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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화 (58/64)

당신에게로

60화

석현의 손 끝이 해랑의 얼굴을 쓰다듬자 해랑이 눈을 떠 석현을 보았다. 헌데 보여야 할 석현의 얼굴 대신 고운 꽃 하나가 해랑의 눈 앞에 놓여 있었다. 밝게 웃으며 꽃을 보려던 것도 잠시, 해랑은 표정을 굳히며 석현을 보았다.

“이번엔 또 무슨 뜻이야?”

뾰루퉁한 얼굴에 석현이 싱긋 웃었다. 장난기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석현이지만 저 얼굴을 볼 때면 어쩐지 놀리고 싶어진다. 석현은 꽃을 뒤로 빼며 물었다.

“원치 않으십니까?”

석현이 꽃을 치우려하자 해랑이 당황하여 허둥댔다.

“아니, 그런게 아니라! 그냥, 그 꽃은 무슨 뜻이냐구…….”

머쓱해하는 해랑에 석현이 다시 꽃을 내밀었다. 하얀색과 보라색이 잘 어우러진 꽃이었다. 어찌나 탐스럽게 피었는지 해랑은 정신을 쏙 빼놓고 꽃을 들여다보았다. 꽃에 빠진 해랑의 얼굴을 흐뭇하게 바라보다 석현이 입을 열었다.

“꽃도라지입니다. 예쁘지요?”

“응. 진짜 곱다.”

“……변치 않는 사랑.”

“응?”

꽃에 빠져있던 해랑이 불쑥 고갤 들었다. 토끼눈을 하고서 되묻는 해랑이 어여뻐 석현은 해랑의 입술 위로 가볍게 입맞추었다. 그에 해랑의 눈이 두 배는 더 커졌다. 석현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해랑의 손에 꽃을 쥐어주었다. 그리고 해랑의 손을 감싼 채 눈을 마주하고 말했다.

“이 꽃의 꽃말입니다. 변치 않는 사랑.”

석현의 말에 해랑의 얼굴이 환히 빛났다. 꽃을 쥔 채 팔을 뻗어 석현의 허릴 감싸 안았다. 품에 안긴 해랑의 뒷머리를 쓸며 석현이 속삭였다.

“3년이 지나도, 3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겠다 약조하겠습니다.”

대답 대신 석현을 안고 있던 해랑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더욱 깊이 얼굴을 묻은 해랑의 어꺠가 가늘게 떨렸다. 석현은 해랑을 부드럽게 감쌌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 해랑이 얼굴을 떼었다. 해랑의 두 눈가가 붉었다. 해랑의 얼굴을 보자 해랑을 안고 있던 석현의 팔이 풀어지며 몸이 떨어졌다. 살짝의 틈에서 둘의 시선이 얽혔다. 올곧이 자신을 바라보는 석현에 해랑은 몸이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뜨거운 시선만으로도 숨이 차올랐다. 해랑이 침을 꿀꺽 삼킴과 동시에 석현의 얼굴이 천천히 해랑에게로 다가왔다. 가볍게 쪽 소리를 내며 해랑의 입술 위로 부딪히던 석현의 입술이 살짝 열리며 해랑의 입술을 살살 자극하기 시작했다. 부드러이 머금기도 하다가 혀 끝을 내어 간지럽히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해랑의 목울대가 꿀렁였다. 결국 해랑의 입이 열리자 기다렸다는 듯 석현의 혀가 깊숙이 침범해왔다. 간질거리듯 입맞추다 갑자기 강하게 들어오는 석현에 해랑의 숨이 턱 막혔다. 석현의 혀가 해랑의 붉은 살들을 헤집고 얽어대자 작은 충동들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해랑은 석현의 등을 안고 있던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해랑의 손이 제 뒤를 쓸어대자 석현은 해랑의 허리를 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 그 힘에 서로의 하체가 딱 맞닿았다. 이미 부푼 아래가 옷 너머로 느껴지자 더욱 마음이 급해져갔다. 갈무리하지 못한 서로의 향이 방 안을 뒤덮자 정신이 아득했다.

“하아…….”

