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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계획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
Start.
이동 마법진의 도착 위치는 미크레온 왕궁 안쪽에 위치한 정원이었다. 그나마 도착한 위치가 눈에 잘 뜨이지 않는 장소라서 다행인 듯싶다.
그렇게 투덜거리며 시선을 돌린 곳에는, 경계와 의심이 가득한 모습을 한 채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미크레온의 기사가 있었다. 아아, 엎친데 덮친다더니. 타이밍 보소?
"어후, 일 났네. 지금 누가 봐도 우린 지금 완벽한 침입자라고."
"정원 안쪽이라 다행이다 싶었는데 또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지나가는 이가 있네."
그렇게 이마를 짚으며 작은 한숨을 내쉬고. 곧, 눈앞으로 다가온 이를 바라본다. 연녹색의 긴 머리칼을 포니테일 스타일로 질끈 묶은, 단호해 보이는 이미지의 여 기사. 아아, 이렇게 생긴 애들이 되게 고지식하고 꼬장꼬장하던데. 정말 귀찮게 됐네.
그 갑옷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은, 그 몸매는 오랜 검술 훈련으로 인하여 단단한 잔근육이 자리 잡혀 있을 듯싶다.
"미크레온의 기사, 릴리스 리버포드 입니다. 당신들의 신원을 밝혀 주시겠습니까?"
제대로 각이 잡힌 그녀의 태도에 뭔가 움츠러드는 기세가 되지마는, 이래서는 왕궁까지 온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다고 생각되기에, 낮게 읊조리듯 드래곤 허세 피어를 발동한다.
'...드래곤 허세 피어.'
"으... 음...?"
자신을 둘러싸는 기류와 어깨를 지긋이 눌러오는 압박감에 살짝 당황하는 듯 하지만, 그다지 표정 변화가 없는 것을 보아하니 꽤 단련이 된데다 랭크도 높은 기사인 것 같다. 아아, 망했네요, 망했어요!
"...뭡니까? 신원을 밝히십시오."
"음..."
뭐라 말할 지 상당히 고민되는 바이다. 이 녀석을 대체 어떻게 구워삶아야될까... 고민하고 있는데, 의심스러운 눈길로 나를 바라보던 릴리스 리버포드라는 기사가 살짝- 몸을 움츠린다.
"...이... 이건... 이 기운은 그러고 보니..."
"......"
이런, 피어라는 걸 눈치 챈 건가? 곤란하게 되었는데.
"이건 살기(殺氣)! 암살자입니까!"
"음, 일단 나쁜 의도로 온 건 아닌데."
"문답무용! 당신의 목적을 말하십시오!"
"하아..."
아무래도 의심스럽고도 미심쩍은 인물로 단단히 낙인찍혔나보다. 그래도 여기서 물러난다면 용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될 터였다.
잠시 고민하던 것을 멈추고, 본색을 드러내기로 한다. 허세 피어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받긴 하는 건 같기에, 스킬을 계속 유지하며 입을 열어 보인다.
"미크레온의 제 1 왕녀를 만나러 왔다, 인간."
"...인간?"
채앵-!
릴리스라는 여 기사의 동공이 살짝- 흔들리더니, 곧바로 차고 있던 검을 빼내어 내게 겨누어 보인다.
"정체가 무엇입니까! 마족인 것입니까! 어서 말하십시오!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당신을 위험 분자로 인지하여 즉결 처분하겠습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조금씩 몸을 움츠리고 있었는데, 호흡을 가다듬자마자 흔들림 없는 자세로 내 두 눈을 바라보며 대답을 재촉한다. 이거... 아무래도 허세 피어의 수련이 많이 부족한 듯싶다.
그렇게 속으로 입맛을 쩝- 다시면서도 겉으로는 강인한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그대로 말을 이어나간다.
"미크레온의 제 2 왕녀, 에크로핀의 말을 전하러 왔다. 감히 나를 향해 겨누고 있는 그 검은 조용히 치우는 것이 이 왕궁에 있는 모두에게 좋을 것이다."
"......!"
'에크로핀'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눈가의 흔들림이 더욱 거세어진다.
"에크로핀 제 2 왕녀님...! 제 2 왕녀님에 대하여 무언가 알고 계신 겁니까! 그렇다면 더욱더 이대로 보내줄 수 없습니다!"
