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273화 (27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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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비샤, 루시아렌

[드래곤 둥지의 수호자들]

Start.

엉망진창이 된 모습을 하고 있음에도, 루시아렌은 가시를 품은 푸른 장미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리고, 지금 눈앞의 드래곤은 제정신이라는 사실에 더욱 심한 공포감이 몰려들었다.

"해줘, 내가 네게 반하게 만들었던 그 말을."

"......"

대답하지 않고 있으니, 그녀가 몸을 숙여 나와 눈높이를 마주한다. 사파이어와 같이 찬란하게 빛나는 머리카락과 눈동자. 참으로 아름다운 외모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드래곤은 차분한 눈빛 뒤로 광기를 내보내고 있었다.

"레이, 어서. 난 지금 네가 그 말을 해주길 기다리고 있어."

"무, 무슨 말을 하라는 거야? 정신차려, 루시아!"

"레이... 나의 소중한 레이. 나는 지금 지극히 정상이야. 멀쩡하다고."

"내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

루시아렌이 내 품에 깊숙히 안겨들었기 때문에, 거기까지 말하고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아아... 레이의 냄새... 너무 좋아..."

얼굴을 내 가슴팍에 묻고 있어 그녀의 표정은 볼 수 없지만, 마치 꿈꾸는 듯한 몽롱한 어조로 중얼거리며 얼굴을 비비적대고 있다. 그녀의 엉망진창이 된 머리카락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손을 들어 정리하게 된다.

슥- 슥-

쥐어뜯느라 이리저리 솟구친 머리카락을 쓰다듬어내리자, 마치 기분 좋은 고양이가 몸을 축 늘어뜨리는 것처럼 내 품안으로 늘어진다. 그러다가 흠칫- 하고 손을 거두니, 고개를 들어 다시 쓰다듬어 달라 재촉하는 듯한 눈으로 바라본다.

"레이... 부탁해... 네가 해주는 그 말을 듣고 싶어."

지금의 루시아는 어떻게봐도 맹목적인 사랑에 눈이 먼 것 같았다. 어떻게 해야할까... 도통 좋은 방법이 떠오르질 않았다. 내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가장 나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그러다 문득, 원래 이 세계에 온 목적이 떠올랐다. 나는 애초에 여신님들의 부름을 받고, 이 세계에 큰 혼란을 가져오기 위한 목적을 품고 레이어드의 몸속에 들어온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하고 나니, 루시아렌을 이용한다면 그 목적을 이루기가 훨씬 수월해지지 않을까, 하는 가정이 떠올랐다. 루시아렌은 누가 뭐래도 신을 제외한 이들 중 가장 강력한 존재였고, 그녀를 막아낼 수 있는 자는 아마 없을 터였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가로 저었다. 분명 그럴 터이지만, 신에게 대항할 의사를 갖고 있는 루시아렌을 옆에 두는 건 위험이 너무나도 컸다. 그리고 또한, 그녀와 함께하는 동안 그녀가 내 정체를 알아채고 추궁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죽이려 들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있었다.

그런 커다란 위험을 품고가느니, 차라리 조금 먼 길을 돌아가더라도 안전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나았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루시아의 입에서 나온 말에 의해 정지해버렸다.

"키스해주지 않을래?"

"......"

아름다운 사파이어빛 눈동자가 애처로움을 담고 반짝인다. 숨이 멎을 것만 같은 아름다움에 그대로 멈추어있으니, 그녀쪽에서 먼저 다가왔다. 미약한 숨결, 부드러운 내음이 살갗에 스며들 것처럼 전해져온다. 그녀의 앵두같은 입술이 천천히 다가와, 내 입술에 닿았다.

"......"

"......"

시간이 정지해버린 것 같았다. 입술에 닿은 감촉은 너무나도 선명했고, 내 품에 안긴 채 입을 맞추고 있는 루시아렌은 틀림없는 현실이었다.

"......"

"......"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르고, 맞닿은 입술이 천천히 떨어졌다. 희미해지려는 정신을 붙잡고 그녀를 살펴보니, 환하게 웃고 있었다.

"레이, 이제 내게도 사랑을 나눠줄 수 있지?"

