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204화 (20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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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뮌리 브라이튼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

Start.

그렇게 여유만만한 태도를 보이려 애쓰던 이들도, 막상 드래곤의 둥지 안으로 들어서자 한 층 더 진지해졌다. 노련한 용병단답게, 서로의 역할을 확인하며 조심스레 둥지 깊숙이 들어간다.

터벅- 터벅-

발소리를 내지 않으려고는 하지만, 그 인원의 숫자가 꽤 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조금씩은 새어나갈 수 밖에 없다.

터벅- 터벅- 터벅- 턱-

"정지."

이윽고 눈앞에 있는 이상한 액체 덩어리들을 발견한 수색꾼이 조심스레 손을 들어 무리를 정지시킨다.

"...이게 뭐지? 아무리 봐도 몬스터처럼 보이는데..."

수색꾼이 의아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에, 마법사가 진중한 기색으로 그것들을 살펴보다가 이내 능숙한 어조로 지휘한다.

"일단 슬라임 형태의 몬스터이니 둔기는 뒤로 빠지고 검사들은 앞으로, 그리고 궁수들은 혹시 모를 적의 기습에 대비할 것."

그의 지시에 익숙한 움직임으로 나서는 검사들. 검을 꼬나 쥔 채, 슬라임 형태의 몬스터에게 다가가는데-

피슛-! 피슈우웃-!

푸욱-!

"윽! 화살이다! 피해!"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화살에 맞은 것을 느끼자마자 바로 말했건만, 어둠 속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피하기란 쉽지 않았기에 부상자가 하나 둘 생겨난다.

그에 마법사가 다급히 앞으로 나선다.

"마나 쉴드!(Mana shield)"

피윳- 탱! 탱! 피윳- 탱!

마법사의 입에서 마법 주문이 캐스팅 됨과 동시에 생겨나는 엷은 막에, 상대의 미간을 꿰뚫기 위해 어둠을 가르고 날아오던 화살이 맥 없이 튕겨나간다.

그 모습에 더 이상의 공격은 의미가 없을뿐더러,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였는지, 용병단원들에게로 쏟아지는 화살 세례가 거짓말처럼 멈춘다.

그 후로도 잠시 동안 마법 방어막을 잠시 유지하던 마법사가 화살이 더 이상 날아오지 않음을 확인하고는 다시금 지시를 내린다.

"치료사들은 기습으로 인해 발생한 환자들에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수색꾼은 앞으로 나서서 함정 또는 몬스터의 존재 등, 도사리고 위험 요소를 파악한다."

"라져 -."

수색꾼의 대답이 들려옴과 동시에, 화살에 피해를 입지 않은 검사들이 슬라임의 형태를 하고 있는 몬스터들을 날카로운 칼날로 베어낸다.

슈걱-!

-Guardians of Dragon Nest-

버지나가 띄워준 영상을 통해 침입자들이 들어오는 장면을 지켜보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쿠를 호출한다. 역시 '뿅 -.'하고 나타나는 핑크빛 소녀는, 이번에는 단단해 보이는 헬멧을 쓰고 있다.

...직접 싸우지도 않을 거면서 저런 건 도대체 왜 쓰고 있는 걸까?

차오르는 의문을 뒤로 넘기며, 그녀를 부른 목적을 이야기한다.

"쿠, 가디언들의 배치를 바꾸고 싶은데."

"에에? 지금 말씀이십니까요? 한창 침입자가 들어오고 있는 중이라 이동이나 배치가 쉽지 않을 건데 말입죠."

내 말에 놀라는 기색을 숨기지 않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여 긍정한다.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런 거야."

그에 쿠가 약간 주저하는 태도로 대답해온다.

"그렇게 되면... 이동 중에 가디언의 위치가 들킬 수 있는데다, 매복이 더욱 힘들어지는데 괜찮겠습니까요?"

"응, 일단 모든 가디언들을 최대한 그들과 마주치지 않는 선에서 둥지의 최후 방어선에 모이라고 전해줘."

"모... 두... 말씀이십니까요?"

고개를 끄덕이자, 쿠가 머뭇머뭇- 거리며 의견을 재고할 것을 요청해온다.

"다시 생각해보심이... 그, 그렇게 하다가 침입자들이 건물 안에 들어가서 물건들을 부수거나 절도한다고 하면..."

덧붙여서 '주인님은 골딕이 가뜩이나 모자라시지 않습니까...' 하고 말꼬리를 흐리는 쿠다.

