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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472화 (472/551)

〈 472화 〉 472화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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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손을 들었다. 호사카와는 관련이 없는 중소 포르노 제작사의 감독이었다. 호사카는 스탭에게 그에게 마이크를 주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를 들고 질문을 했다.

“그럼 레오스 감독에게 투표를 해도 됩니까?”

호사카는 어차피 누군가가 이 질문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시켜서 질문을 시키려고 했다. 그리고 다행히 자신의 사람이 질문을 하는 것보다 자신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 질문을 하는게 나았다. 더 자연스러웠다.

네오스 카락스는 이번 년도에서 호사카를 적대시하는 유일한 포르노 감독이었다. 호사카가 초반에 띄워주기는 했으나 그는 무섭게 성장을 해서 좋은 포르노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

호사카의 밑에서 그와 견줄 수 있을만한 천재 감독은 많았지만 적대적인 감독은 네오스 카락스 뿐이었다.

그리고 APA는 공정함을 선언했기 때문에 적대 AVN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고 있는 네오스 카락스 감독에게 APA가 상을 줄 것인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호사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레오스 감독은 훌륭한 감독입니다. 그의 작품이 가장 뛰어났다고 생각이 되면 투표하세요. 제가 말하지 않았나요? 투표는 주관식이며. 모든 것은 공개될거라고.”

호사카는 주변을 둘러보는 척하다가 말했다.

“그런데 레오스 감독에게 초청장을 보냈는데. 안왔습니까?”

사람들은 폭소했다. 네오스 카락스는 공공연한 AVN의 감독이었다. 그가 여기에 올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손을 들었다. 프레드릭 파인더였다. 그는 구석에서 존재감 없이 있었다. 이곳까지 몰래와서 어둠 속에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연단의 호사카에게 집중을 하고 있어서 프레드릭 파인더가 여기 온 것도 몰랐다.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프레드릭 파인더와 스위트룸은 AVN 소속이었다. 여기 있을 수 없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다. 스포트라이트가 그에게 향했다. 스탭이 빠르게 그에게 마이크를 주었다.

프레드릭 파인더는 일어나서 마이크에 대고 간략하게 말했다.

“소개하겠습니다. 가명 레오스 감독. 진짜 이름은 네오스 카락스입니다.”

프레드릭 파인더는 자신의 옆에 앉아 있는 젊은이를 가리켰다.

농담으로 할 수 없는 말이었다.

네오스 카락스는 모두에게 웃으면서 손인사를 했다.

사람들은 잠깐 놀랐다. 그리고 호사카가 미리 말을 해둔 사람들이 반응을 조금씩 내기 시작하자 반응은 점점 커져나갔다.

호사카는 외쳤다.

“내가 이 시상식에 들어가는 돈 전부를 부담한다는건 속이지 않도록 하죠. 하지만 나는 나에게 투표를 하라고 강요할 생각도 없고 투표를 조작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물러날 생각도 없습니다. 나도 포르노를 만드는 사람이니까요. 내가 최고의 포르노 스타라고 생각하나요? 그럼 나에게 투표하세요. 네오스 감독이 최고라고 생각하나요? 그쪽에 투표하세요. 미국은 자유의 국가이며 저는 그 모든 것을 존중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 그 누구보다 미국적인 호사카에게 큰 환호성을 보냈다. 모두의 반응은 환상적이었다. 호사카는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미국인들도 이와 같을 것을 확신했다.

**

APA가 열리기 며칠 전. 호사카는 네오스 카락스의 호텔에 방문했다. 네오스 카락스는 호사카를 환영했다. 그 또한 계속해서 뛰어난 포르노를 만들고 있는 호사카에게 존경심과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무슨 일이시죠?”

“APA에 오시죠.”

“네? 하지만 저는 AVN 시상식을 가야한다고.”

“이미 누가 뽑힐지 다 내정되어 있는 그런 재미없는 시상식에 가고 싶나요?”

호사카는 이미 제인 먼데일에게 모든 것을 보고를 받아 놓았다. AVN은 이번에도 치졸한 짓을 뻔뻔하게 했다. 자신들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포르노 작품과 감독과 배우에게만 상을 주기로 한것이다. 당연히 호사카의 이름은 전혀 없었다.

이 사실은 네오스 카락스도 알고 있었다. AVN에서는 마음 편히 오라고 편의를 봐주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호사카는 네오스 카락스에게 APA에서 시상식이 어떻게 진행될지 간략하게 알려주었다. 다른 모든 사람에게는 비밀로 했지만 네오스 카락스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었다.

모든 설명을 듣고 네오스 카락스의 눈이 빛이 났다. 그는 호사카의 실력은 인정하고 있지만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도 있었다. 둘의 포르노는 취향에 따라 평가가 나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APA는 다른 포르노 전문가들이 호사카와 네오스 카락스의 포르노를 어떻게 평가할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

네오스 카락스의 마음은 마구 흔들리고 있었다. 그가 AVN에게 전적으로 후원을 받아서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할 수 없었다면 단번에 APA에 가겠다고 말을 했을 것이었다.

