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224화 (224/311)

0224 / 0311 ----------------------------------------------

악당과 영웅은 종이 한 장 차이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

Start.

꿈뻑- 꿈뻑-

눈을 뜨고 잠시 그 상태로 멍- 하니 3초 정도 정신을 놓고 있었던 것 같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무언가의 위에 엎어져 있는 상태였고, 그 무언가가 무엇인고- 를 확인해보니 핑크빛의 보드라운 살결 위로 엎어져 있었다.

쿠의 등짝인 것 같다.

"우웅... 응..."

"...즈잉님... 골딕을 결제하셔야..."

'...자면서도 결제 타령이냐.'

눈을 뜨고 확인해보니 핑크빛의, 가녀린 선을 자랑하는 쿠의 나체 위로 엎어져있다. 내 불기둥은 역시 식을 줄을 모르고 카린의 음부에 여전히 박혀있는 상태. 카린은 잠들어 있는 것이 분명한데도 계속해서 쥐어짜오는 그 구멍의 압력에,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치밀어 오르는 사정감에 화들짝- 놀라며 멀리 달아나는 졸음기를 바라본다.

음- 그건 그렇고, 두 여성 모두 천사 같은 얼굴로 새근새근 잠들어 있다. 비록 둘다 나체여서 파괴력이 상당하다마는... 굉장히 보기 좋은 그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두 여성의 머릿결을 한 번씩 쓰다듬는다. 부드럽다. 아주-

쯔으윽-

몸을 움직이자, 음란한 소리를 내며 카린의 음부가 가지 말라는 듯 불기둥을 잡아당겨온다. 정작 주인은 자고 있는데도, 역시나 강력한 위력을 자랑한다.

쯔으윽- 쯔걱-

달콤한 유혹을 애써 이겨내며 불기둥을 빼낸다. 카린의 애액이 또르르- 굴러 떨어지며 고환까지 따라와 맺힌다. 벌름벌름거리는 그녀의 은밀한 부위에 다시금 꽂아 넣고 싶지만, 해야할 일이 많은 가장이기에 애써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뒤덮은 애액들을 씻어내기 위해 욕실로 향한다.

-Guardians of Dragon Nest-

[기분 좋아 보이시는 군요.]

"...응? 아아, 물론 기분 좋고말고."

샤워를 끝마치고 나오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버지나의 음성에 잠시 갈피를 못 잡고 멍- 하니 있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대답한다.

[잊고 계신 것이 있지 않습니까?]

"...잊고 있는 것?"

물기를 닦아내고 옷을 입으며 버지나가 한 말에 대해서 생각한다. 내가 잊고 있는 것이라... 혹시 벨벳 트레드의 일인가?

"혹시 벨벳 트레드가 줬던 그 나뭇조각들을 말하는 거야?"

[정확하십니다.]

"음..."

확실히 잊어버리고 있기는 했다. 카린이 다시 방문한데다가 제대로 고백을 했기에... 파장이 너무 커서 벨벳 트레드에 대한 일은 새카맣게 잊고 있었다.

"말나온 김에 확인해 봐야겠네, 알려줘서 고마워."

[칭찬 감사합니다.]

벨트에 아공간 주머니가 매어져 있는 걸 확인하고는 그대로 손바닥을 들어올린다.

"소환, 수량은 전부. 벨벳 트레드의 나뭇조각."

샤아아아-

후두두둑 -!

"으, 으와앗?"

그 수량이 꽤 된다는 걸 깜빡하고 손바닥 위로 소환했더니, 몇 개를 제외하고 모두 바닥으로 떨어져 버린다...!

"아, 안 돼!"

'모처럼 벨벳 트레드가 건네준 의미심장한 의미가 담겨진 물건일 텐데, 이렇게 허무하게 부서져서는 안 되는데...!'

그러나 내 민첩성으로도 그 많은 나뭇조각들을 모두 잡아낼 수는 없었기에, 보란 듯이 바닥에 부딪쳐 부서져 버린다.

"후우... 벨벳 트레드에게는 미안하게 됐네..."

슥-

일단 부서진 것들이라도 수습하기 위해 하나하나 찾아보며 비교적 멀쩡한 것 위주로 먼저 주워 든다. 이거... 아무래도 멀쩡한 걸 찾아내는 게 더 빠를 것 같다.

