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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534화 (534/551)

〈 534화 〉 534화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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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가 회장실까지 직접 와서 음식을 서빙했다. 코스 요리였지만 한국식으로 큰 테이블에 모든 음식을 깔아놓았다. 그리고 쉐프는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물러났다.

그럼 재벌가 사람들은 비밀스러운 이야기까지 모두 할 수 있었다. 그게 기업 비밀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족끼리 있다는건 확실히 마음이 편한 일이었다.

이건후가 물었다.

“요즘 하는 일들을 잘되고 있고?”

이재우가 자신감 있게 말했다. 그는 요즘 만나고 있는 새 애인 때문에 무슨 일을 하던간에 자신이 있었다.

“네. 제가 저번에 말씀드린 벤처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 말입니다. 국내와 국외의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 모두가 성공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버지께서 아시다시피 벤처 기업은 한 번 성장하기 시작하면 무섭게 크지 않습니까. 소소한 실패는 모두 덮을만한 이득이 나올겁니다.”

이건후는 요즘 이상하게 자신감이 넘치는 아들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 그게 잘크면 다 네 돈이 되는거다. 너도 알겠지만 대한민국 상속세가 한두푼이 아니야. 이렇게 구성 그룹 모두가 너를 도와줄때 스스로 몸을 키워. 그리고 정당하게 지배 지분을 사가는거다.”

“네, 아버지.”

그룹의 총력을 기울여서 계열사 하나를 키운다. 100억으로 시작한 계열사가 1000억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고 평가를 받으면 그 주식의 주인은 상속세 하나 내지 않고 그 차액을 먹을 수 있었다. 재벌에서는 흔히 사용하는 수법이었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딸은 속으로 이들을 비웃었다.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는 이재우의 계획이 실패를 할거라고 예견을 한바 있었다.

실제로 시대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투자를 하여 자신은 일을 하지 않고 떼돈을 버는 투자자는 있었다. 일본의 하드뱅크라는 투자사를 가지고 있는 손종의도 그랬다.

하지만 그것도 능력이 있는 사람이나 그럴 수 있는 것이다. 이재우는 고꾸라질 것이 분명했다. 당장 몇년 안에 찾아올 닷컴 버블 붕괴에 그는 큰 손해를 입을 것이다.

이부희는 이재우가 대실패를 하면 아버지가 얼마나 실망을 할지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이건후는 비록 아들을 좀 더 밀어주고 있지만 딸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었다. 딸도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었다.

“너도 요즘 평가가 좋더구나. 네가 이렇게 재주가 많을지는 몰랐어. 특히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은 확실히 남자보다 여자가 더 나아.”

“감사합니다. 아버지.”

“명품 핸드폰을 만드는 것에 이어서 호텔 산업도 잘되고 있다고?”

“네. 그래. 너는 지금 당장 계열사를 몇개 떼줘도 되겠다.”

이건후의 이런 칭찬이 이부희는 그다지 달갑지 않았다.

아버지는 딸과 아들을 동등하게 대한다고 하지만 역시 아직은 한국의 다른 어른들처럼 그래도 아들이 대를 잇기를 원하는게 보였다.

이부희는 자신이 준비해온 것을 꺼내들었다.

“아버지. 요즘 미국 정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은 들으셨어요?”

“음?”

이건후는 딸을 놀라면서 보았다. 그 또한 현재 미국 대통령에게 사상 최악의 섹스 스캔들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재우는 아무것도 모르고 비아냥거렸다.

“하. 한국 대통령도 아니고. 미국 대통령이 무슨 상관이라고.”

그리고 바로 이부희는 맞받아쳤다.

“한국에서 돈 벌어봐야. 미국에서 버는 돈만 하겠어요? 구성은 언제까지 한국 제일의 그룹이어서는 안되요. 좁은 곳에서 1등에 만족해버리면 쇠락하는 일만 남으니까.”

“그래! 네 말이 맞다!”

이건후는 딸의 말을 크게 칭찬했고 아들은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만 아버지의 의견에까지는 반박을 할 수 없어서 가만히 있었다.

“그래서 그 일을 사업과는 어떻게 연관을 시킬 생각이냐.”

결국은 돈이 되어야 쓸모가 있는 일이었다. 이건후조차도 미국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은 들어서 알았지만 그걸 사업과 연관시킬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만약 딸이 그 일을 돈으로 연결시킨다면 칭찬을 그렇지 못한다면 잔소리를 할 예정이었다.

“아버지도 아시겠지만 미국 대통령이 어려울 때 도움을 주면 사업적으로 무조건 도움을 받습니다. 지금 미국 학교에서도 컴퓨터 교육을 한다며 컴퓨터를 마구 끌어들이고 있지요. 그걸 구성 컴퓨터가 표준으로 보급이 된다면 어떨까요? 하다 못해 미국 길거리에 쓰레기통을 구성에서 전담한다고 한다고 해도 그건 어마어마한 돈이 될거에요.”

그리고 건수를 잡은 이재우는 다시 반박을 했다.

“네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구나. 유학을 아주 겉핥기로 갔다 왔어. 정치란 원래 승리자가 모든 것을 먹어. 지금 미국 공화당이 이번 건을 빌미로 대통령을 탄핵한다만다 하고 있는데. 만약 빌리 클린턴이 탄핵이 되고 공화당에서 다음 대통령이 나오면? 공화당에서 빌리 클린턴에게 돈을 준 구성을 잘보겠어?”