"...루시아."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할지 갈피조차 잡히지 않았다. 차라리 이 자리에 파로스카그나 쿠라도 있었다면 루시아렌이 이런 행동을 보이지도 않았을 터였다. 그러나 진지한 분위기가 되리란 걸 눈치챈 쿠가 미리 파로스카그를 데리고 응접실밖으로 나갔기에, 그녀가 어떤 행동을 하든 억제해줄만한 이는 이 자리에 그 누구도 없었다. 드-비샤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계산된 행동을 하던 루시아렌은, 그 누구에게도 의심을 사지 않고 내게 입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조금 멍한 의식의 한가운데로 두려움이 솟구쳐올랐다. 이 드래곤은... 도대체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는 걸까. 이 정도로 치밀하다면 신에게 대항하겠다는 그 말도 허투루 내뱉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루시아렌은 그럴만한 능력이 있어보였으며, 소름이 돋을 만큼 치밀하고 철저했다.

결국 나는, 그녀에게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루시아, 네가 이겼어."

"...그렇게 말해줘서 기뻐."

"......"

내가 말한 의도를 제대로 알아챈 것인지, 루시아렌은 좀 더 격렬하게 키스를 퍼부었다. 달콤한 향기가 코를 간지럽히며, 촉촉한 혀가 입술을 비집고 들어왔다. 승리의 미소를 머금은 채 키스를 퍼붓는 블루 드래곤, 루시아렌은 아름다웠으나, 그만큼 큰 허탈감을 안겨주었다.

나는 그녀의 철저한 계산 안에 포함된 존재였고, 제대로 손 하나 써보지도 못하고 패배했다.

"......"

그렇다면 내게 남은 것은 한 가지. 앞으로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달라붙을 생각이라면, 나는 그녀를 이용해야했다. 어차피 떼어내지도 못할 혹이고, 풀어내지 못할 매듭이라면 내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침이었다.

거기까지 생각하고는 손을 내려 그녀의 가슴을 붙잡는다. 제법 큰 호선을 그리는 유방이 부드럽게 출렁인다.

"...읏."

혀로 내 입안을 청소하듯 훑어내던 루시아렌은, 작은 신음을 내며 몸을 떨어왔다. 그 모습이 조금 가식적으로 느껴졌다. 그렇게 철저하게 계산된 행동만을 하던 그녀가 내게 키스를 퍼부은 것도 어쩌면, 다른 이유가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내가 이렇게 행동할 수도 있다는 것도 짐작했을 수도 있는데, 그녀에게서 나오는 반응은 더없이 순수했다.

한 손으로 가슴을 주무르며, 다른 한손으로는 죽- 뻗은 등허리를 쓰다듬어 내린다. 살짝- 몸을 뒤트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등허리를 따라 내려간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는다.

"...읏, 레, 레이...?"

"......"

결론적으로 루시아렌의 몸매는 매우 훌륭했다.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한 몸매는, 지금까지 느끼고 있던 씁쓸한 패배감을 커버시켜주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양손바닥에 들어오는 감촉은 너무 훌륭해서, 그 씁쓸한 기분을 모두 단번에 날려버리고 불기둥에 자극을 가져다줄 정도였다.

오히려 이쯤되니 당황한 것은 루시아렌인 듯했다. 어이없게 단둘이 있으면서 키스만으로 끝내려했다... 그런 것은 아닐 터였다. 드-비샤라면 몰라도 루시아렌이 이런 것까지 생각하지 못했을 리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내가 그동안 해온 행동을 알고 있으며, 그 말인 즉슨, 쿠와 티티카를 비롯한 다른 가디언들과 잠자리를 가져온 것을 알고 있다는 소리였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나올 줄을 모르고 있었다? 말도 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의 치마를 걷어올린다.

"레, 레이...! 잠깐...!"

당황하는 루시아렌의 입술을 내 입술로 덮어씌워 아무 말도 할 수 없도록 덮는다. 잠시 버둥거리던 그녀는 내가 혀를 밀어넣음에 잠잠해져, 다시 자신의 혀를 내밀어왔다. 그 반응에 속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치마 밑으로 드러난 그녀의 속옷, 그 위로 드러난 엉덩이를 주무른다.

"읏...! 응읏..."

