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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469화 (469/551)

〈 469화 〉 469화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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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는 네오스 카락스의 다음 작품에 호기심이 생겼다. 그는 전력으로 호사카를 이길 포르노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다. 그것이 작품 내에서 보였다.

기대가 되었다.

네오스 카락스의 실력은 더 나아졌다. 유럽에서 막 건너왔을때보다 발잔해 있었다. 어지간한 천재도 며칠만에 더 나은 작품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호사카와 함께 네오스 카락스의 포르노를 본 제인 먼데일은 마음에 들었는지 먼저 입을 열었다.

“호사카 사장님은 굉장히 마음에 드는 모야이네요.”

그리고 호사카의 사랑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드루 디아즈도 말했다.

“그런데… 아무리 포르노 업계를 더 성장시킨다지만. AVN의 후원을 받고 있는 감독 아니에요? 앞으로 어떻게 할려고요?”

호사카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계속 이렇게 하는거지. 저쪽에서 좋은 포르노를 만들면 나도 좋은 포르노를 만들고. 그리고 나는 외부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포르노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고.”

호사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화제성. 호사카와 AVN이라는 거대 기업 연합의 싸움. 새롭게 나타난 라이벌.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내용만 꾹꾹 눌러 담았다.

당연히 포르노 업계는 엄청 발전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렇게 키운 포르노 업계의 수익을 저쪽에다가 온전히 넘겨줄 생각은 없으니까. 부스러기만 좀 넘져줄 생각이지.”

“어머. 또 악당같은 표정을.”

“그래서 싫어?”

“아뇨. 저는 호사카 씨가 그런 표정을 지으면 엄청 섹시하더라구요.”

드루 디아즈는 호사카에게 안겨왔다.

**

호사카의 바쁜 나날이 이어졌다.

리얼리티 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시즌이 마무리되었다. 시청률이 잘나오니 광고도 잘팔리고 방송국에서는 당연히 다음 시즌을 연장하고 싶어했다.

방송국의 간부가 와서 호사카에게 열변을 토했다. 호사카는 그 간부의 이름도 직책도 몰랐다. 대충 자신을 상대할만큼 높은 사람이겠거니 하며 심드렁한 표정을 드러냈다.

“호사카 사장님. 이건 기회입니다. 호사카 사장님의 어마어마한 주식 부자란 것도 알고 포르노로 돈을 많이 번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리얼리티 쇼로 호사카 사장님도 많은 덕을 보지 않았습니까. 호사카 사장님만 허락하신다면 3시즌까지 예산을 확정 짓지요. 시청률이 나오든 말든 3시즌까지는 방송국에서는 투자를 하겠다. 이 말입니다.”

“아, 예. 좋은 이야기 잘 들었구요. 저는 관심이 없으니까. 돌아가주세요.”

방송국 간부는 우울한 표정으로 사무실에서 빠져나갔다. 그 모습을 와타나베 카야노는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돈을 벌고 싶으면 주식을 하면 될텐데…”

호사카의 전담 투자자인 와타나베 카야노는 이해가 되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호사카는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만약 그가 와타나베 카야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그녀는 지금도 일본에서 평범한 은행원으로 지내고 있을 것이다. 경제 불황으로 잘려서 고향에 내려갔을지도 모른다.

그런 그녀가 저런 말을 하는건 당연했다.

“그래서 인터넷과 관련된 기업에는 투자를 하고 있나?”

“네. 인터넷 기술과 연관만 되어 있으면 대규모로 투자를 하고 있어요.”

와타나베 카야노는 호사카가 가능한 모든 자금을 인터넷이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하자 불안했다. 하지만 역시 호사카를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사장님 말씀대로 계속 성장을 하고는 있더라구요.”

“당연하지. 미래를 바꿀 기술이니까.”

전 인류의 미래를 바꾸고 포르노 업계의 미래까지 바꾸는 기술이었다.

호사카는 이 기술에 먼저 투자를 하기 위해서 매일 귀찮은 신문을 보았다. 그리고 한 신문 귀퉁이에서 www이라는 것이 개발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와타나베 카야노에게 명령을 했다.

이제 곧 미래에 두고두고 이름이 남는 닷컴 버블이 시작된다. 이 기술은 1989년 말에 개발이 되고 1990년에 발표와 보급이 되었다. 그리고 이 당시에는 극소수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이 기술의 대단함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리고 호사카도 이 기술의 기반이 다져지고 적당한 회사를 선별하기 위해 1년을 참았다. 현재는 1991년. 닷컴 버블의 극초기로 투자를 하기 완벽한 시기였다.

이제 지금부터 호사카는 가만히 있어도 돈이 계속 불어날 운명이었다. IT 관련 주식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1995년부터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터넷의 환상에 젖어든다. 그리고 2000년까지 모든 주가는 폭등한다. 인터넷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만 있다면 모두가 돈을 아끼지 않고 투자를 했다. 그리고 2001년 거품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고 모든 것은 붕괴된다.

