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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440화 (440/551)

〈 440화 〉 440화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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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포르노 사장들은 이 제안에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은 AVN에 질려 있었고 AVN에서 잔치를 끝내고 부스러기를 몇개 흘려주는 것에 진절이 나고 있었다.

그리고 들은 프레드릭 파인더와 다르게 회사가 그렇게 큰 것도 아니었다. 회사가 작으면 작을수록 버리고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게 편했다.

AVN은 호사카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제인 먼데일의 움직임에 따라 요동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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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N 시상식 당일.

호사카는 자신의 호텔방에서 여자들과 함께 편안하게 케이블 텔레비전에서 하는 AVN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었다.

시상식은 늘 그랬던 것처럼 넓은 회장에서 배우들을 모아놓고 개그맨 진행자가 앞에 나와 가볍게 농담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개그맨은 포르노 배우들을 대상으로 하는만큼 강도 높은 야한 농담을 마구잡이로 던졌다.

“엉망이네.”

호사카의 중얼거림에 모든 여자들이 동의를 했다. 여기 대부분이 AVN에 참가해본 적이 있는 여배우였다. 당연히 전년도의 AVN과 뭔가 다른지 바로 보였다.

회장은 동일했다. 그 규모를 줄이는 것을 티내고 싶어하지 않았는지 사람 수는 줄었는데 공간은 똑같았다. 당연히 비어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참석한 배우들을 모아놓고 카메라를 최대한 각도를 맞춰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처럼 꾸밀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미래의 cg로 가짜 배우들은 만들지 않는 이상 눈속임은 들통이 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년도에 처음으로 AVN 시상식을 본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기존에 AVN 시상식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눈치를 챌 것이다.

그리고 시상식은 무난하게 진행되었다. 이번 년도에 나온 작품, AVN에 참석한 배우들에게만 상이 뿌려졌다.

“악수네요.”

제인 먼데일이 말했다. 호사카는 동감했다.

AVN 비밀회의는 지금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만을 골라서 하고 있었다.

AVN이 포르노 작품과 배우에 상을 주고 그것으로 다시 한번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AVN이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권위가 있다는 포르노 팬들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포르노 팬들은 AVN이 전년도에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호사카가 어떤 모욕을 당했는지 보았다.

이번 년도에는 호사카가 얼마나 열심히 활동했는지 알았다. HK 매니지먼트를 통해서 수많은 포르노가 나오고 팬들은 즐겼다.

그런데 AVN에서 호사카와 그의 회사들과 그의 배우들에게 이런 대접을 하는 것은 AVN의 권위를 손상시키는 것이었다.

미국 포르노 업계의 절반 이상을 지배하고 있는 호사카를 버린다는 것은 곧 AVN이 미국을 대표하는 포르노 시상식이 아님을 말하는 것이었다.

호사카는 중얼거렸다.

“차라리 회장의 사이즈를 줄여야 했어. 나에게 무릎을 꿇더라도 나와달라고 요청을 해야 했고. 나에게 상을 줬어야지. 내가 그 상을 받지 않더라도. 아니면 최소한 여기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상이라도 줘야했어.”

원래 사람은 위험한 순간이 오면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다. 극소수의 사람만이 현명한 판단을 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AVN은 그걸 하지 못했다.

제인 먼데일은 옛말을 하나 떠올렸다.

“제국은 하루 아침에 무너지지 않는다.”

원래는 제국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속담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를 역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AVN 회의는 미국 포르노 업계의 제국이라 할만했다.

빅 3의 사장과 거대한 투자자, 더러운 일을 해줄 마피아. 유기적인 관계속에서 영원히 번영할 것 같은 제국을 만들었다.

호사카는 그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수많은 일을 해냈다. 차근차근 견고한 성벽의 벽돌을 하나씩 빼내었다.

그리고 거기에 AVN 비밀회의 헛발질이 연달아 일어났다. 이 모든 일이 제국을 붕괴시키는데 일조했다.

하루 아침에 무너지지 않을 포르노 제국은 호사카가 미국에 입성하고 몇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무너지고 있었다.

호사카는 이제 AVN이 자신의 적수가 되지 않을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제인 먼데일에게 말했다.

“동양의 속담에 이런 말이 있지.”

“어떤 말이요?”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 그리고 이런 말도 있어.”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다. 높은 사람이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하는게 회사 생활이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그라는 말도 있고 말이야.”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의 뜻을 바로 알아차렸다.

그는 지금 부자의 남은 재산까지 싸그리 없애버릴 생각이었다. 그래서 미국 포르노 업계에서 그 누구도 호사카의 뜻을 반하는 이가 없도록 만들 생각이었다.

**

몰락은 시작되었다.

호사카는 그 몰락을 깔끔하게 마무리 하기 위해서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다.

먼저 기존의 회사들에게 좋은 포르노를 계속 제작해야 했다. 다행히 호사카 주변에는 좋은 포르노를 만들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많았다. 얼마전에 투자한 중소 포르노 업체들도 적당한 퀄리티의 포르노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명작부터 수작부터 양산작까지.

