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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442화 (442/551)

〈 442화 〉 442화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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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N 비밀회의는 또 어려운 선택을 했다. 포르노 업계를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그들은 욕심이 너무 많았고 현명한 선택을 하기에는 서로에 대한 감시의 눈길이 컸다.

마피아 두목이 말했다.

“그래서 좋은 방법이 있습니까?”

부자가 말했다.

“어차피 호사카 저 놈도 포르노를 잘만든다는 이유로 이렇게까지 큰 거 아니오. 그럼 우리도 진짜 꼴리는 포르노를 만들 수 있는 감독 하나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오.”

“그런 감독이 있나?”

AVN의 모두는 호사카는 싫어해도 호사카의 능력은 인정하고 있었다.

그 어떤 명감독도 한두번은 실수를 하기 마련인데 호사카는 하나의 작품도 실패하지 않았었다. 이는 포르노 업계에서 조금만 일해본 사람이라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기적같은 일이었다.

“내가 유럽의 영화에도 투자를 좀 하고 있지. 그래서 거기 소식은 좀 압니다. 네오스 카락스.”

네오스 카락스.

1960년에 태어난 프랑스의 천재 영화 감독이었다. 어린 시절에 자폐증을 앓았고 자폐증 환자 중 일부는 특정 영역에서 비상한 천재성을 보이기도 했다. 네오스 카락스에게 그 영역은 영화였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고전 영화를 미친듯이 탐독했다. 그리고 1984년 소녀, 소년을 만나다라는 작품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1987년에는 더러운 피라는 작품으로 흥행에도 성공했다. 당시 유행하던 에이즈와 방황하는 청춘을 그렸다.

1991년은 퐁네프의 다리라는 작품을 만들어서 다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아직 유명 영화계의 상은 받지 못했지만 그 천재성은 유럽에서 널리 인정을 받고 있었고 그 천재들은 모은 누벨 이마쥬라는 그룹의 일원으로 꼽히기도 꼽히기도 했다.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는 젊은 천재였다.

네오스 카락스를 소개한 부자는 영화를 잘모르는 이들을 위해서 좀 더 소개를 했다.

“지금 유럽에서 천재 감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죠. 그리고 포르노 업계에서도 끌어들이기 좋은게. 그 사람은 선정성이 굉장히 높은 작품을 만듭니다. 원래 유럽 영화가 수위가 높지만 그 중에서도 수위가 강한 편이죠. 이런 감독은 조금만 선을 넘으면 바로 포르노도 잘 만들 수 있죠. 호사카가 데리고 있는 일본의 거장 오시마 타케시를 생각해보십쇼.”

모두는 관심을 보였다.

확실히 호사카가 지금 포르노 업계를 정복하기 직전인 것도 그의 천재적인 포르노 제작 능력에 기인했다.

만약 그에 대적할만한 감독만 있다면 돈이든 인재든 AVN에서 꿀릴게 없었다.

“그리고 이건 영화 제작사에서만 도는 소문인데. 네오스 감독이 요즘 슬럼프에 빠졌다고 하더군.”

부자는 은근히 말을 했다.

원래 네오스 카락스는 작품을 만드는데 텀이 긴 감독이었다. 기본으로 3, 4년이 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네오스 카락스와 가까운 영화계 관계자는 이번에는 1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다.

“자, 슬럼프에 빠진 천재 영화 감독. 그에게 거절할 수 없는 돈을 제시해 봅시다. AVN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그 정도 돈은 각출할 수 있잖소. 그리고 호사카도 꼼짝하지 못할 명작을 뽑아내면 이번 AVN에서 그 포르노에 대부분의 상을 몰아주십다. 그럼 포르노 팬들도 AVN을 무시하지 못할걸?”

**

네오스 카락스는 프레드릭 파인더라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담배를 한 개비 꺼내서 불을 붙였다. 자신을 만나기 위해서 프랑스 파리까지 날아온 미국의 포르노 사장.

한눈에 보기에도 비싸보이는 정장을 걸치고 있었다. 안그래도 차기작 준비가 잘되지 않아서 네오스 카락스는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그는 부자로 보이는 프레드릭 파인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단지 영화 제작사에서 꼭 한번 만나달라고 요청을 해서 나온 것 뿐이었다.

“그래서 용건이 뭡니까?”

프레드릭 파인더는 단번에 네오스 카락스가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요즘 차기작 준비가 잘되지 않는다면서요?”

“포르노 업계에서 유럽 영화계까지 신경을 쓰는줄은 몰랐군요.”

“요즘 미국 포르노 업계는 난리거든요. 오죽하면 왠만한 예술 영화보다 더 예술적인 포르노가 나온다고 하겠습니까?”

“네?”

네오스 카락스는 어이 없어 했다. 그는 흔히 말하는 시네필. 즉, 영화에 광적인 마니아였다. 어린 시절부터 자폐증 때문에 영화에만 미쳐서 살았었다. 그리고 자폐증을 치료하고 영화를 찍을 수 있게 된 이후에도 영화에 미쳐있는건 마찬가지였다.

그는 고전 영화의 예술성에 깊이 심취하여 최근 영화도 잘보지 않는 시네필 중에서도 그 도가 심한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에게 포르노의 예술성이 예술 영화보다 낫다는 말을 하다니. 그건 네오스 카락스에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말이었다.

네오스 카락스는 단번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려고 했다. 그리고 프레드릭 파인더는 비디오 테이프를 하나 꺼내서 내밀었다.

