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8화 〉 418화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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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호사카 군이 원하는 것은 모두 해낸 셈인가?”
“아뇨. 그 이상입니다.”
호사카는 션 스필버그로부터 드라마를 만들고 포르노 시리즈를 효과적으로 확장하는 방법을 배웠다. 보통 포르노 시리즈는 비슷한 테마를 반복하기만 해서 갈수록 판매량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거기에 드라마적인 이야기 요소를 조금 첨가하는 것만으로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시마 타케시와 호사카가 만든 이 작품은 그렇게 시리즈를 이어나갈만한 여지가 충분했다.
“오시마 감독님. 요즘 일정은 어떻습니까?”
“나야 아직은 한가하지.”
“그럼 이걸 드라마처럼 이어나가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흠. 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겠군. 드라마라.”
오시마 타케시는 원래 예술 영화 감독이었고 상업 영화처럼 한 작품이 잘팔린다고 2편 3편을 찍는 사람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 또한 이번 레즈비언 러브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이 남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빠르게 다음 시리즈 제작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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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의 시작은 호사카와 드루 디아즈의 교내에 있는 카페에서 정답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다.
그리고 두 여자가 호사카와 드루 디아즈에게 다가왔다. 두 여자는 레즈비언인듯 둘이서 손깍지까지 끼고 있었다.
여자는 드루 디아즈에게 말을 걸었다.
“어머. 드루. 평소에 그렇게 남자를 싫어하더니. 호사카와는 많이 친해졌나봐.”
“응? 으응.”
드루 디아즈는 당당하게 말을 못했다. 그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는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남자를 혐오하는 레즈비언이었다.
그리고 레즈비언들은 웃으면서 호사카에게 말을 했다.
“넌 참 운이 좋은 남자네. 하지만 조심해. 레즈비언들은 우리 여자를 빼가는 남자를 별로 안좋아하거든.”
레즈비언은 웃고 있었지만 그 말은 날이 서 있었다.
“여자들의 네트워크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알고 있지? 적당히 잘 처신하는게 좋을거야.”
그리고 호사카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얼마전까지 동정이었던 남자는 여자의 이런 공격에 익숙하지 않는 법이었다.
호사카는 약간 굳은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너희들은 드루와 이야기를 나누려고 여기 온거지? 나는 먼저 일어나볼게. 편히 이야기 해. 그리고 드루. 조별 과제는 나중에 이어서 하자.”
드루는 호사카를 잡으려고 손을 뻗으려고 했지만 이미 호사카는 자리에서 일어난 후였다.
호사카는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가는 길에 한 친구를 만났다. 찰스 신이었다. 그는 호사카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물었다.
“뭐야. 요즘 표정이 좋더니. 오늘은 또 죽을 것 같네.”
호사카는 잠깐 한숨을 내쉬면서 생각을 하다가 말했다.
레즈비언에 남자를 혐오하던 드루 디아즈와 조별과제를 하게 된 경위. 그리고 그녀와 친해지고 맥주를 한잔하다가 하룻밤을 보내게 된 이야기.
찰스 신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호사카에게 말했다.
“뭐가, 문제야? 원나잇이야. 다들 하는거잖아. 파티 중에 눈만 맞아도 어두운 곳으로 기어들어가는게 대학생인데.”
“음… 나는 드루와 뭔가 특별한 관계가 되었다고 착각했는지도 몰라. 사실 그 날 이후로 친하게 지내기는 했지만. 오늘 뭔가 깨달았거든.”
호사카는 방금 레즈비언들이 무슨 말을 했고 드루 디아즈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말했다. 찰스 신은 머리를 긁적였다. 확실히 복잡한 문제였다. 그렇다고 드루 디아즈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 있는 문제도 아니었다.
그냥 여자에게 자신에게 관심이 있냐고 물어보는게 아니었다. 장학금이 걸려 있는 조별 과제도 연결되어 있었고 원래 남자를 싫어하던 레즈비언이라는 문제도 관련이 되어 있었다.
“예전에 로맨스 같은 영화를 보면 오해가 쌓여서 싸우는 커플을 보며 생각했거든. 그냥 솔직히 대화하면 다 풀릴 일 아니냐고.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있네.”
가장 좋은 방법은 당분간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접어두는 것이었다. 그러면 적당한 관계 속에서 조별과제를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사람 마음은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호사카의 마음은 복잡했다. 스스로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호사카가 기숙사 방에서 복잡한 표정으로 쉬고 있을때, 드루 디아즈가 호사카를 찾아왔다. 그녀는 노크를 하고 호사카의 허락을 받고 방으로 들어왔다.
“호사카?”
“응? 무슨 일이야? 나중에 이어서 하자고…”
“그보다…”
드루 디아즈는 호사카를 걱정하는 표정이었다.
“호사카. 무슨 일 있어? 뭔가… 표정이.”
호사카는 눈을 돌렸다. 지금은 드루 디아즈의 눈을 마주볼 자신이 없었다.
