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6 / 0311 ----------------------------------------------
평화로운 세계, 언더 에스트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
Start.
"버지나, 다음 임무가 뭐였지?"
[다음 임무는 무기가 될 만한 것을 찾는 것입니다.]
"응, 고마워."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임무 명령 항목을 띄워서 찾아보기도 귀찮았기에, 버지나에게 내용을 확인한 후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니 어제의 그 민가들이 눈 앞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아기자기한 벽돌집들이 주욱 늘어서 있는데, 아무래도 서민들이 살고 있을만한 집들은 아닌 것 같았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햇빛이 찬란하게 내리쬐고 있는 낮인데도 사람 하나 돌아다니지 않기에 정적마저 흐르는 마을의 모습이 묘한 괴리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유령 마을인가? 사람이 하나도 없네."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시면서 지도를 갱신하시면 은신 스킬을 사용 중인 대상이 아니면 찾아내실 수 있습니다.]
"오, 그거 좋은 생각인데?"
[버지나는 원래 똑똑합니다.]
"어련하시겠어요."
[칭찬 감사합니다.]
버지나의 말대로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보았지만, 이상하게도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 조차 보이지 않는 것에 의아함이 떠오른다. 혹시나 해서 집집마다 문을 열고 들어가 안을 둘러보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을 뿐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는 것이 묘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지경이다. 그렇게 마을 전체의 모습을 시야에 담은 후, 지도 명령을 실행해보니 역시나, 사람이 한 명도 살고 있지 않은 유령 마을이다.
"어떻게 된 거지? 일부러 사람들을 다 내보낸 걸까?"
[잘 모르겠습니다.]
뭐, 아무래도 둘 중 하나겠지. 내보냈거나, 아니면 모두 늙어 죽었거나. 어지간히 깊은 산 속에 위치한 마을이라 왕래하는 인적도 없고하니 450년의 세월 동안 잊혀진. 아니, 버려졌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음, 일단 높은 곳에 올라가서 지형을 확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일단 임무는 수행하고 가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렇다고 해도 이런 작은 마을에 대장간이 있을 리도 없고, 게다가 사람마저 없는 걸? 무기로 쓸 만한 걸 찾으려면 몬스터한테 뺏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집 안에 삽이나 곡괭이 같은 것은 없습니까?]
"음... 글쎄, 있을 것 같기도 한데. 한 번 가볼까?"
[일단 마을의 지도도 갱신이 완료 되었으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흠."
그렇게 마을의 지도를 모두 갱신한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여기저기를 뒤적거리며 무기로 쓸만한 것을 찾는다.
[딱히 무기로 쓸만한 것은 없어 보이는군요.]
"아아, 그래서 굉장히 실망하고 있어."
[그렇다면 식칼은 어떠십니까?]
"...식칼? 아서라, 식칼을 무기로 쓴다는 것은 요리사 분들에 대한 모독이야."
[어차피 임무만 진행시키고 다시 제자리에 놓아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천잰데?
결국 버지나의 말에 따르기로 하고 주방을 뒤적거리다 보니, 식칼 한 자루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대로 손을 뻗어 주워든다.
[주 임무. '무기로 쓸 수 있을 만한 물건 획득'을 완료 하셨습니다. 보상을 수령하시겠습니까?]
"응, 일단 보상이 뭔지 좀 보여줘."
[명령 실행합니다.]
나의 요청에 따라서 보상화면이 나타난다. 음, 또 화폐인가.
준비하고 있었던 주머니를 아래에 갖다댄 후 은화의 이미지를 터치하니, 가벼운 소리와 함께 은화들이 주머니 속으로 착지한다.
"버지나, 다음 임무는 뭐지?"
[아이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는데, 그냥 넘어가시겠습니까?]
"에이, 해봤자 식칼인데... 아! 아니다, 일단 그 아이템 정보라는 게 어떻게 뜨는 지 확인할 겸 보여줄래?"
[알겠습니다, 아이템 정보를 확인합니다.]
버지나가 식칼의 정보를 확인하는 듯, 잠시 말이 없어지고 그 동안 뻘쭘하게 식칼을 살펴보고 있으니, 눈 앞의 창이 다시금 일렁이는 게 느껴진다.
"음, 어디보자... 응? 이게 뭐야?"