그렇게 나를 설득해보려고 하는 듯, 부연 설명을 해오지만 그저 고개를 저어 보인다.

"고작 그런 것 때문에 내 소중한 병력들을 하나라도 더 잃어버릴 수는 없지, 저 녀석들은 꽤 능숙한 이들이야. 지금까지 막아냈던 침입자들과는 격이 다른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하여튼 건물의 내구도나 파손될 물건 등은 침입자의 방어가 모두 끝난 후에 수리하도록 하고, 모든 가디언들을 한 곳에 모두 모아줘."

"그, 그렇지만... 너무 극단적이신 거 아닙니까요? 그냥 저대로 놔두더라도..."

정말 내 말대로 실행을 해야 하나, 망설이는 쿠의 어깨를 살며시 붙잡고 자신만만하게 웃어 보인다.

"앞서 말했듯 이번 침입자들은 강해, 게다가 노련하고. 둥지 내에 배치되어 있는 가디언들이 저 녀석들을 따로따로 만난다면 끝에 가서는 전멸이 될 수도 있으니, 오히려 한 번에 몰아치는 게 훨씬 더 나아."

저러한 운용을 보여주는 침입자들이라면 레이드를 한두 번 뛰어본 것이 아닌, 노련한 집단이라는 것을 영상을 통해 보는 것만으로도 짐작이 가능했다.

이런 녀석들에게 내 소중한 가디언들을 경험치로 내주는 것보다는, 한 번에 모아서 끝장내 버리는 것이 낫겠지.

"아아, 일단 이해했습죠. 그럼... 음, 명령 수행하겠습죠!"

내 설명에 고개를 살며시 끄덕인 쿠가 그대로 경례를 올려 붙이며, 무전기를 들고 몬스터들의 지휘를 맡고 있는 핑구르르 중대원들에게 연락을 취한다.

치이이익-

"아아, 핑구르르 중대는 방어 병력들을 모두 최종 방어선 앞으로 모으라는구나-."

치이익-

[입감.]

[입감했습니다.]

[입감했다는구나.]

치지직-

그렇게 핑구르르 중대원들의 대답이 들려오는 쿠의 무전기를 힐끗 바라본 후, 붉은 검을 쥔 채로 앉은 자리에서 일어난다.

-Guardians of Dragon Nest-

거대한 건물 안을 울리는 발걸음 소리. 노련한 눈빛으로 주위를 살피며 어둠을 헤치고 나아가던 침입자들이, 어느덧 긴장이 약간 풀린 표정을 한 채 둥지 내부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고 있다.

"왜 이렇게 조용한 거죠? 이건... 좀 이상할 정도인데요?"

"...글쎄, 나도 잘 모르겠네만... 확실히 이상하기는 하군."

거대한 기둥들 사이로 보이는 것은 그저 암흑 뿐, 그 헤아릴 수 없는 암흑이 수많은 모험가들을 집어 삼켰으리라.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공포스러운 장소, 사악한 드래곤의 둥지.

그러나 이곳에는 살아있는 전설 그 자체이자 최흉의 존재인 용은 커녕, 흉흉한 기세를 자랑하는 몬스터 한 마리조차 보이질 않는다.

처음에 봤던 그 슬라임들을 생각해보자면 무언가가 있기는 있는데, 자신들에게 공격조차 해오질 않으니 오히려 답답할 지경이었다.

그렇게 맥이 풀린 표정으로 둥지 내부로 들어가고 있는 용병단원들의 앞에, 드래곤의 둥지라는 이름을 가진 장소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저 집들은 뭡니까?"

"음...? 그... 그러게 말이네, 이런 곳에 웬 집이 저렇게 많이 있는지..."

그들의 시선이 닿은 곳에는 마치 인간이 쌓은 것처럼 벽돌로 쌓아올린 아담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잠시 의아한 눈빛으로 그 장소를 바라보던 중 수색꾼이 차오르는 호기심으로 눈을 빛낸다.

"단장님! 한 번 들러봅시다! 제 일지에 추가할 사항이 더욱 많아진 것 같군요!"

그렇게 말하며 씨익- 하고 입꼬리를 올리는 수색꾼에게, 용병단장을 맡고 있는 마법사가 살짝 타이르는 듯한 어조로 말하며 난처한 듯 웃어 보인다.

