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조참의 정수환의 아들이었던 석현. 평온하던 집안은 숙부의 역모죄로 한순간에 쑥대밭이 되어 버린다. 아버지와 함께 죽을 위기에 처한 석현은 예조판서 우현영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남아 그 집의 노비가 된다. 우 대감의 집에 들어가게 된 석현은 어느 구석진 곳에 홀로 떨어진 둘째 아들 해랑을 도맡아 보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