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264화 (26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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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조각들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

Start.

카리네푸라가 다급하게 마력을 대거 운용하여 부글부글 끓는 마그마를 강제로 위로 올려보내고, 부서진 천장을 대충 손본 후 이 일을 일으킨 주범을 찾기 위해 시선을 돌리자, 그녀의 시선에 사파이어빛 머리카락을 지닌 소녀가 자신을 향해 미안하다는 듯 어색하게 웃음 짓고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바로 그날이, 점점 나이를 먹어 웜급을 바라보고 있는 카리네푸라가 해츨링에 불과했던 루시아렌을 처음으로 만난 날이었다.

황당한 기분이 들었다. 분명 눈앞의 소녀는 동족, 그것도 나이를 얼마 먹지도 않은 해츨링이었다. 웬만한 드래곤들도 혀를 내두르며 들어오기를 꺼려한다는 자신의 둥지에 어떻게 들어온걸까? 게다가 어색하게 웃는 모습을 보아하니 자신이 잘못 했다는 것 또한 알아차린 듯했다.

여러가지 의문이 솟구쳤지만, 카리네푸라가 루시아렌에게 처음 건넨 말은 이러했다.

"...얘, 너는 누구니?"

다소 황당하기는 했지만, 카리네푸라는 분명 일상을 지루해하고 있었으며, 자기자신은 느끼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지 상당히 외로워하고 있었기에 그녀로서는 겁도 없이 자신의 둥지에 무단 침입한 이 해츨링이 반갑기까지 했다. 그렇기에 조그맣고 귀엽게 생긴 이 아이가 어떻게 이곳에 들어왔는가, 라는 것보다는 아이의 이름이 더더욱 궁금했다.

"내 이름은 루시아렌이야! ...아, 아니. 그냥 루시아!"

눈앞의 꼬마가 씩씩하게 말하는 것을 보자, 카리네푸라의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갔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해츨링이었기에 반갑기도 했고, 그 귀여운 외모와 씩씩한 행동에 처음 볼 때부터 호감이 듬뿍 솟아 오른 점도 있었다.

"그래애 -? 여긴 어떻게 찾아오게 된 건데? 어머니는 어디 계셔어 -?"

"심심해서 와 봤어! 여기에 악명 높은 드래곤이 산다고 해서! 그리고... 엄마는 집에 있지?"

졸지에 악명 높은 드래곤이 된 카리네푸라는, 눈앞의 루시아라는 소녀가 과연 꼬마답다는 생각을 하며 빙그레- 웃어 보였다.

"흐응 -? 악명 높은 드래곤이 있는 곳에 왜 혼자서 찾아 온 거야 -? 그리고 그 드래곤을 찾으면 뭘 하려구우 -?"

"하하하! 이 악명 높은 루시아님의 친구가 되려면 그 정도는 되어야 하니까! 그래서 온 거야! 그런데... 언니는 누구?"

오랜만에 즐거움으로 가득 차오르는 입가를 느낀 그녀는 눈앞의 어린 해츨링에게 어울려 주기로 했다. 그래서 카리네푸라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자신의 정체를 묻는 소녀에게 우왁! 하고 소리쳤다.

"내가 바로 그 악명 높은 드래곤이다아 -!"

"엄마야 -!"

화들짝 놀라서 뒤로 몇 걸음 물러나다가, 민망했는지 크흠흠- 하고 헛기침을 하고는 '그, 그래! 언니가 그 악명 높은 드래곤이라면 이 루시아가 친구가 되어 주도록 하지!'하는 꼬마가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었다.

"언니는 친구가 많아서 별로 필요 없는 거얼 -?"

"으... 으윽!? 친구가 없다는 소문을 듣고 온 건데...! 어떻게 된 거지!"

놀리듯 친구가 많다고 했건만, 오히려 그 꼬마가 순진한 어조로 내뱉은 말에 정곡을 찔려서 '윽 -!'하고 가슴을 망치로 맞은 표정을 지었다가, 꼬마에게 들킬 새랴 황급히 정색하는 카리네푸라였다. 그러나 이미 들켰는지 방긋방긋 미소 짓는 루시아. 조금 민망한 마음에 어색하게 마주 웃으니, 루시아가 그녀의 이름을 물어온다.

"그런데, 언니 이름은 뭐야?"

"에에 -? 친구가 되고 싶어서 왔더더니이 -, 언니 이름이 뭔지도 모르고 온 거야아 -?"

