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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조각들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
Start.
카리네푸라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던 도중, 멍한 눈빛으로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네실이 정신을 찾으려 고개를 가볍게 흔들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제게 해주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직 안 끝났는데에 -, 혹시 지루하니이 -?"
"아, 아니... 지루한 것은 아니지만,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흐응 -, 일단 여기까지만 들어봐아 -."
이네실은 카리네푸라가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해주는 이유를 도통 짐작할 수가 없었다. 그녀가 해주는 이야기로부터 알 수 있었던 사실은 카리네푸라가 그렇게 완벽한 드래곤이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인간을 사랑했었고 레이어드가 그를 닮았다는 것이었다. 외모 뿐만 아니라 무슨 운명의 장난인 것인지 이름까지 일치했고, 친절하고 다정한 성격 또한 그를 닮았다고 하였다.
"그래서어 -, 나는 일부러 레이한테 잡혔어. 그리고 그와 비로소 단 둘이서만 하는 대화를 할 수 있었지이 -."
'물론, 제대로 된 대화는 아니었겠지만, 어쩔 수 없었어. 나는 정체를 속이고 있는 중이었으니까아 -.' 하고 살짝 쓰게 웃은 카리네푸라는 이내 그보다 밝은 웃음을 띄워 올렸다.
"아무래도 수정구를 통해서는 레이의 말과 행동을 확인하는데에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포로 감옥에 침입자의 신분으로 잡혀있는 동안은 레이가 말하는 내용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었구우 -, 그의 행동도 눈앞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볼 수 있었지이 -."
"...드래곤이란... 그런게 가능한가요? 감옥 안에서 어떻게..."
이네실의 질문에 카리네푸라는 환하게 웃어보였다.
"괜히 이름만 드래곤인게 아니란다아 -, 그리고... 아무래도 가까웠으니까?"
"그렇군요..."
이네실은 그제서야 카리네푸라가 자신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해주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전해져 오는 그녀의 생각이 자신의 머리속까지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작게 고개를 끄덕이자, 카리네푸라가 까르르- 하고 맑은 웃음을 터트리며 말을 이어 나갔다.
"가까운 거리에서 경험하는 레이어드는 뭐랄까아 -, 신선...? 그래, 신선했어!"
"신선... 했다고요?"
"응! 그 이유는 말이지이 -."
카리네푸라가 들려준 이야기는 이러하였다. 그의 포로 감옥 안에 갇혀 있는 동안 마치 눈앞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 레이어드의 말과 행동을 지켜 보았는데, 그는 여타 드래곤들과는 다르게 하등 종족이라고만 생각했었던 핑크 고블린이나, 그외에 다른 몬스터들에게도 마치 친구를 대하는 것처럼 친절을 베풀어주었다. 게다가 그가 드래곤 답지 않게도 꼬마 집사나 라미아 몬스터 등에게 시덥잖은 드립을 치거나 짓궂은 장난을 친다거나 해서 둥지를 몇 바퀴씩이나 돌며 도망치는 것을 보고, 그녀는 포로감옥 안에서 '웃다가 사망할 뻔한' 적도 있다고 하였다.
"비록 그 때의 나는 포로 감옥 안에 묶여 있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지만, 매일매일이 즐겁고 유쾌한 기분이었어. 그렇게 그는 내 생각도 모조리 바꾸어 주었지이 -."
카리네푸라의 말에 의하면, 그녀도 드래곤 사이에서는 별종이라 불리울 정도로 다른 종족에게 관대했지만,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드래곤이었기에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서 하등 종족들을 무시하는 경향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싫어하거나 깔보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미물들에게 잘해주더라도 그저 애완동물에게 잘해주는 딱 그 정도, 이네실이 말한 그대로였다고 했다. 그러나 레이어드의 둥지에 머무르는 동안, 그가 둥지 내에 거주하는 이들과 하루하루를 다이나믹하게 보내는 것을 보고 그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단다.
