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486화 (486/551)

〈 486화 〉 486화 영화

* * *

“하지만 주연 배우를 설득시키는건 쉽지 않을겁니다. 제작사는 그냥 팔면 되고. 나는 그냥 찍으면 되지만. 배우는 섹스를 해야 하니까요.”

“알고 있습니다.”

“레오가 반대하면 저도 반대입니다.”

“그전까지는 찬성인거죠?”

“예, 뭐.”

마크 루어먼 감독은 호사카의 조건을 수락했다.

그만큼 주연 배우를 설득하는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호사카도 레오 디카프리오는 이미 알고 있었다. 회귀를 하기 전에도 그는 어마어마한 대배우였다.

잘생긴 외모 때문에 연기력이 폄하를 당했던 배우였다. 그리고 지금 로미오X줄리엣도 오로지 레오 디카프리오 덕분에 제작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의 전작인 이클립스에서 그는 미친 외모로 전세계의 여자들을 이미 홀려놓았다.

게다가 여배우만 노출을 꺼리는건 아니었다. 남자 배우도 노출은 꺼렸다. 영화 쪽에서는 노출을 하면 배우의 상품성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다.

게다가 남들이 보는 앞에서 섹스를 한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카메라 앞에서 발기가 되지 않아서 포르노 배우를 포기하는 사람도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하지만 제작사와 감독은 이미 반쯤 설득을 했다. 남은건 배우 뿐이었다.

호사카와 제인 먼데일은 레오 디카프리오와 여배우인 캐서린 데인즈가 기다리는 곳으로 향했다.

호사카는 간단히 인사를 했다.

확실히 두 배우는 미모가 대단했다. 레오 디카프리오는 나중에 결혼도 하지 않고 여자친구가 25살만 되면 갈아치울 수 있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캐서린 데인즈도 꽃다운 나이에 맞는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그녀는 오히려 레오 디카프리오에게 외모로 밀리고 있었다.

‘확실히 이 정도 외모라면 영화의 성공은 반쯤 보장된 것이나 마찬가지네.’

이건 투자를 안할 수 없는 배우들이었다.

그리고 두 젊은이는 호사카의 유명세를 알고 있었던 것인지 웃는 얼굴로 반겨주었다. 그들은 대충 셀럽으로서 사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럼 슬슬 본론을 이야기할까요. 이번에 여러분이 찍는다는 로미오X줄리엣 영화 말인데요.”

호사카의 계획을 들은 두 배우의 얼굴은 점점 굳어졌다. 영화 배우로서 섹스 촬영을 하자는 것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었다. 배즈 폭스나 마크 루어먼보다 훨씬 극단적인 반응이었다.

캐서린 데인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죄송합니다만. 저는 이런 제안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요. 23세기 폭스와 감독도 허락했다구요? 그럼 이 영화를 거절해야겠네요. 매니저에게는 말해두겠어요.”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일어났다. 호사카는 그녀를 잡지 않았다.

캐서린 데인즈는 얼마든지 대체가 가능한 자원이었다. 어차피 이 영화는 레오 디카프리오가 메인이었다.

게다가 캐서린 데인지는 아슬아슬하게 미성년자였다. 그런 여자를 데리고 섹스를 찍을수는 없었다.

오히려 그녀가 알아서 사라져주어서 호사카는 다행이란 생각을 할 정도였다.

레오 디카프리오만 허락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만 남아있는다면 배즈 폭스나 마크 루어먼도 허락을 유지할 것이었다.

“영화 배우로서 어려운 일이란 것은 압니다. 하지만 영화 배우로서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말하고 싶네요.”

“그건 무슨 말이죠?”

“수많은 배우들이 자신의 이미지 소모를 걱정하면서 섹스씬을 찍는 것을 걱정하죠. 하지만 그걸로 오히려 자신의 예술성을 증명한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만 이야기 해봐요.”

“본능적인 원초. 샤론 락은 그 영화에서 과감한 노출을 했지만 오히려 예술성을 증명받고 더 잘나가고 있죠.”

1992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많은 결과를 남겼다. 엄청난 흥행을 했고 샤론 락은 세계적인 섹스 심볼이 되었다. 원래 이 역할을 맡으려고 했던 여배우는 후회를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매번 섹스씬을 촬영한다면 그 배우는 그것밖에 안된다는 소리를 들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의 작품에서 강렬하게 자신의 알몸을 모두 선보인다면? 그럼 그 배우는 섹스씬도 촬영을 할 수 있다는 평을 듣습니다.”

호사카는 영화계에 대한 지식도 많았다. 그것을 이용하여 적절하게 레오 디카프리오를 설득했다.

“당신은 잘생긴 외모 때문에 연기에 대한 평가가 오히려 낮아지죠? 이런 시기에 과감한 연기를 보여주면 그 평가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그리고 베드씬을 촬영하는데. 저희만큼 잘하는 곳도 없구요.”

레오 디카프리오는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은 배우였다. 그는 유독 오스카 상과 인연이 없었고 수십번 도전을 해서 겨우 하나를 탔을 정도였다. 그건 그가 연기로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얼마나 뛰어난 배우인지 보여주었다.

