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화
<[외전] 2천년 후의 듀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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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원문이 아닌 외전으로 시작되는 점 사과드립니다. 이 외전은 향후 이 듀얼리스트가 완결 된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일요일날. 교회갔다가 집에 오면서 문뜩 떠올린 이야기죠. 쉽게 말하면 듀얼리스트 2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외전은 그 듀얼리스트 2부의 프롤로그입니다. 향후 지금 연재 중인 1부가 완결 된 이후. 이 프롤로그를 바탕으로 2부가 시작됩니다. 그러니 이건 2부 맛보기! 다음날에는 다시 원문인 1부 글이 올라옵니다~ P.S. 새롭게 연재 중인 2개의 작품. 신의 허락을 받은 인간. 또 다른 세상. 이 두 개의 작품도 부디 많이 사랑해주세요. 선추코 + 쿠폰! 필수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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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오신 모든 신입생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담임선생님이 이하나라고 해요~”
30대 초만의 여인의 말에 교실 안에 있는 10명의 학생들이 이하나를 바라본다.
“오늘 여러분들은 이 세상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싸우는. 서머너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 학교인 서머너 스쿨에 왔습니다~”
이하나. 그녀는 상당히 하이텐션이었다.
“자 그럼 먼저 이 화면을 보도록 할게요~”
그리고 나타난 거대한 스크린에 화면이 나타났다. 그 화면은. 아주 먼 옛날. 2천년전에 있었던 치열한 전투의 한 부분. 한명의 남성과 그 남성 주변에 있는 여러 인물들.
사람도 있고 괴물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 같이 그저 사진으로 보는 것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박력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사내의 등뒤로 있는 수많은 검들.
“이 사진이 바로 최후의 전투. 신들의 전쟁. 라그라로크의 최후의 결전의 한 부분입니다. 2천 년 전의 사진이지만 유일하게 아직 남아 있는 라그라로크의 그리고 우리 인간과 천족 마족을 구원해준 천신님과 그의 수하 신들이 찍혀 있는 사진이죠.”
2천 년 전. 모든 생물들의 대멸종의 위기가 찾아 왔다. 세상 모든 것을 파멸시키려는 악신과 거기에 맞서는 인간과 천족 그리고 마족. 그리고 이들을 이끌고 싸운. 인간이지만 신의 자리에 오른자. 신들을 수하로 부리며 신을 베어버린 인간.
하늘의 신이라 천신이라고 칭송받으며 신들을 수하로 부리니 신왕이라고 칭송 받는 역사상 최고의 영웅이자 신. 천신 김태천.
“이 싸움의 피해는 너무나도 컸어요. 천신님께서 최대한 노력을 하였지만 그 한계는 분명 하였죠. 하지만 그래도 그분은 많은 것들을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하시고 하늘로 돌아가셨답니다.”
그 대전투 이후. 김태천의 행방에 대해서 아는 이들은 아무도 없다. 아니 그 전투 이후. NC라고 불리던 물건이 모조리 사라졌다. 거기에 관련된 모든 지식이 사람의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또한 문명이 대거 퇴보되었다.
그 이유는 누구도 모른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천신. 김태천 그가 한 짓이라고 사람들이 말한다. 너무나도 강한 힘. 그것으로 인해서 태어난 것이 몬스터라는 존재. 공간진이라는 몬스터의 서식지의 대거 출몰.
이 모든 것을 없애기 위해서 천신 김태천이 지적 생명체의 문명화 수준을 강제로 낮추었다는 설이 가장 큰 이론이며 지지를 받고 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상대는 신. 불가능한 것은 없었다.
“그분은 우리 인간들에게 아니 천족과 마족들도 포함한 이 3개의 종족에게 상만 주신 것은 아니죠. 우리의 과거의 문명을. 그분은 그것을 모두 거두어 가셨습니다. 이유는 과도한 힘이 발생한 것을 염려하신 거죠. 물론 상으로는 불안정한 차원의 안정. 그리고 공간진이라고 불리던 과거 몬스터들이 마구 튀어 나오던 무시무시한 것들을 모조리 없애셨으며 동시에 지옥이라고 불리던 곳을 완벽하게 봉인하셨습니다.”
이하나의 말이 끝날 때 한 학생이 손을 들었다. 그 학새응ㄹ 보며 이하나가 말했다.
“질문이 있나요?”
“예. 선생님.”
“뭐죠?”
“그럼 요즘에도 나타나는 몬스터들은 뭔가요?”