“화가 나신 모양이군요. 이게 예술성이 있는 포르노입니다. 이걸 보시고 만약 예술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저에게 뺨을 한번 치셔도 됩니다.”

프레드릭 파인더는 자신만만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가지고 온 포르노는 바로 유명 영화제에서도 상을 받은 적이 있는 거장 오시마 타케시의 포르노였다. 꼴림은 다른 포르노보다 좀 덜할지 몰라도 강박적인 촬영으로 만든 예술성은 그 누구보다 뛰어났다.

네오스 카락스는 망설였다. 그도 남자였다. 지금 분노를 폭력으로 표출하고 싶었다. 문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눈 앞의 양키를 폭행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런데 이 양키는 자신을 도리어 자극하면서 자신을 때릴 기회를 준다고 말하고 있었다.

“제 뺨은 꽤나 비쌉니다. 프랑스의 법은 어떨지 모르지만 미국에서는 민사로 뜯을 수 있는 돈이 엄청 나거든요. 그걸 공짜로 할 수 있는겁니다.”

네오스 카락스는 결국 비디오 테이프를 들었다.

“내일. 이 시간. 다시 보시죠.”

네오스 카락스는 자신의 집으로 빠르게 돌아와서 바로 포르노를 틀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있었다. 수백 수천 편의 고전 영화를 보며 예술성을 키워나갔다. 선정적인 영화를 찍으면서 절세의 미녀의 나체도 수도 없이 보았다. 겨우 포르노 따위에 발기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

미국의 고급진 주택. 침실에 침대 하나가 있었다. 나무 틀의 윤기가 그 비싼 가격을 알려주고 있었다. 침대보는 비단처럼 가볍고 부드럽게 늘어져 있었다.

원래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했다. 뛰어난 소설가는 첫 문장 몇줄만 보고도 명작을 알아보았고 영화 거장은 첫번째 씬의 구도만 봐도 감독의 내공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네오스 카락스는 오시마 타케시의 내공이 자신보다 위에 있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도 젊은 천재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평생을 영화에 바친 노인의 내공은 남다른 것이었다.

침대 위에 한 동양인 남자가 옷을 전부 벗고 누워있었다. 그 남자는 공허함 자체를 얼굴과 몸만으로 표현해내고 있었다. 일류 중의 일류 배우임을 네오스 카락스는 알아보았다. 그리고 그 동양인 남자는 호사카였다.

편집은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 호사카는 결국 뭔가를 못참겠다는 듯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는 전화기로 향했다.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그는 침대에서 초조하게 기다렸다.

어둠 속에서 스탠드 등 하나만을 의지한채 기다리고 있는 남자는 기묘해 보였다. 그런 기묘함이 그것을 보는 네오스 카락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었다.

초인종이 울렸다.

호사카는 빠르게 뛰어나갔다. 팬티 하나만 예의상으로 걸쳤다. 현관문을 열자 그 앞에는 한 예쁜 백인 여자가 서 있었다. 빅토리아 웰스였다. 그녀는 짧은 치마의 원피스를 입고 입술을 붉게 칠해 있었다. 그녀는 호사카를 훑어보면서 껌을 짝짝 소리나게 씹고 있었다.

호사카는 그녀에게 현금을 건네었다. 그녀는 그것을 지갑에 넣고 나서 자연스럽게 호사카를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키스를 하는 사이에 껌이 호사카의 입 안으로 넘어갔다.

빅토리아 웰스는 호사카에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이 둘의 대화는 포르노에서 나오지 않았다. 대화가 필요가 없었고 대화가 없어도 상황을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화가 없는게 더 있어보였다.

호사카와 빅토리아 웰스는 현관문을 닫고 섹스를 하기 시작했다. 호사카의 팬티는 금방 사라졌다. 호사카는 빅토리아 웰스의 원피스를 들어서 단번에 벗겨내었다. 그 사이사이에 키스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브래지어를 벗기고 팬티를 벗기고 보지의 냄새를 한번 맡아본 이후에 보지를 손가락으로 만졌다. 호사카의 능수능란한 손길에 빅토리아 웰스의 보지는 금방 젖어갔다.

“으읏.”

빅토리아 웰스가 신음소리를 내었다. 말이 계속 없다가 처음으로 내는 소리가 신음소리였다. 네오스 카락스는 다시 한번 이 감독의 능력에 감탄했다. 사운드까지 세밀하게 만져서 다른 키스 소리나 옷을 벗는 소리는 죽이고 신음소리만을 살린 것이었다. 영화를 찍는 네오스 카락스는 그것을 알았다.

호사카는 나체가 되어 애액을 흘리고 있는 빅토리아 웰스를 번쩍 들었다. 그리고 침실로 데려갔다. 침대에 그녀를 던져두고 두 다리를 잡고 벌렸다. 콘돔 하나를 빠르게 자지에 씌웠다. 콜걸은 몸을 어떻게 굴려먹었는지 알 수 없는 여자이기 때문에 콘돔을 쓰는게 당연했다. 그 후 호사카는 자신의 거대한 자지를 보지에 쑤셔박았다.

자지와 보지, 애액이 마찰하는 소리가 들렸다. 침대 매트리스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호사카는 단지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섹스를 하고 있었다. 빅토리아 웰스를 섹스 인형처럼 취급했다. 그리고 빅토리아 웰스는 그런 취급을 받는게 익숙해 보였다.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섹스가 저 포르노에서는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있었다. 이 간극이 네오스 카락스를 흥분시키고 있었다.

결국 네오스 카락스는 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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