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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413화 (413/551)

〈 413화 〉 413화 회의

* * *

레리 레이건은 흑인들을 보며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면서 말했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일본인 히트맨보다 차라리 흑인 갱이 상대하기 편할 것 같았다.

“제발! 제발 살려주시오! 돈은! 돈은 얼마든지 주겠어!!”

그리고 크립스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싶었다.

크립스에 소속된 흑인은 힙합 스타로 성공한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할때 기껏 포르노 회사 사장보다 힙합 스타와 친분을 이어나가는게 훨씬 나았다. 돈도 힙합 스타가 더 많을 것 같았고 인종적으로도 백인보다는 같은 흑인에게 더 끌렸다.

퍽!

흑인 갱은 레리 레이건의 머리통에 주먹질을 했다. 길거리에서 단련된 주먹이었다. 레리 레이건은 순간 뇌가 흔들려서 정신이 나가는 것 같았다.

“우리가 말을 해도 된다고 하기 전까지는 말하지마. 알았어? 우리는 당신이 죽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들었으니까.”

레리 레이건은 눈치 빠르게 조용히 입을 닫았다. 흑인 갱은 돈으로 어떻게 매수가 될 것 같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크립스 갱들은 사막 위의 도로를 타고 알 수 없는 곳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흑인 갱은 레리 레이건의 손에 있는 상처를 보고 말했다.

“흠.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네. 엄청 깔끔해.”

“하지만 사막은 더워서 상처가 덧날 수 있으니까 일단 치료는 해야겠군.”

흑인 갱은 무식하게 소독약을 레리 레이건의 손에 부었다. 미국은 병원비가 엄청 비싼 나라였고 흑인 갱들은 보험도 내지 않아서 어지간한 상처는 스스로 치료하는데 익숙했다. 레리 레이건은 손의 사어가 타들어가는 듯 했다.

“크으윽.”

“다 큰 어른이 엄살이 심하네. 총 처음 맞아봤어?”

“흰둥이가 총을 어디서 맞아봤겠어.”

흑인 갱들은 레리 레이건을 비웃었다. 그리고 레리 레이건은 최소한 그들이 자신을 죽이지는 않을거란 생각에 안심을 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흑인 갱은 레리 레이건의 손에 붕대를 대충 감아주었다. 소독약을 워낙 많이 때려부어서 추가적인 감염의 위험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갱은 주머니에서 주사기를 꺼내었다.

헤로인이었다.

크립스는 마약 판매에도 손을 대고 있는 악독한 스트릿 갱이었다. 그들은 약 중의 왕이라고 하는 헤로인도 취급할 수 있었다.

헤로인은 무시무시한 마약이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의존을 하게 만드는 효과가 모든 마약류 중에서 가장 뛰어났다. 모르핀이나 코카인도 헤로인에 비하면 몇 수 접어야 했다.

중독성이 너무 심각하고 금단 증상이 끔찍하여 약물 중독을 치료하는 과정 중에도 약을 해야 한다는 악마의 마약이었다.

인생이 지루해서 마약을 밥먹듯이 먹는 미국의 부자 2세와 3세들도 코카인은 비타민처럼 해도 헤로인 계열은 꺼릴 정도였다. 마약 중독으로 죽은 셀럽이 있으면 일단 헤로인 경험이 있을 정도였다.

“당신은 운이 좋아. 이게 순도가 50퍼센트라 가격이 엄청 비싼건데. 누가 당신에게 공짜로 놔주라고 했어. 우리와 자동차 여행을 하는 내내 말이야.”

“제, 제발!”

퍽!

“내가 말하지 말랬지. 허락하기 전까지.”

레리 레이건은 순식간에 한대 맞고 쭈구리가 되었다.

‘그래! 내가 마약을 안해본것도 아니고! 일단 살자! 살아남고! 치료를 받으면 괜찮아!’

레리 레이건은 이 약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이런 자신감을 가졌다. 그리고 흑인과 자신만 있는 수상한 차량이다. 사막을 벗어나고 경찰을 만나기만 하면 즉시 수색이 이루어 질 수 있었다. 지금 시대에는 흑인이 차를 몰고 다니기만 해도 일단 멈춰세우는 경찰이 많았다.

빠르게 고무 줄이 레리 레이건의 팔뚝에 감겼다. 그의 핏줄이 튀어나왔다. 주사기 바늘이 레리 레이건의 혈관을 찾아 들어갔다. 크립스는 이런식으로 한 인간을 마약중독자로 만들어 모든 돈을 빨아먹기도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헤로인을 투여하는 것도 전문가였다.

“크으읏”

헤로인은 유독 흡수속도가 빨랐다. 레리 레이건의 뇌신경계는 순식간에 마약으로 절여졌다.

처음에는 쾌락이 느껴졌다. 뜨거운 사막의 공기가 포근하게 느껴졌다. 오른손의 총상에서 아픔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하늘을 나는 것 같은 어마어마한 쾌감이 레리 레이건의 온 몸을 지배했다.

레리 레이건을 태운 차량은 사막의 도로를 계속 지나갔다.

레리 레이건은 몇 시간 후에야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사막은 밤이 되어 있었다.

“크윽. 커어억.”

헤로인은 사람을 나태하게 만드는 마약이었다. 한번 약을 하게 되면 움직일 생각도 안하는 게으름뱅이가 되었다. 다시 약을 하는 것말고는 아무것도 관심이 없는 인간 쓰래기가 되는 것이다.

