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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506화 (506/551)

〈 506화 〉 506화 경제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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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룸살롱으로 향했다.

“Oh! Asian girl!”

호사카는 미국에도 꾸준히 아시아 포르노를 제작하고 있었고 로빈 재무장관도 동양 여자의 섹시함을 받아들인 모양이었다.

술과 안주는 뒷전이었다. 그는 양옆에 여자를 끼고 헤벌레 웃고 있었다. 그리고 호사카도 양옆에 여자를 끼고 있었다. 둘의 차이점은 로빈 재무장관은 이곳에서 일을 하는 진짜 매춘부였다. 그리고 호사카의 옆에는 호사카의 자지를 좀 빨아서 출세해보려는 아이돌 지망생이었다.

물론 로빈은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장관님 옆에 있는 여자가 섹스는 더 잘합니다. 보기는 제 여자들이 더 예뻐보여도요.”

“하하! 그럼 이 여자들이 더 좋죠.”

두 남자는 난잡하게 놀았다. 그리고 로빈은 한 손은 여자의 가슴에 한 손은 다리 사이에 넣은채로 물었다.

“거래는 잘끝났습니까?”

“네. 로빈 장관님 덕분이죠.”

“하하. 제가 한 것은 거기에 앉아 있는 것뿐인걸요.”

로빈은 여자의 몸을 마음껏 주물럭 거리면서 정치 이야기를 꺼내었다. 여자들은 호사카와 로빈이 영어로 능숙하게 대화를 나누자 뭔가 대단한 것을 본 것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 내각을 설득해서 IMF와 미국이 한국을 지원하게 만들면 되는건가요?”

“그렇죠. 그리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풍기면서 그게 김중대의 적극적인 대화 덕분이라고 말해주면 또 도움이 되죠.”

호사카는 김중대에게 여러가지 빚을 많이 지워두려고 했다. 어차피 그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될게 뻔했지만 마음의 빚을 지금 많이 올려두면 나중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다. 지금의 빌리 클린턴처럼 말이다.

“그렇게 하는건 어렵지 않겠죠?”

“어렵지는 않죠. 무엇보다 대통령님이 한국을 버릴 생각은 없었으니까요.”

지금 미국은 한국과의 무역 문제로 조금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한국을 도와주지 않는 것은 그저 조금 길들이기를 하는 것 뿐이었다. 미국은 한국이 완전히 망가지기를 원하지는 않았다.

결국 회귀 전에도 미국은 한국을 도와주었다. 그 타이밍이 언제냐의 문제일 뿐이었다.

그 정도는 호사카의 조언과 부탁으로 빌리 클린턴이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었다.

“또 김중대 저 사람은 밀어줘도 괜찮을거 같으니까요. 미국 입장에서도 나쁜 일은 아닙니다.”

로빈은 여자 다리 사이에 있던 손을 빼내서 술을 한 모금 마시고 호사카에게 물었다.

“그나저나 대통령님에게 들은 것처럼 호사카 씨는 신기한 사람이네요. 이미 돈도 벌만큼 벌었고 이룰 것도 이룬 사람이 이런 불모지에 와서 고생을 한다니 말이죠. 제가 듣기로 호사카 씨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한국에 대해 크게 애정이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주 없지는 않죠. 그리고 로빈 장관님도 지금 여자를 만지며 즐겁죠?”

“당연하죠!”

“그걸 못하는 남자들이 있다는게 안타깝지 않습니까.”

호사카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로빈도 웃으면서 호사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또한 개인의 욕심만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미국 국민들을 위하는 마음도 있었다. 로빈이 돈으로 국민을 편하게 한다면 호사카는 섹스로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뿐이었다.

“어쨋거나 호사카 씨가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으로 미국에도 도움이 되도록 활동해주세요.”

아무리 돈이 많고 미국 대통령을 등에 업고 있어도 한 국가의 대통령 선거를 이렇게 좌지우지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장관은 호사카가 지금처럼 미국에도 도움이 되는 큰 인물로 남기를 원했다.

“미국이야 저 같은 포르노 배우의 도움이 없어도 앞으로도 계속 승승장구할 나라 아닙니까.”

“하지만 인재는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죠. 자원만 많아서 이상하게 굴러가는 나라는 전세계에 몇개나 있습니다.”

“그것도 그렇군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브루나이, 러시아 등등이 있었다.

그리고 미국은 자원이 풍족하지만 그 자원을 좋은 인재들이 잘 사용하기 때문에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이루고 있었다.

“자, 그럼 한국 대선은 이 정도면 계획대로 진행이 될겁니다. 미리 축배를 들고 오늘은 즐겁게 휴가를 즐기시죠!”