"아아... 그런 그렇고 많이도 줬네."

슥- 슥-

하나씩 주워들고 있는데, 그 모양이 다들 귀여운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어떻게 단검으로 이런 걸 깎아내는 건지... 정말 신기하단 말이야?"

스륵- 툭!

그렇게 그나마 상태가 나은 것을 골라내고, 부서진 조각들을 치우려 손을 뻗는 찰나였다. 부서진 조각들 사이로 무언가 희끄무레한 물체가 보여옴에, 나도 모르게 긴장으로 침이 꿀꺽 넘어간다.

"이건... 뭐지?"

의아함을 품고 희끄무레한 물체를 집어드니.

"...종이잖아?"

스륵-

종이를 펴들자, 그안에는 급히 휘갈겨 쓴 듯한 필체로 긴 장문의 서신이 자리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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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드래곤님께.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두 가지 상황 중 하나이겠군요. 제가 몰래 드래곤님께 이 서신을 전해드리는 것에 성공했거나, 아니면 제가 드래곤님께 위치만 알려드리고 죽임을 당했거나. 부디 전자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나, 이렇듯 비밀스러운 서신을 전하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드래곤님께 긴밀히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입니다.

저는 이 암살자 길드의 지부장을 맡고 있으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직책만 지부장일뿐, 엄밀히 말하자면 힘없는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드래곤님께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길드 본부에서는 저와 드래곤님과의 협력 관계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이유이고, 미크레온의 귀족과 왕족들과 맺어온 오랜 협력관계를 단번에 끊어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겠지요.

물론 그들도 우호적인 드래곤에게 암살자를 보낼만큼 어리석지는 않기에 그저 주시하고 있으나, 드래곤님의 힘이 미약해지시거나 변고가 생길 시에는 틀림없이 움직일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기회를 엿보고 있으니 언제나 몸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비록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 하는 고지식한 늙은이들이 윗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력만큼은 미크레온의 역사와 함께해 온 이들이니 아무리 드래곤님이라고 하셔도 완벽한 안전을 보장받기는 힘드실 것입니다.

이러한 서신을 몰래 전해드린 것은 제게 본부의 감시가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그자와 연인의 감정을 품고있는 것으로 연기하고 있기에, 그가 저를 믿고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급하게나마 서신을 작성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다행입니다. 드래곤님께서 그자의 기척을 느끼셨는 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제게 붙어있는 그림자와 같은 남자가 하나 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실 때는 그자의 정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대의 흐름이 바뀌어가는 걸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전쟁에 관련된 정보부터 시작해서 드래곤님의 준동에 이르기까지. 그리하여 저는... 길드의 고지식한 자들을 뒤집어엎고 새로운 시대를 보다 높은 자리에서 맞이하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솔직하게 적었기에 염치도 없고 뻔뻔한 여인이라 보실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만약... 저를 도와주실 의향이 있다면 푸른 띠가 매어진 단검을 허리에 차고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뢰를 원하는 단검을 허리띠에 차는 자는 없겠으나, 용병시장이나 여타 지역에서 워낙 흔한 물건이기에 대충 둘러대더라도 의심하는 자는 적을 것입니다.

부디 푸른 띠가 매어진 단검을 차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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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착잡한 기분에 휩싸였다. 벨벳 트레드는 대놓고 나를 이용하고 싶다고 서신의 내용으로 전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그냥 무시해버리기에는 암살자 길드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이들이 나를 탐탁치 않게 보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만약 벨벳 트레드를 길드장으로 만든다면... 그래도 그녀를 내가 신뢰할 수 있을까는 두 번째의 문제였고, 왠지 일이 복잡하게 꼬이고 어려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끈지끈 아프게 만들고 있었다.

"...이건 좀 더 생각해봐야할 문제인 것 같군."

주위를 둘러보다, 둥지 내에 주거지를 밝혀주고 있는 화로에 다가가 서신을 던져 넣는다.

화르르륵 -!

순식간에 불타오르는 서신을 보며 고민에 빠져들었다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벨벳 트레드는 길드의 입장에서 보면 배신자이자 악당이다. 그러나, 그녀가 길드를 뒤집어 엎고 실질적인 권력을 틀어쥐는데 성공한다면 길드 내의 영웅이 될 터였다. 그러나 그 길에 내가 함께 해야하는 이유도 없었고, 영웅을 만들어주는 취미 또한 없었다.

