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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젼헌터-마물헌터 가되 었습니다-13화 (13/110)

00013  1 장 - 와일드포스 야만의던젼 -  =========================================================================

포탈을 통해 베이스캠프로 돌아왔을때 이제는 익숙한 시스템의 안내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블린 300개체 토벌을 달성했습니다. 1의 스테이터스가 추가됩니다.]

좋아, 보스전을 앞두고 또다시 능력치가 올라갔다. 잠시 부딪쳐홨지만 녀석의 강력함은 장난이 아니었다. 그런 녀석과 붙어야되니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였다.

"큐비 그녀석 분석해 놓았지?"

보스 공략에 에널라이즈는 필수다.

-깜빡했다냥.

"..."

어쩔 수 없이 그녀석을 한번더 봐야하게 생겼다.

-체력이 회복되면 홉고블린 정찰을 가자냥.

"그래, 그럼 잠깐 눈좀 붙일게."

-편히 쉬어라냥.

편히 쉬라고 큐비는 말하지만 솔직히 베이스캠프 레벨0는 편히 쉴만한 공간이 못되. 빨리 레벨을 올리고 십다. 그런 생각을 하는동안 어느세 나는 꿈나라로 여행을 떠나있었다.

"와... 말이 안나오네."

체력을 회복한 나는 지금 홉고블린의 정찰을 와있다. 녀석이 포탈 주변에 얼쩡거리는거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지금은 페허가된 부락으로 돌아가 있었다. 하긴, 녀석의 눈에는 포탈이 보이지 않을테니까 어쩔 수 없었겠지.

녀석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접근한 나는 큐비에게 에널라이즈를 부탁했고 그 결과가 지금 내 눈앞에 나타나있다.

체력 : 21000

기력 : 300

힘 : 30

지력 : 9

민첩 : 11

방어 : 20

저항 : 8

무기 : 강화클럽 (80)

장비 : 강화가죽갑옷 (50)

무기와 방어구가 약한게 다행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비를 녀석이 가지고 있다면 난 싸움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을거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악한건 저 말도 안되는 체력 수치. 무려 2만을 넘겼다. 내 체력이 300 이다. 체력에서는 거의 비교가 되지 않는다.

-능력을 강제로 수치화 한것 뿐이니까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냥.

그렇다고 해도 많은 차이가 나지는 않을것이다. 그럼 저 수치를 토대로 작전을 새워야 한다.

나는 약간 답답한 마음으로 베이스 캠프로 돌아왔다.

"녀석의 체력도 체력이지만 공격력도 문제네. 이쪽은 한방만 맞아도 골로가는거잖아."

놈의 공격한방이면 재수없으면 즉사다. 살아남는다고 해도 체력 5% 이하는 회복도 안된다. 죽는것보다 더 끔찍하다. 체력이 0 이 될때까지 그 고통을 느끼고 있어야 하니까 말이다.

"그냥 강화스킬을 사용할까?"

3분간 능력이 2배가 되는 강화스킬을 사용한다면 볼것도 없이 잡을 수 있을테지만, 그놈의 소비량증가가 문제다. 계속 사용하다보면 나중에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치가 될것이다. 강화스킬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두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아야 겠다.

"마이너스 에너지가 1000 포인트 가량 남아있기는 한데..."

1000 포인트로 살 수 있는 갑옷을 장비한다고 해도 1방이 2방으로 늘어날 뿐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낮은 체력이 항상 발목을 잡는다.

맞으면 안되니까 결국은 회피가 필요한데, 민첩성이 14 인 나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스치기만 해도 큰 피해를 입을테니 회피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회피... 회피... 회피...? 아!"

왕국방패술 중에서 공격을 흘리는 기술이 있다. 본래 방패로 적의 공격을 받아내면 데미지의 50 %가 경감된다. 그런데 이 기술이 성공하면 내가 입는 데미지는 0. 즉 전혀 데미지를 받지 않을 수 있는것이다. 물론 매번 성공할 수 있는게 아니고 엑티브스킬이 아니라 전적으로 내 감각에 의지하는 기술이지만 이걸 잘만 이용하면 강화 스킬 없이도 녀석을 쓰러트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고블린들 상대로 수없이 많이 시도해본 기술이라 자신도 있고말이지.

그렇다면 남은 문제는 녀석의 터무니 없는 체력이다. 최소한의 공격으로 최대한의 피해를 입혀야한다. 나는 지금 익힐 수 있는 공격스킬 목록을 살펴보았다. 그 중에 눈에 띄는 스킬이 있었다.