“아주 좋은 질문이에요~ 그걸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스크린의 화면이 바뀐다. 그 화면은 하나의 동영상. 3명의 사람이 이상한 존재를 소환해서 거대한 괴물과 싸우는 영상이었다.
“이 영상은 아시다시피 우리 서머너들과 몬스터들의 전투에요. 아시다시피 천신 김태천께서는 분명 몬스터들을 세상에서 지우셨어요. 하지만 그것이 완벽한 것은 아니죠. 악신은 죽으면서 천신 김태천님의 힘을 최대한 방해했어요. 최악의 상황은 면하였지만 요즘도 계속해서 몬스터들이 출연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옛날과 같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마구잡이로 나타나지는 않아요. 무엇보다 몬스터가 없어서도 곤란하게 되었죠. 그 이유는 모두다 알고 있는 에테르 결정체 때문이에요. 이것이 없으면 현대 사회는 돌아가지 않아요. 과거에도 그러했고요. 이것을 위해서 그분께서는 어쩔 수 없이 몬스터를 남겨두셔야 했어요.”
“그리고 지옥은 봉인되었다고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물론이죠. 그곳은 에테르 결정체의 보고에요. 그곳에서 나오는 에테르 결정체가 우리 삼종족의 현대 사회를 돌아가도록 만들고 있죠. 하지만 옛날에는 이 지옥에서 마구잡이로 몬스터들이 튀어나왔답니다? 그것만 막아도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아시겠죠?”
지옥. 그 곳은 2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끔찍하게 몬스터들이 강하다. 물론 그것은 그들의 생각. 만약 태천이 지금의 지옥을 보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겁나 약해졌다.’
라고. 지옥은 태천의 힘에 의해서 대폭 약화되었다. 하지만 그것을 2천년 후의 후인들이 깨닫지 못 하고 있을 뿐이었다.
“몬스터. 그들은 이제 우리 생활에서 때려고 해도 땔 수 없는 존재입니다. 지금 당장 앞으로 여러분들이 받을 소울머신만 해도 에테르 결정체로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그럼 말이 나왔으니 이제 소울머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요?”
그리고 화면은 다시 바뀌고 나타난 것은 평범한 핸드폰. 아니 스마트 폰이었다.
“소울머신. 언제 어디서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2천 년 전 그 대전투가 끝난 이후. 세상의 모든 문명의 퇴보와 함께 삼종족이 쌓아두었던 힘도 상실합니다. 모두 상실하죠. 평범한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천족과 마족의 수명은 과거 1천년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2백년이죠. 인간의 수명은 110년 정도고요.”
“이 소울머신은 그런 와중에 나타난 것입니다. 몬스터는 계속 나타나는데 대항할 힘은 계속 줄어들었죠. 그 와중에 나타난 소울머신. 이것은 정말로 신의 안배라고 밖에 할 수 없었죠. 이 소울머신을 통해 우리는 과거 천신 김태천님과 같은 힘을 미약하게나마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정령 소환을 통해서 말이죠.”
그리고 이하나는 자신의 허리춤에서 화면에서 나오는 것과 똑같이 생긴 기계. 소울머신을 꺼내고 가볍게 옆으로 그으며 말했다.
“서먼!”
그리고 이하나를 중심으로 돌풍이 몰아치고 푸른색의 마법진과 함께 귀엽게 생긴 3등신의 조그마한 드래곤이 나타났다.
“후후. 이렇게 소울머신을 통해서 우리는 정령들과 계약을 하고 그 정령들과 함께 몬스터와 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만 보면 좋은 면이지만 어디나 악은 존재하죠. 이 힘을 악용하는 이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몬스터와 함께 적으로 두어야 할 이들인 단체. 이블이죠.”
귀여운 드래곤의 몸에서 빛이 나더니 빛의 조각으로 변해 다시 이하나의 소울머신으로 그 빛이 흡수되었다.
“여러분들 모두는 간접적으로 이 정령 소환을 성공한 분들입니다. 정식으로 관리가 되어 있지 않기에 투박하죠. 제대로 소환도 못하고요. 앞으로 주어질 테스트에서 각자 적성에 맞는 속성과 함께 그 속성에 맞는 소울머신이 지급될 겁니다. 그것을 받은 후에 여러분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가디언 협회의 서머너가 되실 겁니다.”
그리고 흠흠 헛기침을 두 번 한 이하나가 말했다.
