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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돌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
Start.
나와 파로스카그, 거대한 두 드래곤 사이로 자그마한 이가 당당히 버티고 서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점은 당당히 버티고 서 있는 그로 인하여, 눈앞의 거대한 블랙 드래곤이 미동도 하지 않고 자신에 비해 너무도 조그마한 그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다는 것.
쿠오오오 -!
이윽고 블랙 드래곤의 아가리가 사납게 벌려지며 상대를 위협하는 포효를 쏟아낸다. 그러나 정작자그마한 인영은 위축되는 모습도 없이 그저 그 자리에 서 있을 뿐.
크르르 -
자신의 드래곤 피어가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인지, 앞을 가로막아선 자그마한 존재에게 항의하듯 작게 으르렁거리는 파로스카그. 눈앞의 존재는 드래곤의 거대한 육체에 비하면 너무나도 작아서, 발로 한 번 밟아주기만 해도 죽어 버릴 것 같은 모습인데,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는 그 모습이 위화감을 조성한다.
그리고는 거대한 두 드래곤 사이에 한 치의 위축된 모습도 없이 홀로 당당하게 서 있는 인영으로부터 보통의 상황이라면 결코 들릴 리가 없는, 뚜렷한 목소리가 전해져 온다.
"파로스카그, 건방진 파로스카그. 나약한 주제에 제 분수도 모르고 오만한 주둥아리를 놀리고 있구나."
현재 드래곤의 거대한 본 모습으로 돌아와 있기에, 그 조그마한 인물에게서 나오는 작은 목소리가 나에게 들려올 리는 없을 터였다.
분명 그럴 터인데, 확실하게 들렸다. 그 자그마한 인영으로부터 한 글자, 한 글자 뚜렷하게 들려오는 미성에는 강인한 힘이 담겨 있는 듯 했다. 그 목소리는 분명 크지 않았지만, 상대방의 기를 내리 누르고 분위기를 압도하는 무언가가 담겨 있었다.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였다.
나는 분명 이 목소리의 주인을 알고 있다.
쿠오오오오 -!
거대한 블랙 드래곤이 분노에 찬 포효를 내뱉음에도, 그 앞의 조그마한 인영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정면의 용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인영과 드래곤의 본체, 그 크기의 차이를 생각하면 인간과 발밑의 개구리 정도가 될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그 인영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존재감은 결코 그 정도가 아니었다.
"내가 어떻게 이 자리에 있는 거냐고? 글쎄... 내가 네게 그 이유를 알려줄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피를 너무 많이 흘렸던 탓일까, 시야가 점점 흐려지며 주변 사물 조차도 분간이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인간의 형태로 돌아가게 되면 이 몸을 추스르는 것이 조금이나마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온다. 레이어드의 본체 상태는 아직 내게 완벽할 정도로는 익숙하지 않은 몸이니까.
"인간의 모습은 취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지금 네가 입은 상처는 인간의 몸으로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한참 넘어섰어."
내 생각을 어떻게 알아챈 것인지, 말리듯 말을 건네온다. 그러나 목소리에 담긴 힘은 내게 권유가 아닌 명령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걱정이 담긴 그... 아니, 그녀의 목소리의 낯익음에 희미해져 가는 정신줄을 단단히 부여잡으려 노력한다.
크오오....!
무겁게 다물린 입을 벌려 말해보려 하지만, 드래곤의 모습을 취하고 있기에 그저 작은 울음소리만이 새어 나올 뿐이다. 그런 내 귓가에 다시금 파로스카그를 향한 그녀의 뚜렷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파로스카그, 겨우 네 까짓 게 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네 둥지에 찾아오는 침입자들을 조금 물리쳤다고 해서, 네가 뭐라도 된 줄 알았어? 착각하지 마, 너는 해츨링을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햇병아리일 뿐이야."
쿠오오오오 -!
신랄하게 비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파로스카그가 분노의 포효를 내지른다, 그리고는 아가리를 크게 벌리자, 심연의 동굴 같은 어두운 입안으로 불길한 액체가 부글부글 끓어 오르며 눈앞의 존재를 향해...!
애시드 브레스...! 저건 위험하다, 피해야 해...!
그녀를 말리고 싶었으나 몸이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음을 원망하며 그저 바라보고만 있는 동안, 파로스카그의 아가리로부터 강산성의 액체로 이루어진 브레스가 그녀에게로 쏟아져 내린다...!
"어리석기는, 검둥이들이란 참..."