왕국검술 오의 레이징소드

왕국검술 오의 라이징소드

이미 익히고 있는 크로스소드와 함께 3연격이 엑티브화된 공격스킬이다. 3연격도 각각 내려배기, 올려배기, 횡배기가 연계를 이루어 만들어진 스킬이다. 그렇다면 발전된 스킬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징, 라이징, 크로스소드 역시 연계가 가능하지 않을까?

"큐비야, 에널라이즈 스킬이 현재 적의 체력상태도 확인 할 수 있니?"

-물론이다냥.

그렇단 말이지. 그렇다면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 떠 올랐다. 그걸 위해서는 이 두 스킬에 달린 추가효과가 필요할것 같다.

어차피 대인전에 쓰일 공격스킬이 필요한 상황이였다. 두개의 스킬 모두 공격배율이 3배이기 때문에 홉고블린과의 전투에서 큰 도움이 될것같다. 1000 포인트짜리 다른 공격스킬도 끌리지만 이번에는 이 두개의 스킬을 익히겠어.

"벌어도 벌어도 포인트가 모이지 않네. 아직 한번도 금으로 바꿔보지 못했는데 이러다 언제 돈버나."

하지만 필요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포인트를 써야만 했다.

일단 새로운 공격스킬의 기능을 확인하고 작전을 세웠다. 작전은 간단하다 새로익힌 공격스킬에 딸린 특수 기능을 이용하는것이다. 홉고블린의 공격을 방패흘리기로 버티면서 라이징이던 레이징이던 공격력 3배짜리 스킬을 5번 먹여서 체력을 절반이하로 깍아놓는다.  마지막으로 레이징, 라이징, 크로스소드의 3연격으로 마무리 하는것이다. 내 예상이 맞아서 3연격이 발동한다면 틀림없이 녀석을 쓰러트릴수 있을것이다. 예행연습을 해볼 상대가 없어 아쉽게도 연습없이 바로 실전에 돌입해야 한다.

뭐, 강화스킬이라고 하는 보험이 있는상태라서 부담감은 덜했다. 안될것 같으면 써버리면 되지. 죽는거보다 나으니까. 나는 다시한번 작전을 점검하고 포탈로 들어갔다.

녀석은 여전히 폐허가된 부락안 깊숙한곳에 있었다. 아마 폐허가된 자신의 집을 바라보면서 복수를 다짐하고 있지 않을까?

"후우~ 그럼 잘 부탁해 큐비."

-맡겨둬라냥.

큐비에게는 상대방의 체력상황을 정확히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홉고블린의 체력이 절반 밑으로 떨어졌을때 결정적 한방을 먹일 수 있다면 분명히 이길 수 있다.

나는 롱소드를 꺼내들고 주위에 널린 잔해들을 이용해서 조심 스럽게 홉고블린에게 접근했다. 기습에 성공한다고 해도 큰 데미지를 입히지는 못하겠지만 공격받는 횟수를 최대한 줄이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기습을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하다.

녀석의 시선을 신경쓰면서 조심스럽게 배후로 잠입했다. 다행하게도 공격가능 위치에 도달할때까지도 녀석은 나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흡!"

녀석의 등을 노리고 힘차게 점프했다. 그리고,

"레이징소드!"

공중에 도약한 상태에서 공격력 3배의 강력한 내려베기 공격이 녀석의 등에 작렬했다.

"쿠륵! 이, 인간!!!"

방심하고 있다 당해서 인지 크리티컬이 터졌다. 그리고 녀석은 레이징소드의 추가효과인 스턴에 걸려서 몸을 움직이질 못했다. 아주 작은 틈에 불과하지만 바로 이어서 다음 공격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좋은 기능이다. 좋아, 우선 한번! 그리고 두번째!

"라이징소드!"

왼쪽 다리에 무게중심을 둔 상태에서 아래에서 위로 올려치는 역시 공격력 3배의 공격스킬.

"쿠륵!"

이번에도 역시 정확하게 들어갔다. 비록 크리티컬은 터지지 않았지만 라이징소드의 특수효과인 뒤로밀기가 발생했다. 이역시 상대의 틈을 만드는 기술. 여기서 크로스소드를 사용한다면 3연격이 완성되어 큰 데미지를 입힐 수 있겠지만...

"쿠륵! 인간! 인간! 인간!!!"

크로스소드는 스턴이나 뒤로밀기같은 효과가 없었다. 재수없으면 공격후에 바로 반격을 당할 수 있기때문에 나는 일부러 공격하지 않고 방어자세를 취했다. 한방에 죽을 수 있는 나로써는 최대한 조심해야 했다. 좋아, 여기까지는 계획대로.

"쿠륵!"

