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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483화 (483/551)

〈 483화 〉 483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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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는 한국에서 일주일 동안 푹 쉬다가 미국으로 돌아갔다. 겨우 일주일 뿐이지만 한국에 대해서 알만큼 알았다. 여러 밤문화의 맛을 보고 한국 남자들이 처한 상황을 확인했다. 방송도 한번 나가고 청와대도 다녀왔으니 할만한 것은 모두 한 셈이었다.

김영수 대통령은 호사카를 건드리지 않았다. 미국의 비호를 받고 있는 호사카를 한국에서는 건드릴 사람이 없었다.

호사카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 그가 떠난다는 소식까지 한국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모양이었다.

공항에는 여전히 시위대가 있었다.

‘가는데도 저렇게 지랄일까.’

호사카는 그 시위대를 참 할 짓 없는 인간들의 무리로 보고 있었다. 이번에도 군인들이 호사카를 지켜주고 있었다. 마지막 가는 길까지 안전하게 마무리하라는 김영수 대통령의 지시사항이었다.

그리고 시위대 중 뚱뚱하고 머리가 벗겨진 중년의 남자 하나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서 던졌다. 호사카는 군인들 사이에 있었고 군복에 그것은 부딪쳐서 깨졌다.

“크읏!”

군인은 바로 표정이 썩었다. 그건 썩은 달걀이었다. 구리구리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군인들은 화를 내면서 총구를 들기 시작했다. 자신들은 그냥 명령을 받아서 이 짓을 하고 있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저 시위대는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온갖 물건을 집어던지려고 했다.

호사카는 그 광경을 보다가 어이가 없어서 웃고 말았다.

“역시 최고네.”

어느 나라에서나 포르노를 반대하는 인간들은 있었다. 포르노 배우를 무시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포르노를 내지도 않았는데 이러는건 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이럴수록 한국을 더 바꿔놓고 싶단 말이지.”

저 소수의 광기 어린 인간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니 대다수의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었다. 좃 같은 현실이었다. 그런 현실은 부수고 싶었다. 호사카는 그럴 능력과 돈과 권력이 있었다.

사람들의 이런 격한 반응은 오랜만에 받아보는 것이었다. 미국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오른 이후로는 작은 욕설도 들어본 적이 없는 호사카였다.

군인들은 지금 사태를 수습하고자 난리를 피우고 있었다. 그리고 군인들이 총구를 들이대자 시위대는 더욱 흥분하여 난리를 쳤다.

“그래! 쏴라! 쏴!”

“저 검은머리 양키 새끼를 지킨다고 국민에게 총구를 돌려?!”

“쪽바리나 지키고 잘하는 짓이다!”

군인들은 총을 발포할수도 없었다. 군부정권 시절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시위를 한다고 총을 쏠수는 없었다. 시위대는 이 사실을 알고 더욱 날뛰고 있었다.

호사카는 가만히 그 광경을 구경하며 즐기고 있었다. 소대장만이 안절부절하며 말했다.

“폭동이 더 번지기 전에 이동하시죠.”

“그럽시다.”

호사카는 불쌍한 군인들을 위해서 일단 비행기에 몸을 올렸다.

**

한국 여행은 나름 즐거웠다.

한국 여자도 좋았고 한국 음식을 먹으면 오랜만에 추억의 음식을 떠올릴 수 있었다.

호사카는 미국에서 한국을 어떻게 공략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미 정복을 완료한 일본이나 미국보다 더 힘든 구석이 있었다. 일본이나 미국은 그래도 기존에 AV 산업과 포르노 산업이 합법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겨우 외국에서 몰래 가져온 비디오를 복사하여 불법으로 판매하고 있는 정도였다. 경찰이 잡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모두 잡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뭔가… 도움이 될만한 미래의 지식이.’

호사카는 회귀를 하기 전에는 일본에서 평생을 보냈다. 그리고 일본은 텔레비전만 틀면 한국을 관음하는 곳이었다. 한국에서 안좋은 사건만 나오면 들닥같이 달려들었다. 그렇게 호사카는 최영의가 한국에서 어떤 취급을 당했는지 알게 되었고 한국에서 안좋은 사건도 몇개 알고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까. 한국이 한번 크게 망했지? IMF라고 했던가?’

한국의 재벌들이 무리하게 사업 확장을 하다가 한곳에서 돈이 막히자 줄줄이 도산을 한 사건이 있었다. 원래 돈은 돌고 도는 것이고 한 곳에서 막히면 그 피해가 크게 나는 법이었다.

한국 정부는 정부의 힘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IMF라는 국제기구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 당시에 많은 부실 기업이 무너지고 주가가 폭락했다고 들었었다.

‘이건 또하나의 돈벌이 기회가 될 수 있겠군.’

부자의 세계에서 경제 폭락은 돈이 사라지는 이벤트가 아니었다. 폭락에 배팅을 해서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였다. 호사카는 와타나베 카야노를 불러서 한국의 경제 상황을 점검해 보라고 했다.

그녀는 금방 뛰어난 경제 전문가에게 거금을 주고 이것을 알아보았다.