석현이 낮은 신음을 뱉으며 해랑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석현의 입술이 부드러운 살결을 따라 아래로 아래로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해랑의 몸이 절로 뒤틀렸다. 간지러운 입맞춤에 해랑의 몸이 잘게 떨렸다. 석현의 손은 해랑의 옷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옷고름 하나 하나를 푸는 손은 다급했다. 어서 해랑의 맨 몸을 안고 싶었다. 하얀 살결 위로 흔적을 남기고 애정을 퍼붓고 싶었다. 거친 움직임으로 해랑의 옷을 전부 벗겨내자 해랑이 당황한 듯 석현을 보았다. 잔뜩 흥분하여 풀린 눈으로 저를 보는 석현에 해랑은 부끄러우면서도 기뻤다. 이리도 애정을 듬뿍 줄 사람이 이 세상에 석현 말고 누가 있을까. 해랑은 행복해서 울고 싶은 기분이었다. 헐벗은 해랑이 침상으로 걸음을 옮겼다. 저를 보며 가만히 침상 위에 앉아 있는 해랑이 너무도 매혹적이어서 석현은 제 옷을 하나씩 풀러내며 침상으로 다가갔다. 석현의 단단한 몸이 드러나자 해랑은 침을 삼켰다. 처음 보는 것이 아닌데도 여전히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드는 몸이다.

석현은 해랑의 위를 덮었다. 방금 전엔 그리도 거칠게 입을 맞췄으면서 이젠 꺠어질까 조심스럽게 해랑의 입술을 적셨다. 달콤한 입맞춤에 아래가 당겼다. 조금씩 커져가는 욕망에 해랑은 안달이 났다. 석현이 그런 해랑을 알아채기라도 한 듯 아래로 내려가 해랑의 가슴팍에 입술을 올렸다. 작은 돌기들을 손으로, 입으로 희롱하기 시작했다. 석현의 혀 끝이 유두를 찌르거나 흔들때면 해랑의 입에선 뜨거운 숨이 터졌다. 고작 가슴만으로도 잔뜩 흥분해버리는 자신이 창피하면서도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된다. 해랑의 허리가 들썩이자 석현은 여전히 입 안에 유두를 문 채 아래로 손을 내렸다. 빳빳하게 서서 투명한 액을 흘리는 해랑의 것을 잡아 천천히 쓸었다. 위 아래로 오는 자극에 해랑이 신음을 뱉기 시작했다. 야릇한 소리가 귀에 들려오자 석현은 더 강하고 빠르게 기둥을 흔들었다. 해랑의 몸이 들썩였다. 감당할 수 없는 쾌감에 버티기 어려운 듯 해랑의 손이 석현을 붙들었다.

“하으……! 그, 그만!”

하지만 석현을 붙든 손은 무력했다. 석현의 얼굴이 가슴에서 떨어져나오더니 아예 해랑의 귀두를 입에 넣었다. 예상치 못한 자극에 해랑의 숨이 넘어갔다. 뜨겁고 축축한 석현의 입 안이 해랑의 것을 빨아들이자 완벽히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버렸다. 석현이 마침내 입을 뗌과 동시에 해랑은 허벅지 안쪽까지 바르르 떨어가며 온 몸을 관통하는 전율에 몸을 맡겼다. 해랑의 배 위로 백탁액이 여기저기 튀었다. 잔뜩 예민해진 해랑의 것을 아직 잡고 있는 석현 때문에 해랑은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 해랑의 다리 사이에 자리한 석현은 이미 젖어 번들거리는 해랑의 입구를 보았다. 어서 넣어달라는 듯 뻐끔거리는 구멍에 석현은 손가락 하나를 밀어넣었다. 예고없이 들어온 손가락에 해랑이 놀라 파득거렸으나 이내 뭉근한 아래에 발가락만 꼼지락거렸다. 흠뻑 젖은 덕분에 손가락 하나쯤은 수월하기에 석현은 하나, 둘씩 개수를 늘려갔다. 석현의 굵은 손가락이 들어와 아래를 헤집어대자 해랑은 앓는 소리를 냈다. 뜨거운 내벽에 감긴 손가락들에 흥분되는 건 석현도 마찬가지였다. 빨리 손가락 아닌 다른 것을 넣고 싶었다. 그러기엔 아직 풀어지지 않았기에 석현은 서둘러 손을 놀렸다.

“아흑!”