호사카의 밑에서 미국 모든 남자들의 딸감을 책임질만한 포르노가 생산되고 있었다.

그리고 호사카는 AVN의 몰락을 더욱 부추기기 위해서 로이스 콕스에게 연락을 했다.

“기사를 하나 써줘야겠는데.”

“말만하세요.”

“요즘 AVN이 똥볼을 찬건 알고 있지?”

“제 주요 관심 분야가 포르노라서 알고 있죠.”

“하지만 AVN까지 챙겨보는 포르노 팬은 다 알고 있지. 하지만 여전히 포르노 렌탈샵에만 가기만 하는 라이트 팬층은 잘몰라. 이걸 뉴스로 좀 알려주면 좋겠는데.”

“음. 그럼 어떤 식으로 할까요? 호사카 씨가 AVN에 수모를 당했고 그것에 대한 복수로 불참을 했고. 인종차별에 대한 반발로 다른 포르노 배우들도 동참했다. 이런식으로 프레임을 짤까요?”

로이스 콕스는 확실히 훌륭한 인재였다. 호사카가 원하는 것을 말하자마자 자판기처럼 적당한 방법을 제시했다.

“좋은 방법이야. 하지만 그건 적당한 후배에게 밀어줘.”

“네?”

“기자들도 결국 머리 싸움이잖아. 이번 기회에 믿을만한 후배를 키워보고. 나도 좋은 생각이 있으니까.”

호사카는 다른 생각이 있었다.

인종차별 프레임으로 호사카를 정의의 혁명가로 만드는 것도 좋은 전략이었지만 포르노 스타가 섹스말고 다른 이미지를 강하게 갖는 것도 좀 그랬다.

호사카는 결국 포르노 스타로 남고 싶었다.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부수는데 성공한 아시아인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그건 목적을 이루려다보니 그 과정에 있는 것 뿐이었다.

“이번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좀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청소년도 볼 수 있게.”

호사카는 예전에 대중들 앞에서 섹스쇼를 하면서 그걸 리얼리티 프로그램처럼 만들어서 많이 팔아먹은 적이 있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미국만큼 리얼리티에 환장하는 나라도 없었다.

호사카가 가지고 있는 미래의 기억이지만.

미국의 부자 트럼프는 면접을 본다는 구성의 리얼리티 쇼로 전국적으로 이미지를 올렸고 그것으로 마케팅을 해서 자신의 재산을 몇배로 부풀렸다.

일반인이 리얼리티 쇼에 나온 것만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어서 유명한 셀럽이 된 경우도 있다. 그야말로 인기가 있어서 인기를 유지하는 괴상한 스타였다.

9남매의 리얼리티 쇼로 가족 전체가 스타가 되어서 각자가 하는 일이 잘되는 경우도 있었다.

호사카는 자신이 포르노 스타로서 확고한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자신이 포르노에서 제안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형식은 텔레비전으로 역수입이 되어 다양한 쇼가 만들어졌다. 호사카가 기억하는 것보다 최소 10년은 빠른 변화였다.

그리고 호사카는 자신이 만들어낸 변화에 숟가락 하나를 얹을 생각이었다. 이것으로 포르노를 보지 않는 사람들의 시선까지 끌 생각이었다.

모든 미국 사람들이 망해가는 AVN에게 관심 하나 주지 않게 만들 생각이었다. 그저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면서 천천히 시들어서 사라지게 만들 생각이었다.

이런 말려죽이는 전략의 무서움은 상대가 역전의 기회조차 노리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포르노 업계에서 무관심은 곧 예정된 죽음을 뜻했다.

로이스 콕스는 현재 미국 방송가에서 리얼리티 프로가 얼마나 잘되는지 알고 있었다.

‘그걸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나?’

순간 의심이 들었지만 그 의심은 금방 사라졌다. 호사카는 CNN에 자신을 꽂아줄 정도로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한창 인기가 있는 셀럽이었다. 그런 셀럽이 자진해서 자신의 사생활을 대중들에게 공개하겠다는데 어느 방송국이든 군침을 흘릴만 했다. 그리고 청소년도 볼 수 있게 한다면 수위 조절도 호사카 쪽에서 먼저 해주겠다는 제안이었다.

현실화될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재미있네요. 사람들은 포르노 스타가 카메라 뒤에서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해 하니까요. 쉴때는 뭘하고. 뭘 먹고. 그런 것들.”

대중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그리고 셀럽으로서 화려한 삶까지 보여줘서 대리만족을 시켜준다.

대박이 날 수 밖에 없는 기획이었다.

“그럼 제가 할 일은요?”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나오는 것을 적당히 홍보해봐. 어차피 CNN의 모기업인 워너에서 만들 생각이니까. 뉴스부에서도 크게 반대는 하지 않을거야.”

기자들 사이에서도 연예부 기자는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모기업의 작품이라면 콧대 높은 사회부 기자들도 어쩔 수 없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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