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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
Start.
"거기 서세욧! 가랏, 진득진득 진득몬! 고블린의 도주로를 차단했!"
우당탕탕탕 -!
둥지는 오늘도 평화로웠다.
쿠당탕탕!
"케, 케르륵! 음식! 못 준다, 다 내꺼! 케륵!"
역시나 평화로운 둥지다, 그렇게 생각하며 찻잔을 들어올려 그 향을 음미했다.
후르릅-
"역시 쿠가 차 하나는 끝내주게 잘 달이는 것 같단 말이지?"
"쿠쿠쿳... 그 것 하나는 분명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부분입죠."
나의 칭찬에 쿠는 기분 좋은 미소를 띄우며 손을 내밀어 보였다.
"...응? 왜?"
"차는 한 주전자에 일 골딕 되겠습죠."
"...볼살어택 맞고 싶다고?"
"아핫,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요?"
내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손을 회수하는 로리 집사님, 차 한 주전자에 일 골딕이라니... 이게 어디서 수작질이야? 어차피 재료도 뭣도 다 둥지에서 조달하고 있으면서.
"인건비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요?"
"에라이, 벼룩의 간을 빼 먹어라."
"그건 몇 골딕입니까요?"
"...됐다."
한숨을 푸욱- 내쉬며 잔을 들어올려 한 모금을 입가에 머금었다.
후르릅-
"그래도 칭찬할 건 해야지, 너의 차 맛은 정말 훌륭해. 칭찬을 아끼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쿠쿳쿳...!"
우당탕탕-! 쿠당! 쿠콰앙 -!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정말 평화로운 둥지가 아닐 수 없다.
"쿠, 저 녀석들 도대체 언제까지 저렇게 둘 거야? 뭔가 대책이 필요하지 않겠어?"
"...고블린들이 푸드 헌터 스킬을 사용하며 창고의 식량을 축내온 것이 하루 이틀도 아니지 않습니까요."
"...물론 그렇긴 하다만, 이대로 계속 두었다가는 정말로 아사하는 녀석이 나올 지도 몰라."
"후웅... 주인님의 말씀도 분명 일리가 있는 말씀인 것입죠."
"아, 그건 그렇고... 어째 고블린들의 숫자가 저번보다 더 줄어든 것 같은데? 버지나가 알려주기로는 제대로 행동할 수 있는 고블린이 이십 여 마리 밖에 안 된다고 하던데... 혹시 아는 내용이라도 있어?"
"...저, 전혀 없는 것입죠!"
"...수상한데."
눈을 게슴츠레 뜨고 그녀를 바라보지만, 절대 속마음을 읽히지 않겠다는 듯한 태도로 시치미를 떼는 쿠였다. 그 핑크빛 눈동자를 따라가며 눈을 맞추자, 땀을 삐질삐질 흘려대는 모습이 꽤나 귀여웠기에 캐물을 마음은 없어도 계속해서 시선을 맞추었다.
흐음-
흐음-
흐음-
"...그, 그만 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요? 제 얼굴이 다 닳아버리겠습니다요."
"그럴 리가."
작게 웃음을 지으며 빈 찻잔을 테이블 위로 올려놓자, 쿠가 찻 주전자를 기울여 다시금 쪼르륵- 하고 잔을 채워왔다.
"그건 그렇고... 혹시 새로 포획 된 몬스터는 없어?"
"일단 주인님께서 가진 힘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서 각종 몬스터들이 둥지의 주변으로 모여들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그렇게 강한 몬스터는 포획 되지 않고 있습죠."
"음... 그래? 일단 지금까지 잡힌 몬스터들의 차트라도 좀 보여주겠어?"
"넵, 여기 있습죠."
쿠는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정장의 안 주머니를 뒤적거려 두루마리를 꺼내어 펼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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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 된 몬스터 목록 - 고블린
고블린 - 27 마리
고블린 전사 - 14마리
고블린 주술사 - 3마리
고블린 야만전사 - 1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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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말고 다른 거."
"마음에 들지 않으십니까요?"
"지금 그 걸 말이라고 하냐?"
