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9화 〉 549화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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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는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그 옆에 앉아서 다리를 벌렸다. 그녀는 처음에는 저항감이 있었지만 이미 거금의 출연료도 다 받고 스스로 출연을 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카메라가 그녀의 다리 사이를 밀착해서 처녀 보지를 상세하게 찍었다. 호사카는 두 손으로 그녀의 구멍을 벌렸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보지를 오므렸다. 하지만 남자의 힘은 이길 수 없었고 가운데 작은 구멍이 있는 처녀막이 보였다. 수술로 만든 것이 아닌 진짜 처녀막이었다.
그리고 호사카는 여학생의 보지를 손으로 살살 만져주어서 빠르게 그녀가 오르가즘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녀의 보지는 금방 촉촉해졌고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아직도 무섭죠?”
“네…”
“괜찮아요. 원래 무서운게 당연한거니까. 자기 안쪽에 처음으로 큰걸 받아들이는거니까. 그럼 먼저 보기라도 할래요? 자지에 익숙해지면 좀 더 받아들이기 편할수도 있는데.”
“그럴게요.”
여학생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호사카는 그녀의 앞에 섰다. 여학생은 침대에 앉아서 호사카의 크고 단단한 자지를 손으로 만져보았다.
“어때요? 보기만 할때보다 좀 긴장이 덜하죠?”
“그러게요. 그럼 혹시 한번 입으로 빨아봐도 되나요?”
여학생도 섹스에 대해 관심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호사카가 고개를 끄덕여서 허락을 하자 그녀는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펠라를 해보기 시작했다. 단단한 자지에도 귀두는 나름 부드러움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울퉁불퉁 튀어나온 핏줄은 징그럽기도 하고 약간 귀여워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이 그동안 봤던 펠라를 서툴게 따라해보았다. 호사카는 그런 그녀를 다독이듯이 어깨를 쓰다듬어주었다.
여학생은 위를 보며 말했다.
“한번 사정을 하고 다시 발기를 하면 자지가 조금은 작아지지 않을까요? 친구들은 그런다던데.”
“그럼 어디에 사정을 할까요?”
여학생은 지금 이 남자를 사정 시킬 수 있는 사람이 자기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이 시대의 상식에 맞게 자신의 입을 가리켰다.
“그럼 한번 힘내보도록 하죠.”
호사카는 진정한 섹스킹이었다. 처녀의 어설픈 펠라에도 마음대로 사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 그는 여학생의 입에 사정을 했다. 그녀는 처음 느껴보는 맛에 어떤 리액션을 해야할지 모르는 모양이었다. 그녀는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정액을 우물거리다가 삼켰다.
그리고 호사카는 다시 발기를 해주었다.
“그대로네…”
“하지만 막상 섹스를 해보고 나면 왜 다른 여자들이 큰걸 찾는지 알게 될 거에요.”
여학생은 고개를 끄덕였다.
호사카는 그녀를 다시 눕히고 이번에는 입으로 보지를 애무해주었다. 잠시 식었던 그녀의 보지를 오르가즘으로 다시 뜨겁게 달궈주고 삽입을 할 준비를 마쳤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여학생은 몇번의 오르가즘 끝에 나른하게 침대에 누워있게 되었다.
호사카는 그녀의 다리 사이에 앉았다. 그리고 자신의 자지를 천천히 보지 구멍으로 향했다. 귀두로 클리토리스부터 구멍 주변까지 부드럽게 문질러주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긴장까지 털어주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드디어 삽입의 순간이 왔다. 귀두가 빡빡한 보지 구멍으로 조금씩 조금씩 밀고 들어왔다. 구멍은 조금씩 넓어지면서 자지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귀두가 모두 구멍 속으로 들어왔을때 여학생은 고통스러워하면서 인상을 찡그렸다.
약도 정성스러운 애무도 생살을 찢는 고통을 완전히 잊게 할수는 없었다. 여학생은 손을 내밀어서 호사카의 몸을 살짝 밀어내려고 했다. 호사카는 밀려나지는 않았다. 다만 더 깊이 들어가지도 않았다. 잠시 멈추어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만져주며 그녀가 쾌락으로 고통을 덮어내기를 기다렸다.
잠시 호사카가 귀두만을 삽인한채로 클리토리스를 애무해주니 여학생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모두 끝났다. 그녀는 이번에는 호사카의 손을 잡고 자신쪽으로 당겼다.
호사카는 부드럽게 자지를 앞으로 밀었다. 그리고 살짝 빼내었을때 그의 자지에는 붉은 피가 조금 묻어났다.
처녀막이 찢어졌다. 호사카는 자지를 모두 빼냈다. 여학생은 정말로 처녀막이 찢어지면서 피가 이렇게 났다는게 신기한 모양이었다. 그녀는 고통보다는 신기함이 더 컸다. 호사카는 그녀에게 물었다
“어떻게 할래요? 이제 상처가 완전히 아물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섹스를 해도 되고 아니면 이대로 끝까지 해도 되고. 선택은 학생이 해요.”
원래는 처녀막이 아물고 나서 다시 섹스를 하는 것이 좋았다. 의학적으로 봐도 그랬다. 지금 보지 안에는 상처가 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여자들은 첫경험에 대한 환상도 가지고 있었다. 이건 전통처럼 내려와서 요즘 여학생들에게도 남아 있었다.