얉은 천 하나를 사이에 둔 살결은 치마 위로 더듬을 때보다 훨씬 더 적나라했다. 몸을 더욱 가까이 붙이며 손을 그녀의 비부쪽으로 향하자, 부드럽고 약간 축축한 감촉이 자리하고 있었다.

루시아렌의 떨림이 더욱 심해진다. 속옷 위로 드러나는 그 연약한 부위를 더듬을 때마다 마치 튕겨오르듯 떨리는 루시아렌의 몸을 꾸욱- 눌러 막는다. 그러면서 그녀의 상의를 조금 걷어올리고는, 그 사이로 반대편 손을 집어넣는다.

이윽고 닿은 브래지어. 망설일 것도 없이 밀어올리자, 풍만한 유방의 감촉이 손끝에 닿아온다. 한 손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의 크기에 조금 놀라워하며 주무르자, 몽글몽글거리며 자유자재로 그 모습을 바꾼다.

아직도 무릎꿇고 있는 그 자세이기에 조금 불편하다는 것을 깨닫고 일어서려는데, 루시아렌이 내게서 몸을 떨어뜨리더니 갑작스레 자리에서 일어선다.

"......?"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자, 그녀는 조금 풀린 눈을 한 채로 내게 속삭였다.

"아쉽지만... 다음은 나중을 기약해야겠네. 드-비샤가 오고 있어."

"...돌아오고 있다...? 그걸 어떻게 안 거야?"

"......"

루시아렌은 내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옷매무새를 정돈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뜨겁게 달아올랐던 것이 거짓이라도 되는 것처럼 차분한 행동거지는 약간의 소름마저 몰고올 정도였다. 그리고... 잠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던 드-비샤는 분명 이동 마법으로 자리를 피하였고, 그렇다면 돌아오는 것도 이동 마법을 통해서 돌아오는 것일 가능성이 매우 컸다. 아니, 십중팔구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루시아렌은 드-비샤가 돌아온다는 걸 어떻게 포착해낸 것일까? 도통 알 수가 없었지만, 나도 서둘러 표정을 수습하고 화끈하게 달아오른 얼굴을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한다.

샤아아아-

아니나 다를까, 드-비샤는 이동 마법을 통해서 응접실로 돌아왔다. 그녀는 여전히 무릎 꿇고 있는 나를 보고 흠칫- 하더니 곧장 내게로 다가왔다.

"레이, 일어나요."

"비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자리를 떠난 것이었는데,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온 것일지 궁금했다. 그전에 일단 드-비샤는 루시아렌의 광기에 대해 모르는 것이 확실해 보였고, 차라리 모르는 게 더 나아보였다. 지금 레이어드의 몸을 가지고 있는 나조차도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인데, 그 대상이 드-비샤가 된다면 결과는 매우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 뻔했다.

"레이, 당신은... 블러드 드래곤 카리네푸라를 정말로 사랑하고 있나요?"

"...응."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대답을 들은 드-비샤의 신형이 조금 흔들린다. 단단히 마음먹고 왔지만, 역시 충격이 꽤 큰 듯했다.

"...레이... 그럼... 그렇다면 저는요?"

"......"

드-비샤, 나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 이게 바꿀 수 없는 진실이었다. 나는 어디까지나 그녀와의 기억을 공유하던 그 과거의 레이어드가 아니고,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드래곤의 영혼이었다. 당연히 그녀에 대해 없는 감정이 생겨날 리가 없었다.

"대답해줘요, 레이. 그럼 저는... 저는 사랑하지 않는 건가요?"

"......"

천천히, 그리고 무겁게 고개를 끄덕인다. 내 모습을 본 드-비샤는 다시 한 번 취헝거렸지만, 이내 몸의 중심을 바로 잡았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마음이 변한 지는 모르겠지만..."

"......"

"레이... 저는 당신에게 실망했어요."

"...미안해, 비샤."

"......"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음에, 고개를 더욱 숙여보인다. 지금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거나, 실망에 무기력해지거나. 그외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녀는 한참 동안이나 말이 없었다.

"......"

"......"

"......"

그런 불편한 침묵을 다시 깬 것은 드-비샤였다. 그리고 그녀가 하는 말의 내용은 내게 부담을 주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레이... 그럼 저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 자리에까지 온 거죠...?"

"......?"