이전의 기억을 더듬어 석현이 내벽 앞쪽을 찌르자 해랑의 입에서 큰 신음이 터졌다. 동시에 아래에서 왈칵 물을 쏟아냈다. 찌르르 떨리는 몸에 해랑이 헐떡이자 석현은 천천히 손을 빼냈다. 석현의 손이 빠져나가자 휑해진 아래에 해랑은 안도하기 보다 아쉬워했다. 아쉬움도 잠시, 석현의 두꺼운 끝 부분이 해랑의 입구 주변을 문질렀다. 당장 넣어달라고 말하고 싶지만 차마 그러지도 못하고 해랑은 끙끙댔다. 잠시동안 해랑을 애닳게 하던 석현의 것은 주름진 구멍을 넓히기 시작했다. 점점 안을 채우기 시작하는 석현의 성기에 해랑은 아래에 깔린 요를 부여잡았다. 앓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고개를 젖혔다. 꽉 조이며 안으로 빨아들이는 듯한 해랑의 안에 석현이 낮게 신음했다. 해랑은 익숙해지지 않는 듯 했으나 해랑의 안은 익숙하다는 듯 석현의 것을 받아들였다. 달궈진 내부는 용광로같았다. 뿌리까지 닿아 서로의 살이 맞닿고 나서야 석현은 참았던 숨을 뱉었다. 완전히 집어넣은 석현이 움직임을 멈추자 해랑도 그제야 숨을 골랐다.

“아프진 않으십니까?”

“으응. 아프진 않아.”

조심스레 묻는 말에 해랑에 고갤 끄덕였다. 석현은 살풋 웃으며 해랑의 이마 위로 입을 맞추었다. 다정한 입맞춤에 눈을 감았다가 천천히 뜨는 해랑에 석현의 아래가 꿈틀거렸다. 석현은 해랑을 마주 본 채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석현의 기둥이 빠져나갈 때마다 밀착된 해랑의 내벽이 함께 딸려나오는 기분이었다. 내벽의 주름 하나하나 훑듯이 느릿하게 움직이는 석현의 것에 해랑의 호흡이 다시 가빠졌다. 해랑의 안에서 애액이 끊임없이 쏟아졌다. 뜨거운 물은 석현의 것을 적셔 움직임을 수월하게 만들었다. 석현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자 해랑의 몸이 흔들렸다. 안을 채우는 석현의 것은 언제나 해랑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이렇게 마주 보며 서로를 진정으로 원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해랑을 행복하게 했다. 해랑은 팔을 뻗어 석현의 목을 안았다. 석현은 기다렸다는 듯 해랑의 머릴 감쌌다. 석현의 허릿짓이 빨라지자 해랑의 발이 공중에서 애처로이 흔들렸다. 그러다 더는 못 버티겠는지 해랑의 발이 석현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그게 신호탄이라도 된 듯 석현은 거세게 해랑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아흐……! 흡, 하읏!”

해랑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교성이 방 안을 울렸다. 간간히 으르렁대는 석현의 낮은 신음도 공간을 채웠다. 그럴 떄마다 해랑의 아래에선 애액이 울컥 쏟아지곤 했다. 서로를 꼭 안은 채 격렬한 몸짓을 하던 두 사람은 석현이 몸을 떼내어 해랑에게 입맞추고서야 움직임을 멈추었다. 석현이 자세를 바꾸려는지 몸을 일으키자 해랑이 입을 열었다.

“내가… 네 위로 올라갈래.”

해랑의 말에 석현의 눈이 휘등그레해졌다. 두 눈을 몇 차례 꿈뻑이던 석현은 씨익 웃고는 제 물건을 빼내었다. 해랑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자연스레 석현이 그 자리에 누웠다. 석현이 눕자 해랑이 석현의 배 위로 올라와 앉았다. 이렇게 올려다보니 기분이 색다르다. 석현은 손을 뻗어 해랑의 뺨을 어루만졌다. 해랑은 잠시 석현의 손에 기대 눈을 감았다. 따뜻한 체온을 느끼다 눈을 뜬 해랑은 손을 뒤쪽으로 해 석현의 기둥을 잡았다. 해랑의 손이 닿자 석현의 입이 살짝 벌어졌다. 해랑은 엉덩이를 살짝 들어 석현의 귀두를 제 입구에 맞추었다. 조심스럽게 내려앉자 해랑의 안으로 다시 석현의 것이 들어왔다.

“흐으…….”