'조금이나마 욕심이 나는 부분이 있다면 그녀 그 자체이겠지.'

수려한 외모와 아름다운 몸을 가진 여성이니... 하고 생각하다가 작게 쓴웃음을 짓는다.

'이 일은 나중으로 미뤄도 되는 일, 일단은 브롱고뉴를 공격하고 오는 게 낫겠어.'

곧 본체화를 하기 앞서, 둥지밖으로 나가는 출구를 찾아 발걸음을 옮긴다.

-Guardians of Dragon Nest-

다소 어두운 방 안.

만신창이가 된 몰골로 무릎 꿇고 앉아있는 추격조장. 참담한 그의 얼굴과 몸 상태를 보아하니 그가 겪었을 고초를 짐작할 수 있을 법하다.

그의 앞에 근엄한 얼굴로 앉아있는 남자가 입을 연다.

"그래서, 그곳에 드래곤이 둘이나 있다는 말인가?"

"예... 그렇습니다... 그곳에 들어간 모든 병력이 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그 드래곤은 미크레온과 무언가의 결탁을 맺은 듯한..."

면목없다는 듯한 얼굴로 대답하는 추격조장의 얼굴에 비통함이 서리고, 앞에 앉은 브롱고뉴 국왕의 얼굴 위로 근심이 떠오른다.

"허어- 이 일을 도대체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그리도 많은 병력이 가서도 단숨에 제압당한 것을... 어찌하면 이 난국을 타파할 수가 있다는 말인가...! 벨세르크여!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자신이 섬기는 군주의 탄식에 추격조장의 고개가 더더욱 숙여진다. 애초에 정찰만 하기로 했었던 그의 임무에서 벗어난 것만도 징계감인데, 드래곤을 자극하고 브롱고뉴를 계속 공격하겠다는 절망적인 대답만 들고 온 셈이다. 차마 국왕의 얼굴을 대할 면목이 없어 고개만 더욱 수그릴 뿐이다.

"이 일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어쩔 수 없군, 미크레온에 사신을 보내겠다... 자네는... 무리인 듯하군."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구속구에 묶여 옴싹달싹하기 힘든 그의 모습을 보며 고개를 가로젓자, 추격조장이 몸을 부르르- 떨고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한다.

누구를 보내려는 것일까, 잠시 생각에 잠기었던 국왕이 다시금 입을 열어온다.

"벨세르크의 하이 프리스트, 그가 좋겠군. 미크레온에 드래곤이 둘이나 있다면 국가 비상령 따위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니."

중대한 사항이니 인력을 아낄 새가 없다. 적진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가장 중요한 이를 보내어 적의 상황을 주도면밀이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평화협정이든, 국가의 사활을 건 전쟁이든.

-Guardians of Dragon Nest-

미크레온의 왕궁이 한 차례 들썩였다.

브롱고뉴의 사신. 그것도 가장 강력한 무력 중 하나인 벨세르크의 하이 프리스트가 방문한 것이다.

다른 신전의 프리스트나 프리스티스들과는 다르게, 벨세르크를 추종하는 자들은 기본적으로 무예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자신의 몸을 단련하고 창검술을 연마하는 것이 벨세르크에 대한 가장 깊은 믿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의 무력은 창기사의 나라인 브롱고뉴의 기사들과도 맞먹을 정도. 그중에서도 하이 프리스트는 다른 신전들과는 다르게 단 세 명만이 존재한다.

창을 다루는 자.

검을 다루는 자.

철퇴를 다루는 자.

그중 단연 창을 다루는 자를 으뜸으로 치는데, 그가 직접 사신으로 당도한 것이다. 기사단장과 동급으로 치는 자의 방문. 그것도 사신의 자격으로. 미크레온의 영토를 빼앗은 국가에서 무슨 명목으로 사신을 보내온 것인지, 그것도 그러한 거물을 보낸 이유를 짐작할 수 없었기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현 미크레온의 국왕은 노쇠하여 병석에 누워있기에, 제 1 왕녀가 사신의 응대를 대신했다.

후릅-

"음, 차 향이 매우 좋군요."

"...입맛에 맞으시다니 다행입니다, 하이 프리스트."