지금 둥지에 기거하는 고블린들만 해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는데 여기서 골딕을 주고 또 고블린을 구입한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골딕은 두둑히 쳐 줄 테니까 좀 그럴 듯한 것을 꺼내 봐."
"후웅...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요? 고블린들 외에는 트롤들 밖에 포획하지 못했기는 해도, 훨씬 만족스러우실 거라 확신합죠."
"음... 일단 보여 줘 볼래?"
고개를 끄덕인 쿠는 고블린 차트를 수거하고는 다른 두루마리를 꺼내어 펼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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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 된 몬스터 목록 - 트롤
트롤 - 3마리
청트롤 - 1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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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트롤이라... 거 봐, 진작에 좀 이런 녀석들을 보여주었으면 좋았잖아."
"일단 단계적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맞지 않겠습니까요?"
"고블린은 그 단계에서 제외 시켜라, 좀!"
"참고하도록 합죠."
"...그래, 그건 그렇고 이 청트롤이라는 건 뭐야? 일반 트롤과는 다른 종인가?"
"아아, 청트롤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푸른 피부를 가진 트롤들인데 말입죠, 이들은 일반 트롤보다 약간 더 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요. 그래도 뭐 그닥 차이가 심하게 나지 않기에 보통 희귀종이라하여 인간들 중 몬스터를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사냥꾼들에 의해 잡혀가기 일쑤입죠."
"흐음... 그래? 그래서 이 녀석들의 가격은 얼마나 되지?"
"일단 일반 트롤은 마리 당 이백 골딕이고 청트롤의 경우에는 오백 골딕입죠."
"역시 희귀종이라 이건가? 음... 그럼 일반 트롤만 세 마리 구입할게."
"헤헷, 육백 골딕 되겠습니다요!"
쿠의 얼굴에 미소를 띄우게 만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손 치면 역시 첫 번째가 골딕을 보여주는 것이오, 두 번째가 골딕을 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아공간 주머니에서 골딕을 꺼내어 건네주자, 쿠의 얼굴에 함지박만한 미소가 두둥실 떠올랐다.
"결제 확인 되었습죠,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시길."
"...무슨 얼어죽을 즐거운 시간이야? 도망갈 생각하지 말고 구입한 트롤들이나 교육 시켜 놔."
"...아핫핫! 저의 심리를 꿰뚫어 보시다니, 역시 주인님의 관찰력이란...!"
손뼉을 짝- 하고 치며 어색하게 웃음을 터트리는 쿠를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보였다.
-Guardians of DragonNest-
오후가 되자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 왔다. 콸모쿠의 부락에서 그가 보낸 서신과 함께 열이나 되는 오크 전사들이 둥지의 가디언으로 지원해온 것이었다.
"꾸익! 여기가 콸모쿠 족장의 형네 둥지냐! 뀍!"
"뀍뀍! 크다! 엄청 크다!"
"대다나다! 뀌익!"
잔뜩 흥분한 채로 둥지를 둘러보고 있는 오크 전사들은 꽤나 탄탄한 몸과 험악한 얼굴을 자랑하고 있었기에 둥지의 방어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 같아 보였다. 그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번갈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콸모쿠가 보내왔다는 서신을 펼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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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형
형, 콸모쿠다!
오크 전사 열 보낸다.
싸움 잘한다, 믿을만 하다.
그럼 이만 줄인다, 밥 잘 먹여 줘라!
From. 콸모쿠
Ps. 형도 밥 잘 챙겨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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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말로 콸모쿠 다운 내용을 가득 품은 서신이었기에 나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쿡쿡거리며 한참이며 웃음을 짓고 있다가, 멀뚱멀뚱 서 있는 오크 전사들을 향해 두 팔을 벌려 보였다.
"좋아, 콸모쿠의 형제 오크들은 곧 나의 형제겠지. 드래곤 레이어드의 둥지에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 형제들이여."
"뀌익! 역시 콸모쿠 족장의 형 답다!"
"꾸익꾸익! 우리는 여기를 지킨다!"
"근데 밥은 언제 나오냐, 뀍?"