“지금 한국의 기업들은 부실한 곳이 굉장히 많다고 하더군요. 재벌이라고 불리는 곳에서는 돈이 되는 업종이라면 여기저기 무리한 투자를 한 결과라고 합니다. 만약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2년에서 3년 사이에 걷잡을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금은 1995년이었다. 그리고 호사카는 1997년에 IMF 금융위기가 한국을 덮친다는 것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좋네. 거기에는 나도 많은 공감을 하고 있어. 일단 위기가 온다는 것에 배팅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어.”

“하지만 위기가 오지 않으면 손해를 볼텐데요? 2년에서 3년이면 너무 장기적인 기간 아닙니까?”

“내 예상이 틀린 적이 있나?”

“아닙니다. 준비하겠습니다.”

와타나베 카야노는 이제 미국의 월가에서도 먹어주는 경제 전문가가 되어 있었다. 그녀가 굴리는 돈이 워낙 천문학적이고 그 수익률이 뛰어나니 자신의 돈을 맡기고 싶어하는 부자들도 많았다.

그녀가 준비한다고 한다면 충분히 믿고 맡길 수 있었다. 실제로 와타나베 카야노는 한국 경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가 위기 신호가 포착되는 즉시 어마어마한 돈을 한국의 증시의 폭락에 배팅을 할 것이었다. 그리고 그게 끝나면 진짜 알짜 기업만 골라서 주식을 매수할 것이었다.

한 국가가 경제적으로 완전히 파산하는 일은 드물었다. 돈은 돌고 도는 것이고 그건 국가간의 경제에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은 한국의 완전한 몰락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 알짜 기업은 언젠가는 살아나기 마련이고 그 과정에서 최소 투자금의 2배 이상은 회수할 수 있었다.

그녀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호사카는 와타나베 카야노에게 말했다.

“아. 한국에 이성 그룹이라는 곳이 있을거야. 만약 경제 위기가 온다면 거기를 최우선적으로 주식을 매입해줘. 한국은 순환출자니 뭐니 해서. 시중에 나오지 않는 주식으로 소수의 재벌이 거대한 기업을 지배하고 있어. 그걸 파고드는건 어렵겠지만. 그래도 일반 주식을 어마어마하게 들고 있으면. 완전히 무시는 못하겠지.”

이성 그룹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호사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곳이었다. 당연히 한국의 1등 기업이었고 미래에도 1등일 것이었다. 그곳에 영향력을 가진다면 한국 전역에 압박을 주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혹시 한국의 재벌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실 생각이신가요?”

“역시 와타나베. 똑똑하단 말이야.”

와타나베 카야노는 자신의 주인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녀의 주인은 쓸데없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 뭔가 지시를 한다면 명확한 의도가 있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그녀도 호사카가 한국인의 피가 흐르며 최근에 한국에 방문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구조가 무엇인지 아나?”

“돈, 권력, 언론 아닌가요?”

“그렇지! 역시 현명해.”

와타나베 카야노는 어마어마한 돈을 다루면서 식견을 넓혀 왔다.

“돈이라고 다 같은 돈은 아니지. 내가 가지고 있는 달러를 무작정 한국에 넣으면 이리저리 흩날릴 뿐이니까. 나는 한국을 지배하고 있는 돈을 내 영향력 아래에 놓을 생각이야.”

“네. 알겠습니다. 그럼 다른 자들이 눈치채지 못할때, 서서히 매입해서 절대 팔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어차피 한국은 큰 경제 위기를 한번 극복하고 나면 그 정도의 위기는 당분간 오지 않을테니까. 몇년 들고만 있어도 손해는 보지 않을거야.”

호사카의 말은 곧 예언이고 법이었다. 와타나베 카야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녀는 호사카에게 물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뭔가를 하시고 싶다면. 금융 위기가 왔을때. 한국 정부와 협상을 하시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그것도 해보기는 하겠지. 하지만 안될거야.”

“네?”

“한국 정부는 자존심이 강하거든.”

호사카는 미래의 기억이 하나 더 있었다. 일본과 미국까지 점령한 사람은 호사카뿐만이 아니었다.

통합교라는 사이비 종교가 있었다. 그곳의 교주는 일본과 미국에 선교사를 보내어 거대한 사이비 종교 단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

사이비 종교는 포르노 산업보다 더 돈벌이가 되는 곳이었다. 열성적인 광신도들은 밖에서 버는 돈을 모두 종교 단체에 받쳤다.

그리고 IMF 경제위기 때 통합교의 교주는 한국 정부에 이 위기를 달러로 해결해 주겠으니 통합교를 한국의 국교로 만들어 달라고 했었다. 한국 정부는 거절했다.

‘그런 자존심이 있다는건 좋은 일이지.’

하나의 나라라면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강단이 있어야 했다. 그게 지금 호사카의 포르노 전파를 힘들게 만들고는 있지만 사이비 종교에 휘둘리는 나라보다는 백배 천배 나았다.

그리고 호사카는 이 미래의 기억으로 돈만으로 한국 정부에게 포르노를 합법화 하라고 할 수 없음을 알 수 있었다. 그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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