호사카는 거품이 작을때 올라타서 터지기 직전에 내려올 생각이었다. 포르노 일을 순수하게 취미 생활로 즐기면서 계속 살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활동이라고 하더라도 일이 되면 이상하게 스트레스를 받는게 인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호사카는 최고로 인생을 즐기는 남자였다.

돈은 믿을만한 여자에게 맡겨서 알아서 돈을 벌게 만든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스트레스는 전혀 받지 않는다.

그리고 수입에 신경을 쓰지 않고 포르노라는 최고의 취미생활을 즐긴다. 멋진 인생이었다.

게다가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2001년 닷컴 버블이 붕괴가 되면 모든 주가가 바닥을 칠 것이다. 그 전에 현금을 만든 호사카는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알짜 기업에 다시 투자를 할 수 있었다. 이런 행동만으로 그는 또 자산을 배로 벌어들일 수 있다.

앞으로 10년이 든든했다.

그리고 1991년 호사카의 취미활동은 계속 이어졌다.

일년이 지났다.

이제 1992년이 되었다. 호사카는 네오스 카락스와 주거니 받거니 명작 포르노를 만들면서 포르노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포르노 업계의 최상단에서 두 천재가 명작을 만들고 있을때, 그 아래에서는 중소 포르노 제작사들이 그 명작에서 따라할 부분은 따라하면서 양산형 장르를 만들고 있었다.

물론 여기서도 HK 매니지먼트가 승리하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AVN은 돈을 벌기 위해서 중소 제작사를 새로 만들고 이전에 빠져나간 인재를 신인으로 채웠다. 하지만 호사카는 그냥 손해만 보지 않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투자했다.

당연히 중소 제작사에서 만들어내는 포르노의 품질은 HK 매니지먼트 아래가 뛰어났다. 예술은 위에서 돈, 돈, 돈 외치기 시작하면 망할 수 밖에 없는 산업이었다. 중소 제작사도 최소한의 예술혼은 가지고 있어야 퀄리티가 나왔다.

그나마 AVN은 이것에도 만족을 하고 있어야 했다. 호사카가 대중들의 시선을 포르노 업계로 계속 집중시키고 있어서 그나마 손해는 안보고 있을 수 있었다.

돈을 따라가니 오히려 돈이 안벌리는 이상한 업계였다.

그리고 이제 1992년 AVN 시상식이 열리기 한달 전이 되었다.

**

호사카는 나이트 쇼에 나와 데이비드 레노와 근황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최근에 있었던 두 천재의 포르노 전쟁만으로 이야기할 것은 얼마든지 있었다.

그리고 데이비드 레노는 호사카에게 호사카가 요청한 질문을 던졌다.

“포르노 업계에서 가장 큰 시상식 AVN이 곧 아닌가요? 호사카 씨는 작년 AVN에도 안나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죠.”

“그럼 이번 년도에는 계획이 어떤가요?”

“음. 작년에도 저는 포르노 업계에서 맹활약을 했죠. 하지만 거기서는 제가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냥 생색을 내듯이 상 하나를 주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사람이 일년만에 변하겠습니까? 제가 이번 년도에도 포르노 업계에서 맹활약을 했듯이 AVN도 비슷한 수작을 벌이겠죠.”

“그럼 작년처럼?”

“저를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불참할 생각입니다.”

이제 미국의 사람들은 포르노 업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대략적으로 모두 알았다. 그 아래의 비밀까지는 모르지만 AVN에서 수많은 포르노 배우와 감독이 불참하여 비웃음을 당했다는건 알았다.

“이번 AVN도 재미있겠는데요.”

“그게 끝이 아니죠.”

호사카는 똑같은 일만 반복하는 재미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한단계 더 나아갈 생각이었다.

“또 무슨 계획을?”

“미국 포르노 업계에서 진짜 고생한 사람들에게 영광을 알려줄 시상식이 없으니. 저도 하나 만들어야겠죠.”

“호오.”

작년에는 AVN에 참가자 수를 확 줄여버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예 새로운 시상식을 만들 생각이었다. 이게 바로 호사카의 계획이었다.

작년에는 자신의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포르노 작품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시상식까지는 만들기 힘들었다.

“인종이나 소속에 상관 없이. 진짜 포르노 업계에 공헌을 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을 만들어보려구요.”

“그 시상식 이름은 무엇인가요?”

“America Porno Awards. APA. 정확하게 AVN이 시상식을 여는 날. 우리도 시상식을 할 것입니다.”

토크쇼가 방영하고 나서 모든 미국인들은 새로운 시상식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호사카가 지금까지 보인 행보는 하나의 드라마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한 동양인이 미국을 대표하는 포르노 시상식을 만든다고 하는 것은 일종의 클라이막스처럼 보였다.

각종 매체에서는 입을 모아 호사카의 행보에 대해서 떠들어대었다.

APA에서 상은 몇개나 있을지. 어떤 기준으로 시상할지. 그리고 양대 시상식에서 어떤 배우와 감독이 참여할지.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포인트는 수도 없이 많았다. 호사카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는데 알아서 광고가 되는 셈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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