나지막하게 울려 퍼지는 그 말을 끝으로 그녀의 조그마한 신형이 파로스카그가 뿜어낸 애시드 브레스에 묻혀 사라져 버린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이렇게 허무하게 죽거나 한 것은 아닐 테고.
도무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이윽고 파로스카그가 브레스의 시전을 끝낸 후에 그녀가 있던 자리에는 거대한 크레이터가 생성되어 있었다. 그 안에서는 강한 산성의 액체들이 지면을 끊임없이 녹여들어가며 대지 깊숙한 곳까지 커다란 상처를 만들어 내고 있다.
닥쳐오는 혼란스러움에 힘겹게 고개를 들어 올리고는 주변을 둘러보며 그녀의 행방을 찾는다. 그렇게까지 자신만만하게 말했는데 설마 파로스카그의 애시드 브레스 한 방에 그대로 시체도 추스를 수 없게 녹아내린 것은 아닐 터. 파로스카그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인지, 쉼없이 고개를 돌려가며 자신의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봐, 검둥이. 여기야."
갑작스레 파로스카그의 뒤로 나타난 조그마한 인영이 도발하듯 속삭이자, 파로스카그가 자신의 뒤쪽으로 브레스를 뿜어낸다.
쿠아아아아 -!
대기를 가르며 날아가는 드래곤의 브레스가 무색하게, 그 목표가 될 대상은 이미 그보다 아래쪽으로 이동한 상태였다. 너무도 빠른 움직임에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것처럼 보일 정도라, 내가 멀리서 관찰하는 시점이 아니었다면 눈치채지도 못할 정도의 속도였다.
그리고-
콰아아아아 -!
그 인영으로부터 뻗어져 나온 눈부신 빛이 파로스카그의 복부를 관통한다...!
콰아아아아 -!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타버릴 듯한 푸른색의 직선 기둥. 일반적인 벼락 기둥이라고 하기보다는, 일직선으로 뻗어 나가는 레이저(Laser)에 가까울 정도로 압축된, 엄청난 위력의 푸른 번개가 드래곤의 단단한 비늘과 몸체를 단 번에 꿰뚫고 대기를 휘저으며 하늘 높이 올라가 사라진다.
쿠오오오오 -!
자신의 복부를 관통한 그 푸른 불꽃의 강렬함에 고통을 호소하듯 울부짖던 블랙 드래곤이 이내 자신의 거대한 날개를 펄럭이며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그리고 그 뒤로 다시금 나타나는 그녀.
그녀의 존재감이 너무도 거대하기에, 자신의 뒤쪽이라는 것을 곧바로 알아차린 파로스카그가 블링크 마법을 시전하여 조금 떨어진 곳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자 또 다시 그 뒤쪽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일전의 그 푸른색의 벼락 기둥으로 파로스카그의 어깨를 관통 시킨다.
쿠오오-!
고통을 호소하듯 울부짖으며 다시금 블링크를 시전하는 파로스카그, 또 다시 그의 뒤쪽에서 모습을 드러내어 반대쪽 어깨에 벼락 기둥을 박아넣는 그녀.
나를 손쉽게 압도했던 그 파로스카그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광경이다. 그야말로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힘의 차이. 그 앞에서 블랙 드래곤은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파로스카그가 블링크 마법을 쉼없이 시전하기 시작한다. 이곳, 저곳에서 계속 블링크 마법을 운용하며 사라졌다 나타났다가를 반복하는데, 더욱 소름이 돋는 점은 파로스카그가 나타나는 장소마다 정확히 그 인영도 함께, 그것도 정확하게 뒤쪽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이었다.
"자꾸 열 받게 할래? 검둥아."
그때마다 푸른 기둥을 파로스카그에게 시전하지만, 그도 블링크를 쉼없이 시전하고 있기에 벼락이 작렬하기 전에 계속 자리를 피해낸다. 그렇게 도망치는 것을 반복하는 블랙 드래곤에게 화가 난 듯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어느 방향을 바라보던 간에 자신의 뒤쪽에서 들려오던 그 목소리에 블랙 드래곤이 움찔- 하는 순간.
'맙소사...'
허공을 가득 메우는 장대비. 아니, 비가 아니다. 수없이 많은 벼락이 마치 비처럼 쏟아져 내린다. 발 디딜 틈 하나 없이 온 시야를 가득 메우며 구름과 대지를 연결한다.
쿠과과과과과 -!
