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166화 (166/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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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크레온의 대영주, 바야미르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

Start.

"좋아, 당장 출동이다!"

"뿅!"

"으어어억 -?"

우당탕탕-!

"...주인님? 왜 또 누워계시는 것 입니까요?"

"...아니야, 근데 이 장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쿠, 정말 모르는 일인 것처럼 머리 위로 물음표를 떠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에 그저 허허- 웃어넘기며 '바야미르 영지'의 이야기를 꺼낸다.

"쿠, 바야미르 영지의 위치가 그려진 지도가 필요한데."

깜찍한 쿠의 핑크빛 얼굴 위로 '그건 왜 물어보시는 겁니까?' 라는 둥의 의아한 빛이 떠오른다.

"...바야미르...영지 말씀이십니까요?"

"응, 공격할 거야."

촤라락-

작은 머뭇거림 하나 없이 바로 고개를 끄덕이자, 쿠가 뒷통수를 긁적이며 정장 안주머니에서 지도를 꺼내 이리저리 흝어본다.

"이상한 것입죠... 힘이 나약한 주인님이라면 바야미르 영지를 전부 파괴하는 것은 택도 없을 일일 텐데..."

"......"

그래, 택도 없을 만큼 약해서 미안하다.

"...확실히 미크레온 왕국 내의 바야미르 영지가 맞습니까요?"

"응, 전파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야."

내 당당한 어조에 쿠의 얼굴에 서린 의문이 더욱 커진다.

"...드디어 이 둥지를 떠날 때가 된 것인가요."

"...응?"

"전부 파괴하지 못한다면 주인님께서 브레스를 우르르르- 쏴봤자, 성벽만 우르르르- 무너지고, 대영지급이라서 곧 토벌군이 우르르르- 몰려올 테고, 우리의 보금자리는 우르르르- 무너지고, 우리는 우르르르- 도망가야 될것입죠."

"......"

'우르르르' 라는 한 의성어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의 숫자가 이렇게 많았던가? 그냥 어학연구 관련 상은 아예 네가 다 휩쓸어라.

"그저 성만 부술 거야. 나도 예전보다는 좀 더 강해진데다가 마력도 어느 정도 모였는데, 브레스의 힘을 영지 전체를 파괴하는 목적이 아닌 영주의 성에만 퍼붓는다면 어떻게 될까?"

"...음..."

잠시 생각에 잠기는 쿠. 턱에 손가락을 괴고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명탐정 쿠난'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이윽고 쿠가 다시금 고개를 든다.

설레- 설레-

그리고 절레절레 젓는다.

"...어째서?"

치밀어 오르는 황당함을 느끼며 쿠를 재촉한다.

"기본적으로 성이라는 것에는 대마법 방어결계와 충격방지 결계가 함께 걸려있습죠, 일반 주문이 아닌 '마법진'으로 작동하는 결계인 만큼, 깨박살 내기도 힘듭니다요."

"음... 그러고 보니 일전에 도른 영지를 공격했을 때도 브레스가 어느 정도 밖에 피해를 입히지 못하긴 햇는데... 역시 아직까지는 무리인 걸까...?"

쿠의 정확한 설명에 잠시 입을 다물고 생각에 잠긴다.

'허세를 다시 펼쳐보는 것은...?'

음, 역시 그건 좀 힘드려나? 전의 도른 영주와 바야미르 영주가 같은 특성을 갖고 있다고 보기도 힘들고, 같은 대영주의 신분이라면 도른 영주에게서 그 상황을 전해 들었을 수도 있다. 내가 그 악덕영주였더라도 순순히 항복하려 들지는 않을 터.

거기까지 생각하고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묵묵히 내 말을 기다리고 있는 쿠에게로 눈길을 돌린다.

"쿠, 마법진을 없애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지?"

내 질문을 들은 쿠가 안주머니를 뒤적뒤적거리고는 책 한 권을 꺼내들어 촤라라락- 넘기다가 어떤 페이지에서 멈추어 읽어내려간다.

"성 전체를 둘러싸는 결계를 만들고 있을, 거대한 마법진을 파괴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닌 것입죠."

"분명 그렇겠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을 경청한다.

"그렇지만 일단 성에 직접 들어간 후에..."