“응. 그냥 컨디션이 안좋아서. 드루는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신경 쓰는게… 싫어?”
“응? 싫지는 않지만 그럴 필요는 없지.”
호사카는 자신의 감정을 끊어내듯이 말했다. 그리고 호사카의 냉정한 말에 드루 디아즈의 말도 끊어졌다.
잠시 시간이 지났다.
호사카는 겨우 시선을 들어 드루 디아즈를 바라보았다. 드루 디아즈는 여린 한 명의 여자가 되어 자신의 양손을 꼭 잡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그녀는 호사카가 자신을 드디어 바라봐주자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나… 호사카와 친구가 되어서 좋았어. 호사카는 나한테 잘해주는 유일한 남자니까. 혹시 내가 뭔가 잘못했다면… 용서해줘. 응?”
호사카는 드루 디아즈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자신의 결심을 무너뜨릴 수 밖에 없었다. 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한 동물이었다.
“아냐. 네가 잘못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잘못이 있다면… 나겠지.”
드루 디아즈는 호사카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 물었다.
“그럼 무슨 일인지 말해줄래? 나는 호사카와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어.”
호사카는 고민하다가 말했다.
“사실 네가 좋아졌나봐. 섹스를 한 이후로. 만약 네가 불편하다면 내가 교수님께 말씀드려서 조별 과제는 없었던 일로 할게. 지금까지 한게 좀 아깝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드루 디아즈는 오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 또한 마음이 복잡한 상황이었다. 그녀도 섹스를 한 이후로 호사카에게 마음이 가고 있었다. 하지만 난생 처음 겪어보는 이 감정을 정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 둘의 관계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였다. 일본의 한 로맨틱 코미디 대가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남녀가 이루어지는 순간 로맨틱 코미디가 끝난다. 어떻게든 서로 엇갈리게 만들고 다시 그 사이를 진전시키지만 둘의 관계는 이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드루 디아즈는 호사카를 끌어안았다. 호사카의 가슴에 드루 디아즈의 얼굴이 다가왔다. 그전에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 먼저 배에 닿았다.
“나. 호사카에게 감사하고 있어. 호사카가 없었다면 계속 여자들과 어울리기만 하면서 했을거야. 나는 호사카와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어.”
그리고 호사카는 그녀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그녀의 가슴이 자신의 배에 닿는 순간 이미 모든 신경은 그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녀의 브래지어는 커다란 가슴을 지탱하기 위해서인지 약간 단단했고 그 속의 가슴은 엄청나게 부드러웠다. 그녀의 따스함과 향이 전해졌다.
호사카는 얼어붙었다. 그리고 드루 디아즈는 아무것도 모르고 호사카를 끌어안고만 있었다. 그녀가 알아차린 것은 호사카의 바지가 부풀어올라서 그녀의 허벅지를 건드렸을때였다.
“응?”
결국 호사카도 그녀가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린 것을 깨달았다.
“미, 미안해. 나 때문이지?”
드루 디아즈가 먼저 사과했다. 그리고 호사카는 지금 상황이 부끄러워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었다.
드루 디아즈가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말하는 순간에 자지를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호사카는 지금 이 순간에 드루 디아즈가 자신을 미워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드루 디아즈는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호사카.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섹스 프렌드라는 것도 있다는데. 맞지?”
“응? 으응.”
“그리고 남자는 한번 발기를 하고 해결해주지 않으면 배가 아프다고?”
그녀는 남자에 대해서 잘모르고 오히려 이상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만들었으니까 내가 해결해줄게.”
“으응. 고마워.”
그리고 호사카는 얼떨결에 그녀의 흐름에 따라가고 있었다.
드루 디아즈는 호사카를 침대에 앉혔다. 그리고 그의 발 밑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호사카는 이 상황이 믿어지지 않으면서도 행복해했다.
드루 디아즈는 순진한 여자였다. 그리고 이상한 순간에 대담한 구석이 있었다.
그녀는 호사카의 자지를 손에 잡고 자세히 살펴보고 있었다.
“저번에는 이렇게 자세히 볼 기회가 없었는데… 생각보다 귀엽게 생겼네.”
그녀는 손으로 자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다. 그리고 자지에게 말을 걸듯이 귀두 앞에서 말을 했다.
“오늘은 내가 기분 좋게 해줄게.”
그녀의 따스한 입김이 느껴지자 호사카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드루 디아즈는 귀두에 가볍게 뽀뽀를 했다.
저번 섹스에서는 호사카가 그녀의 반응을 보며 어떻게 하면 여자를 기쁘게 할 수 있을지 관찰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드루 디아즈의 차례였다.
“그러고보니까 나 샤워를 안했는데…”
“괜찮아요. 레즈비언도 그렇게 섹스를 할때가 있으니까.”
드루 디아즈는 자지 기둥을 손으로 잡고 천천히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입을 살짝 벌리고 귀두를 빨고 천천히 입술을 아래로 향했다. 호사카는 자지에서 짜릿짜릿한 느낌이 귀두부터 아래까지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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