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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젼헌터-마물헌터 가되 었습니다-26화 (26/110)

00026  1 장 - 와일드포스 야만의던젼 -  =========================================================================

오크무리를 사냥한 후 체력회복을 위해 베이스캠프로 돌아왔다. 여러가지 방식을 실험해 보기 위해서 여유를 부렸더니 체력이 많이 깍여버렸다.

"그런데 말야, 큐비. 세리스는 저 표식에 대하여 모르는 것 같던데, 어떻게 된거야?"

나는 북쪽 하늘에 떠 있는 밝은 빛무리를 가르키며 의문으로 생각되던것을 큐비에게 물어보았다.

-저건 시스템이 보여 주는거다냥.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다냥.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일일이 예상 지점을 돌아다니며 확인 하는것 이구나."

-강한이 네가 반드시 플로어마스터를 토벌해야 하기때문에 필수적인 기능이다냥.

확실히 엔트런스가 어딘지 모르고 해메다가는 다른 이들이 선수칠 확률이 높을것이다. 그나마 내가 제일 먼저 확인하고 공략을 준비할수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뒤쳐질 일은 잘 없을것같다.

남들보다 앞설 수 있는 무기가 하나생겼다. 이걸 잘 활용하여 반드시 플로어 마스터를 내가 직접 토벌해야 한다. 고, 큐비는 주장하지만 그 이유까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왜그럴까?

윗층에서 봉인이 풀리고 나타난 아름다운 풍경을 생각하면 큐비가 하는 일이 그렇게 나쁜일인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다.

뭐, 언젠가는 알려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기로 했다.

"자, 그럼 드디어 검술랭크를 올릴때가 됐구나."

이것저것 올릴것들이 많아서 미루고 미루었던 검술랭크를 올릴때가 왔다. 오천포인트를 겨우겨우 채웠다. 아까전에 전투에서 깨달은 사실도 있고해서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시스템! 왕국검술 랭크2 포인트 5000!"

[왕국검술이 랭크2가 되었습니다.

데미지배율이 2배로 상승합니다.

공격속도가 2배로 상승합니다.

공격가이드가 2배 상승합니다.

스테이터스 적용 한계치가 22가 되었습니다.

2랭크 검기 '라인어택'이 개방되었습니다.]

헐... 검술랭크를 올린 결과가 너무나 엄청나서 할 말을 잃어버렸다. 공격력과 속도가 2배로 상승했다. 실제로는 어떻게 적용될지 아직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보다 확실히 강해진 것같다. 보통 사람들은 이 한단계를 올리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하고 또 깨닭음을 필요로 하는데, 나는 단순히 포인트만 모으면된다. 얼마나 편리한 시스템인가.

그리고 드디어 검기가 사용가능하게 되었다. 상대의 방어상태를 무시하는 일종의 필살기. 플로어 마스터가 어떤 녀석인지 모르겠지만 이게 있다면 공략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게 틀림없다! 물론 획득을 위해서는 만포인트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런데 처음보는 단어가 나왔다.

"공격가이드라는게 뭐지?"

-적을 공격할때 효율적인 공격을 하게 도와주는 기능이다냥.

효율적인 공격? 감이 잡히지 않아서 큐비에게 좀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했다.

-강한이 네가 적의 어떤 부위를 공격해야 할때 좀더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와준다냥.

실전에서 사용해 보면 알게될거다냥.

그야 그렇겠지. 그리고, 적용 한계치가 22로 올랐다고 한다. 지금 내 스테이터스를 살펴보면,

[ 김강한 ]

체력 1100            무기 : 200

기력 210             갑옷 : 160

23              방패 : 60

지력 23              부츠(민첩) : 2

방어 23              투구(마력) : 150

민첩 23

저항 28

장비랭크 2 (다음랭크까지 마이너스포인트 : 50000)

검술랭크 2 (다음랭크까지 마이너스포인트 : 50000)

마법랭크 2 (다음랭크까지 플러스포인트 : 50000)

이렇게 되어있는데, 한계치가 22이기 때문에 모든 스테이터스가 얼마간의 손해를 보게 되는것이다. 지금도 한계가 22인데 검술랭크 1일때는 도대체 얼마였다는 거야?

이제 민첩이 22까지는 적용되니 민첩이 22이하인 몬스터의 공격은 쉽게 피할 수 있게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에널라이즈로 알 수 있는 능력치가 실제 강함을 나타내지는 않을 수 있겠네?"

-그렇기는 하지만 방심해서 당하는것 보다 언제나 최대치를 생각하고 있는게 더 좋을것 같다냥.

바꿔말하면 에널라이즈 값이 신체능력에 대하여 한정해서 이야기 한다면 최대값이 된다는 소리다.

"에널라이즈가 검술능력까지 확인 가능하면 좋겠는데."