====================
식칼 - [일반]
공격력 +3
방어력 0
민첩성 -1
주문력 0
특수 : 루시아렌이 레이어드를 향해 수백 년간 던져온 바로 그 식칼! 투척 시에 대상을 '일부러' 빗맞힐 확률 +50%!
====================
"......"
[왜 그러십니까?]
잠시 말없이 식칼의 옵션을 바라보고 있으니, 버지나가 궁금한 듯 물어온다. 그에 고개를 살짝 저으며 식칼을 제자리에 놓았다.
"아니, 원래의 레이어드도 참 행복한 놈이었구나, 싶어서."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그다지 중요한 내용은 아니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알겠습니다.]
제자리에 놓아둔 식칼을 바라보고 살짝 쓴 웃음을 짓는다.
'일부러 빗맞힌 거였구나... 레이어드 놈, 엑시투스님의 정신간섭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꽤나 행복했겠네.'
이내 생각을 접으며 버지나에게 임무 명령 항목 실행을 부탁한다.
[임무 명령 항목 실행합니다.]
====================
수행 가능한 임무 목록
주 임무. 2레벨 되기
부 임무. 전투 100회
====================
"버지나, 주 임무는 쉬워 보이는데 그에 비해서 부 임무가 너무 빡센 것 같은데?"
[부 임무를 모두 수행해도 주 임무가 완료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강한 종족일수록 레벨업이 어려워지는 것은 밸런스 조절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항목입니다.]
"나는 드래곤이어도 좀 특수한 경우잖아, 마법의 종족인 드래곤이 마력도 없지, 그렇다고 힘이 엄청 센 것도 아니지. 이 정도로 패널티를 갖고 있다면 그 정도는 봐줘도 되지 않을까?"
[시스템 방침 상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 알았다."
굳이 이 녀석과 입씨름 해봐야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저 그러려니하고 넘기기로 했다.
"그럼 일단, 높은 곳에 올라가서 지형을 좀 살펴보자. 아, 혹시 그렇게 해도 지도는 갱신 되는 것 맞지?"
[아니오, 시야로 갱신이 되는 거리는 레이어드님을 기준하여 시선이 닿는 모든 방향으로 삼백 미터까지입니다.]
"음... 삼백 미터면 충분하겠네."
[단, 물체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장소나 건물의 안 쪽은 갱신이 되지 않습니다.]
"아, 그건 좀 까다롭네."
[전 원래 까다롭습니다.]
"아니, 너 말고 지도 말한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
꽁알대는 버지나의 목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문을 열고 나와서 손가락으로 귀를 틀어 막은 채로 주위를 둘러 본다.
"...음, 어디가 제일 높은 곳이려나..."
[......]
주위를 한 바퀴 주욱- 둘러보다보니, 그나마 높은 봉우리가 눈에 띈다. 지금 마을의 위치에서 볼 때에는 저 봉우리가 가장 높은 곳인 것 같았기에 그 곳을 향해 작게 턱짓하며 말을 꺼낸다. 뭐, 버지나는 내가 볼 수 있는 곳이라면 시야를 공유할 수 있는 것 같으니 굳이 대화를 하면서 머리 아플 필요는 없겠지.
"아무래도 저기로 가면 될 것 같아."
[......]
그리고 서 있는 주변을 둘러봐도, 역시 사람 하나 없는 마을에서 딱히 할 것도 없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봉우리 쪽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
우거진 풀 숲을 걸어가다보니 밤에는 볼 수 없었던 광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푸르게 자라난 풀들과 바람에 살랑거리는 잎사귀들. 작은 날개로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작은 새들의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
한참을 걷는 동안 아쉬울 정도로 어떤 몬스터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서 심심함이 밀려옴에, 귀를 막고 있던 손을 떼어낸다.
[버지나는 심심합니다. 버지나는 심심합니다. 버지나는 심심합니다. 버지나는 심심합니다. 버지나는 심심합니다. 버지나는 심심합니다.]
"......"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있자, 자신이 말하는 것을 듣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것인지 계속 꽁알대던 버지나의 목소리가 뚝- 하고 멈춰온다.
[...목표하신 봉우리까지 이백 미터 남았습니다.]
역시 무미건조한 목소리였지만, 왠지 솟아오르는 웃음기를 입가에 머금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
이윽고 도착한 고지에서 모든 방향을 주욱- 흝듯이 둘러본다.