열이나 되는 오크 전사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둥지를 둘러 보며 각자의 이름을 내게 말해주었다.
쿰북, 비툘, 뫌라괄, 부룸팍 등, 외우기 힘든 이름들이 고생을 꽤나 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둥지의 가디언들이 될 오크 전사들이었기에 꼭 거쳐가야 할 절차이기도 했다.
"형제들이여, 너희들은 앞으로 '드래곤의 가디언'의 칭호를 얻고 이 둥지의 가디언으로 생활하게 될 것이다. 콸모쿠에게 전해 들어서 대충은 알고 있겠지?"
다시 한 번 그들을 향해 외치자, 각자의 무기를 집어들고는 크게 환호성을 지르는 오크 전사들이었다.
"꾸이이익! 오크 가디언! 멋있다!"
"뀌이이이 -! 뫌라괄은 오늘부터 오크 가디언이다! 뀌이익!"
잔뜩 흥분한 오크 전사들이 자신들이 들고 있는 무기를 천장을 찌를 듯이 들어올림에 가슴이 절로 든든해지는 기분이었다. 문제가 하나 있다면... 역시 식량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는 점이기는 했지만.
그 것은 어떻게든 빠른 시일 내에 해결을 봐야 할 상황이기는 하였으나, 역시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이 오크 가디언들의 숙박 문제와 적절한 장소에 배치하는 문제였다.
다행히도 콸모쿠처럼 이 오크 전사들은 땅의 여신 투가텔의 옆 자리에 눕는 것을 가장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기에, 따로 집이나 침대를 마련해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커다란 메리트였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분명 배치에 관한 문제. 강인한 오크 전사들을 적재적소에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음... 일단 너희들의 전투 능력에 대해서 좀 듣고 싶은데."
"뀍, 우린 강하다! 콸모쿠 족장이 직접 뽑은 전사들... 아니, 가디언들이다! 꾸익!"
자신의 가슴팍을 쾅!쾅! 두드리며 호기롭게 말하는 것이 상당히 믿음직스러웠다. 이 오크 가디언들에게는 무엇을 맡겨도 잘 해낼 것 같은 기분이 들어왔기에 다시 한 번 만족스러운 미소를 입가에 머금었다.
"좋아, 좋아. 일단 요즘 침입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너희들의 능력을 그 때에 가서 확인할 수 있겠지. 일단 콸모쿠가 직접 골라 낸 실력자들만 뽑혀 온 것이라면 나도 믿을 수 있어. 녀석의 성격이라면 오히려 더욱 신중히 고른 엘리트 오크들이겠지."
"꾸익? 엘리트가 뭐냐?"
한 오크... 크벵숀인가 뭔가하는 이름을 가진 오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질문하자, 나머지 아홉 오크 가디언들의 고개가 한꺼번에 휙 -! 하고 돌아왔다. 역시 이 녀석들 중에서 엘리트라는 단어의 뜻을 아는 오크는 하나도 없는 것 같았다.
뭐, 그래서 더 오크 답기는 하지만.
그다지 비웃을 생각도 없었기에, 엘리트의 뜻을 설명해주자 그들은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꾸익, 뛰어난 능력을 인정 받은 오크! 그게 바로 나다! 뀍뀍뀍!"
"뀍뀍! 나는 더 뛰어나다! 정예다! 뀍뀍!"
호탕하게 웃음을 터트리며 대화를 나누는 그들에게서 진한 남자의 향기가 풍겨져 나왔다. 다행히도 그들 중에는 여성 오크가 없었는데, 내가 저번에 거의 강간당하기 직전까지 이르른 경험이 있는 데다가 콸모쿠에게 성질을 부렸던 것을 생각해 낸 그의 배려인 것 같았다.
지금 깨달은 이 사실로 인해 그의 배려에 감사한 마음으로 무릎이라도 꿇고 행복해 할 수 있었다.
정말로.
그렇게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오크들을 보던 중, 나는 귓가에 들려오는 버지나의 음성에 안색을 굳힐 수 밖에 없었다.