드-비샤의 말을 들은 루시아렌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 그 모습을 똑똑히 목격한 나는 닥쳐오는 불안감에 떨리는 몸을 애써 진정시키려 노력하며 드-비샤를 바라보았다.

"저는 당신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내던졌어요. 결국에 지금 루시아렌과는 함께 행동하게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큰 부상을 입고 의식 불명 상태가 되었었죠."

드-비샤의 연보라빛 눈동자가 쉼없이 흔들린다.

"깨어나자마자 루시아렌을 보고 매우 놀랐지만, 그후에 가장 먼저 생각한 건 다름아닌 레이, 당신이에요. 그런데... 그런데... 레이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다른 사랑을 찾게 되었다는 건가요...?"

"...미안."

달리 할 말도 없었다. 그 레이어드는, 내가 아니다. 나는 드-비샤를 사랑하지 않고, 사랑할 마음도 없다. 그렇기에 짧게 끊어내듯 미안하다고 하니, 내 대답을 들은 드-비샤의 눈동자가 떨리는 것을 멈춘다.

"당신은... 누구죠?"

"......!"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설마, 설마하니 들킨 걸까? 방금의 질문은 그외에 다른 상황을 생각할 수가 없었다.

"레이는... 레이는 이렇게 냉정하고 가혹하게 말할 이가 아니에요. 애초에 레이에게 빠져들게된 이유가 그것인걸요...!"

"......"

생각해내야만 했다. 이 위기를 넘기지 못한다면 그대로 죽을 수도 있다. 그러니, 최선의 대답을 짜내야만 한다. 이대로 진실을 밝힌다면 드-비샤는 그렇다치고 맹목적인 사랑이 아닌, 진실을 깨달은 루시아렌에게 죽음을 당할 확률이 너무나도 컸다.

"나는..."

-Guardians of Dragon Nest-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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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추천 한 방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m(. .)m 큰 절)

추천 수 집계는 이전과 동일하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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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멘 -*

오룔리 그러지 마 로드께서 여자의 생명은 머리카락이라고 하셧어. 이건가?

= 일단은 그거지만 독자님들의 손가락을 위해 쓰지 않았습니다 ㅇㅅㅇ/

듀스테고 배드엔딩으로 직행하는 겁니다?!

= 배드 베드 ㅇㅅㅇ??

노스아스터 레이어드는 섹스 관련된거만 먼치킨인거 같고 이작품의 세계관 최강생명체(신들빼고)는 루시아고요.

= ㅇㅅㅇ~~

슈프림케익 광룡이다 광룡이 나타낫어!! 마야의 예언대로 종말이야!!

= ㄷㄷㄷ!!

페이탈리스 뭐긴 뭐야 드래곤 역사상 최초로 태생이 얀데레인 드래곤이지...돌연변이는 레이어드가 아니라 루시아였습니다! 레이어드는(뭔가 어떤 먼치킨적인 잠재력이 있을거 같지만) 그냥 잡종허세룡!/ 카린이 스토커고 루시아가 얀데레면 비샤는...여왕님...?

= ㅇㅅㅇㅋㅎ

앤떱 혼돈! 파괴! 망가!

= 어 딜도 망가!

슬픈반복 ...? 갑자기? 응? 무서워..

= ㅇㅅㅇ!!

다크체리 어짜피 쫓아내지도 못할거.. 언제부터 레이가 허리가 아닌 머리로 생각했나..

= ...그렇군요!

노스아스터 갑자기 왜저러는거죠 ㅎㄷㄷ...

= 정신 간섭과 봉인형의 영향덕에 광기가 생겼을 확률이 크죠 ㅇㅅㅇ

다크체리 기억할리가 있나..

= 없습죠 ㅋㅅㅋ

짝퉁족제비 뭐야 갑자기 왜 저래요 ㅎㄷㄷㄷㄷ;;

= 정신 간섭과 봉인형의 영향덕에 광기가 생겼을 확률이 크죠 ㅇㅅㅇ

루블리츠 그냥 나딴놈이다 하먄 죽을려나

= 그렇겠죠? ㄷㅅㄷ

향향공주 레이어드 겁탈 당해버렷!? 도와줘, 카린에몽!?

= ㅋㅅㅋ카린에몽ㅋㅋㅋ

天空意行劍 흐음............주인공이 잘못했네!

=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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