"...음... 저건 마을인 것 같고... 저기는 부락인가?... 음... 저기 성벽이랑 성도 보이네. 음... 저기는... 어? 저게 뭐지?"
[무엇이 말씀이십니까?]
"아, 저기 저거 있잖아. 조그맣게 꼬물꼬물거리는 것들."
[갱신이 불가능한 거리여서 대상의 정보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
"음... 그래? 마침 할 일도 없는데 저기나 가봐야겠다."
[어째서입니까?]
"싸우고 있는 것 같거든."
그 말대로였다. 내가 바라본 장소에는 인간으로 보이기도 하고... 몬스터인 것 같기도하고 조금 헷갈리는 외형을 가진 녀석들이 빠른 속도로 왔다갔다하며 서로를 향해 맞부딪히고 있었다. 너무 멀리 있기에 제대로 된 외형은 볼 수 없었지만, 그 격렬하게 맞부딪히는 녀석들의 투기는 그 먼 거리를 넘어서 나에게까지 전해져 오는 것 같았다.
싸우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하자마자, 버지나가 속사포 같은 속도로 나를 재촉해온다.
[당장 가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지금 가보려고."
그래, 좀 얄밉기는 해도 불 구경이랑 싸움 구경이 제일 재미있는 거랬지. 너도 거기서 예외는 아닌가 보구나.
앞으로 있을 싸움 구경에 대한 기대로 잔뜩 흥분한 것 같은 버지나를 달래주며 갱신이 가능한 모든 방향을 다시 한 번 둘러본 뒤 밑으로 향한다.
-Guardians of DragonNest-
길게 자란 풀의 그림자 밑에 숨어서 목소리를 최대한 죽인 채로 버지나에게 질문을 건넨다.
"...버지나, 혹시 내가 보고 있는 저 녀석들이 인간이야, 뱀이야?"
[버지나가 보기엔 둘 다입니다.]
"시스템이라면서 몬스터 종류도 몰라? 너.. 생각보다 쓸모 없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저들은 '라미아'로서, 몬스터와 인외종족의 중간 즈음에 해당되는 생물입니다.]
나와 버지나의 시선(그녀는 아마도 카메라이겠지만)이 향한 곳에는 인간의 상체에 뱀의 하체를 지니고 있는 두 기이한 생명체가 무서운 기세로 격돌하고 있었다.
"츠르르르 -! 츠킷! 츠아아아!"
"츠르르! 츠아! 키야아악!"
고막을 울리는 그 기괴한 울음 소리에 몸이 살짝 떨려올 때 즈음, 그 '라미아'라는 생물 중 남성체가 여성체로 보이는 라미아를 향해 그 길고 시커먼 손톱을 강하게 내리찍는다.
"츠키르르 -!"
길다란 손톱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내가 숨어 있는 곳까지 들려올 정도였다. 그 기세에 놀란 것인지 여성체 라미아가 빠르게 뒤로 물러난다.
"몬스터와 인외 종족의 중간 즈음은 뭐야?"
[말 그대로입니다. 세계 전역에 나타난 '버그'로 인하여 신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종족들은 모두 '몬스터화'하였으나, 신의 자리를 바라보고 있는 '반신'들의 보살핌을 받아 완벽한 몬스화로부터는 벗어날 수 있었던 종족들을 말합니다.]
"반신? 데미갓을 말하는 거야?"
[그렇습니다. 라미아 종족은 반신인 '므두셀라'를 섬기고 있는 종족이기에 그의 가호를 받아서 몬스터화 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버그'의 영향이 너무 컸던 터라 극히 보수적인 성향을 띄게 되었습니다. 하여 그들 이외의 다른 종족들에게는 그렇게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우호적인 것도 아닌 태도를 취한다고 합니다.]
"음... 알겠어. 그나저나 저 녀석 머리색이 되게 특이한데? 에메랄드 색이라니."
[네, 버지나가 보유한 라미아 종족의 데이터에 저장 되어 있지 않은 색상입니다.]
"아, 그런 것도 있어?"
[버지나에게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호오, 없는 게 없다라... 그럼 젖가슴도 있겠네?"
[시스템 보안 상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오케이, 있다는 것으로 알아 들을게."
[......]
버지나와 대화를 하면서 라미아 두 체가 격돌하는 장면을 구경하고 있는데, 시야 저 편으로 다른 라미아 하나가 빠르게 기어 오는 것이 보인다.