뒤적뒤적-

거기까지만 말하고 책을 덮고 다시 안주머니를 뒤적이는 쿠, 곧이어 어디서 많이 본 것처럼 생긴 핑크빛 마법봉 두 개를 꺼낸다.

"이 도구를 사용하시면 마법진을 이루는 중요 부분의 위치를 손쉽게 찾아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요."

"...그거 엘로드(수맥탐사봉) 아니야?"

"에이,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요?"

핀잔 주듯이 툭툭- 내뱉으며 손사래를 치던 쿠가 보충 설명을 해온다.

"이건 이름하여 '핑크로드스틱 오브 레이저 브레이커!' 어떻습니까욧! 이름에서부터 그 엄청난 성능이 느껴지시지 않으십니까욧!"

"그냥 그 엘로드의 기능이나 설명해줘."

"...넵."

그 이름도 거창한 '핑크로드스틱 오브 레...' 아, 길어서 기억도 안 난다. 하여튼 그 엘로드 비슷하게 생긴 물건의 이름을 소개하며 버닝하던 쿠가 내 태클에 충격을 받았는지 한 층 잠잠해진 채로 설명을 시작한다.

"일단 성을 돌아다니시다 보면 그 핑크로드스틱 오브...."

"엘로드."

"...넵, 엘로드가 가운데로 모인다거나 그렇게 색다른 반응을 보이는 곳이 있을 겁니다."

거봐, 엘로드(수맥탐사봉) 맞잖아.

"하여튼 그 지점에서 여기 있는 이 버튼을 누르면..."

거기까지 말하고는 엘로드의 손잡이 근처에 있는 버튼을 꾸욱- 누른다.

삐용-!

갑자기 쿠가 들고 있는 엘로드의 끝에서 밝은 빛줄기가 번쩍- 하더니 주변의 바닥 위에서 또다시 번쩍- 하는 빛을 발산한다.

"...아?.. 앗! 아, 안 돼애애애애애-! 모처럼 실험 중이던 이동 마법진이! 으어어어어어-!"

"......"

아무래도 레이저라는 것에 직격당해 그 실험 중이라던 이동 마법진이 지워졌나보다.

빛이 번쩍거린 곳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오열하는 쿠를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그녀가 내팽개쳐버린 엘로드를 집어 든다.

'음, 쉽게 말해서 마력의 흐름을 끊는 도구라는 거지?'

엘로드를 한 번 이리저리 살펴본 뒤 아공간 주머니에 넣...

"앗! 주인님! 그거 가격은...!"

아- 아- 아- 아- 아- 아- 난 아무것도 안 들린다. 아니, 아무것도 못 들었다.

손바닥을 쫙- 펴서 귀를 착착착! 두드리며 연신 아아- 하는 소리를 내보낸다.

어느새 내 앞으로 다가온 쿠의 입모양이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아아, 나는 입모양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네, 정말로 잘 모른다네.

"......"

음, 노트와 깃펜이라. 공부를 할 기본 자세가 된 학생이로군. 음음- 좋아, 그런데 뭘 쓰는 거니? 아, 가격은 일백 골딕? 그런 거 없단다 얘야, 너 같으면 엘로드 같은 짝대기 따위를 일백 골딕이나 주고 사겠니?

내 밋밋한 반응에 쿠가 또다시 노트에 무언가를 끄적거린다.

'이 설명서를 보시면 이렇게 특수 기술 처리와 여러 가지 마법 주문이'

"...지금 지불할게."

항복을 선언하듯 양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한숨을 내쉬자, 눈앞의 핑크빛 소녀의 얼굴에 떠오른 싱글거리는 웃음이 더욱 진해진다.

"네, 알겠습죠. 헤헷!"

"음, 그런데 일단 그쪽으로 가려면, 거리가 너무 멀지 않을까? 그렇다고 드래곤의 모습으로 날아갔다가 변신을 풀고 성으로 들어가는 건...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음...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그렇게 생각에 잠긴 나를 바라보며 쿠가 눈을 반짝거린다.

"에이, 주인님도 참? 이 집사를 뭘로 보시는 겁니까요?"

"집사."

"......"