"생각을 해봐아 -, 드래곤이 자신보다 훨씬 약한 존재들에게 거리낌 없이 말을 걸고, 함께 웃고 떠들고 장난을 치고. 어떨 때는 꽁지가 빠져라 도망가기도 했지. 과연 이네실, 네가 냉정한 드래곤이었다면 이러한 일들이 가능했을까?"
"제 이름을 알고 계시는... 아, 그... 제가 드래곤이었다면 그렇게 행동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아요."
이네실의 대답에 '그러엄 -!' 하고 자신만만하게 웃어 보인 카리네푸라는 그 이후로도 레이어드의 둥지에 머무르면서 보았던 각종 사건들을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었다. 성룡이 되자마자 그렇게 여기저기 씨를 뿌리고 다니는 것을 보면 오백 년을 넘게 그 불타는 성욕을 어지간히 참아왔나보다. 그와 같은 낯 뜨거운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그저 듣기만 해도 피식- 하고 웃음을 절로 짓게 되는 바보스러운 이야기들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이야기 속의 주인공인 레이어드는 마치 인간처럼 느껴졌다. 그토록 잔인하고 위대한 존재인 드래곤이 아니라, 실수를 하기도 하고, 웃고 떠들면서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며, 자신의 주변 이들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일들을 아낌 없이 베풀어 주려하는, 드래곤보다는 인간에 가까운 남자가 그녀의 이야기 속에 살고 있었다.
"네가 말했던 것처럼, 나는 아직도 드래곤보다 우월하지 못한 종족들을 마치 애완동물처럼 대하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몰라아 -. 솔직히 말해서 내가 생각해도 드래곤이 아닌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는 지금과 그렇게 큰 변화는 없는 것 같거든, 그렇지만 나는 확실히 노력하고 있어. 나보다 약한 종족들에게도 동족과 같이 대하고 그들이 나와 대등하다고 생각하려는 노력 말이지이 -."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셔서 제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신 것인지 알 것 같아요."
이네실은 비로소 카리네푸라가 이토록 길고 긴 이야기를 꺼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자신이 레이어드에게 그저 애완 동물에 불과했다는 생각을 해버린 이네실을 위로해주려 한 이야기치고 조금 뜬금 없는 것 같기도 했지만, 결국 카리네푸라가 들려주고 있는 이야기는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급하게 지어낸 것이 아닌, 확실히 있었던 사실들 뿐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이네실의 눈빛이 달라진 것을 확인한 카리네푸라가 활짝- 미소 지어 보인다.
"너도 알아차린 것 같네에 -? 그래애 -, 내가 지금까지 해주었던 이야기들은 한 치의 꾸밈도 없는 사실들 뿐이야. 그리고, 나는 확실히 너희 인간들을 나와 대등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어 -. 그리고 레이어드는 -."
이네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녀의 고개가 끄덕이는 것을 본 카리네푸라는 하던 말을 마저 이으며 미소 지었다.
"원래부터 친절하고 다정한, 인간적인 드래곤이었어. 그는 너희 인간들을 애완 동물 정도로 여기지 않아. 레이어드는, 너희를 존중해."
맑게 웃는, 드래곤 다운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카리네푸라를 바라보며, 이네실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생각이 성급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레이어드는 자신을 그저 한 마리의 애완동물이 아닌, 같은 인격체로서 대우 해주고 있었다. 그가 이네실 자신에게 해주었던 말은 모두 진심이었고, 이네실은 애완 동물로서 주인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내 선택은... 틀린 게 아니야...!
이네실은 비로소 마음 속에 깊이 차올랐던 슬픔을 모두 가라앉히고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레이어드는 자신에게 진심으로 대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그저 미물에게 관대함을 베풀어주는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그녀는 가슴이 절로 따뜻해지는 기분에 미소 지을 수 있었다.
-Guradians of Draon Nest-
"레이, 그건 그렇고 너도 성룡이 되었으니 둥지를 짓고 있겠네?"
루시아렌의 그 한 마디는 둥지 관광의 기폭제가 되었다. 그 말을 듣고 비공식적 연인인 드-비샤가 나를 빤히- 바라봄에 영문을 몰라 식은 땀을 흘리고 있으니, 그녀가 연보라빛의 눈동자를 반짝이며 말해왔다.