“아뇨. 계속 해요. 끝까지 하고 싶어요.”
호사카는 다시 여자의 보지에 처녀혈이 묻은 자지를 밀어넣었다. 그가 그녀를 그렇게 많이 애무한 것이 헛되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여학생은 점점 삽입으로도 느끼기 시작했다. 보지가 타오르는 듯한 아픔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원래 인간은 고통 속에서도 쾌락을 느끼는 동물이었다. SM을 하는 커플이 한둘이 아니었다.
호사카는 여학생의 눈치를 보면서 서서히 강도를 높여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강도를 높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일반적인 섹스와 마찬가지로 자지가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
여학생은 삽입으로도 절정에 도달했고 호사카는 그녀에게 질내사정을 해주었다.
여학생은 침대에 그냥 널부러져 누웠다. 호사카는 그녀의 옆에서 친절하게 키스를 해주었다. 고통을 이겨내고 쾌락을 느낀 그녀가 대견했다. 여학생은 정말 섹스가 좋았는지 키스를 받으면서도 호사카의 자지를 손으로 주물럭 거리고 있었다. 이제 겨우 처음으로 섹스를 해봤으면서 그녀가 자지를 만지는 것은 많이 능숙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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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가 원하는 미래를 그린 포르노 시리즈는 미국에서도 잘 팔려나갔다. 원래 미국은 동양인만 나오는 포르노는 일부 매니아들만이 봤지만, 이번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발칙한 상상력은 서양인에게도 먹혀 들었다.
그리고 당연히 한국에서도 잘팔려나가고 있었다. 일부는 합법적으로 판매를 하고 일부는 불법적으로 복사가 되었다. 한국 국민들은 합법이든 불법이든 모두 즐겁게 즐겼다.
그리고 이 포르노를 본 모두는 저런 미래는 절대 오지 않을거라 생각을 하면서도 저런 미래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여기고 있었다.
섹스를 금기시 하는 모든 문화의 근간에는 소유욕이 있었다. 자기 남자, 자기 여자가 다른 곳에 가서 섹스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게 금기가 시작된 것이었다.
하지만 섹스는 즐거운 것이었다. 모두가 모두와 섹스를 하게 되면 섹스에서 내 것과 남의 것이 없어지게 된다. 그럼 누구 하나를 소유할 필요도 없어진다.
호사카는 제인 먼데일과 한국의 길을 산책하면서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상의를 하고 있었다. 산책 도중에도 호사카의 팬이라는 한국 사람들이 와서 사인을 부탁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미국에서처럼 대놓고 섹스를 하자고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었다.
그건 제인 먼데일이라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서양의 미녀가 호사카의 팔짱을 끼고 있어서 일지도 몰랐다. 제인 먼데일은 나이가 들고 호사카의 아이까지 낳았지만 꾸준히 관리를 해서 여전한 매력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
“인기가 진짜 많아졌네요. 사장님.”
“인기가 많아지기는 했지.”
“이 좋은 남자를 두고 사인만 받아가다니. 불쌍하네요.”
제인 먼데일은 은근슬쩍 호사카의 엉덩이를 주물럭 거렸다.
“간지럽다.”
“그럼 사장님이 제 엉덩이를 만지실래요?”
“이야기가 왜 그렇게 되는거지?”
둘은 가벼운 장난을 치면서 산책을 이어나갔다.
제인 먼데일은 조금 걷다가 금방 일 이야기를 꺼냈다. 호사카도 일 중독자로 유명했지만 제인 먼데일도 만만치 않은 일 중독이었다.
‘나는 섹스가 좋을 뿐이고 섹스가 일이라서 그렇게 알려졌다지만. 제인은 나보다 더 심할지도?’
호사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제인 먼데일의 보고가 이어졌다.
“한국에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요. 여론 조사에서도 포르노 찬성에 대한 호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더라구요.”
“그것 때문에 돈을 많이 썼지.”
아직 한국인이 포르노를 만드는 것은 금지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호사카는 한국인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한국 배경을 써야 한다는게 호사카의 생각이었다.
배경은 적당히 미국에서 꾸며서 만들면 된다지만 배우는 그럴 수가 없었다. 일본인을 쓸수도 없었다. 말하는게 바로 티가 났다.
결국 섹스를 하는 배우들은 모두 미국 시민권을 주어야 했고 아니면 한인 2세 배우를 찾아야 했다. 어느 것 하나 쉽거나 돈이 적게 드는 일은 아니었다.
게다가 섹스를 하지 않는 엑스트라들도 돈이 많이 드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섹스에서 자유로운 미래 사회를 연출하기 위해서 현 시점에서는 굉장히 야하게 보이는 옷을 입혀야 했다. 그런 옷을 입히는 것도 많은 출연료를 주어야 했다.
“그 대신 대작이 나왔죠. 투표에서 이기게 해줄만한 대작이.”
호사카도 그 말에 동의를 했다. 하지만 투표는 투표함을 개봉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었다.
“호사카 사장님의 대표작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아니. 그렇게는 생각 안하지.”
“왜요? 나는 더 대단한 포르노를 만들고 싶거든.”
서서히 투표 일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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