"아... 아... 그게... 서둘러 오느라... 아핫..."

"헤에에 -?"

자신의 뒤통수를 긁적이며 민망한 표정을 짓는 루시아가 귀여웠기에, 카리네푸라는 어린 소녀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으잇! 뭐하는 거야! 아프잖아, 바보야!"

"헤에 -, 네 볼 정말 말랑말랑하다, 루시아라고 했니? 언니 이름은 카리네푸라야아 -."

"카리네푸라야아?"

"아니이 -, 카리네푸라라구우 -."

"카리네푸라라구우? 더 길어졌는데?"

카리네푸라의 끄는 듯한 말투는 이미 드래곤들 사이에서 색다른 매력으로 소문이 파다했는데, 눈앞의 소녀는 알아 듣지 못한 것인지 고개를 갸웃갸웃거렸다. 그에 카리네푸라의 이마 위로 자그마한 땀 방울이 살짝 흘러 내린다.

"카리네푸라아 -."

"카리네푸라아?"

"......"

이렇게 하다간 대화가 끝없이 반복될 것 같은 기분에 카리네푸라는 살며시 고개를 저으며 미소 지었다.

"아니이 -, 그냥 써서 알려줄게에 -."

이대로 뫼비우스의 띠를 생성하는 것보다는 종이에 써서 알려주는 것이 훨씬 낫겠다는 판단을 한 카리네푸라가 자신의 이름을 써서 루시아에게 건네준다.

"카리네푸라구나!"

"으응 -! 그게 언니 이름이야아 -."

미소 지으며 루시아의 말에 맞장구를 치자, 작은 소녀가 고개를 들어 카리네푸라를 바라보며 씨익- 웃어 보인다.

"근데 언니 이름... 너무 긴 걸! 그냥 카린 언니라고 부를래!"

"얘, 남의 이름을 마음대로 막 바꾸면 벌 받는다아 -?"

자신의 이름을 마음대로 바꾸어 버리는 해츨링에게 황당한 시선을 보내며 겁주듯이 말하자, '헹! 이 루시아님에게 벌을 줄 수 있는 자는 얼마 없을 걸!'하고 자신의 가슴팍을 탕!탕! 쳐 보인다. 그에 까르르- 웃은 카리네푸라가 루시아에게 질문을 건넨다.

"루시아레엔 -? 그런데 왜 루시아라고 부르라고 하는 거야아 -?"

"언니이 -, 남의 이름 막 바꾸면 벌 받는돠아 -."

자신의 말투를 따라하는 루시아의 모습에 다시 한 번 까르르- 웃음을 터트린 카리네푸라가 질문을 반복하자, 루시아가 고민할 것도 없다는 듯이 바로 대답을 내놓는다.

"왜기는, 내 남자친구는 이름을 못 받았으니까! 그래서 루시아도 이렇게 불리우는 것에 적응하려고 하는 거야!"

"와아 -, 벌써부터 남자친구도 있는 거야아 -?"

그렇게 질문하니 루시아가 손가락을 들어 코밑을 슬슬 문지르며 코쓱- 하는 행동을 취하며 우쭐거린다.

"훗! 그럼! 내 남자친구는 완전 잘생기고, 연약하고, 유약한 걸! 얼마나 멋있는지 몰라!"

"...으, 으응 -?"

다시금 카리네푸라의 등 뒤로 식은 땀이 흘러 내린다.

"완전 잘생기고 멋있는 건 알겠는데에- 연약하고 유약한 면도 좋은 거야아 -?"

"응! 잘생기고 멋있는 것보다 연약하고 유약한 점이 더 좋아!"

"으, 으응... 그, 그러니이...?"

카리네푸라가 이해력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이 아이의 취향이 독특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꼬마는 확실히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상당히 빠져있는 것 같았다.

"흐응 -, 사랑이라아... 이 아이는 아직 좋아하는 정도이려나..."

"응? 좋아하는 거랑 사랑하는 거랑 틀린 거야?"

카리네푸라가 어릴 적 처음으로 경험했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었던 청년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씁쓸한 미소를 짓자, 그녀의 말을 듣고는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루시아였다.

"카린 언니도 남자친구 있어?"

"얘, 언니는 당연히 있지! 언니를 봐, 얼마나 예쁘니. 그렇지이 -?"

"응! 언니 완전 예뻐! 남자친구 있을 것 같아!"