호사카와 로빈은 즐겁게 잔을 부딪쳤다. 적당히 술을 마신 이후에는 모텔로 향해서 신나게 떡을 쳤다.

**

호사카는 이창회와 만나는 듯한 동영상과 사진을 인터넷에 터트렸다. 이창회는 이를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정부에 이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김영수는 적당히 그 요청을 들어주었다. 김영수는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포르노도 못막는데 이창회 영상을 막는다는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호사카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저는 이창회 후보를 지지합니다.”

“호사카 씨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까? 대한민국 국적도 없는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하는게 괜찮을까요?”

“먼저 저는 엄연히 대한민국의 피가 흐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발언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발언을 하고 싶으면 하는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창회 후보를 지지하고 있고 그것을 말하는 것 뿐입니다.”

“그럼 호사카 씨는 한국 국적을 취득할 생각이십니까?”

“아니요. 저는 미국과 일본에서 유명한 사람이고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을때, 대한민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사카의 발언은 여러가지 사회현상을 불러일으켰다.

먼저 포르노와 성매매를 싫어하는 국민들은 당연히 이창회의 반대에 있는 김중대에게 갈아탔다.

포르노와 성매매에 찬성을 하는 사람들은 이창회가 호사카를 거부하며 그쪽 관련 법은 언급도 하지 않고 오히려 강경하게 대처하는 것을 보고 김중대에게 갈아탔다.

만약 이창회가 호사카와 함께 포르노를 합법화 하겠다고 대선 공약으로 내밀면 표를 더 얻을 수 있었겠지만 이창회는 그러지 않았다. 이창회는 그런 행동이 오히려 자신의 지지기반을 날릴 것이라 예측했다.

선거는 이상하게 잘하는 것이 있는 후보보다 미움을 받는 후보에게 더 불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오히려 가만히 있는게 상책으로 보일 정도였다.

그리고 호사카는 빠르게 미국의 언론사를 자극했다. 미국의 셀럽 호사카가 끼어 있는 일이라 미국 언론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호사카가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주식도 그들에게 작은 부탁을 하는데 충분했다.

미국 언론은 먼저 호사카가 인터넷에 올린 사진과 동영상이 거짓이 아니란 것을 밝혀내었다. 미국의 영상 전문가가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창회는 호사카와 잠시 만남이 있었을뿐 그 이상의 어떤 거래나 협상 대화가 없었다고 울부짖어도 국민들의 의심은 늘어날 뿐이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미국의 지원 사격도 일어났다. 미국은 로빈 재무장관을 공식적으로 한국에 한번 더 보내었다. 그리고 김중대와 공식적으로 만났고 지금 한국과 미국이 사이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미국이 한국의 경제 위기를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1997년 12월 18일.

선거 당일이 되었다.

이창회는 선거 결과를 보고 싶지도 않았다. 보나마나 뻔했다. 뭔가 뒤집히려는 가망성도 보이지 않았다. 이창회는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가고 싶었다. 집에서 소주나 진탕 마시고 정신을 잃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래도 대선후보라고 공중파에서 모두 그를 생중계하러 왔다.

이창회와 그의 선거운동을 도와준 모두가 한자리에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그 모두가 하나같이 표정이 좋지 못했다.

이창회는 자신을 찍고 있는 언론인들에게도 야속함을 느꼈다. 국민 여론이 한쪽으로 완전히 쏠리기 시작하자 언론인들은 김중대에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 충성을 증명하느냐 그걸 경쟁하는 것 같았다. 언론인의 충성 증명은 바로 이창회를 찌르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이 때문에 모두의 사기는 크게 떨어져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창회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따로 할 말이 없었다. 그저 대선후보라는 이유만으로 희망 없는 희망을 말하고 그들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위로를 전해야 할 뿐이었다.

이창회는 방송국에서 찍고 있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말했다.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명백히 제 실수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심난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창회는 자신이 호사카의 손을 잡았으면 일이 달라졌을까 생각해보았다. 호사카는 이창회의 성격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았기 때문에 당연히 김중대의 손을 잡았겠지만 이창회는 그런 사실까지는 몰랐다.

투표 방송은 예측과 다르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경악으로 물들고 있었다. 군사 독재 시절을 제외하면 이런 압도적인 승리는 모두가 본적이 없었다.

91.48%.

선거가 종료되고 김중대는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당선을 축하했다.

이곳에 모인 일부는 김중대를 도와서 한국의 경제위기를 이겨내고 한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들 생각에 기뻐했다. 일부는 대통령 선거에서 큰 일을 했으니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겠다고 여기며 기뻐했다.

어쨋거나 승리는 모두에게 환영할만한 일이었다. 예측대로 진행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기쁨이 줄어들지는 않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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