“그럼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세요. 속성 측정을 위해서 이동하겠어요. 아 그리고 이 측정은 극비입니다. 담당하는 분은 물론 나라에서 심지어 가디언 협회에서도 여러분의 자료는 알 수 없습니다. 오로지 여러분들만 알고 있는 거죠. 서머너에게 속성과 정령은 목숨과 직결된 문제니까요. 그럼 모두 가시죠~”
활발한 그녀의 말에 학생들은 얌전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뒤를 따랐다. 속성 측정. 서머너의 속성은 여러 가지다. 대표적인 것들만 나열해도 10개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정령을 계약하고 소환해야 서머너 본인에게 오는 부담이 줄어든다. 정령을 소환할 때 필요한 것은 정신력. 그리고 계약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대가. 포인트가 필요했다.
“모두 알다시피 정령은 한 명당 한 마리가 가장 이상적이에요. 몬스터를 잡거나 다른 서머너와 싸워서 승리해서 얻을 수 있는 포인트를 그 한 마리의 정령에게 몰아줄수록 정령이 쉽게 강해지기 때문이죠. 즉 그 정령의 경험이 쌓이고 쌓이면 점점 더 강해진다는 거예요. 이점 명심해주세요. 자 도착했어요. 여기서 부터는 한명씩 들어 갑니다.”
보건실이라고 쓰여진 곳. 그곳에 가장 먼저 여자 아이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이 차례대로 들어갔다. 잠시 후에 나왔다. 그리고 그들의 손에는 소울머신이 들려 있었다.
그 후 마지막. 유일하게 남아 있는 아이의 차례가 되었다.
“이름이. 어머나. 김태천군이네요. 그분하고 이름이 같네요? 부모님이 훌륭한 이름을 지어주셨군요.”
“예에.”
“그럼 갔다오세요. 태천군.”
이하나의 마중과 함께 태천은 조용히 보건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포근한 인상을 가진 남성이 태천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서머너 스쿨에 온 것을 환영한다. 그러면 바로 네가 계약한 정령을 소환해주겠니?”
“아. 예.”
그리고 태천은 자신이 계약한 정령을 부른다. 정말로 소환하기 부끄러운 정령이지만. 그래도 일단 자신이 가진 정령은 이것뿐이었다.
“호오.”
태천이 소환한 정령을 본 남성의 눈은 순간적으로 날카로워졌다고 다시 본래의 상태로 돌아왔다. 태천이 소환한 것은 2개. 하나는 귀엽게 생긴 알을 몸으로 하고 있는 생명체와 그 옆에 있는 것은 불꽃으로 이루어진 검이었다.
“2마리라.... 이것이 첫 계약의 정령들이니?”
“예.”
“훌륭하구나. 대부분 한 마리가 정상인데 2마리를 동시에 하다니. 이번 신입생들은 재능이 뛰어난 걸?”
“그.. 그런가요?”
“그러면 이제 이 소울머신에 이 두 정령을 등록하면 된다. 그냥 네가 이 소울머신을 만지는 순간 자동으로 등록이 될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그리고 그는 품에서 하나의 소울머신을 꺼내주었다. 겉모습은 다른 여타 소울머신과 다를 것 하나 없는 소울머신이었다.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태천이 받자 소울머신에서 빛이 나더니 2마리의 정령이 소울머신의 액정에 흡수된다.
“그럼 이제 가보렴.”
“저. 그보다 저의 속성은...”
“아. 이런 실수 했구나. 하하하. 나도 참. 너의 속성은... 거기 소울머신을 보렴. 나와있으니까.”
남성의 말에 태천이 소울머신의 화면을 바라보자 그곳에는 태천의 이름 옆에 속성이 쓰여 있었다.
“무(無)?”
“특이한 속성이지. 지금까지 단 한명만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말이야.”
“.. 이런 속성도 있나요?”
“있지. 딱 한명 역사상 딱 한 명만이 그 속성을 가지고 있었단다.”
“그렇군요... 그럼 이만 가볼게요.”
그리고 인사를 꾸벅하며 태천이 나가자 남성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래. 딱 한 명. 천신이라고 불리는 김태천. 그만이 그 무의 속성을 가지고 있었지. 한계가 없이 강해질 수 있는 속성. 동시에 성장하는 것도 힘들지만... 그래도 기대가 되는 걸? 제 2의 천신이 나타날지 아니면 그저 그런 서머너로 끝날지...”
그리고 2천년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선대의 뜻을 이어받은 후예가 세상에 발을 디딘 첫 번째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