푸른 비가 하늘과 땅 사이를 가득 메우며, 그에 닿는 모든 것을 불 태우고 재로 만들어 버린다.
벼락으로 된 장대비가. 광활한 범위를 가득 메우는 벼락의 비가 블링크 마법을 수없이 시전하고 있던 파로스카그의 몸뚱아리를 뒤덮는다.
쿠오오오오오 -!
이 기술은 블링크 마법으로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인지, 이내 자신을 온통 뒤덮어 오는 푸른 벼락의 비에 온몸이 둘러쌓인다. 곧, 날개가 걸레짝이 된 채로 추락해 내려온다.
콰과광 -!
블랙 드래곤의 거대한 육체가 지면에 부딪히는 것으로 인하여 대지가 크게 진동하며 고통에 찬 신음을 내뱉는다. 엉망진창이 된 지형 위로 늘어진 검은빛의 드래곤은 참으로 기이한 모습이었다.
쿠오오오...!
그렇게 강해 보였던 파로스카그였는데. 아니, 나보다 압도적인 무력을 자랑하던 그 블랙 드래곤이었는데, 그보다 더한 존재 앞에서는 무릎 꿇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드디어 힘이 다한 것일까, 파로스카그의 울음소리가 한층 작아진 것을 느낀다.
탁-
대지 위에 기다랗게 몸을 엎어뜨린 파로스카그. 그 위로 나타난 인영이 거대한 블랙 드래곤의 머리에 사뿐한 동작으로 가볍게 올라선다.
"누군가가 네 머리 위에 발을 대고 있는 기분이 어때, 파로스카그? 네가 나약하다는 사실을 이제야 좀 알 것 같지 않니?"
쿠오오....
"뭐, 그건 네 사정이고. 네 일인데 굳이 내가 생각 해줄 필요가 있어? 너는 그냥 이렇게 개처럼 엎어져 있는 게 어울려. 참 보기 좋은 모습이거든."
드래곤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내게 그녀의 얼굴이 보일 리는 없지만. 목소리만 듣고도 그녀가 상당히 기분이 좋고, 잔인하게 웃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파로스카그가 뭐라고 중얼거리듯 울음소리를 내지만, 그녀는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 자신의 발 밑에 쓰러진 드래곤을 향해 독설을 내뱉고 있다.
"검둥아, 그러길래 누가 선빵 날리라고 했어? 뭐? 선빵 필승이라고? 웃기는 소리하네! 힘의 차이가 압도적이면 선빵이든 뭐든 간에 지는 거야, 멍청아! 너는 개미가 개미핥기를 선빵 때린다고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뭐? 내가 개미핥기? 너 또 맞고 싶냐?"
혼자서 떠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까 전에 파로스카그가 내 머릿속으로 직접 목소리를 전달한 것을 보면 자신의 머리 위에서 발을 굴러대며 지근지근 밟고 있는 그 인영과 의사전달 마법으로 대화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든 것뿐이라고, 이 멍청아! 뭐? 사모하는 여인이 있어서... 응... 응... 그래, 응... 아, 그래? 근데 그건 내가 알 바가 아니라고. 네 사정은 니가 알아서 해야 하는 것 아니겠어? 뭐? 근데 어쩌라고!"
파로스카그가 그녀와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녀석이 그녀에게 무언가 말 실수를 한 것 같다. 크게 소리치던 그녀가 파로스카그의 머리 위를 걷기 시작하고, 이윽고 그녀 키의 두 배는 될 법한 파로스카그의 날카로운 뿔에 도착해 조그마한 발로 냅다 걷어차는 것을 보면.
뿌거걱 -! 쿠우웅!
그 크기가 비상식적으로 거대해서였을까, 단순히 뿔이 부러진다. 라는 소리보다는 건물 한 채가 무너지는 소리와 맞먹을 정도의 소음이 난다. 그렇게 파로스카그의 한쪽 뿔이 부러져 나가며, 불타고 있는 대지 위에 굉음과 함께 깊숙하게 처박힌다.
쿠오오오! 쿠오오오 -!
자신의 뿔이 부러지자, 파로스카그가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를 쏟아 내며 몸을 일으키려 한다.
"야, 검둥이! 조용히 안 할래? 남은 뿔 마저 뿌가 줄까? 이건 네 자존심이라면서, 멍청아. 자꾸 시끄럽게 굴면 마지막 자존심마저 부러뜨려 준다?"
