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7화 〉 417화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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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는 첫 섹스에 성공하는 남자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었다. 여자의 표정을 관찰하면서 서툰 손가락을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호사카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었다. 드루 디아즈의 애액이 더 많이 나오기를 원했다. 그녀가 더 야한 표정을 짓기를 원했다.
그의 손가락은 보지를 만지면서도 보지를 관찰하고 있었다. 세로로 길게 찢어진 도끼 자국. 그 위에 있는 딱딱한 클리토리스. 클리토리스는 작은 콩 정도의 크기였다. 그리고 다시 손가락을 아래로 밀어넣으면 숙 하고 구멍이 벌어지면서 손가락이 들어갔다. 그 안에서 느껴지는 뜨거움과 축축함. 호사카는 본능적으로 그 구멍 안으로 자지를 밀어넣고 싶었다.
그리고 드루 디아즈는 호사카의 손길이 점점 능숙하게 자신을 흥분시키자 그녀도 분발하기 시작했다.
“나도 지지 않을거니까.”
그녀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다. 하지만 그의 단단한 자지는 그녀의 힘에 전혀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녀의 손가락이 조금 파고들 뿐이었다.
둘은 거칠게 숨을 쉬면서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부분을 만지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짓 같았다. 자지와 보지를 서로가 만져준다는건 어떻게 보면 아무 의미가 없는 행동 같았다.
하지만 지금 이 둘이 느끼고 있는 쾌감은 진짜였다. 비록 어떤 의미가 없는 행동이라고 하더라도 이 둘은 쾌감만으로 그 행동을 멈추지 못했다.
이 둘은 이제 이성은 서서히 벗어버리고 본능만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호사카는 어느 순간에 드루 디아즈의 얼굴이 자신의 코 앞에 위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둘은 자연스럽게 키스를 하며 서로의 성기를 만졌다.
서로를 자위시키는 것에 쾌락이 올라왔고 호흡이 거칠었다. 키스는 그 호흡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서로의 입안으로 침이 타고 넘어갔다. 숨을 쉬기 힘드니 뇌에 산소 공급이 잘되지 않았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럴수록 둘은 더욱 큰 쾌감을 느꼈다.
한참 동안 키스를 하고 서로의 성기를 만져주다보니 호사카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었다.
“이제… 다음 것을…”
드루 디아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 또한 이미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었다.
드루 디아즈는 침대에 누웠다. 다시 다리는 오므렸다. 아직 부끄러움이 조금 남아있었다.
“아, 콘돔!”
그리고 호사카는 콘돔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을 떠올렸다. 첫 섹스를 할거라는 흥분 때문에 미쳐 떠올리지 못한 생각이었다. 대학을 다니면서 섹스할 일이 있을거라 예상하지 못했고 그는 당연히 콘돔이 없엇다.
레즈비언이었던 드루 디아즈도 콘돔은 없었다. 그건 남녀의 섹스를 위한 행동일 뿐이었다.
둘은 잠시 서로 눈을 마주쳤다. 이미 섹스를 그만두기에는 둘의 몸이 너무 달아올라 있었다. 여기서 멈추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드루 디아즈가 말했다.
“그럼… 밖에다가 사정할 수 있지?”
질외사정이라는 피임법 밖에는 남지 않았다. 비록 불완전한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남아 있는 방법은 이것 뿐이었다.
“그리고 내일 사후피임약도 먹을거니까.”
사후피임약이 여자의 몸에 많은 무리를 준다고 드루 디아즈는 그것을 감수하더라도 섹스를 이어나가고 싶었다.
호사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녀의 오므라진 다리를 손으로 잡고 벌렸다. 핑크색 귀여운 보지가 보였다. 호사카는 방금전까지 그렇게 열심히 만지던 보지였지만 마치 처음 보는 부위같이 느껴졌다.
남자에게는 없는 부위였고 어떻게 보면 징그러워보일수도 있었다. 어떤 사람은 여자의 보지를 해산물처럼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에 호사카는 저 보지에서 강렬한 섹시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자지를 손으로 잡고 귀두로 보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첫 섹스를 하는 남자는 흔히 보지 구멍도 잘 찾지 못하는 법이었다.
드루 디아즈가 말했다.
“거기… 좀 더 밑에…”
호사카는 처음 섹스를 할때 여자가 얼마나 아파하는지를 기억하면서 천천히 귀두부터 보지 구멍으로 밀어넣었다.
“으읏!”
호사카는 최대한 천천히 자지를 밀어넣었다. 드루 디아즈는 고통을 느끼는 연기를 하면서 얼굴을 찌푸렸다. 호사카는 자지가 보지 속살을 헤쳐나가는 감촉을 느꼈다. 즐겼다. 손과 입으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쾌감이었다. 결국 남자는 이 순간을 위해서 살아가는 동물이었다.
호사카의 자지가 그녀의 보지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가 서서히 밖으로 나왔다. 미리 드루 디아즈의 보지에 넣어둔 붉은색 식용색소가 자지에 발려서 처녀혈처럼 자지 기둥에 묻어 나왔다.
호사카는 한 여자의 처음을 가졌다는 것에 순수하게 기뻐하면서 다시 자지를 천천히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그녀의 보지 안에 상처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더욱 부드럽고 다정하게 삽입을 했다.