“게다가 이번 기회에 청춘스타 같은 이미지도 벗어버리죠. 당신의 이미지를 지키려고 매니저가 엄청 노력하고 있다는건 압니다. 하지만 당신도 여자를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 아닙니까? 저를 보세요. 난봉꾼 이미지를 가졌지만 여전히 미국의 대중들은 저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저는 어떤 여자와 섹스를 해도 욕을 먹지 않죠.”

레오 디카프리오의 또다른 욕망이었다. 그는 여자친구가 25살만 되면 새로운 여자로 갈아치우는 성욕이 왕성한 남자였다.

하지만 이 당시의 그는 청춘스타로서 이미지 때문에 여자를 몰래 만나야 했다. 그를 원하는 여자는 많았지만 여자도 마음껏 만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 점을 호사카는 살살 긁어주고 있었다.

“레오 씨. 제가 듣기로 당신은 꽤나 훌륭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던데요. 그걸 자랑하지 않는다면 아깝지 않습니까? 그 물건을 대충 100명 정도 되는 섹스할 여자에게만 보여줄겁니까? 여자들이 그 물건을 알면 더 섹스를 하고 싶어할텐데?”

“그건 또 어떻게…”

“셀럽으로 지내다보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 듣기 마련이죠.”

레오 디카프리오가 거근을 가지고 있다는건 미래에는 모두가 아는 소문이었다.

“지금이 섹스씬을 찍기 딱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한창 아름다울 시기인 20대 초. 가장 완벽하게 섹스씬을 찍어줄 촬영 스탭이 있죠. 더 좋은 이미지도 바꾸고. 만약 레오 씨가 인생에서 딱 한번 노출을 하고 섹스를 해야한다면. 지금이 바로 그 순간입니다.”

호사카의 열정적인 설득에 레오 디카프리오는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묻죠. 여배우는 어떻게 할겁니까?”

“여배우는 제가 구해놓겠습니다. 걱정 마시죠. 여배우만 마음에 들면 허락하시는겁니까?”

“네. 그렇게 하죠.”

호사카는 웃었다.

**

호사카는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왔다. 그는 직접 전화를 돌렸다. 먼저 배즈 폭스에게 전화했다.

“감독과 배우가 허락했습니다. 네. 그럼 그렇게 진행하시죠.”

바로 마크 루어먼 감독에게도 전화했다.

“배우가 허락했습니다. 23세기 폭스에서도 미리 허락했구요.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레오 디카프리오에게도 전화했다.

“그럼 이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여배우는 제가 곧 섭외해서 모두에게 보여드리죠.”

호사카는 제인 먼데일에게 자신이 데리고 있는 포르노 배우의 목록을 가져와달라고 했다.

“아직 포르노에 출연을 하지 않고 연기 수업을 받고 있는 신인들로 목록을 만들어 와. 사진도 한장씩 첨부하고.”

“네, 알겠습니다.”

호사카는 돌고 돌아서 영화를 제작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자신의 손길이 닿았다는게 밝혀지면 온갖 훼방을 놓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자신이 직접 영화를 만들지도 않고 포르노 배우를 출연시키지도 않았다.

아직 포르노 작품이 안나와서 그 누구도 포르노 배우인지 모르는 여배우가 필요했다.

곧 제인 먼데일은 두꺼운 서류 파일을 가지고 왔다. HK 매니지먼트와 그 아래 포르노 제작사에 소속되어 있는 여배우 중 조건에 맞는 사람이 모두 있었다.

호사카는 예전에 AVN을 몰락시킬때 유망한 신인 여배우를 모두 돈으로 빼돌린 적이 있었다. 지금 미국 포르노 업계의 유망주는 거의 호사카가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호사카는 그 여배우의 이름과 사진을 하나씩 확인하기 시작했다.

제인 먼데일은 걱정을 하며 물었다.

“그런데 이렇게 봐서 헐리우드에서 통할 여배우를 찾을 수 있겠어요?”

그녀가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보통 포르노 배우는 영화 배우보다 급이 낮은게 사실이었다. 섹스를 보여줘서 그런게 아니었다. 연기력이나 외모가 딸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호사카는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외모와 연기력이 영화 배우보다 딸리지 않는 신인을 구할 자신이 있었다.

그는 미래의 지식이 있었다.

회귀를 하기 전에 그는 매년 AVN을 세심하게 보았다. 마치 골수 야구팬들이 매년 신인상을 탄게 누구인지 기억하는 것처럼 그의 머리 속에는 앞으로 대성할 여배우가 가득 있었다.

“찾았다.”

그리고 유망주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 호사카는 그 중에서도 업계의 탑을 찍을 여자를 발견했다. 포르노 업계의 탑을 찍을 재능이라면 헐리우드에서 어느 정도 먹힐만한 재능이었다. 단지 뱀의 허리가 되느냐 용의 머리가 되느냐의 차이였다. 그리고 포르노 업계는 어중간한 여배우보다 돈을 많이 벌었다.

“누구에요?”

“제이나 제임슨.”

호사카는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1996년. AVN의 신인여우상을 받은 여자였다.

170cm로 키가 크고 늘씬했고 금발에 푸른 눈. 어딘가 우아해보이는 인상을 지닌 여자였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