호사카는 제인 먼데일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다. 남자는 섹스가 너무 좋았다고 우는 경우는 없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였다.
“오늘 섹스는 너무 좋았어요.”
한참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호사카는 제인 먼데일과 함께 일어났다. 호사카는 카메라를 확인했다. 카메라는 이미 오래전에 녹화 비디오가 꽉차서 멈춰져 있었다.
“같이 볼까?”
“네.”
호사카는 이 비디오에 담겨 있는 영상이 굉장히 야할 것임을 예상했다. 먼 미래에 누구나 녹화를 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수많은 커플이 섹스 비디오를 촬영했고 그것이 유출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걸 보며 꼴려 했다.
사장실을 나가려고 하자 그 밖에는 드루 디아즈가 있었다. 그녀는 호사카와 제인 먼데일을 보면서 장난스럽게 말했다.
“제인도 꽤나 하는데요?”
제인 먼데일은 쑥쓰러워했다. 그리고 드루 디아즈는 호사카의 손에서 비디오를 가져갔다.
“이건 다 같이 보죠.”
“그건 좀…”
“뭐 어때요. 우리가 찍은 포르노도 다 같이 보잖아요.”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와 사적으로 찍은 섹스 비디오를 모두와 공유한다는게 조금 부끄러웠지만 드루 디아즈의 말대로였다. 다른 포르노 여배우의 포르노는 다 같이 보면서 자신만 빠지는건 어딘가 형평성에 맞지 않았다.
호사카는 두 여자를 양 옆에 끼고 호텔로 향했다. 그리고 갑자기 섹스 비디오 상영회가 개최되었다.
여자들은 모두 호사카와 제인 먼데일의 사적인 섹스를 훔쳐본 듯한 느낌에 넋을 잃었다. 결국 포르노는 가상의 이야기였고 진짜는 진짜만의 매력이 있었다.
화면은 어둡고 화질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진짜 섹스의 후덥지근함이 있었다.
호사카는 드루 디아즈에게 물었다.
“어때?”
“그럭저럭 괜찮네요.”
“그럭저럭?”
호사카의 반문에 드루 디아즈는 다시 말했다.
“사실 엄청 야하기는 했어요.”
드루 디아즈는 질투하고 있었다. 그녀 또한 호사카를 통해 포르노의 맛을 보고 있었고 진짜를 찍어낸 제인 먼데일에게 질투를 느끼고 있었다.
드루 디아즈는 스스로에게 말하듯이 중얼거렸다.
“다음에는 저런 것까지 연기해볼게요.”
“좋아. 기대하지.”
호사카는 제인 먼데일의 섹스 테이프가 모든 여배우들에게 좋은 자극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했다.
여배우들은 이런 자극을 받기 위해서 호사카 평을 떠나지 못했다. 포르노 업계의 그 누구의 옆에서도 호사카만큼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호사카는 드루 디아즈에게 물었다.
“이런걸 의도하고 모두와 함께 섹스 테이프를 보자고 한거야?”
“아뇨.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어떤 때는 아무 생각 없이 하는 행동이 좋은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호사카는 우주의 기운까지 자신을 돕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호시노 사키가 해맑게 말했다.
“이건 안팔거야? 촬영 품질은 좀 안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엄청 잘 팔릴 것 같은데.”
호사카는 제인 먼데일을 보며 말했다.
“제인. 당신이 팔고 싶으면 팔아. 어차피 돈이야 부족하지 않으니까.”
제인 먼데일도 돈은 부족하지 않았다. 호사카는 업계 최고 대우로 그녀에게 월급을 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도 포르노 업계에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지금 이 섹스 비디오가 상당히 잘 팔릴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화질이나 구도가 좋지 않아서 그녀의 얼굴이 바로 드러나는 장면도 많지 않았다.
제인 먼데일은 여러가지로 머리를 굴리다가 말했다.
“재미있네요. 그럼 이왕 팔거. 좀 더 제대로 팔아보죠.”
“어떻게?”
“섹스 비디오가 유출된 것처럼 일부를 잘라서 여기저기에 뿌리는 거에요. 방송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직접적인 섹스 장면은 가려서.”
“재미있군. 계속 말해봐.”
호사카는 미래에 온갖 셀럽의 섹스 비디오가 유출되어 난리가 났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남자들은 원본 섹스 비디오를 보고 싶어서 난리를 쳤다.
그걸 제인 먼데일은 자신만의 감으로 구현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역시 야망이 있는 여자였다. 호사카의 옆에 있을만한 자격이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이 비디오를 팔죠. 빅 3나. 문스톤 기획에서 팔아도 될거에요. 우연히 원본을 발견했다는 식으로.”
호사카는 제인 먼데일의 아이디어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지금 이들은 야망을 가진 멋진 커플이었다.
“그리고 가짜로 고소를 하는거지. 재판은 대충 진행하고 이걸 또 마케팅으로 이용하고.”
“멋진 생각이에요.”
호사카는 웃었다.
빅 3와 문스톤 기획을 한바퀴 둘러가면서 좋은 포르노를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이후에 어떤 포르노 작품을 만들지 고민이 많았었다. 사람들은 호사카에게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고 그런 작품은 쉽게 나오는게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에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섹스를 하는 것을 녹화한게 좋은 작품으로 나온 것이다.
호사카는 제인 먼데일을 안아주었다. 다른 여자들은 부럽다는 듯이 그것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들도 엄청난 포르노를 만들면 호사카가 자신을 저렇게 안아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 모두는 호사카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었다.
호사카는 알고 있었다.
포르노는 잔인한 업계였다. 여자를 속여서 포르노를 찍고 죽어가게 내버려두는 자들이 많았다.
그리고 호사카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식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여자들은 자발적으로 포르노를 찍고 정당한 대가를 받았다. 남자들은 건전하게 찍힌 포르노를 딸을 쳤다. 그 포르노의 내용이 아무리 자극적이고 음란하고 퇴폐적이어도 그 촬영은 온건했다.
호사카는 지금이 좋았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이 현상이 미래에도 꾸준히 이어지도록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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