장난치듯 거짓말을 꺼내었건만, 완벽하게, 어림 잡아 오백 퍼센트 정도 자신을 신뢰하는 것 같아 보이는 루시아였기에 카리네푸라는 잠시 죄책감에 빠져 들었다.

"그런데 카린 언니!"

"얘는, 차라리 리네 언니라고 불러어- 그게 새로운 글자를 받기 전의 내 이름이니까아 -."

"싫어! 리네 언니보다 카린 언니가 더 이뻐!"

"...그러니이 -?"

완전한 마이페이스를 고집하는 루시아를 바라보며 작게 땀 방울을 흘린 카리네푸라가 이윽고 소녀가 자신에게 물어 볼 말이 있다는 것처럼 불렀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라도 있는 거야아 -?"

"응! 응! 언니, 카린 언니! 사랑하는 거랑 좋아하는 거랑 뭐가 다른 거야?"

"흐응... 설명하려니까 뭔가 어렵기는 한데에 -."

잠시 고민하듯 자신의 턱을 어루만지던 그녀는, 비교적 설명하기 쉬운 방법을 금새 떠올릴 수 있었다.

"루시아는 언니가 좋아아 -?"

"응! 카린 언니 예뻐! 그래서 좋아!"

루시아의 명랑한 대답에 다시 까르르- 하고 웃음을 터트린 카리네푸라가 설명을 이어 나간다.

"그럼 언니를 사랑하니?"

"응! 루시아는 카린 언니 사랑해!... 응?..."

자신의 앙증맞은 주먹을 굳게 쥐며 카리네푸라를 사랑한다고 외치던 루시아가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든 것인지 고개를 갸웃거린다. 더없이 순수한 모습. 그걸 지켜보고 있는 자신도 뭔가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카리네푸라는 훈훈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었다.

"그게 좋아하는 거랑, 사랑하는 것의 차이야아 -."

"아, 그렇구나...! 그럼 루시아는 언니를 좋아하고, 레이어드는 사랑해!"

"꺄르르르 -, 확실히 이해했구나아 -?"

설명하기 어려운 것을 단번에 이해시켰다는 자부심에 카리네푸라의 어깨가 살짝 들썩이며 우쭐대고 싶은 기분을 작게 표현한다. 그리고는 루시아가 꺼낸 이름이 '레이어드'였다는 것에 웃으며 말을 건넨다.

"레이어드? 레이어드가 남자친구 이름이야아 -?"

"응! 완전 잘생기고, 연약하고, 유약하고! 그래서 멋있는 레이어드야!"

"...으... 으응..."

몇 번을 들어도 무언가 적응이 안 되는 느낌에 살짝 혼란스러워지는 카리네푸라였다. 그후로도 카리네푸라는 루시아와 대화를 나누다, 레이어드의 이야기만 나오면 신나서 떠드는 루시아가 귀여웠기에 적당히 맞장구를 쳐주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루시아는 몇 주를 주기로 카리네푸라를 방문했고, 좀 더 자주 놀러오라는 카리네푸라의 대답에는 '레이어드랑 놀아야 해서 너무 자주는 못 와! 그래도 노력은 해볼게!'하는 소녀의 귀여운 대답을 듣고 미소 지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루시아는 무럭무럭 자라났고, 어느새 2차 성징까지 맞이하고 있었다. 카리네푸라는 점점 자라나는 루시아를 볼 때마다 마치 딸을 키우는 것 같은 기분에 흐뭇한 미소를 절로 머금었다.

"아, 그래서! 이 레이어드 바보 말미잘이 뭐라고 했는지 알아?"

"응, 으응 -. 뭐라고 했는데에 -?"

"하, 카린 언니. 들어봐. 이 바보가 뭐라고 했냐면은..."

카리네푸라는 루시아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상당히 즐거운 기분이었다. 소녀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살고 있는 레이어드라는 소년은 다정하고, 친절하며 자신을 낮출 줄을 아는 겸손한 소년이었다. 게다가 다른 남성체 드래곤과는 다르게 계속 루시아를 밀어내는 것을 보아하니, 자신이 알고 있는 다른 남성들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이 있음을 깨달았고, 그것에 루시아가 끌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그녀의 머릿속에 잠깐잠깐 스쳐 지나갔다.

레이어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답답해 죽겠다는 듯 버럭버럭 소리치는 루시아였지만, 소녀의 사파이어빛 눈동자에는 소년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있는 것만 같아서 자신도 함께 기분이 좋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루시아가 카리네푸라의 둥지에 놀러와 있던 날이었다.