[레이어드님께서 따로 지정해 놓으신 가디언 둘과 이십 여 라미아들이 모험가들과 조우했습니다.]
"...지도 좀 보여주겠어?"
[지도 명령 항목 실행합니다.]
곧 눈 앞으로 떠오르는 지도 창을 바라보니, 둥지의 주위가 작게 축소 되어 있는 지도 위로 조그마한 점들이 뽈뽈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둥지의 입구 부분에 위치한 곳에는 내가 따로 지정해 놓은 가디언 둘과 라미아 무리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앞에는 적대 표시가 나타나 있는, 모험가들로 추정 되는 무리가 한 뭉텅이 자리하고 있었다.
톡-
다급한 마음에 가디언의 정보를 터치하자, 창이 흐릿해지더니 나의 눈 앞으로 선명한 영상을 띄워올림과 동시에 해설하듯 버지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상세 정보 실행하였습니다. 해당 가디언들은 돌연변이 라미아인 라미아라와, 얼마 전에 둥지에 데려오신 불 뿜는 토끼입니다.]
"...음... 혹시 지금 이 상태에서 그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까?"
[둥지가 완성 되었으므로 당연히 가능합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응, 부탁할게."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라미아라와 토끼의 모습을 담고 있던 창이 흐릿- 해졌다가 어떠한 영상을 나타내었다.
"......"
토끼는 그 몸집도 키도 너무나 작았기에 이 높이의 시야에서 볼 수가 없을 테니, 아무래도 이 시선의 주인은 바로 라미아라인 것 같았다.
'키야아아아 -!'
'키르르륵- 키라라라!'
'츠르르- 키야아악!'
"라... 라미아? 그 것도 엄청나게 많은데?"
라미아들의 위협적인 울음소리를 듣고 '이렇게 많은 수의 라미아가 왜 이런 곳에...' 라고 중얼거리던 모험가의 뒤로 인상이 험악한 남성이 나섰다.
"푸흐흐... 이거이거, 잘못하면 오늘 초상 치루겠는걸...? 어떻게 할 거유? 몽땅 죽여버립니까?"
"일단 라미아들의 가죽은 꽤나 비싸게 팔리고 있으니 상체만 공격해서 죽이도록 하고, 길다란 손톱에는 독이 묻어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게."
"여부가 있겠슈? 우리도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독 손톱에 맞아 뒈지면 그 거야 말로 더러운 일이지."
인상이 험악한 남자는 미간을 찌푸리며 흙 바닥에 침을 퉤-! 뱉었다. 그런 그가 손을 높이 들어올려 까닥거리자, 뒤 쪽의 풀 숲에서 수 많은 인간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저게 다 몇 명이야, 아무래도 저기 있는 라미아들만으로는 막아내기 힘들겠는데?"
[버지나가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둥지의 입구 부분에 라미아들을 몽땅 몰아두었던 것이 다행인 것일까, 일단 그들이 좀 죽게 되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을 벌 수는 있을 법했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일반 라미아들이 아니라 특별 지정 가디언 둘, 즉 라미아라와 토끼였다.
아니나 다를까, 라미아라를 발견한 맨 앞의 모험가... 아니, 몬스터 거래사라고 해야 할까, 여튼 녀석은 라미아라를 목격하고는 잔뜩 흥분한 표정으로 외쳤다.
"저, 저렇게 아름다운 라미아가 있었다니...! 이 보게 텔튼, 저기 저 라미아는 특별히 조심히 다뤄서 생포하도록 하게! 저게 진짜 진국이라고!"
"예이예이, 내가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그려. 그 전에 일단 저기 일반 라미아들부터 다 죽여서 가죽을 벗겨 놔야 우리 몫도 많아지지 않겠슈?"
"아, 아니야! 저기 저 에메랄드 빛 머리카락을 가진 라미아만 있으면 노예 거래만으로 다른 모든 라미아들의 가죽이나 부산물보다 훨씬 높은 낼 수가 있을 걸세! 어서 서두르게!"
"오호라... 그렇슴까? 그럼 저기 저... 음... 아무래도 안 되겠는데."
"...일단 일반 라미아들부터 다 죽여!"