내 간결한 한 마디에 반짝거리던 쿠의 핑크빛 눈동자에서 그 초롱초롱 빛나던 생기가 시커머죽죽하게 죽어 사라진다.

"아... 이렇게 재미없는 드래곤을 주인으로 모시는 내 팔자가... 으헹!"

주우욱- 주우욱-

"즈잉닝, 됴흥 방버비 이씅니다뇨!(주인님,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요!)"

스윽-

"뭔데? 그 좋은 방법이라는 게?"

볼살을 잡아 늘이는 것을 그만두고 이야기를 재촉하자, 핫!핑크핑크해진 볼살을 어루만지며 툴툴대는 쿠다.

"...물론 있긴 합니다만... 제 볼이 이렇게 된 이상... 아, 아닙니다욧! 그... 이동 마법진을 이용해서 근처까지 가시면 빠르게 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요?"

호오... 이동 마법진이라? 일단 쿠가 그런 걸 '무료로 해줄 리는 없다'에 내가 가진 파이어 에그 한쪽을 걸지.

"그거 돈 받는 거지?"

"주인님... 오늘따라 상당히 똑똑해 보이시... 으이이이잇-! 으이잇-! 아! 가슴 좀 꼬집지 마세욧!"

어떡하니, 애초에 네 젖가슴이 아주 매력적인 걸 탓하렴.

다시 거유소녀로 변!신!을 마친 쿠에게로 다가가 와이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나간다.

툭- 툭-

"에... 에? 주, 주인님?"

"가만 있어봐."

스윽- 물렁물렁- 주물주물-

그대로 와이셔츠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덜렁덜렁거리는 쿠의 거유를 이리저리 주무른다.

"그래, 대화를 계속하지."

"......"

에휴- 하고 작게 한숨을 쉬면서도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듯, 내가 자신의 젖가슴을 편하게 만질 수 있도록 상체를 살짝 뒤로 빼고는 설명을 이어나간다.

"음, 그러니까 사용료는... 으걋! 아닛! 꼭지를 꼬집는 게 어디있습... 으핫!... 니까욧!"

"알았어, 알았어. 얼마나 하는데?"

킥킥- 웃다가도 녀석의 입에서 튀어나올 이동 마법진의 사용료가 얼마나 할지 예상이 안 되어 잔뜩 긴장한 채로 그녀의 말을 경청한다.

"왕복 시에 오십 골딕씩입니다요."

"얼레? 생각보다 저렴하네?"

엘로드 같은 짝대기 따위가 일백 골딕이나 했었던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낮은 가격이다.

"다만..."

그러나 역시, 어느 국가의 말과 쿠의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고 했던가.

"이동 마법진의 설치 비용이 삼천 골딕입죠."

"...너, 방금 지워진 마법진의 설치 비용까지 나한테 엎어 씌우는 건 아니지?"

"...뜨끔."

"방금 입으로 마음의 소리가 뛰쳐나온 것 같은데?"

"...그,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요? 아하핫...!"

"......"

주우우욱 -!

-Guardians of Dragon Nest-

"천오백 골딕이라... 혹시 외상으로 해줄 수 있어?"

"...이번만입니다요."

"...고맙다."

내 빈약한 주머니 사정을 잘 알고 있기에 외상으로 한다고 해도 별다른 말 없이 넘어가주는 듯이 보인다. 그리고는 곧바로 무전기를 꺼내 들고 핑구르르 중대를 호출하는 쿠다.

'그러고 보니 저것도... 내가 찾아준 건데... 크흡...!

잃어버렸던 것도 내가 원인이었기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는 못했다... 크흡!

"자, 그럼 텔레포트 마법진의 설치를 시작하겠습죠! 핑구르르 중대! 소환의 방 옆으로 모두 모이십쇼!"

치이익- 치익-

[입감.]

[입감하였다는구나]

[꺄, 꺗!? 샤워 중인데요? 아! 최대한 빨리 가겠다는구나!]

치이이익-

"......"

일링의 목소리가 들려온 무전기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나를 핑크빛 소녀가 힐끔- 돌아본다.

"외상 신청하신 이동 마법진의 설치료를 지불하시기 전까지는 핑구르르 중대원과 잠자리는 금지입니다요."