척보기에도 무척 화난 상태의 녀석이 자신의 클럽을 들어올려 나를 공격했다. 확실히 빠르고 강력한 한방이지만...

팅!

그만큼 방향이 단순했기 때문에 나는 방패흘리기를 성공했고 녀석에게 틈이 생겼다. 자, 그럼 세번째!

"라이징소드!"

스앗!

이번에도 역시 뒤로밀기가 성공했고, 충분히 대비한 상태에서 녀석의 반격역시 흘려낼 수 있었다. 그리고 네번째!

"쿠륵!!!"

공격은 성공했지만 녀석이 뒤로밀기를 버텼냈다. 젠장! 그리고 바로 이어진 녀석의 반격은 방패로 흘려내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깡!

"크윽!"

-강한아! 체력이 50% 이하로 떨어졌다냥!

방패로 막아냈는데도 한번에 이정도 데미지가 들어온다. 하지만 덕분에 다시 공격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럼, 다섯번째!

"라이징소드!"

-홉고블린 체력이 50% 이하로 떨어졌다냥!

기다리던 메세지! 하지만...

"쿠루욱!"

아, 젠장! 이번에도 뒤로밀기가 실패해 버렸다. 거의 다왔는데 여기서 실패라니... 이렇게 되면 강화스킬을...!

휘익!

더이상 버틸 수 없어서 강화스킬을 사용하려고 했을때 마침 녀석이 클럽을 움직이는 궤도가 눈에 들어왔고 나는 홀린듯 검을 들어서 그 궤도를 잘라냈다.

챙!

왕국검술의 기술중 하나인 패리라는 방어기술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한것이다. 클럽을 들고있는 놈의 오른 손이 크게 뒤로 젖혀졌고 덕분에 공격찬스가 생겨났다. 이제 됐어!

"레이징소드!"

"쿠엑!"

위로 점프했다가 강력하게 내려베고,

"라이징소드!"

"쿠엑!"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역으로 올려베고,

"크로스소드!"

"쿠엑에엑!"

뒤로몰린 놈을 쫗아가며 강력한 횡베기로 마무리!

[왕국검술 오의 3연격을 성공시켰습니다. 배율 5배의 페시브스킬로 등록됩니다.]

역시! 예상 적중이다. 패시브스킬이 적용되면서 각각의 스킬의 공격배율이 3배가 아니고 5배로 적용되어 남아있던 녀석의 체력이 깨끗하게 0 이 되었다. 강화스킬의 도움없이 녀석을 쓰려트린 것이다.

"쿠륵..."

홉고블린이 분한듯 몸을 떨더니 그대로 숨을 거두었다. 그러자 녀석의 몸에서 그동안 고블린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내게로 흡수되었다.

-잘했다냥! 대단하다냥! 다시봤다냥!

"하하하, 에널라이즈가 거의 사기급이야."

공격력과 방어력을 계산할 수 있기때문에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그림이 그려졌다. 솔직히 게임을 공략하는 기분이였다. 스킬명 외치는것만 어떻게 해주면 정말 좋을텐데.

[플로어 마스터 토벌에 성공했습니다. 체력이 100 , 기력이 20, 모든 능력치가 1씩 영구히 상승합니다.]

[유니크 홉고블린의 토벌에 성공했습니다. 서번트로 등록합니다.]

[서번트를 획드하였습니다. 시스템스킬로 서번트소환이 개방됩니다.]

영구 능력치 성장! 생각지도 않던 보상에 기분이 좋아졌다. 거기에 서번트 소환까지! 아마도 방금 쓰러트린 홉고블린을 부하로 부릴 수 있게된것 같다.

"큐비야, 서번트 소환에 대해 알려줘."

모르는게 있으면 바로바로 확인하고 넘어가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말 그대로다냥. 지금 쓰러트린 홉고블린을 손환해서 같이 싸울 수 있다냥. 보통은 정신을 제압해서 써먹어야 하는데, 아바타 시스템에서는 1초당 기력 1을 소비해서 소환할 수 있다냥. 단지, 서번트의 가장 강력한 스텟, 홉고블린의 경우 힘인데, 강한이 너의 힘 스텟과 비교해서 네가 높으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낮으면 1/10 로 사용가능시간이 줄어든다냥.

"소환하는데 기력만 사용하고 포인트는 사용하지 않는거야?"

-그렇다냥.

"오호! 이거 강력한 무기가 생겼는데?"

-단, 시스템 서번트 소환을 습득하는데 플러스 에너지가 필요하다냥.

그럼 그렇지. 얼마나 많은 포인트가 필요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된다.

============================ 작품 후기 ============================

추천 감사합니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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