그녀의 보지 속은 뜨겁고 구불거리고 자지가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호사카는 삽입을 몇번 더하고 나서 물었다.
“드루. 괜찮아? 아프지는 않아?”
“으응. 아프기는 한데. 그래도 괜찮아. 참을만… 해.”
사실은 참을만한 것 이상이었다. 호사카의 다정한 삽입으로 드루 디아즈는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것은 판타지였다.
첫 섹스에서 남자와 여자가 서로 만족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포르노의 세계에서는 그런 일이 얼마든지 가능했다.
드루 디아즈는 호사카의 팔뚝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제 좀 적응이 된 것 같으니까. 조금 더 쎄게 해줘도 괜찮아.”
“으응.”
호사카는 이제 자지를 앞뒤로 반복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의 허리 움직임은 어색했다. 하지만 그의 DNA에 섹스를 하는 방법이 세겨져 있는 것처럼 금방 허리의 움직임은 최적의 방식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드루 디아즈는 이제 처녀막이 찢어진 고통을 점점 잊고 있었다. 호사카의 자지가 더 능숙하게 자신의 안으로 파고들수록 여자의 기쁨을 알아가고 있었다. 레즈비언 섹스로는 충족할 수 없었던 진짜 오르가즘이었다.
호사카의 자지가 한번 보지 속으로 들어갈때마다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 출렁거렸다. 그것을 보는 것도 호사카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호사카는 한참 섹스를 이어나가다가 물었다.
“드루는 어때? 기분 좋아? 나랑 하는게 이상하지는 않아?”
“음. 너랑하는게 이상하게 기분 좋네. 호사카는?”
“응. 나도 엄청 좋아.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싸버릴지도.”
“그럼 절대 긴장을 늦추면 안되겠네.”
드루 디아즈는 호사카가 자신의 몸이 기분 좋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눈치였다. 그녀는 호사카의 상체를 끌어안았다. 둘의 가슴과 가슴이 닿고 자지는 보지 속으로 들어가 있었다. 지금 이 순간 둘은 하나가 되어 있었다.
“이상하지? 나 레즈비언인데.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면서 이렇게 기분이 좋아. 남자와 섹스를 하는건 혐오하지 않을지도…?”
그런 소리를 들으니 호사카의 자지는 드루 디아즈의 보지 속에서 한번 꿈틀거렸다. 그녀는 자신의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느끼고 두눈을 크게 떴다.
호사카는 말 없이 다시 자지를 흔들기 시작했다. 자지가 더 커진 타이밍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드루 디아즈는 대화에서 섹스로 빠르게 집중하는 곳을 바꾸었다.
호사카는 한동안 빠르게 피스톤 운동을 반복했다. 그가 쾌감이 빠르게 오르는 것만큼 드루 디아즈도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외쳤다.
“드루! 나 이제! 쌀 거 같아!!”
“나도! 나도! 좋아!”
호사카는 마지막 순간에 탄력적으로 자지를 보지 밖으로 뽑아내었다. 드루 디아즈는 그 순간마저도 즐기고 있었다.
“아흣!”
호사카는 그대로 드루 디아즈의 배 위에 정액을 뿌렸다. 드루 디아즈의 배를 타고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둘은 잠시 그 상태로 섹스의 여운을 즐겼다.
그리고 섹스의 여운이 끝이 났을때, 드루 디아즈는 웃으면서 말했다.
“고마워. 호사카. 나랑 이렇게 해줘서.”
“아니. 나야말로. 이렇게 기분 좋은 첫 섹스를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호사카도 그녀에게 시원한 웃음으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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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는 오시마 타케시가 만들어준 편집본을 확인했다. 역시 대박이었다.
대학생의 첫사랑과 첫섹스.
이것이 레즈비언이라는 소재와 함께 엮이고 오시마 타케시 특유의 아름다운 촬영이 포함되었다.
포르노 팬들은 이 작품을 보는 즉시 세상의 모든 일은 잊어버리고 포르노에만 집중을 하게 될 것이었다.
“역시. 오시마 감독님.”
“하하하. 나도 재미있는 작업이었어. 역시 포르노는 영화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네. 영화는 삽입 장면을 찍기만해도 여기저기서 난리거든.”
영화는 결국 고고한 예술이었다. 이를 즐기는 상류층은 온갖 더러운 짓은 모두 하면서 영화 내에서 실제 섹스를 하는 것에는 거부감을 느꼈다.
오시마 타케시는 예술을 위해서라면 남자 배우와 여자 배우가 화면 앞에서 실제 섹스를 하는 것도 거리낌 없이 찍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게 세상의 상식과 다르다는 것은 알았다. 결국 그가 선택한 방법은 실제로 섹스를 시키고 촬영을 하되 실제로 섹스를 하지 않은것처럼 꾸미는 것이었다. 이 오묘한 방법이 그를 세계적인 거장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포르노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해도 되고 돈 걱정도 할 필요가 없는 촬영. 오시마 타케시는 호사카와 일을 하는 것을 즐겼고 즐기는 자의 작품은 노력하는 자의 작품보다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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