옅게 신음을 뱉은 해랑이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에 가득 찬 석현의 것에 자꾸만 몸이 무너지려 했지만 팔을 뻗어 지탱하려 노력했다. 해랑이 점점 빠르게 허릴 흔들기 시작하자 이번엔 석현의 고개가 젖혀졌다. 해랑의 움직임에 석현은 더는 못 견디겠는지 해랑의 골반을 양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는 아래에서 위로 잘게 처올렸다. 동시에 해랑의 몸이 무너졌다. 깊이 들어오는 석현의 것이 자꾸만 해랑의 전립선 부근을 찔러댔다. 해랑의 앞은 석현이 찌를때마다 물을 뱉어냈다. 석현의 배가 해랑의 애액으로 흥건했다. 무너져 내린 해랑이 석현의 품에 안긴 채 울어대자 석현은 더욱 흥분해서 거칠게 움직였다. 빠르게 치는 석현의 것에 살끼리 맞닿는 소리가 울렸다. 해랑은 어떻게든 일어나려 애를 썼으나 척추를 내리찍는 듯한 쾌감에 계속해서 무너지고야 말았다. 결국 석현은 해랑의 몸을 꽉 안고서 무자비하게 추삽질을 해댔다. 해랑의 교성이 석현의 귀 바로 옆에서 울렸다. 석현을 자극하는 소리에 절로 미간이 좁아졌다. 아무래도 오늘 역시 한 번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았다.

석현은 다시 해랑을 눕혔다. 몰려오는 사정감을 버텨내기엔 한계가 있었다. 석현은 해랑의 양 무릎을 잡고 허릴 세워 빠르게 박아댔다. 그러다 해랑이 자지러지기라도 할 때면 뭉근히 움직여 해랑을 달랬다. 해랑이 손이 갈 곳을 잃고 허우적거리자 석현은 해랑의 손에 깍지를 끼웠다. 그대로 몸을 앞으로 숙여 해랑과 가까이 마주 보았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해랑의 눈가에 입을 맞추고 말라버린 해랑의 입술 위를 적셨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아래에 해랑이 신음했지만 모두 석현의 입 안으로 먹혀들어갈 뿐이었다. 이윽고 피가 쏠리는 기분이 들었다. 석현은 입을 떼고 해랑을 제 품 안에 가득 담은 채 거세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해랑 역시 또 한 번 사정하려는 듯 막바지에 이른 교성을 쏟아냈다. 짐승처럼 움직여대던 석현은 순간 자신을 파도처럼 집어삼키는 쾌락에 몸을 굳혔다. 빠르게 자신의 것을 빼내려는 그 때, 해랑의 다리가 석현의 몸을 꽉 조였다. 해랑 역시 허리와 고갤 젖혀가며 온 몸으로 쾌감을 받아내고 있었다. 한 번 뱉어낸 해랑의 것에서 또 다시 백탁액이 쏟아졌다. 석현은 해랑의 다리 때문에 제 것을 빼낼 틈도 없이 해랑의 안에다 자신의 흔적을 쏟아내야만 했다.

겨우 숨을 고르고 나서야 석현이 해랑의 안에서 제 물건을 빼내었다. 두꺼운 석현의 것이 나오자 아쉬운 듯 뻐끔대는 해랑의 구멍에서 불투명한 정액이 흘러나왔다. 석현은 아차 싶어 걱정스러운 얼굴로 해랑에게 물었다.

“왜 그러셨습니까?”

발갛게 상기된 얼굴의 해랑이 겨우 숨을 가라앉히면서도 장난스런 미소를 지어보였다.

“일부러 그랬어.”

“그러다 진짜 무슨 일… 이라도 생기면 어쩌시려고요.”

부끄러운지 차마 ‘회임’이란 단어를 내뱉지 못하고 말을 고르는 석현에 해랑이 풋, 하고 웃음을 뱉었다.

“어쩌긴. 네 생각하면서 잘 키워야지.”

“도련님!”

얼굴이 붉어진 석현이 외치자 해랑이 깔깔거렸다.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사실 진심이었다. 내일이면 몇 년이나 떨어져 있을텐데. 석현의 흔적을 남겨 함께 있는 것처럼 느끼고 싶었다. 기대는 하지 않지만 희망은 가지고 있었다. 해랑은 어쩔 줄 모르는 석현을 끌어안았다. 석현의 체향, 살 냄새, 온도. 그 무엇 하나 잊지 않기 위해서.

[작품후기]

어휴... 기네요 ㅎㅎ

그나저나 어느덧 벌써 60회입니닷 !!!

감동이네요 ㅠㅠ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을까 늘 걱정만 했는데 그래도 독자님들 덕분에 힘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

그리고 한 가지 소식이 있어용 ㅎㅎ

도련님의 화첩이 출간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아아!!!

첫 장편인데 이렇게 출간까지 하게 되다니 넘 기쁘네용 헤헤

그것도 다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ㅠㅠ

앞으로 완결까지 얼마 안남았으니 함께 신나게 달려보아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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