단호박스럽게 핑크빛 눈동자를 빛내는 쿠님 되시겠다.

"...쳇. 눈치가 보통이 아니군."

"...주인님 생각은 뻔합니다요."

그래, 뻔해서 미안하다. 니 뿡이다! 쳇쳇-!

괜히 삐죽- 튀어나오기 시작하는 입술을 숨기려 팔짱을 끼고 비스듬히 돌아선다. 안 삐졌다 뭐, 쳇쳇-!

이윽고 속속들이 도착하는 핑크빛 소녀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끄덕거린다.

음- 역시 빠르군, 군기가 제대로 잡혀있어. 특히 저기- 일링 이병이 제일 빨리왔군, 음음- 좋아.

제일 먼저 도착한 일링이 나를 발견하고 입모양만으로 '오빠.' 라 하는 모습을 보고 씨익- 웃으며 손을 흔들어 준다.

아- 일링의 귀여움은 정말 살인적으로 퍼펙트 한 것 같다.

역시 부끄러움에 몸을 베베 꼬는 일링을 흐뭇한 아빠미소로 바라보다가, 도착한 핑구르르 중대원들에게 다가가는 쿠를 보니...

아 맞다, 단추 안 잠가줬는데?

곧 핑크 고블린 소녀들의 놀란 목소리가 들려온다.

"...대, 대위님...!"

그에 맞추어 어리둥절한 쿠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응? 왜 부르는 겁니까요, 이링?"

"그, 그게... 단추가... 거유가... 덜렁덜렁... 덜렁덜렁... 덜렁덜렁...!"

이링의 대답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 쿠가 잠시 자신의 와이셔츠 사이로 비치는 핑크빛 거유를 바라본다.

"......"

"......"

그리고는 곧 고개를 들어 눈앞의 이링의 흉부를 바라보며 눈빛을 반짝인다.

"이링에게도 거유를 선물해주겠습죠."

"...네?"

"저녁을 드신 뒤에 제 집무실로 오시면 됩니다요, 이링."

"...대, 대위님? 저도 사링 상병과 한 번 해봤는데요...?"

"상관의 명령은 절대적입니다요."

"...넵..."

...저녁 먹고 집무실 구경이나 가 볼까.

쿠의 입꼬리가 마치 '나만 당할 순 없지!' 라고 말하는 것처럼 잔인하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쿠 저거... 병사 성추행 같은 항목으로 고소나 당하지 않으려나? 음, 그렇게 돼서 쿠가 감옥에 수감된다거나 한다면 내 외상 값은 세이브 되겠군.'

그것보다... 집무실에서 핑크빛 소녀의 젖가슴을 잡아 늘리는 또 다른 핑크빛 소녀의 모습이라...

'핑크빛 두 소녀의 거유 만들기 프로젝트.avi'

음- 꽤나 괜찮은 장면이 나올 것 같다, 이거 잘만하면 둥지의 주 수입원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겠어. 음음-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나를 미처 보지 못한 핑크빛 소녀들은 이제 거유에 대한 이야기를 끝내고 주저앉아서 마법진의 설치에 전념하고 있다. 음, 참으로 열심이군.

역시 내가 지켜보고 있는 걸 신경도 쓰지 않는 탓인지, 치마가 말려 올라가서 앙증맞은 다리 사이로 귀여운 속옷이 보인다는 것도 모르는 것 같다. 음, 저번에는 흰색이었는데... 역시 나와 뜨거운 밤을 보냈던 그때만 흰색의 면 팬티를 입고 왔던 걸까? 지금은 핑크색이다.

아무래도 핑크빛의 눈동자 색깔과 깔맞춤인가 보군.

"......"

"......?"

쿠가 고개를 들자 그 커다란 핑크빛 눈동자가 반짝반짝거린다.

음, 역시 팬티와 깔맞춤인게 틀림없다.

"저기, 주인님? 왜 자꾸 몸을 숙이시는 겁니까요?"

"네 팬티 위로 드러나는 그 아름다운 도끼 자국을 구경하고 있지"

"......"

절레절레-

한숨을 짧게 내쉬며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는 다시 핑구르르 중대원들을 지휘하는 쿠다. 그러면서 다리를 아주 단호박스럽게 오므려 버렸기에 그녀의 아름다운 도끼자국은 더는 보이질 않는다. 음... 매우 아쉬운 결말이군.