정작 국왕의 자리를 대신한 왕녀였지만, 오히려 여유를 보이는 자는 하이 프리스트. 제 1 왕녀의 군청색 눈동자가 불안함을 머금고 이리저리 흔들린다.

느긋이- 차를 마시면서도 그런 그녀를 유심히 관찰하는 벨세르크의 하이 프리스트. 비록 신관복에 가려져 있지만, 그 밑으로 탄탄하게 자리 잡은 근육들이 상대를 위협하듯 꿈틀대는 것이 보일 정도다.

탁-

찻잔을 탁자에 내려놓은 하이 프리스트가 왕녀를 똑바로 응시하자, 흠칫- 하는 모습을 보이는 로자리스 제 1 왕녀. 예상치 못한 모습에 흥미로워하는 표정을 짓던 하이 프리스트가 흠흠- 하고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미크레온을 수호하는 드래곤이 둘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네? 드, 드래곤이요...?"

"드래곤의 둥지를 토벌하기 위해 저희 병력들이 미크레온의 국경을 통과한 일이 있지 않습니까."

"그건 보고를 받았습니다만... 드래곤이 둘이라니요?"

찔러보듯 하는 그 어조에 왕녀가 당황하는 표정을 짓는다. 도대체 이게 무슨 헛소리란 말인가, 짐작조차 가지 않는 일이다. 호의적인 드래곤이라면 하나 짐작 가는 곳이 있기야 한데, 둘이라니?

그런 그녀를 보며 하이 프리스트가 다시금 찻잔을 들어 홀짝이며, 그저 이 자리를 지나가는 나그네처럼 여유로운 태도로 입을 열어온다.

"요즈음 브롱고뉴를 공격하는 드래곤이 있는데, 그의 둥지에 들어갔다가 간신히 살아돌아온 추격조장의 말에 의하면 그 드래곤이 이리 말했다고 하더군요. '미크레온을 침범한 국가들의 역사가 시간이 흘러 제각각의 정의가 되었듯, 나는 다시 집어삼킨 미크레온 역사의 중심에 설 것이다.'라고 말이죠."

"그, 그런...?"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미크레온의 왕녀. 하이 프리스트가 잠시 말을 아끼며 그녀를 유심히 관찰한다. 정말 처음 듣는 일에 심지어 못 믿겠다는 듯한 표정까지 나오는 걸 보면 이게 어찌 된 일인가... 미크레온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맞기는 한 것일까, 하는 의문까지 다가온다.

미크레온의 왕녀가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그녀 자신도 정말 모르는 일일까.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잡고 이어진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갖가지 상황들을 머릿속에 그려보며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할 방법을.

"...그건 저도... 처음 듣는..."

아무래도 이 소심해 보이는 왕녀와는 이야기가 통하지 않을 것 같다. 허울뿐인 왕녀가 아닌, 미크레온의 실세를 틀어쥐고 있다는 도른 영주와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더 전개도 빠르고 영양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잔에 남은 찻물을 모두 목 뒤로 넘긴다.

후릅- 꿀꺽-

탁-

"잘 마셨습니다. 이거, 차의 향 때문이라도 미크레온에 자주 들러야 할 것 같군요. 물론 그 향이 왕녀님의 아름다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말입니다."

"...과찬이세요, 하이-프리스트."

겸손하게 손을 흔들어 가볍게 부정하는 왕녀를 향해 예의상 웃어 보이고는, 자리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실제로 차의 향도 마음에 들었고, 소문으로만 듣던 미크레온의 아름다운 왕녀도 보게 되었으니 제대로 된 대답을 듣지 못하였다고 해도 충분히 얻을 만큼 얻었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왕녀님과의 대담에서 필요한 내용은 모두 얻은 듯하니,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벨세르크와 기사도의 이름 아래, 그 영광된 검날이 빛나기를 -."

"...저와의 대담이 부디 좋은 양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하이 프리스트의 무기에 영원히 녹슬지 않는 축복을."

역시 왕녀여서 그런지, 각 신전의 인사말 정도는 기본적으로 통하는 것 같다.

그녀와의 대담에서 처음으로 만족스러움을 느낀 하이 프리스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왕녀에게 다시 한 번 인사를 올리고는, 도른 영주를 만나기 위해 방문을 나섰다.