"그래서! 언니, 카린 언니! 이 레이어드 바보 녀석이 막 나한테 어린애 같다는 거야!"

"응, 으응 -. 그런 애들은 좀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이 -. 확실히 때려줬어어 -?"

"아, 아니... 때리지는 못하겠어... 레이어드는 너무 약해서 한 대만 때려도 픽! 하고 쓰러져 버릴걸?"

"루시는 레이어드를 정말 좋아하는구나아 -."

"응! 맞아! 난 레이어드를 사랑하니... 으...?"

신나게 말을 이어나가던 루시아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는 멍한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았다. 뭔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기분이라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작은 소녀의 눈동자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지독한 공허.

마치 자신의 의지를 무언가에 빼앗겨버린 것처럼 아무것도 없는 허공만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카리네푸라는 안절부절못하며 루시아의 어깨를 흔들었으나, 소녀는 원래의 눈빛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루시, 왜 그래! 정신차려봐아! 루시, 루시아? 정신차려!"

"......"

아무리 흔들어도 반응 조차 보이지 않는 루시아. 카리네푸라가 다시 한 번 루시아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돌아보고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다시 소녀의 눈을 바라 보았을 때.

어리기만 했던 소녀의 눈빛은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마치 심연의 끝에 다다른 듯한 어두운 눈빛. 찬란한 사파이어빛으로 반짝이던 눈동자는 더 이상 빛을 뿜어내고 있지 않았다.

"루... 루시?"

"......"

그녀의 불안한 기색이 섞인 부름에도 대답하지 않은 루시아는 그 어두운 눈빛으로 천천히 카리네푸라를 바라보았다. 소녀의 눈동자는 움직이고 있었으나, 아무런 감정도 담겨있지 않았다. 곧, 루시아는 눈앞의 카리네푸라를 바라보며 작게 코웃음 쳤다.

"흥, 이런 나약한 드래곤하고 내가 무엇하러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지. 나는 레이어드를 보러 가야겠어."

"...루시? 너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루시아!"

예고도 없이 갑작스레 자신의 주변으로 밀려오는 불행의 예고에, 카리네푸라는 잔뜩 긴장한 채로 루시아가 잔인한 미소를 입가로 띄워 올리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Guardians of Dragon Nest-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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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 262화의 추천 수는 12월 21일 정오에 집계됩니다~

현재 누적된 추천 수 = 28 (55개 누적 시 사용하여 1편 추가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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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 기준은 바뀔 수 있습니다)

연참은 해당 일에 업데이트 된 글의 추천이 55개가 될 때마다 1회씩 추가 하겠습니다. 추천 수 집계는 다음 날 '정오'마다 실시합니다.

55개 = 1회 추가 연재, 110개 = 2회 추가 연재, 165개 = 3회 추가 연재, 220개 = 4회 추가 연재, 275개 = 5회 추가 연재 (5회 추가 연재까지만. 이 기준은 후에 바뀔 수도 있습니다.)

만약 추천이 55개 달려서 1회 추가 연재 하였을 시 각 회차의 추천 수 합계가 110개라면 1회 연재를 더 추가하여 명일에 총 3회 분량을 업데이트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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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추천 한 방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m(. .)m 큰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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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멘 -*

슈프림케익 악 카린둥지에 악마! 악귀! 원흉! 역병! 창귀! 루시아렌이 들어왓어 재앙이야 재앙신이 몰려왓어

= 재, 재앙신 ㅋㅋ

오룔리 루시아가 레이 애기하러왔나

= 원래는 카린을 만나러온거죠~

향향공주 카린땅은 왜 건실한 첫사랑이 있는데 지금의 변태 껄떡쇠를 사랑하게 된것인지 원.

= 왜 그럴까요 ㅎㅅㅎㅋ

루블리츠 끝은 어디인가

=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용

天空意行劍 본처좀 확실하게해봐요 뭐 안하면안할수록 죽는거는 주인공이지만

= 흠흠...ㅋㅋ

짝퉁족제비 드디어 루시아가 등장했네요. 레이어드하곤 언제만나려나 쿠쿠쿠쿠쿠쿠~~

= ㅇ ㅅㅇa(긁적...)

halem 떡....떡....떡...떡... 떡....떡....떡...떡... 떡....떡....떡...떡... 떡....떡....떡...떡... 떡....떡....떡...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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