"저기 하나 더 오는데?"
[버지나가 보기에 둘의 싸움을 말리러 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음, 나도 방금 그 말 하려던 참이야."
이윽고 남성체와 합류한 다른 라미아가 그 신비로운 에메랄드 빛 머리카락을 가진 라미아 여성체를 향해 매서운 기세로 공격해 들어간다.
"키야아악!"
일대일은 몰라도 하나가 더 합류하자 궁지에 몰린 듯했다. 힘겹게 피해내는 그 뒷모습이 애처로워 보일 정도로, 적대적인 두 라미아들은 잔인한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쟤 저러다 죽는 거 아닐까?"
[버지나가 보기에도 안 죽는게 이상해 보일 정도의 상처군요.]
"음..."
나는 저 '라미아'라는 종족에게 관심도 없고, 저 하찮은 미물 따위에게 온정을 베풀만큼 자비로운 드래곤도 아니었다. 그렇기에 저 에메랄드 빛의 머리카락을 지닌 라미아가 죽는 모습까지만 보고 이대로 자리를 뜰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안의 누군가가 계속 절절하게 애원하며 소리치는 기분이 들어왔다.
저 아이를 구하라고,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누군가가 계속해서 울부짖는 것만 같았다.
'왜 일까...'
알 수가 없었다. 드래곤이란 원래 세월이 흘러가면 갈수록 냉철하고 자기중심적이 되어가는 종족이었다. 내 자신이 오랜 세월을 드래곤으로서 존재해왔기 때문에 그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고, 그렇게 내 자신만을 믿고 살아왔다.
혹시 그 '부작용' 때문인 것일까, 잠시 고민하던 나는 결국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둘을 한꺼번에 당해내지 못한 라미아는 이미 몸 이곳저곳에 베인 상처에서 시뻘건 핏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풀 숲을 헤치며 녀석들에게로 나아가기 시작하자, 여전히 차분한 버지나의 목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도와주실 작정이십니까?]
"...아마도."
쓰게 웃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Guardians of DragonNest-
============================ 작품 후기 ============================
여러분의 추천 한 방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m(. .)m 큰 절)
====================
리코멘 -*
소르니아 @루시아가 아니면 메인 히로인은 누구? 설마 두 여신이라던가?
= 두 여신은 아닙니닷 ㅠㅠㅠㄷㄷㄷ
LunaticF 주인공한테 가해진 정신조작 육체조작은 솔직히 사람 하나 죽인것보다 더한 짓이라... 그 사람이 원래 그 사람이었다는걸 알아줄 사람도 없죠
= 그렇죠...유유
LunaticF 이번엔 파로스카그가 진히로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ㅠㅎㅎ
led2zepp 인공지능이랑 쓸데없이 말장난하는게 많은것 같은... 그래도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건필하세요 ㅋㅋ
= 감사합니다 ㅎㅎㅎ!
노스아스터 드래곤스피어 최종적으로는 20강까지 강화되나요?
= ...네? 그럼 하늘을 뚫어버릴것같은뎈ㅋㅋㅋ
rrrt1234 나중에 저 인공지능들도 몸을 갖겠지!!!
=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ㅠㅎㅎ
Optolove 시스템 쿠 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엌
그라센 디 이드 아주 젖절하게 끊으십니다 젖절하시네요 ㅋㅋㅋ
= 젖은 사랑입니다ㅋㅋ
天空意行劍 저거시스템 여신애들 분신체일거같다 그래서 도우면서 보고하기편하게
=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ㅠㅎㅎ
짝퉁족제비 시스템은 레이어드의 샤워동영상을 유X브에 올립니다-> 레이어드 이상한 횽들이 나타납니다-> 레이어드는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 엌ㅋㅋㅋㅋㅋㅋㅋ이게뭐짘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현웃ㅋㅋㅋㅋㅋㅋ
kiian 쿠는 사랑이죠.
= 쿠는 사랑입니다
이호성성님 리코멘이라니 감동이다. 추천을 바치겠사옵나이다. 연중하면 루시아처럼 필력을 봉인해 드리죠
= 봉인 당하지 않기 위해 투척!!
DaysofDoom 인공지능이 소윤이는 아니겠죠
= 헐! 아닙니닼ㅋㅋ
dbss 건필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