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듀얼리스트-1화 (프롤로그) (1/132)

1화

<1. 프롤로그>

15세기. 하늘과 땅이 열리며 천사와 악마가 나타난다. 물론 실상은 천사와 악마가 아닌 천족과 마족이었다. 그들은 인간과 싸우지 않고 친하게 지낸다. 서로 교류가 시작된 것이다.

16세기. 돌연 천계와 마계 그리고 인간계에 공간의 뒤틀림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곳은 겉보기와 다르게 수백, 수천배의 거대한 공간이며 그곳에는 괴물들이 살고 있었다.

공간의 뒤틀림. 공간진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일어 난지 20년후 그 안에 있던 괴물들이 사방으로 튀어나온다. 인간과 천사 마족은 너나 할 것 없이 힘을 합쳐서 그 괴물들과 싸우며 그 괴물들을 쓰러트리고 새로운 에너지. 에테르를 획득한다.

에테르는 그 어떠한 것도 사용가능한 에너지였으며 이 공괴석이 나타난 이 후 인간과 천사, 악마의 생활은 빠르게 윤택 해진다.

18세기. 공간의 뒤틀림에서 조용히 괴물들을 잡고 있던 3 종족은 갑자기 세상이 크게 뒤틀리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천계와 마계 그리고 인간계가 하나의 차원으로 합쳐지며 동시에 초능력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초능력자. 인간, 천족, 마족 할 것 없이 랜덤하게 나타나며 희귀한 능력을 가진다. 기존에 각 종족이 가지고 있는 기 또는 마나, 신시, 마기가 아닌 전혀 다른 힘을 가진 이들은 정신력으로만 자신의 힘을 사용했다.

이들의 능력은 다양하며 때로는 너무나도 강력한 힘을 가지기도 했다. 동시에 그 동안 별 문제가 없었던 범죄성이 점점 심각해지기 시작한다.

19세기. 이능이라고 부르는 힘을 사용하는 초능력자들이 모여서 하나의 단체를 만드니 그들은 곧 세상을 정복하고자 한다. 하지만 많은 반대파 초능력자들과 각 종족의 전투부대에 의해서 사라지지만 그 뿌리는 완전히 뽑지 못 했다.

20세기. 과학의 발전과 함께 세 종족의 생활은 점점 윤택해지나 공간진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며 세 종족은 힘을 합쳐서 하나의 기구를 만드니 이를 수호자. 가디언이라고 부른다.

21세기 세상에 다시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 칭송받는 천재. 김기훈이 탄생한다. 세상은 더더욱 발전하며 그는 이 공간의 뒤틀림과 괴물에 대해서 그리고 에테르에 대해서 수많은 업적을 남기며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불리는 N.C. New Connection을 만들고 죽는다.

그리고 22세기. 인간과 천족과 마족은 지금도 힘을 합치며 괴물들과 자신들의 생활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 천외천에 맞서 싸우며 그저 그런 일상을 보내고 있다.

* * * * * * * *

“훗! 봐라! 에이션트 드래곤!!! 소환!!!!”

당당한 미소를 짓고 있는 중년인의 외침에 그 앞에 가면을 쓴 청년은 가만히 자신과 저 중년인 사이에 나타난 거대한 드래곤을 바라본다.

“내 승리다! 듀얼 킹이여!!!”

“쯧. 겨우 그 정도냐? 이미 이 경기의 승리는 정해져 있었다고.”

그렇게 말하며 청년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허공에 있는 화면을 누른다. 22세기에 와서 전 세계의 모든 인간과 마족 천족이 가지고 있는 N.C. 그것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 아니!!! 그건!!!”

“지금까지 모든 것은 이때를 위해서였다!!!”

그리고 청년의 앞에 거대한 불꽃이 나타나며 그 불꽃에서 거대한 팔이 나타난다. 동시에 다리와 머리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몸통. 거대한 거인이 나타났다.

“파괴신! 강림!!! 이걸로 끝이다!!! 가라!!! 신의 멸화!!! 갓 퍼니쉬 플레임!!!”

- 우오어어어!!!

거인의 외침과 함께 거인의 양손에서 거대한 화염이 쏘아지며 중년인 앞에 있는 거대한 용을 일순간에 태워 버린다.

“으아아악!!!”

거대한 불꽃에 휩쓸린 중년인이 소리치며 바닥에 쓰러진다. 이에 가면을 쓴 청년은 그런 중년인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뒤돌아서 빛과 함께 사라진다.

그리고 허공에 커다란 글씨가 나타나니.

[듀얼 킹. 승!]

이라는 글씨였다.

* * * * * * * * *

“후우... 오늘도 보람찬 하루였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청년. 청년이 미소 지으며 허공을. 아니 자신만 볼 수 있는 화면을 바라본다. 21세기. 인류 최고의 과학자 김기훈이 만들었다는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불리는 N.C.

태어난 아이의 몸에 조그마한 칩을 삼입하여 그것을 뇌에 연결. 그리고 이렇게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화면을 만드는 것이다. 수백 년이 앞선 과학의 결정체다.

거기다가 통화는 물론이고 상대방과 생각만으로 이야기도 할 수 있는 물건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물이 있지만 말이다.