"예이예이."
길다란 손톱을 세워든 채로 자신들에게 다가들고 있는 라미아 무리를 본 그들의 표정이 약간 굳어지며 몬스터 거래사는 뒤로 물러나고, 몬스터 헌터로 보이는 사내는 손을 높이 들어올려 뒤쪽의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리며 앞으로 나선다.
"음... 그 것보다 라미아들은 이종족과 몬스터의 중간 즈음이라던데... 아, 모르겠다. 일단 인간이 아니면 다 몬스터지 뭐."
풀 숲을 헤치고 드러나는 인간들의 숫자는 한 눈에 보기에도 라미아들의 숫자를 넘어서고 있었다. 굳은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보던 나는 곧 시선을 떼어내고 쿠를 호출했다.
"뿅!"
"...지금 둥지의 모든 가디언들을 둥지 입구, 전투가 일어나고 있는 장소로 불러 모으도록."
"...네? ...아, 넵! 명령 수행하겠습죠!"
쿠는 내 심각한 표정을 보고 잠시 멈칫- 하더니 곧 덩달아 얼굴을 굳히며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Guardians of DragonNest-
============================ 작품 후기 ============================
일단 정리를 해보자면 92화, 93화 추천 수 합계 = 64개 (+2)
후원 쿠폰 > 듀스테고님 284장 + 루카르샤님 20장 + rrrt123님 10장 + M4SONIC님 4장 + 룬카리아님 3장 + DaysofDoom 1장 + 코덕님 1장 + 천공장군님 1장 = 324장 + 원고료 쿠폰 > 164장.
후원 쿠폰 + 원고료 쿠폰 = 488장 (+4)
여기서 12장이 애매하니 저축 되어 있는 0.5편을 사용 (+1)
따라서 오늘은 100화까지 총 7편이 업데이트 됩니다.
이후의 보너스 기준은 R*E*S*E*T 됩니당 !
음... 시간이 남으면 더 올릴 수도 있겠지만 과연 남을 런지... 일단 3연참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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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쿠폰과는 다르게 원고료 쿠폰은 주신 분의 닉네임이 안 나와서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없는 점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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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 기준은 바뀔 수 있습니다)
연참은 해당 편 업데이트 날짜부터 다음 날, 다음 편이 올라오기 전까지의 글에 추천이 55개가 될 때마다 1회씩 추가 하겠습니다.
55개 = 1회 추가 연재, 110개 = 2회 추가 연재, 165개 = 3회 추가 연재, 220개 = 4회 추가 연재, 275개 = 5회 추가 연재 (5회 추가 연재까지만. 이 기준은 후에 바뀔 수도 있습니다.)
만약 추천이 55개 달려서 1회 추가 연재 하였을 시 각 회차의 추천 수 합계가 110개라면 1회 연재를 더 추가하여 명일에 총 3회 분량을 업데이트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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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추천 한 방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m(. .)m 큰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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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멘 -*
노스아스터 쿠하고 이링 사링도 주인공이 성노예로 만들어야죠!병장도 일을 시켜야해요!
= ㅋㅋㅋㅋ
1and1 8ㅅ8 현자가 되렴... 성욕을 뛰어넘어 무욕의 경지로... 물론 난 불가능^^
= 혀, 현자 타임!
슈프림케익 음.. 아쉽군 일링이 다음으로 이링이와 사링이도 응응할수 있었는데!! 매우아쉽군요 작가님
= ㅋㅋㅋㅋ한번에 너무 많이먹으면 체합니당!
잉여보노 뭐 정상인이없어 ㅋㅋㅋㅋ
= 오늘도 바보용의 둥지는 평화롭습니다
프라토니스 하티북 좋지요 덤으로 야릇한 코로스까지...ㅋ
= 호오... 갖고싶다... 츄르릅
rrrt123 드디어 나왔닼ㅋㅋㅋ 라니!라니!!
= 곧아! 라니!
Mulrin 뚜둔! 울퉁불퉁몬 소환! 안타깝지만 성적 호기심은 제로!!!
= 미아내 곧아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