"레이, 당신의 둥지에 방문해보고 싶어요."
"...내 둥지에?"
아무래도 연인이라는 조금, 내게는 불편한 타이틀이 있어서 차마 '왜?'라고는 못하겠고, 대충 얼버무리듯 말하자 그녀가 약간 의아한 눈빛으로 고개를 갸웃거린다.
"...안 되는 건가요?"
"아니, 뭐... 안 될 건 없지만."
"...레이?"
"...비샤가 온다면 나야말로 환영이지! 그... 망설인 이유는 아직 초라해서 비샤가 실망할까봐 그런 거야."
"......"
아차 싶은 마음에 둘러대보아도, 드-비샤는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혹시, 내가 원래의 레이어드와 다르다는 걸 눈치 챈 걸까?'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었다. 그녀나 루시아렌이나 레이어드와는 오랜 시간을 함께 공유해온 기억이 있었고, 아무리 마지막으로 본 지 오래 되었다고 해도 말투나 습관, 표정 등. 숨길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만약... 들통이라도 난다면.'
카린이라면 나와 새로 만든 기억을 쌓아가고 있는다 쳐도, 과거의 레이어드와 관계가 있었던 그녀들은 분노할 것이 뻔했다. 나아가 여신의 욕심어린 장난질에 놀아난 것까지 알게 된다면 일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질 터, 절대로 들켜서는 안 된다. 그러한 생각이 머릿속을 강하게 파고들었다.
"레이... 안 본지 오래 되어서 그런지 좀 많이 변한 것 같네."
그리고 그 생각을 꺼내어준건 다름 아닌 루시아렌이었다. 그녀 또한 사파이어빛 눈동자로 나를 응시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는게 여간 불안한 게 아니었다. 이 상황을 성공적으로 빠져나갈 변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부딪히게 될 일인데 차라리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성룡이 되었고, 그런 일을 겪었으니까. 변할 수밖에 없겠지."
"......"
"......"
조금 씁쓸한 표정으로 말을 꺼내자, 오히려 당황한 것은 루시아렌이었다.
"레, 레이... 그떄 그 일은..."
"됐어, 어차피 네 의지로 한 일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이미 일어난 일이 사라지지는 않아. 나 또한 변해야겠다고, 강해져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것도 사실이고."
"...레이."
말을 마치자 루시아렌은 더없이 우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나 미안한 마음은 들지 않았다. 애초에 나는 그녀와 공유한 기억도 없고, 루시아렌은 과거에 묶여있을 뿐이었다. 그녀의 세세한 사정까지 모두 신경써주면서 내 목숨을 내어줄 생각 따위는 추호도 없었다.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자, 별로 꺼내고 싶지 않아."
"......"
"레이, 루시아렌에게 안 좋은 감정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그녀는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어요."
"비샤, 그건 나도 알고 있어. 그렇지만 네가 나를 그런 눈으로 보는 건 원하지 않아. 그래서 이런 말을 꺼낼 수밖에 없었던 거야."
"...레이."
다행히도 위기를 넘기는 것은 성공한 듯싶었다.
"...둥지로 초대하지. 좌표를 알려줄 테니 이동 마법을 부탁할게."
"알겠어요, 이동."
드-비샤가 고개를 끄덕임과 동시에 마법 주문을 읊조리자, 셋의 발밑으로 이동 마법진으로 보이는 것이 나타나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탁-
"...파로스카그?"
"나도 간다."
"어째서?"
"이 파로스카그님께서 작업 좀 치려던 둥지의 내부가 궁금해서 그렇다."
"......"
샤아아아 -
-Guardians of Dragon Nest-
그렇게 드-비샤와 루시아렌. 그녀들과 함께 둥지로 귀환했는데, 파로스카그도 내 둥지를 방문하고 싶다고 바득바득 우겨대는 바람에 함께 오게 되었다. 그에 따지듯이 묻는 루시아렌과, 여전히 기가 죽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따박따박 그녀의 말에 대꾸하는 파로스카그. 드-비샤는 내 둥지에 방문하는 게 여간 두근거리는 것이 아닌지 상기된 표정이다.