악순환의 반복인 건지, 더욱 살벌해져만 가는 그녀의 기세를 낮추기 위해 강한 어조로 경고를 던진다.
"왕족의 일에 고작 기사 따위가 끼어들겠다는 것인가? 나는 말했다, 미크레온의 제 1 왕녀에게 제 2 왕녀의 말을 전하러 왔다고."
"...그, 그렇지만...! 인간도 아닌 자의 말을 어떻게 믿으라는 것입니까!"
음... 기를 좀 죽여 주기 위해서 일부러 '인간'이라는 단어를 섞었던 것인데, 오히려 역효과인 듯하다. 이제 이 녀석을 어떻게 설득한다?
"안녕하십니까, 나이트 릴리스. 저는 여기 계신 '위대한 존재'를 모시고 있는 검사, 딘 로하트린이라고 합니다."
그러던 차에, 내 옆에 멀뚱 멀뚱 서있던 로하트린이 한 발자국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어온다.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로하트린 같은 바보에게 맡기고 싶지는 않은데.
"하티, 잠깐..."
"쉿- 조용히 있어봐."
우려섞인 내 말을 속삭이듯 잘라내고는, 눈앞의 여 기사를 똑바로 바라본다.
"디, 딘... 로하트린? 어디서 들어본 듯한 이름인..."
"...나이트 릴리스, 오랜만이군요."
"...서, 설마... 로하트린! 그래, 드래곤 나이트 로하트린!"
"...아니, 그... 기사 학교의 평민반..."
"악명 높은 그 로하트린이로구나!"
"...아니, 그게... 나이트 릴리스는 동기였지만 귀족반이었고..."
나이트 릴리스가 자신의 검을 더욱 날카롭게 세우며 인상을 찌푸리던 도중,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본다.
"위, 위대한 존재...?"
용 기사인 로하트린의 극존대와 '위대한'이라는 단어 선택에 그녀의 검끝이 조금 주춤거린다. 아무래도 두 단어의 조합에 힘입어 시퍼렇게 날이 서있던 릴리스의 기세가 조금은 수그러드는 기분이 든다. 뭐, 그래봤자 손에 들고 있는 검은 여전히 나를 향하고 있긴 하지만.
"나이트 딘... 어쨌든... 기사... 같은 기사라고 할 수 있다면 정식으로 소개를 드리지요. 미크레온 왕궁을 수호하는 기사, 릴리스 리버포드입니다. 그런데 '위대한 존재'라니요, 미크레온의 왕궁에서 '위대한'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부디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한결 차분해진 어조로 나와 로하트린을 번갈아 보며 설명을 재촉하는 여기사 릴리스,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는 로하트린의 입이 조심스레 열린다.
"감히 제가 입에 올릴 수 없는 존재이시지만, 이런 상황이니 감히 제 입으로 당신의 존재를 밝히는 무례를 허락해 주십시오, 위대한 존재시여."
뭔가 손가락이 오그라드는 기분이 들지만, 일단은 그녀의 장단에 맞춰주기로 했다.
"...너의 무례를 허가하겠다."
왠지 여기서 '응, 네 맘대로 해.' 했다가는 로하트린에게 분위기 깬다고 죽빵을 먹을 것 같거든. 그렇기에 오그라드는 손가락을 붙잡은 채, 최대한 위엄 있는 말투를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에 로하트린이 고개를 끄덕이며 내게만 보이도록 찡긋- 윙크를 해 보인다. 잘했다는 건가?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게 문제이긴 하다만, 역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나이트 릴리스, 여기 계신 분은 그 이름도 위대하신 드래곤, '레이어드' 이십니다."
"......"
"......"
후우우웅 -
잠시 말없이 서 있는 셋의 사이로 차가운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직빵으로 말하면 어떻게 해?
"네...? 뭐라고 하셨습니까? 용 기사, 딘 로하트린."
"용 기사인 제가 '위대한'이라는 미사여구를 붙일만한 존재가 이분 외에 더 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로, 로하트린?"
설마하니 정체를 다이렉트로 불어버릴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기에, 벙- 찐 얼굴로 바라보니 그녀가 살짝 인상을 써 보인다. 그리고는 입모양만으로 '표정 관리! 표정 관리!'라고 조그맣게 벙끗벙끗거린다.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분은 위대하신 드래곤, 레이어드이십니다."
"...드... 래곤...?"