하지만 네오스 카락스는 의리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게 그를 갈등하게 만들었다.

호사카는 그 심리를 정확하게 알았다. 네오스 카락스는 예술가이며 돈을 초월한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은 돈으로 설득하면 안된다는걸 호사카는 알았다.

“뭐, 정확하게 따지자면. 네오스 감독은 AVN보다는 스위트룸의 프레드릭 파인더에게 정을 느끼는 것 아닙니까. 다른 쪽에서 돈을 일부 부담하기는 했지만 그들은 그냥 돈을 투자하고 이득을 보기만을 원했으니까.”

그랬다. AVN 비밀회의의 구성원 중 대부분이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로 네오스 카락스를 대했다.

오직 프레드릭 파인더만이 네오스 카락스를 매니저처럼 보필하며 그가 포르노를 만드는데 조금의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를 봐주었다.

네오스 카락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호사카는 휴대폰을 꺼내서 프레드릭 파인더에게 전화를 걸었다. 프레드릭 파인더는 호사카가 네오스 카락스와 만나고 있다는 사실에 호텔로 한걸음에 달려왔다.

“호사카 사장! 이게 무슨?!”

“프레드릭 사장님. 오랜만입니다. 그런데 AVN 비밀회의에 알리고 온겁니까? 시간을 보니까 그런건 아닌 것 같은데.”

“알리지 않았소.”

호사카는 웃었다. 프레드릭 파인더가 다른 회의 멤버들에게 알리지 않고 찾아온건 좋은 신호였다. 다급했을뿐만이 아니라 그의 사업가적 기질이 기회의 냄새를 무의식적으로 맡은 것이다.

호사카는 프레드릭 파인더에게 APA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자, 이렇게 되면 AVN과 APA의 평가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AVN은 그냥 자기 식구를 챙기는 편파적인 모습만 보인다. APA는 공정하고 관대하게 적에게도 상을 준다.

네오스 카락스의 참석 여부는 그저 양념일 뿐이었다. 그가 참석하지 않더라도 호사카는 투표 결과에 따라 그냥 상을 줄 생각이었다.

그럼 미국의 포르노 팬들은 AVN보다 APA에 믿음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APA에서 상을 탄 포르노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그거면 충분했다.

AVN은 하나의 돈벌이 수단이었다. 그 명성을 이용한 장사였다. 하지만 그 명성이 붕괴하면 돈벌이는 되지 않는다.

완벽한 몰락이었다.

프레드릭 파인더는 여기까지 내다보았다. 호사카는 물었다.

“아직까지 가라앉는 배에 타고 있습니까? 이제 마지막 기회입니다.”

프레드릭 파인더는 호사카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손을 내밀었다. 악수를 청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호사카는 연단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네오스 카락스의 옆에 앉았다. 감독이라는 영역 안에서는 두 사람은 라이벌처럼 보였고 이렇게 앉는 것이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을 수 있었다.

호사카는 네오스 카락스를 툭 건드리며 말했다.

“오늘 아주 좋네요.”

“제가 나온게 이렇게 큰 환영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네오스 카락스는 씨익 웃었다. 그 또한 이런 관심이 싫지는 않았다.

호사카는 투표 용지와 볼펜 하나를 받았다. 그리고 거침 없이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방송국 중 하나가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비밀 투표는 아니라지만. 이건 너무 한거 아닙니까.”

호사카의 농담에 다시 작게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호사카는 자신 있게 투표 용지를 보여주었다. 모든 부문이 자신을 지목하거나 그와 관련된 작품을 지목해 있었다.

기자가 와서 물었다. 그녀도 웃음기를 보이고 있었다.

“호사카 씨. 너무 솔직한거 아닌가요?”

“솔직한게 죄는 아니죠. 물론 다른 감독이나 배우가 잘한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하지만. 저는 제가 최고라는 믿음으로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호사카의 자신만만한 말에 다시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시상식 스탭들이 모든 투표지를 수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단에서는 락밴드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었다.

투표가 집계가 되고 이제 개그맨 하나가 올라와서 후보를 하나씩 불렀다. 커다란 프로젝터가 후보로 호명된 사람의 얼굴을 띄웠다. 진행자는 1등과 2등의 투표수를 말했다. 상을 타는 사람은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연단에 올라갔다.

먼저 촬영상부터였다. 촬영상은 영상미가 좋았던 오시마 타케시가 받았다. 마이클 브라운과 좋은 승부를 벌였다. 오시마 타케시는 소감을 말했다.

“영화계에서 활동을 하면서 검열로 인해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자지를 보지 속에 넣는것도 여기저기서 허락을 받아야 했으니까요.”

사람들은 크게 웃었다. 포르노 업계의 사람들에게 이것만큼 웃긴 농담은 없었다. 그리고 진심으로 말을 하고 있던 오시마 타케시는 잠깐 당황했지만 소감을 이어나갔다.

“여러 감사한 사람들이 있지만 검열이 없는 곳에서 창작 활동을 하게 해준 호사카 사장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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