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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533화 (533/551)

〈 533화 〉 533화 재벌

* * *

재벌 회장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호사카는 이를 3가지로 보았다.

‘먼저 새로운 시대의 사업 아이템을 보는 눈이지.’

새로운 부자는 늘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들어주면서 탄생했다. 현재의 인터넷이 그랬고 검색 사이트, 동영상 사이트가 그랬다. 곧 나타날 스마트폰이 그랬고 자동 운전이 가능한 자동차가 그랬다.

새로운 시대에 어떤 요구가 있을 것인지 알아보는 눈이 필요했다. 다행히 호사카가 기억하고 있는 미래의 지식이 몇가지 있었다.

‘사람을 관리하는 기술이 필요하지.’

회장은 굳이 스스로 나서서 모든 일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럴 수도 없다. 재벌 그룹은 그만큼 크다.

대신 적당한 인재를 알아보고 그 인재를 대우하며 적당한 일을 맡겨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어려운 일이었다.

사람은 배신을 하는 동물이었다. 배신을 하지 않도록 알아주고 관리해주고 하는 것은 어렵다. 게다가 돈만 주면 인재는 얼마든지 데려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자와 사장에게 이 일은 더더욱 어렵다.

호사카는 이를 이부희에게 가르칠 생각이었다. 익히기는 어렵지만 익히기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재벌 회장은 결단력이 필요했다. 조단위를 움직이는 인간은 어지간한 강심장이 없으면 올바른 결단을 올바른 시기에 내리지 못한다. 그 순간이 넘어가고 나서야 그때 그렇게 할걸 하고 후회를 한다.

이 또한 구성보다 훨씬 많은 돈을 움직이는 호사카에게는 쉬운 일이었다.

‘자,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건 이건후도 생각을 하고 있겠지. 그런 후계를 원할 것이고.’

간단히 보았을때, 이재우는 미래 사업을 보는 안목이 부족하며 아랫사람은 그럭저럭 챙기고 이상한 결단력이 있는 남자였다. 재벌은 몇번을 실패해도 한번의 결단이 성공하면 그 실패를 모두 만회할 수 있으니 다음 세대의 회장으로도 그럭저럭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호사카의 계략으로 한 여자에게 푹 빠져서 안목은 더욱 나빠지고 결단력은 더욱 강해진 상태였다.

이제 이부희를 재벌 후계자처럼 보이게 만들 생각이었다. 그럴 능력이 있을 필요까지도 없었다. 단지 이건후가 이부희 외에는 후계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만들기만 하면 되었다.

“그래서 내가 도와주지.”

“제가 아버지 앞에서 그럴 수 있을까요? 호사카 씨는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진짜 사람보는 눈이 좋아요.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하고 걸리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그럼 정말 네 능력을 키우던가 해야지.”

이부희는 이제 호사카의 섹스 능력 말고 다른 능력도 하나씩 알아가고 있었다.

이부희는 호사카의 다음 목표가 궁금해졌다.

“그럼 제가 구성의 회장이 되면 앞으로 무슨 일을 하려는건가요?”

“돈과 국민을 모두 잡았다? 그럼 정치권을 압박해서 대한민국을 원하는대로 바꾸어봐야지.”

호사카는 악당 대장처럼 웃었다.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큰 축이 모두 호사카의 손 안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호사카는 매일매일 다음 날이 기대가 되었다.

**

호사카와 이부희는 매일 만났다. 그녀는 낮에는 회사를 간다고 바쁘지만 퇴근만 하면 호사카를 찾아왔다.

이부희는 호사카의 충실한 개였다. 호사카만 보면 꼬리를 흔들면서 미소를 짓는 것 같았다. 말 뿐만이 아니었다. 요즘 그녀는 호텔에 오면 알아서 애널에 끼우는 꼬리를 착용했다.

오히려 그녀는 호사카와 SM 섹스를 즐기고만 싶어해서 문제였다. 호사카는 간단하게 그녀를 다루었다.

“나랑 섹스하고 싶으면 일단 교육을 잘 받지?”

“알았어요.”

이부희는 이제 자존심이 강하고 도도했던 재벌 딸이었는지 싶을 정도로 순종적이었다.

“설마 회사에서도 이러는건 아니지?”

“아뇨. 회사에서는 엄청 엄격해요. 호사카 씨가 알려준데로요.”

사람 좋은 리더보다 무서운 리더가 더욱 효율이 좋았다. 좋게좋게 하면서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것은 이상적이었지만 말그대로 이상향이었다. 두려움을 지배하는 자가 훨씬 쉽고 간단하게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

호사카도 이를 종종 사용했고 그것은 이부희에게 이어졌다.

“좋아. 하지만 가끔은 잘해주는걸 잊지마. 그럼 사람들은 맨날 잘해주는 것보다 더 좋아하니까.”

“네.”

그리고 바쁘게 그녀의 교육을 이어나갔다. 그냥 미국 신문을 보면서 사회, 경제, 정치, 기술이 서로 맞물려서 돌아가는 것을 살펴보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통찰력이 생기고 다음 시대가 원하는 것을 알아보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물론 이건 쉬운 일이 아니다. 개나소나 가능하다면 누구나 미래의 유행할 아이템을 확인해서 주식으로 떼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부희는 미래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호사카라는 족집개 강사 덕분에 강제로 그 능력을 키워내고 있었다.