잠시 상황 정리가 필요한 것인지, 말없이 굳은 얼굴로 나와 로하트린을 번갈아 보는 릴리스 리버포드. 나도 이와 같은 상황에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기에, 그저 입을 다물고 묵묵히 눈앞의 여 기사를 바라본다.
이윽고 무언가 생각난 듯, 여 기사의 입이 조그맣게 열려온다.
"그러고 보니... 제 2 왕녀님께서 드래곤의 둥지에 납치 되어 가셨다는..."
"......?"
응? 자, 잠깐... 납치라니?
그렇게 잠시 넋나간 듯 중얼거리던 릴리스가-
"그렇다면! 여기서 저 릴리스 리버포드의 이름으로 악룡인 당신을을 즉결 처분하겠습니다!"
갑작스레 기습 공격을 가해온다!
챙 -!
준비하고 있었던 것인지, 곧바로 자신의 검을 뽑아 들어 릴리스의 검을 막아내는 로하트린. 그런 그녀의 순발력에 놀란 것인지, 릴리스의 눈이 살짝- 커다래졌다가 천천히 줄어드는 것이 보인다.
"역시 드래곤 나이트다운 몸놀림이군요! 그렇지만 저 또한 만만치 않을 겁니다!"
"나이트 릴리스."
"......?"
검을 맞댄 채로 입을 여는 로하트린의 차분한 어조에, 릴리스의 눈동자에 의아함이 서린다.
"위대하신 존재께서는 더 이상의 무례는 용서치 않으실 겁니다. 한낱 기사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미크레온의 제 1 왕녀님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시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제 2 왕녀님을 납치해간 드래곤의 말을 어떻게 믿으라는 것입니까!"
그녀의 되물음에 다시 로하트린이 다시 답하려고 하는 찰나였다.
푸석-
다른 인기척이 느껴짐에 그곳을 바라보니, 또 다른 여 기사 한 명이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다. 아아, 정말로 망했어요.
찬란한 태양빛을 반사하는 은빛 갑옷. 가슴 부분에 황금색으로 화려하게 새겨져 있는 늑대의 문양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왕실 근위대 정도되는 것 같다.
"이게 무슨 소란입니까, 나이트 릴리스. 그리고..."
깔끔하게 단발로 잘라낸 갈색머리가 돋보이는 미모의 여기사. 근위대로 추정되는만큼 실력도 여기 릴리스보다 높을 것이 분명하니... 이거, 일이 점점 커지는군.
"나이트 아란님! 이들은 제 2 왕녀님을 납치해간 용과 그의 용 기사입니다!"
손 쓸 사이도 없이 크게 소리치는 릴리스를 바라보며 슬쩍- 이마를 짚는다. 그러자 그녀의 말을 들은 '나이트 아란'이라 불린 여성이 자신의 검 손잡이를 단단히 쥐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때, 릴리스와 검을 맞대고 있던 로하트린이 여전히 그녀와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새 그대로, 새로 나타난 여 기사에게 말을 건넨다.
"나이트 아란, 왕족을 모독한 죄는 어떠한 처분을 받습니까?"
"......?"
뜬금없는 말을 꺼낸 로하트린을 제외한 셋 모두의 얼굴 위로 물음표가 떠오르는 착시현상이 아른거린다. 이쯤되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저러는 것인지 내가 더 궁금할 지경이다.
"물론, 사형입니다."
"그렇다면 제 앞의 여 기사는 사형을 면치 못하겠군요."
로하트린의 입에서 나온 말이 너무도 의외였기에, 모두가 입을 벌리고 그녀를 바라본다. 뭔 말이야 도대체? 자기 입으로 평민 출신이라 했으면서 이제와서 왕의 숨겨진 핏줄이라든가 하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꺼내려는 건 아니겠지?
스으윽- 챙!
"으크읏!?"
릴리스가 입을 쩍- 벌리고 당황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본 로하트린이 그녀의 검을 강하게 밀어 튕겨낸다. 곧, 허리춤에 매달려있는 검집에 척-! 하고 깔끔하게 집어 넣는다.
오, 방금 그거 조금 멋있었어. 마음 같아서는 박수라도 쳐주고 싶지만, 상황이 이러니 참아야겠지.
"이분은 위대하신 드래곤, 레이어드. 고귀하신 미크레온 제 2 왕녀님의 부탁을 받고, 왕녀님을 대신하여 왕궁에 직접 발걸음하신 겁니다."