-Guardians of Dragon Nest-

============================ 작품 후기 ============================

'악당과 영웅은 종이 한 장 차이' 파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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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화 ~ 224화의 추천 수 합계는 12월 10일 정오에 집계됩니다~

기본 일일 연재 : 223화

221 ~ 222 추천 수 : 53

53 + 9(누적) = 62

62 - 55(224화) = 7

현재 누적된 추천 수 = 7 (55개 누적 시 사용하여 1편 추가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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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 기준은 바뀔 수 있습니다)

연참은 해당 일에 업데이트 된 글의 추천이 55개가 될 때마다 1회씩 추가 하겠습니다. 추천 수 집계는 다음 날 '정오'마다 실시합니다.

55개 = 1회 추가 연재, 110개 = 2회 추가 연재, 165개 = 3회 추가 연재, 220개 = 4회 추가 연재, 275개 = 5회 추가 연재 (5회 추가 연재까지만. 이 기준은 후에 바뀔 수도 있습니다.)

만약 추천이 55개 달려서 1회 추가 연재 하였을 시 각 회차의 추천 수 합계가 110개라면 1회 연재를 더 추가하여 명일에 총 3회 분량을 업데이트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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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추천 한 방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m(. .)m 큰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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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멘 -*

노스아스터 아!여마왕도 나오나요?!

= 스포는 해드리지 않습니다~★

노스아스터 그런데 타소설 검색했는데 안나오네요?어디로 간건가요?(뜬금없이 이런 질문 던져서 죄송합니다ㅠㅠ)

= 저도 잘 모르겠네요^^;

1and1 애널 섹스, 실제 경험, 포도토끼

= 자, 잠깐! 키워드 만들지 마세욧!!!

天空意行劍 흠.....침대위에서 복상사 엔딩떠도 웃길텐데

= 와, 완결...?

오룔리 레이어드가 요새 하는일을 로드가 보면 모라고 할까.

= 드래곤 로드는 업무의 바다에 허우적거리고 있답니다~★

노스아스터 여관말고 유부녀가 있는 집에서 남편이 보는 앞에서 유부녀랑 하면 어떨까요!

= ^^;

노스아스터 말그대로 야외에서 섹스를 하는거는 어떤가요!

= 제 마음입니다~★

슬픈반복 새로운 길(?)을 여는 개척자!

= 로드 마스터!

펄미스트 ㄷㄷ작가님이 로드마스터가아니라 당했다는건가...그 분의 성별이궁금해지는군요 남자면...아..ang대!

= ...전 엉덩이 동정입니다 =ㅅ=;;;ㅋㅋ 그리고 이성애자죠~★

슈프림케익 히익 실제 경험이라구요? 작가님 애널이...? 무섭 히익 히익 그나저나 저 병력들은 두당얼마에파십니까

= 아, 아니... 제가 뚫렸다는 게 아니라... 일단 핑크 고블린들이 알아서 하겠죠?~★

앤떱 개발 없는 애널행위 도중 쾌락은 사실상 만화나 소설에서만 가능한 걸로.. 작가님이 애널에대한 환상이 있는것 같아 말하자면, 절대로 처음하든 여러번하든 애널로는 쾌락을 나끼기 힘듭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 느껴주시는 이상한 특징이있는 분들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실재로는 고통이 상당하기 때문에.. 차근 차근 개발해야만 하죠.

= 자세히 읽어보시면 카린은 애널에서 쾌락을 못 느꼈고, 질에서 쾌락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나온 바로는 애널로 쾌락을 느낀 여주인공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ㅇㅅㅇ/ 그리고 물론... 환상이 아니라 실제 경험을 토대로 적고 있습니다~★ 아 맞다... 로하트린은 마조라서... (씨익)

짝퉁족제비 그땐 여관 아니었나요? 제가 말하는 야외는 말 그대로 야외입니다ㅋㅋㅋㅋㅋ

= 그때 야외였습니다~★ 44, 45, 46, 47화군요~

루블리츠 이쿠죠! 모 야메룽!!

= 잇쿠죠!~★

향향공주 로드마스터! 노노무라 마스터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 참고) 이후로 갖고싶은 칭호다! 한군데맛 뚫으면 터널이 아니죠. 양방향으로 뚫어야 터널!

= 야, 양방향요...?(순간 고어틱한 상상을 한 포도토끼는 몸을 덜덜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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