"일링, 이동 마법진을 잘못 설치하면 주인님이 공간의 틈새에 끼일 수도 있으니 이건 정말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요."

움찔-!

뭐야 그거, 엄청 무섭잖아.

"오, 오빠가 공간의 틈에...! 아! 넷! 대위님! 확실히 하겠습니다!"

"오... 빠요...?"

쿠가 핑크빛 눈동자 위로 의심스러운 기색을 가득 띄워 올린 채로 나를 슥- 바라본다.

"......"

그리고는 다시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마법진의 설치에 몰두한다.

"......"

뭐냐, 그 기분 나쁜 반응은?

"으앗? 잘못 그렸습니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잉-!"

"일링... 지우고 다시 그리면 되잖습니까요."

"...넵."

야단법석을 떨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핑크 고블린들이 바닥에 '마력석'들을 배치하면서 복잡한 수식과 도형을 새겨 넣는다.

점점 마법진이 보다 뚜렷한 형상을 갖춰나가고, 곧이어 마법진이 완성되었다는 쿠의 보고가 들려온다.

"일단 방금 전에 설명 드린 핑크로드스티..."

"엘로드."

"...엘로드의 레이저를 이용해서, 몰래 마법진의 구조를 흩트려 놓으신 뒤에 드래곤으로 변신! 하시면 될 것 같습죠."

"음... 확실히 좋은 방법인 것 같기는 한데, 내가 그 성에 들어갈 수 있느냐가 문제지. 보통 성 정도 되면 신원 검사라던가 그런 건 기본 아닌가? 일단 예전에 구해놓은 게 하나 있긴 하다만... 역시 지금쯤은 그 녀석이 죽은게 보고되어 먹히지도 않을 것 같은데."

내 물음에 쿠의 입가가 능글맞은 호선을 그린다.

"역시... 주인님은 저희들을 너무 얕보시는 것 같습죠. 다 방법이 있는 겁니다요... 쿠쿠쿳...! 쿠쿠쿠쿳쿠-!"

"......"

...처음으로 쿠가 변태처럼 보였다.

-Guardians of Dragon Nest-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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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화 ~ 166화의 추천 수 합계는 11월 16일 정오에 집계됩니다~

*11월 15일 통계

160화 ~ 163화의 추천 수 합계 : 96

96 - 55 = 추천 수 41개 저축 및 1편 추가 연재

저축된 추천 수 합산 및 사용

=> 19 + 41 = 60

=> 60 - 55 = 5 (1편 추가 연재)

현재 저축된 추천 수 = 5

저축된 추천 수 사용 : 164화

기본  일일  연재 : 165화

추천 수 55개 돌파 : 166화

현재 저축된 추천 수 = 5 (55개 저축 시 사용하여 1편 추가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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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 기준은 바뀔 수 있습니다)

연참은 해당 일에 업데이트 된 글의 추천이 55개가 될 때마다 1회씩 추가 하겠습니다. 추천 수 집계는 다음 날 '정오'마다 실시합니다.

55개 = 1회 추가 연재, 110개 = 2회 추가 연재, 165개 = 3회 추가 연재, 220개 = 4회 추가 연재, 275개 = 5회 추가 연재 (5회 추가 연재까지만. 이 기준은 후에 바뀔 수도 있습니다.)

만약 추천이 55개 달려서 1회 추가 연재 하였을 시 각 회차의 추천 수 합계가 110개라면 1회 연재를 더 추가하여 명일에 총 3회 분량을 업데이트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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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추천 한 방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m(. .)m 큰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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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멘 -*

노스아스터 흑룡이를 ts하고 안먹는다면 흑룡이는 그냥 죽이죠!남캐따위는 필요가 없어요!

= 안 돼요 ㅋ

짝퉁족제비 가자!!! 리에땅!!!!

= 가잣!

1and1 에로공주 콩깍지가 제대로 ... 8 ㅅ8

= 제대로오!

halem 음.... 영지물? 로 되려나요?

= 둥지물이죠 ㅎㅎㅋㅋ

rrrt123 리에땅이 되어라!!!

= 되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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