"...네?"
어레레? 이 녀석... 로하트린 맞나? 아, 물론 이네실을 처음 만났을 때도 이빨 터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이렇게 똑부러지게 말할 녀석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조, 좋아! 어쨌든 그대로 밀어붙이는 거야! 잘한다, 로하트린!
"그러므로 분을 공격하는 행위는 곧, 제 2 왕녀님을 공격함과 같은 것. 지금이라도 검을 거두어 들인다면, 위대하신 레이어드님께서는 자비를 베풀어 주실 겁니다."
"뭐... 그게... 무슨..."
"...그만, 나이트 릴리스."
아란이라는 이름의 갈색 단발머리의 여 기사가, 어버버- 거리는 릴리스를 가볍게 제지하며 나선다. 그러나,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지 못한 기색으로 나를 바라본다.
"분명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정말 이분께서 드래곤이 맞으시다면. 또한 공격하려는 의사가 있었다면 저희가 어떻게 손쓸 도리가 없이 왕궁 자체가 무너졌겠죠. 미크레온에서 가장 강력한 대마법 결계를 소리 하나, 흔적 하나 없이 뚫어버린, 그것도 이미 결계 안쪽에 들어와 있는 드래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애석하지만 전혀 없을 테니까요."
여기서 쿠와 핑크 고블린들이 설치한 이동 마법진 한 방으로 보내줬다는 말을 꺼낸다면 로하트린에게 죽빵을, 쿠에게 배빵을 맞을 것 같으니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기로 한다.
"응접실로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기는... 없으시군요? 옆의 용 기사님은 착용하고 계신 검을 제게 맡겨 주셔야겠습니다."
로하트린이 고개를 작게 끄덕이고는, 착용하고 있던 검을 스스럼 없이 풀어 그녀에게 넘겨준다. 저항 없이 무기를 주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인 나이트 아란이 나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여 보인다.
"나이트 릴리스의 무례를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드래곤이시여."
"아, 아니... 나이트 아란님, 고개를 숙이시다니...!"
"조용히 해주세요, 나이트 릴리스."
무언가 거세게 항의하려던 릴리스의 입이 나이트 아란의 조용한 일갈에 다물어지고, 이윽고 그녀의 손으로부터 로하트린의 검을 넘겨 받는다.
음, 릴리스 쟤... 아무래도 삐진 것 같은데?
"그럼, 두 분을 지금 바로 미크레온 왕궁의 응접실로 안내 하겠습니다. 저를 따라 이쪽으로 오시겠습니까?"
다시 한 번 정중히 말하며, 손을 들어 정원 바깥쪽을 향해 안내해 보이는 나이트 아란. 그런 그녀의 뒤를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Guardians of Dragon Nest-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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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 235화의 추천 수는 12월 14일 정오에 집계됩니다~
현재 누적된 추천 수 = 34 (55개 누적 시 사용하여 1편 추가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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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 기준은 바뀔 수 있습니다)
연참은 해당 일에 업데이트 된 글의 추천이 55개가 될 때마다 1회씩 추가 하겠습니다. 추천 수 집계는 다음 날 '정오'마다 실시합니다.
55개 = 1회 추가 연재, 110개 = 2회 추가 연재, 165개 = 3회 추가 연재, 220개 = 4회 추가 연재, 275개 = 5회 추가 연재 (5회 추가 연재까지만. 이 기준은 후에 바뀔 수도 있습니다.)
만약 추천이 55개 달려서 1회 추가 연재 하였을 시 각 회차의 추천 수 합계가 110개라면 1회 연재를 더 추가하여 명일에 총 3회 분량을 업데이트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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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추천 한 방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m(. .)m 큰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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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멘 -*
天空意行劍 그냥 집입구를 언덕으로만들어서 돌굴리면됨
= 호, 호떡...
짝퉁족제비 하티가 레이어드에게 냉담하네요. 베스페르하고 정분났나?
= 냉담하진 않습니다. 그냥 원래 성격이 툴툴거리는 것뿐이죠 >ㅅ <
향향공주 레이어드 : 돌아오면 둥지내에서 집단 붕가 해야지.<===사망 플래그.
= 쿠에게 배빵을!
루블리츠 ㅋㅋ 네니요 ㅋㅋ
= 네니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