레리 레이건은 마치 깊은 잠에서 자다가 깬 것 같았다. 차이점이 있다면 나른한 잠이 아니라 몽정이라도 한 것처럼 깊은 쾌락에 빠졌었다는 것이었다.

그는 벌써 헤로인의 후유증을 겪고 있었다.

헤로인은 진통 효과가 너무 강력해서 뇌 속에서 엔도르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병신으로 만들어버렸다. 엔도르핀을 스스로 만들지 못하므로 통각이나 부정적인 감정이 배로 느껴지게 되었다.

레리 레이건은 지금 안좋은 상황 투성이였다. 오른손은 총상으로 아팠고 머리에는 주먹으로 몇번이고 맞은 고통이 남아 있었다. 정신적으로는 말도 못하게 하는 흑인 갱들에게 납치를 당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것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는 이 모든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수십배로 돌려받고 있었다. 세상 모든 것이 그를 불안하게 만들고 쇼크 증상을 일으키려 했다.

흑인 갱은 그걸 보고 말했다.

“빨리 캠핑카로 옮겨야겠어.”

레리 레이건의 행복한 마약 여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크립스도 레리 레이건이 생각한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리 없었다. 번호판을 바꾸었다고 하지만 총격 테러에 사용되었던 자동차에 흑인들이 타고 가는데 멈추지 않을 경찰은 없었다.

그리고 헤로인의 금단증상은 크립스도 잘알았다.

급성 쇼크가 일어나면 레리 레이건은 입으로 토를 하고 똥구멍으로는 설사를 하게 될 것이다. 자지는 계속 발기를 하게 되고 눈물과 콧물과 침도 하루 종일 흘리게 된다. 이는 약을 끊고 5시간만에 벌어지는 일이었다.

크립스는 레리 레이건을 완전한 마약중독자로 만들 생각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레리 레이건이 금단증상과 헤로인 투여 상태를 반복해서 겪어야 했다. 하지만 좁은 승용차 안에서 레리 레이건이 설사를 싸지르는 것을 함께 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 모든 이유 때문에 그들은 새로운 차량이 필요했다.

사막 한가운데서 승용차와 캠핑카 하나가 만났다. 캠핑카를 끌고 온 사람은 백인 남자였다. 그는 벌벌 떨면서 크립스 갱단에게 물었다.

“이번 일만 하면 제 빚은 모두 없애주시는거죠?”

흑인 갱은 웃으면서 말했다.

“당연하지. 그러니까 혹시 경찰을 만나더라도 연기만 잘하라고. 혹시 걸리게 되면 다 같이 뒤집어쓰는거니까.”

적당한 중년의 백인 남자라면 경찰이 세우고 뭘하냐고 물어도 친구들과 여행을 한다고 둘러댈 수 있었다. 차량에 백인 하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었다.

이제 레리 레이건의 행복한 마약 여행은 새로운 양상이 되었다.

백인 남자는 운전을 했다. 흑인은 캠핑카 냉장고에 있는 오렌지 주스를 레리 레이건에게 던졌다.

“앞으로 탈수 증상이 심할테니까 먹어둬. 안먹으면 당신만 힘들어.”

헤로인은 몸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온몸의 체액이 제멋대로 빠져나와서 하루에 1Kg씩 살이 빠지는 사람도 많았다. 헤로인을 한번하면 몇달만에 비만이었던 사람이 체중 미달이 되는 경우도 흔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오렌지 주스 같이 흡수율이 좋고 칼로리와 수분을 같이 먹이는게 좋았다.

레리 레이건이 오렌지 주스를 간신히 먹자 흑인 갱은 새로운 지시를 했다.

“이제 이걸 입어.”

치매 노인들이 입는 성인용 기저귀였다. 앞으로 레리 레이건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성인용 기저귀를 입고 싶지 않았지만 흑인의 두툼한 주먹에는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레리 레이건은 캠핑카 제일 뒤에 있는 침대 방에 가둬지게 되었다.

캠핑카는 어두운 사막의 도로를 하염 없이 달렸다.

그리고 5시간이 지나고 금단 증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레리 레이건은 온몸을 통제할 수 없었다. 그나마 오렌지 주스를 먹어서 다행이었다. 그 영양분이 그에게 조금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주고 있었다.

부정적인 감정과 고통이 더욱 강하게 올라왔다. 레리 레이건은 마약이라면 인간의 강력한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강력한 의지만 있으면 사람은 마약을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력한 의지를 가지지 못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마약을 끊지 못하는 것이었다.

레리 레이건은 바닥을 기어서 문을 두들겼다.

“제발… 제발…”

레리 레이건은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헤로인을 갈구했다. 그리고 흑인 갱은 레리 레이건을 철저히 나락을 빠트리기 위해서 레리 레이건이 갈증을 느끼는 시간을 주었다. 그가 갈증을 알고 그 이후에 만족감을 알게 되면 도저히 헤로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었다.

레리 레이건은 마치 하루 같은 1시간을 보냈다. 그 이후에 흑인 갱은 주사기를 들고 다시 침대 방으로 들어왔다. 레리 레이건은 먼저 팔뚝을 내밀었다. 차가운 약물이 들어오고 있었다. 레리 레이건은 그 모습을 뚫어져라 지켜보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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