“미국도 난리네요. 대통령이 그런 짓을 해버리다니.”

“뭐, 남자라면 예쁜 여비서를 한 번 건드려볼수도 있지. 강제로 한 것도 아니잖아. 그걸 먼저 터트린 여비서가 더 문제지.”

이때쯤에 빌리 클린턴의 여비서 중 하나가 그와 섹스를 했다고 언론에 터트려서 견고했던 대통령의 지위가 흔들흔들 했었다.

빌리 클린턴은 호사카에게 바로 전화를 해서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보았다. 현명한 선택이었다.

호사카는 회귀를 하기 전에 미국 대통령의 희대의 섹스 스캔들을 관심 있게 보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빌리 클린턴은 여비서에게 펠라를 받았다.

이건 첫째로 불륜을 했으니 문제가 되었다. 그리고 둘째로 빌리 클린턴은 구강성교가 성적 접촉이 아니라고 답변을 한게 문제가 되었다.

두번째가 더 큰 문제였고 이건 빌리 클린턴이 한 가장 큰 실수였다.

국민들은 남자의 성욕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있었고 반성을 하고 있는 빌리 클린턴에 대한 동정 여론도 있었다. 하지만 말재주를 부리면서 국민을 속이려고 하는 것이 더욱 괘씸죄를 받게 되었다.

호사카는 천천히 빌리 클린턴을 설득했다. 남자의 욕망을 참지 못하고 한순간의 실수를 한 것을 대국민에게 사과를 하라고 했다. 미국 국민들은 섹스에 익숙하며 불륜이 잘못되었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실수 한번은 눈감아 줄거라 말했다.

빌리 클린턴은 호사카의 말을 들어서 실패를 한적이 한번도 없었다. 호사카는 미국의 비선실세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호사카는 힐다 클린턴에게 전화를 했다. 이번 일을 잘 봉합하려면 그녀의 도움이 필요했다.

힐다 클린턴은 머리 끝까지 화가 나 있는 상태였다. 그녀는 빌리 클린턴이 집에 오면 모든 가족이 외면을 해서 속이 시원하다고 말을 할 정도였다. 집에서 빌리 클린턴을 반기는 것은 그 집 개 밖에 없었다.

하지만 호사카는 힐다 클린턴을 능숙하게 요리했다.

“힐다 씨도 더 큰 꿈이 있는거 아닙니까? 그냥 영부인으로 커리어를 마칠 생각은 아니잖아요.”

힐다 클린턴은 야심이 큰 여자였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한결 같이 그 욕심을 밖으로 내보였다.

“그러면 이번 일을 잘 봉합하는 것이 힐다 씨에게도 도움이 될텐데요. 남편이 바람을 핀 비운의 여인. 가정을 위해서 용서할 수 밖에 없었던 슬픔의 여인. 미국 여성들의 표를 독차지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호사카의 선택에 힐다 클린턴은 홀라당 넘어가버렸다. 게다가 그녀도 오랜 세월 힘든 일과 기쁜 일을 같이 겪은 남편을 버릴 생각은 없었다.

대신 그녀는 몇가지 복수를 부탁했다. 호사카는 기꺼이 그것을 들어주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호사카는 마침 미국에서 일을 하고 있던 제인 먼데일에게 전화를 했었다.

“아직 콜걸 사업과 스트립 클럽 사업을 하고 있는 포르노 업계 사람들이 있지?”

“네, 당연하죠.”

“그럼 공화당에서 지금 빌리 클린턴을 공격한 의원들이 이용한 것을 확인해줘. 그리고 나머지는 알지?”

“네.”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의 속뜻을 빠르게 파악했다. 공화당은 보수적이었고 높은 자리에 남자가 많았다. 그들은 마초적이었고 당연히 성매매를 몰래몰래 즐겼다.

호사카는 간단하게 이런 내용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걸로 공화당에서 대통령의 권력을 흔들기 위해서 맹비난하는 것도 일단락이 될 것이었다.

호사카가 빌리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을 무마를 해준 이야기를 해주자 이부희는 정말 존경하는 눈빛을 보였다. 아버지 이건후도 저런 권력은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부희는 호사카가 그동안 열심히 가르친 것이 헛되지 않은지 한가지 좋은 생각을 떠올렸다.

“원래 경제는 미국 대통령에게 영향을 많이 받죠.”

“그렇지.”

한국 대통령의 정책에 따라서도 재벌들이 이리 움직이고 저리 움직인다. 전세계를 호령하는 미국 대통령은 그 정책 하나만으로 한국을 뒤흔들 수 있었다.

“그럼 이걸로 아버지의 인정을 좀 더 받을 수 있겠네요.”

호사카는 이부희의 성장이 반가웠다. 결국 이건후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호사카가 꾸며주는 것이 아니라 이부희의 진짜 실력이 올라가는게 베스트였다.

**

이건후는 오랜만에 딸이 만나자고 해서 가족끼리 모임을 가지기로 했다. 이건후와 이재우, 이부희까지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이부희가 뛰어난 능력을 보여 한명의 후계 후보로 확고하게 올라온 상태였다. 물론 이건후는 그 실체를 명확하게 보고 있었다.

‘그래봐야 지 오라비가 헛발질을 하고 있어서 좀 더 과대평가가 된 것 뿐이지만.’

이재우와 이부희가 동시에 회장실로 들어왔다. 이재우는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얼굴이었고 이부희는 여유가 있어보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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