그녀가 반대쪽 뿔로 걸어가려는 행동을 취하자, 깨갱- 하고 다시 엎어져 버리는 파로스카그이다. 드래곤의 거대한 육체가 다시 엎어지면서 일어나는 흙 먼지가 시야를 잠시 가려버릴 정도로 자욱하게 피어 오른다.
"남은 뿔 하나 마저 부러지고 싶지 않으면 조용히 엎어져 있는 게 좋을 거야. 뭐, 이게 부러지고도 저항하려 한다면 다음에는 날개, 다음에는 왼손, 다음에는 오른손, 그 다음은 왼발, 오른발... 으응... 그건 좀 귀찮네. 한 번만 더 저항하면 그냥 죽여야겠다."
내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파로스카그였고, 지금도 그에게 당한 상처가 쓰라릴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고는 있지만, 천천히 아물어 가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일까, 나도 모르게 새삼스레 녀석에게 동정심이 들 정도로 심하게 구박 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파로스카그에게 애도의 뜻을 보낼 수 없는 이유를 말하자면.
그녀는 몇 만년에 한 번 꼴로 등장한다는, 현재라는 시점에서 유일하게 존재하고 있는 챔피언급 드래곤이자, 무기한 봉인에 처해졌던 블루 드래곤 루시아렌이었다.
도대체 그녀가 어떻게 이 자리에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걱정은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내 주위로 펼쳐져있는 연보라빛의 마법 장막, 루시아렌의 마법을 막아낸 그녀는 지친 기색을 띠고 있었다.
"레이... 재회의 인사를 나누고 싶지만, 일단 치료가 먼저겠죠. 인간의 모습으로 폴리모프 (Polymorph) 해주세요."
루시아렌 말고도 내 옆에 다가와 두손을 모은 채 올려다보고 있는 연보라빛 머리카락의 여성... 아니, 드래곤. 드-비샤도 함께라는 점이 너무도 당황스러웠다.
-Guardians of Dragon Nest-
============================ 작품 후기 ============================
'격돌' 파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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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훗훗훗 아핳핳하핳ㅎ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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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 254화의 추천 수는 12월 19일 정오에 집계됩니다~
247 ~ 251화 추천 수 합계 : 138
기본 일일 연재 : 252화
추천 수 55개 돌파 : 253화 (138 - 55 = 83)
추천 수 110개 돌파 : 254화 (83 - 55 = 28)
누적 추천 수 합산
누적) 13 + 28 = 41
현재 누적된 추천 수 = 41 (55개 누적 시 사용하여 1편 추가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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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 기준은 바뀔 수 있습니다)
연참은 해당 일에 업데이트 된 글의 추천이 55개가 될 때마다 1회씩 추가 하겠습니다. 추천 수 집계는 다음 날 '정오'마다 실시합니다.
55개 = 1회 추가 연재, 110개 = 2회 추가 연재, 165개 = 3회 추가 연재, 220개 = 4회 추가 연재, 275개 = 5회 추가 연재 (5회 추가 연재까지만. 이 기준은 후에 바뀔 수도 있습니다.)
만약 추천이 55개 달려서 1회 추가 연재 하였을 시 각 회차의 추천 수 합계가 110개라면 1회 연재를 더 추가하여 명일에 총 3회 분량을 업데이트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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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추천 한 방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m(. .)m 큰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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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멘 -*
이호성성님 카린이다아아아아
= 아닙니다아아~ 훗훗훗
짝퉁족제비 과연 누구일까. 그분은 진즉에 봉인당했는데...
= 후후후후후!
듀스테고 사실 지금 막고 있는건 에로공주... 라고 생각했어? 쟌넨 작가님이였습니다!
= 에, 에로공주가... 드래곤과 대적!?
슈프림케익 깜둥이 깝치다 죽는거야
= 훟훟훟후훟
rrrt123 나와라 루시아렌!!!!
= 그러나 혼자가 아닌! 그리고 전편 댓글은 스포가 포함되어 있어 삭제했습니다ㅠㅅㅠ
노스아스터 여신님들:아니!저 시커먼 놈은 뭐야!너나와!
= ㅋㅋㅋ
향향공주 주옥된 깜둥이 지못미.
= 검둥이 기여어...
펄미스트 오신거같네요 역시 주인공버프는 세계제일!
= 그러나 혼자가 아니었다고 한다!
슬픈반복 첫코! 음 인간형태의 카린일지 아니면 다른인물?!
= 후후훟후훟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