"예끼, 이 사람. 자네는 용병단원들에게 위험을 알려주고 피해가야하는 인솔자야, 개인적인 호기심은 잠시 접어두는 것도 필요한 법이네."

"에이- 혹시 압니까? 저곳 중에 드래곤을 잡는 방법에 대한 기가 막힌 정보가 잠들어 있을 지 -?"

"글쎄... 그럴 리는 없다고 보네만..."

그렇게 고개를 저으면서도, 새로운 이야기거리의 발견에 잔뜩 흥분한 수색꾼의 발길을 어쩔 수 없이 따라 걷는 마법사와 일행들이다.

타박- 타박- 턱-

곧 집 앞에 도착한 이들이 긴장한 기색으로 문고리를 잡는다.

덜컥- 끼이이익-

드래곤 둥지 안에 자리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집들.

팟!

그 문이 열리자마자, 무슨 마법적인 장치라도 되어 있는 것인지 자동으로 불이 켜져온다.

갑작스러운 빛이 터져나오는 것에 각자의 무기를 단단히 거머쥐던 용병단원들은 공격 비슷한 것이 아니라 그저 방의 밝기를 조절해주는 마법 전등이 켜진 것이라는 사실에 약간 허탈해하면서도...

"이... 이게... 뭐..."

그 안으로 보이는 믿어지지 않는 광경에, 모두가 말을 잊고 멍- 하니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건... 여자... 여자 방인데...?"

"그렇습니까? 저는 여자라는 미지 생물체의 방을 처음 본 거라 잘 모르겠..."

"나도 친누나의 방을 본적 밖에 없어서 정확히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일단 맞는 것 같다네."

그들의 눈앞에 드러난 광경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딱 봐도 여자가 쓰고 있을 방이었다. 아직까지도 미미하게나마 온기가 남아있는 것이, 그저 빈 집이 아니라 누군가 이 안에 있다가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만 같았다.

"...이게... 뭐..."

"......?"

그렇다, 누가 봐도 여자 방이다.

"...드래곤의 둥지 안에... 어째서...?"

"그걸 내가 알면 드래곤 심리 분석가를 하지 뭣하러 용병을 하겠나? 그것보다... 설마 드래곤의 취향이 이런 거라던가..."

"그건 절대로 아닐 것 같습니다만."

"...흠흠, 그냥 해본 말일 뿐일세."

"그나저나 단장님, 뭘 그리 놀란 얼굴로 입을 헤- 벌리고 계십니까?"

"...허어..."

당황하는 용병단원들을 다독여 정신차리게 해야하는 마법사조차도, 믿어지지 않는 광경을 목격한 충격에 넋을 잃은 채로 방 여기저기에 시선을 둘러보고 있다.

레이스가 달린 아기자기한 침대, 연한 노란빛을 띄는 커튼. 거기서 그치지 않고 꽃무늬 베개에 곰돌이 인형까지... 저절로 동심으로 데려가 줄 것 같은 분위기가 방 전체에서 물씬 풍겨 나오고 있다.

그때, 먼저 들어가 이것저것 뒤적여보던 한 사내가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친다.

"여, 여기 대, 대단한 것...! 그야말로 엄청난 물건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그렇게 소리치는 사내의 목소리와 그가 말한 내용에 모두의 눈동자가 그가 있는 곳을 향한다.

팔랑- 팔랑-

시선을 돌린 곳에는, 그 사내가 여성의 팬티를 손가락으로 살며시 쥐고 흔들고 있었다.

모두가 잠시 침묵을 지키며, 그 얇은 천의 움직임을 따라 눈이 저절로 움직인다.

팔랑- 팔랑- 팔랑-

그렇게 간식을 바라보는 강아지처럼 따라다니던 눈동자 중의 하나가 당황을 가득 머금으며 나풀거리는 속옷을 외면한다.

"허...! 험...! 도대체 무, 무얼 하는겐가? 그 소, 속옷을 당장 내려놓으시게...!"

그래도 용병단장이라도 연륜이 있는 마법사가 애써 헛기침을 하며 꾸짖듯이 말했건만, 이미 단원들의 관심사는 속옷이 가득 담겨있는 서랍장으로 향해 있었다.

"이봐! 이 고양이 무늬 빤쓰는 내 꺼야!"

"무슨 소리! 이 향긋한 냄새로 보아, 내 것으로 십 년도 더 전에 정해져 있었네!"

"그럼 나는 오십 년!"

"그런 억지가! 그 때에 자네는 태어나지도 않았잖은가!"