"그러니까, 검둥이 너는 왜 따라오는 건데?"
"...친구의 둥지를 방문하는 것에 딱히 이유는 없지."
한 마디도 지지 않으려는 듯 대꾸하는 파로스카그를 '아오, 이걸 그냥 확!' 하고 주먹을 들어 보이며 줘패려는 루시아렌을 필사적으로 말리며 우여곡절 끝에 둥지에 도착하니, 왠지 모르게 초췌해 보이는 모습의 쿠가 기겁을 하며 일행을 맞이해왔다.
"아, 아닛! 드래곤이 주인님을 포함해서 넷씩이나! 이게 무슨 날벼락! 아, 잠시만 기다려 주십쇼. 대접해드릴 다과를 준비하겠습죠! 아, 아니! 일단 응접실로! 응접실! 으아닛! 청소도 안 했는데!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요!"
"......"
'저 녀석... 정신이 반쯤 나간 것 같은데?'
하긴 뭐, 나라도 그녀의 입장이 되어본다면 정신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아무런 언질도 없이 드래곤을 무려 셋씩이나 달고 들어왔으니까. 그렇게 고개를 꾸벅- 숙여 보이며 둥지의 안쪽으로 부리나케 뛰어가는 쿠를 바라보는 드래곤들의 눈빛이 각기 이채를 띤다.
"레이, 쟤가 네 집사야? 일은 좀 잘하는 것 같아? 어때?"
"핑크 고블린...? 레이, 핑크 고블린은 찾아내기 매우 힘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둥지에 데리고 올 수 있었죠?"
"...핑크 고블린이라. 확실히 내가 둥지를 지을 때도 케스라티아에 거주하는 핑크 고블린들을 데리고 오긴 했었지."
각각 루시아렌, 드-비샤, 파로스카그의 말이었다.
"일은 상당히 잘하는 편이고, 데리고 온 건 둥지 밖을 여행하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어. 그리고 음... 파로스카그는 패스."
"...난 왜 패스냐?"
"질문이 아니잖아."
"인정."
"......"
의외로 쿨한 파로스카그였다.
-Guardians of Dragon Nest-
============================ 작품 후기 ============================
'기억의 조각들' 파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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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 267화의 추천 수는 12월 23일 정오에 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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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추천 한 방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m(. .)m 큰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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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멘 -*
슈프림케익 원래 드래곤들은 하나같이 이상한 취미를 가지나보군요(이해한척)
= 취미보다는 철없는 사춘기 소녀의 사랑에 대한 집착 정도겠죠? 다만 드래곤인데다 2천 년이나 살아온 웜급의 드래곤이기에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움직인 거고요. 그 밑바탕에 사랑의 감정이 있다는 건 인간과 같습니다.
향향공주 카린땅 시험관의 직위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해서 욕구를 충족하다닛! 결과가 좋아 다행이지만서도.
= ㅇㅅㅇ ~ㅎㅎ
오룔리 스토커였어?
= 스토커보다는 철없는 사춘기 소녀의 사랑에 대한 집착 정도겠죠? 다만 드래곤인데다 2천 년이나 살아온 웜급의 드래곤이기에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움직인 거고요. 그 밑바탕에 사랑의 감정이 있다는 건 인간과 같습니다.
짝퉁족제비 레이어드와 루시아가 만나는 장면 리메전과 완전히 다를거 같아요ㅋㅋㅋ
= 후훗훗...
天空意行劍 그럼작가님 본처가 홀수입니까 짝수입니까
= 짝수입니다~
하룡 ...스토커?
= 스토커보다는 철없는 사춘기 소녀의 사랑에 대한 집착 정도겠죠? 다만 드래곤인데다 2천 년이나 살아온 웜급의 드래곤이기에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움직인 거구요. 그 밑바탕에 사랑의 감정이 있다는 건 인간과 같습니다.
노스아스터 음음...변태드래곤한테 반한 카린이네요...
= ㅇㅅㅇ~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