“구성은 한국에서야 대통령도 벌벌뜨는 재벌이지만 미국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에요. 그다지 신경도 안쓸걸요? 구성 정도 사이즈 미국 회사를 한번 보세요. 공화당을 지지했던 회사들을요. 그들은 정치권에서 떨어지는 꿀을 받아먹지 못할뿐 그 거대한 시장에서는 꾸준히 잘해나가고 있어요.”

이건후는 딸이 말하는바를 알 것 같았다.

“원래 어려울 때 도움을 받으면 그게 더 크게 느껴지는 법이지. 부희 네가 하는 말은 이번 건은 실패해도 판돈을 날리고 성공을 하면 몇배의 수익을 얻는 도박이라는 말이지?”

“그렇죠. 어차피 사업을 하다보면 실패를 하고 오히려 투자한 돈의 몇배를 손해를 보는 일이 있죠. 하지만 이런 도박이라면 얼마든지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흐음.”

이재우는 다시 떠들었다. 반대를 위한 반대였다.

“하지만 미국 분위기가 좋지 않아. 여비서와 섹스 스캔들이라니. 한국이라면 진작에 탄핵되었어. 그리고 미국도 기독교인들이 많은 국가다. 아무리 한국보다 개방적이라고 하더라도 결혼한 남자의 외도를 가벼이 넘기지는 않을거야. 최소한 대통령의 권력은 약화될거라고.”

이부희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말했다.

“아버지가 말씀하셨죠? 회장이란 결단을 내릴 때를 알아야 한다고. 일찍도 안되고 늦게도 안되고. 정확한 순간에 결단을 내릴 줄 알아야 기업이 성장한다고. 지금이 그 타이밍이에요.”

이건후는 이부희의 말에 흔들렸다. 무엇보다 돈을 좀 날려도 미국 정치권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을거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대통령이 힘든 일이 있을때는 돈이 들어갈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지. 밑에 사람들에게 입단속을 하라고 용돈도 주어야 하고 매스컴에도 고개를 숙여야 하고. 좋다. 이부희 네가 언제 그런 결단력까지 갖추었는지는 모르겠구나. 한번 네 말대로 해보자.”

이재우는 이를 물었다. 그가 더이상 반대를 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였다. 그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다보니 스스로도 빌리 클린턴이 이대로 무너질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부희의 실패는 곧 자신의 이득이었다. 이재우는 그렇게 생각을 하며 말을 아꼈다.

**

구성 그룹은 빌리 클린턴에게 정치 비자금을 300만 달러나 주었다. 원래 빌리 클린턴이 받던 후원금보다는 턱없이 적은 돈이지만 섹스 스캔들이 터진 이후에 대다수의 기업이 몸을 사리고 있는 시점이었다.

그리고 빌리 클린턴은 반신반의하면서도 호사카의 계략대로 움직였다. 그는 먼저 대국민사과를 했다.

원래 하려는 것처럼 말장난을 해서 교묘하게 화제를 틀어가려고 했던 사과문은 폐기를 했다.

“국민 여러분. 저도 한 남자이고 한 순간의 욕정을 참지 못하여 저의 비서와 외도를 벌이고 말았습니다. 먼저 이번 일로 가장 크게 상처를 입었을 저희 와이프와 아들, 딸에게 깊은 사과를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실망을 하셨을 국민 여러분들에게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빌리 클린턴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자신을 믿어준다면 남은 기간 동안에도 최선을 다해서 국정을 운영하겠노라고 거듭 다짐했다.

원래 항상 여유로운 태도로 나라를 잘 운영하고 있던 빌리 클린턴이었다. 최소한 유부남들은 그리고 바람을 피운적이 있는 유부남들은 몰래 빌리 클린턴에게 동정심을 가졌다.

그리고 빌리 클린턴만이 사과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 그의 내연녀인 모나 르윈스키도 따로 대국민사과를 열었다.

모나 르윈스키를 설득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어차피 이렇게 소문이 나서 그녀의 커리어는 완전히 망가진 것이나 다름 없었다. 호사카는 그녀에게 300만 달러를 약속했다. 그걸로 여생을 외국에서 편하게 보내는 것이 그녀에게 가장 좋을것이라 말했다. 300만 달러는 구성에서 낸 돈이었고 모나 르윈스키는 호사카의 말이 맞다고 여겼다.

호사카는 포르노 업계의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를 동원하여 모나 르윈스키를 가장 섹시해 보이게 화장을 시키고 옷을 입혔다. 한 여자를 섹시하게 만드는데는 헐리우드보다 포르노 업계가 몇 수 위였다.

덕분에 모나 르윈스키는 누가봐도 꼴릴만한 여비서로 보이게 되었다. 검은 정장을 입어 예의를 갖춘 것 같지만 몸의 라인이 드러나고 검은 천에 묘하게 윤기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미국의 모든 남자들은 동시에 생각했다.

‘퍽! 저런 여비서라면 어쩔 수 없지!’

저런 여비서가 눈앞에서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어대면서 일을 보고 있다고 하면 꼴리지 않을 남자가 없었다.

그리고 남자의 본성을 알고 있는 여자들도 생각했다.

‘저런 여우 같은 년이니까. 대통령도 어쩔 수 없었겠지.’

여자의 적인 여자도 많았다.

대통령과 여비서의 사과에 민심은 요동치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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