아직도 이 N.C.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진행 중이지만 그 누구도 이 기계에 대해서 제대로 완벽하게 밝혀내지 못 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는 약 전체에 20%정도. 하지만 그 정도만으로도 지금 세상은 너무나도 윤택해지며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이런 N.C.를 이용한 게임 또한 매우 흥행하고 있었다.

“역시 천재가 만든 게임이라는 건가. 언재해도 참 대단하단 말이지.”

듀얼 몬스터즈. 천재 김기훈이 손수 만든 N.C.를 이용한 최초의 게임. 사람과 듀얼을 통해 돈을 모으고 카드를 뽑거나 카드를 사는 대전 게임이다.

만들어진지 50년은 훨씬 더 넘었지만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그가 생전에 만들어두었던 이 듀얼 몬스터즈를 총괄하는 세계 어딘가에 있는 슈퍼 컴퓨터. 가이아가 계속해서 새로운 몬스터를 만들고 패치하고 있는 최고의 게임이다.

그리고 이 청년은 그 듀얼 몬스터즈에 최고 정점에 이른 자. 사람들에게는 듀얼 킹이라고 불리며 프로는 아니지만 프로들조차 이기지 못 하며 전적 1,587전 1,587승에 빛나는 최강의 듀얼리스트.

그것이 이 청년을 부르는 모든 듀얼 몬스터즈를 하는 유저들의 말이었다.

“흐흐흥~”

방금 세계 랭킹 1위라는 아저씨 하나를 가볍게 격파한 청년은 기분 좋게 흥흥 거리며 자신이 일하는 가게로 향했다. 일이라고 해도 그렇게 큰일은 없다. 그저 평범한 일이었다.

“어?”

그때 갑자기 허공이 일렁인다. 여름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아지랑이인가 싶었지만 그 일렁임이 서서히 커졌다.

“설마...”

공간의 뒤틀림. 일명 공간진. 이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모른다. 단지 전조는 있다. 바로 지금과 같은 일렁임. 이것이 커지고 고정되면 그것이 바로 괴물들이 사는 공간진이 나타나는 것이다.

“젠장!!!”

혹시나 싶었지만 그래도 튀었다. 이 청년이 일하는 곳은 가디언. 그곳에서도 그냥 평범한 회계사다. 괴물을 잡아서 나오는 에테르나 그 시체를 감정하는 회계사 말이다.

그렇기에 이 공간진이나 괴물들에 대해서는 나름 빠삭하게 알고 있기에 혹시나 싶었지만 죽어라 달렸다. 저기에 휘말리면 그걸로 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우우우우...

하지만 설마가 사람 잡는 가고 했던가? 일렁임은 커지고 서서히 주변의 모든 것들을 집어 삼키기 시작했다. 청년은 그렇게 느꼈다. 하지만 실상은 청년의 몸만 뒤로 그 일렁임이 있는 곳으로 당겨지고 있었다.

“이런 젠장!!!! 여기서 죽을까 보냐!!! 필살의 칠대최강신 조합이 바로 코앞에 있다고!!!!”

남들과 다른 이유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죽고 싶지 않은 청년이었다. 하지만 일렁임은 곳 청년을 집어 삼켰다.

* * * * * * * * *

“시발!!! 진짜 왜 이러는 건데!!!”

그렇게 투덜거리며 건장한 덩치를 가진 중년인이 외쳤다.

“달려!!! 어서 빠르게 달려라!!! 이대로 가면 민간인들에게 피해가 간다!!!!”

“그것 때문입니다만 대장님! 한 민간인의 생체반응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시발!!!”

수호자. 가디언이라고 불리는 이들. 그들은 지금 죽을힘을 다해서 달렸다. 갑자기 울린 경보에 위험에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 * * * * * * * *

아무것도 없는 어둠뿐인 공간. 그 공간에 방금 공간의 일렁임에 빨려 들어간 청년이 홀로 부유하고 있었다. 그때 하얀색의 실과 같이 얇은 빛 하나가 청년의 손등에 도달했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하나하나 얇은 실과 같은 빛들이 나타나며 청년의 몸에 닿았다.

색은 각자 다르지만 최종 목적은 같은지 청년의 몸에 닿은 실들을 천천히 움직이며 청년의 머리로. 나아가 그 속으로 움직였다.

그들이 도달한 곳은 뇌의 중심에 있는 일명 N.C. 라고 불리는 기계의 칩. 그리고 그 칩에 하나하나 빛들이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청년의 몸은 다시 본래 있던 세계로 돌아온다. 그 누구도 아무런 이상을 못 느끼길 정도로 바뀐 것은 없었다.

“저.. 저기 대장님!! 저기 있습니다!!!”

“아 시발! 야 죽었는지 확인해!”

그러자 한 남성이 급히 쓰러진 청년의 코에 손가락을 가져가더니 숨을 쉬는 것이 느껴지자 외쳤다.

“살았습니다!!!”

“니미! 왜 아직까지 구급차는 안 오는 거냐고!!! 야 들어라! 우리가 들고 뛰는 게 더 빠르겠다!”

“예!”

그렇게 청년은 자신도 모르게 무언가 변화를 느끼지 못 하고 병원에 입원하고 무려 3개월간 혼수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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