"......"

이 팬티는 내 꺼네, 저 팬티는 네 꺼네, 하며 원래 주인의 권리는 죄다 어디다가 팔아먹고 각자의 소유권을 주장하는지, 그렇게 폭주하는 용병단원들을 바라보던 마법사가 깊은 회의감에 빠져든다.

'난 지금까지 무얼 일궈온 것인가... 이런 진지함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이들이 정녕 내가 이끄는 용병단이란 말인가...! 오오 레스티나시여 -!'

그렇게 팬티를 도난 당하고 있는 서랍장의 바닥이 보여갈 때 즈음,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소란이 간신히 멎었다.

한 바탕의 팬티 대란이 끝난 후, 침입자들의 주머니는 여성의 팬티들로 가득 채워져 불룩불룩 솟아나 있었다.

도대체 왜 가져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꼭 필요한 거라고 눈물이라도 흘릴 듯한 그들의 모습을 보며 고개를 끄덕여준다. 자신도 무려 서른 살까지 동정을 떼지 못한, 안타까운 초식남이었으니 그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 다들 마법사의 길로 전향하는 거다, 너희에게는 권리와 재능이 있어. 너희도 한 3년만 더 동정으로 지낸다면, 아마도 '파이어볼' 쯤은 쓸 수 있을 거란다.'

그렇게 안쓰러운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내쉬며 둥지 깊숙한 곳으로 다시금 발걸음을 재촉하는 마법사였다.

자신들의 단장이 그러거나 말거나, 마법사의 재능과 권리를 가진 이들은 희희낙락한 표정으로 가장 소중한 것을 가졌다는 듯이 주머니로 손을 넣어 가져온 물건의 무사함을 수 차례 확인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걸은 지 얼마나 지났을까.

팬티를 만지작거리면서 걷느라 그다지 오래 걸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렇게 얼마 걷지 않아서 도착한, 드래곤의 둥지 중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

그곳에 도착한 용병단원들이 눈에 띄게 당황하며, 무기를 꼬나 쥔 채 방어 자세를 취한다.

"이, 이럴 수가! 너무 방심한 건가!"

"대열을 정비하라! 당황하지 마!"

눈앞의 광경을 바라보며 약간 겁먹은 듯한 목소리로 서로에게 우왕좌왕 떠들다가, 마법사의 단호하고 짤막한 지시에 의해 소란이 점차 가라앉는다.

자신들의 시선보다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한 그곳에는.

오만한 표정으로 그들을 내려다 보고 있는 짙은 남색 머리칼을 가진 남자를 선두로, 어림잡아도 칠십은 넘어 보이는 몬스터들의 대군이 흉흉한 기세를 풍기며 기다리고 있었다.

-Guardians of Dragon Nest-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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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화 ~ 202화의 추천 수 합계는 11월 30일 정오에 집계됩니다~

현재 누적된 추천 수 = 0 (55개 저축 시 사용하여 1편 추가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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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 기준은 바뀔 수 있습니다)

연참은 해당 일에 업데이트 된 글의 추천이 55개가 될 때마다 1회씩 추가 하겠습니다. 추천 수 집계는 다음 날 '정오'마다 실시합니다.

55개 = 1회 추가 연재, 110개 = 2회 추가 연재, 165개 = 3회 추가 연재, 220개 = 4회 추가 연재, 275개 = 5회 추가 연재 (5회 추가 연재까지만. 이 기준은 후에 바뀔 수도 있습니다.)

만약 추천이 55개 달려서 1회 추가 연재 하였을 시 각 회차의 추천 수 합계가 110개라면 1회 연재를 더 추가하여 명일에 총 3회 분량을 업데이트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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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추천 한 방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m(. .)m 큰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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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멘 -*

halem 이제 저 마법사 고용하면 되는건가?

= ...!?

슬픈반복 음.. 용사가 얼른 커야 주인공이 구르겠군!!

= 제임스!!!

짝퉁족제비 남캐따위 에잇 퉤!!!

= 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ulrin 역시 머리 검은 동무는 배때기를 닦아놔야디.

= ㅋㅋㅋ파로스카긐

루블리츠 욕은 안쓰겠슴돠 ㅠㅠ (비굴)

= 에이 저를 생각해주시는 마음에서 그런건데 비굴해지실 필요는 없어욧!!♡

루블리츠 새벽에 올리시다니...

= 요편도 새벽에...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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