-아바타 시스템은 그렇게 까지 만능이 아니다냥. 그래도 몬스터를 상대로는 정확한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다냥. 몬스터는 검술같은 고차원적인게 없다냥.

"그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네. 내 적은 인간이 아닌 플로어마스터같은 몬스터들이니까."

-그래도 인간을 너무 믿지는 마라냥. 인간이란 언제나 뒤통수를 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냥.

"큐비, 너는 너무 인간을 불신하는것 같아."

-그냥 충고하는거다냥. 방심하지 말라는 뜻이다냥.

"알았어, 명심해둘게."

나도 뒤통수 맞고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체력을 어느정도 회복 시키고 검술랭크를 올리고난 후에 렐리길드가 이동중인 곳으로 찾아갔을때, 렐리 길드 인원들은 오크무리들과 한참 전투 중이었다.

역시나 세리스와 파를로가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오크들을 도륙했다. 특히 세리스의 움직임은 눈으로 쫓아가기 힘들정도로 빨라서 오크들의 공격을 전혀 허용하지 않는다. 맞아가며 싸우는 나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파를로도 역시 잘 싸우고 있지만 세리스의 비해서 움직임이 매우 느리고 공격속도역시 한박자 느린것 같다. 단지, 무기가 엄청 좋기 때문에 공격을 받은 오크들의 사지가 힘없이 잘려 나간다.

세리스가 검술랭크 4라면, 파를로는 3정도 되는 것같다. 이곳 표현으로는 익스퍼트 상급과 익스퍼트 하급이 되려나?

이런, 내 포인트를 녀석들에게 빼앗기겠다. 이미 오크들의 수가 상당히 줄었지만 아직 오크전사 3마리가 남아 있었다. 나는 렐리길드원에게 얕보이지 않도록 오의를 쓰기로 하고 오크들을 향해 몸을 날리면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내뱉었다.

"크로스소드."

검술랭크를 올린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공격범위가 횡으로 더욱 넓어졌고 발동이 좀더 빨랐다. 거기에 가이드 효과인지 검의 궤도가 세마리의 오크전사들의 목을 모두 지나갔다. 덕분에 일격에 3마리의 오크전사들의 목이 날아갔다.

[오크전사 300체의 토벌에 성공했습니다. 모든 스테이터스가 임시적으로 1 상승합니다.]

오크전사도 300마리 넘게 사냥했구나. 이제 이녀석들을 잡아도 포인트 모으기 힘들게 생겼다. 스텟 상승분은 지금은 한계에 도달해 있기 때문에 올라도 소용이 없다.

"어디갔다가 이제 오는거예요!"

세리스가 나를 보고는 화난듯이 눈썹을 치켜올리면서 말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몬스터 사체를 처리하러 갔던 길드원 2명이 이미 돌아와 있었다.

"전에 머물렀던 숙영지에 다녀왔다."

"그럼 말이라도 해야 하잖아요!"

허리에 손을 올리고 화내는 세리스가 왠지 귀여워서 좀더 심술궂게 말했다.

"알아서 찾아온다고 이야기 했을텐데."

"칸!"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나를 노려본다. 그러나 내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하아~ 정말이지... 아니, 어째서 칸은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거죠?"

그거야 나도 모르지. 아마도 내가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가짜라서 그런거 아닐까? 옆에서 잠잠코 듣고만 있던 파를로가 나를 쳐다보면서 질문을했다.

"방금의 그 일격도 전혀 기세같은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공격스킬도 기세가 안느껴 지는건가? 그것 참 신기하네.

"설명해야 할 이유가 있나?"

나도 모르는걸 어떻게 설명하라는 거야? 내 말투가 다소 차갑게 느껴졌는지 두 사람의 몸이 흠칫 하고 떨렸다. 응? 왜 그러지?

"미, 미안해요. 비전을 캐물을 생각은 아니였어요. 그냥 어디있느지 모르니까 답답해서..."

"죄, 죄송합니다!"

두사람이 내게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해 왔다. 비전이라는게 그렇게 중요한건가? 뭐, 있지도 않은걸 물어본다고 화를 낼 이유는 없지만, 굳이 설명해줄 필요는 없겠지.

나는 먼저 걸어가기 시작했고 렐리길드의 사람들이 그 뒤를 쫓아왔다. 누가 용병이고 누가 고용주인지 모르겠다.

한참을 걸은것 같다. 그동안 큐비가 오크무리를 발견할때마다 나는 일행에서 이탈하여 사냥을 하고 돌아왔다. 처음으로 홉고블린도 100마리를 넘게 사냥해서 임시 스탯 1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사냥을 나갈때마다 쫓아오던 길드원들이 더 이상 운반하지 못할만큼의 부산물이 생기자 더이상 쫓아오지 않았다. 선발대로 출발한 인원들이라 짐꾼역을 할 사람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곳에서 쉬기로 해요. 아직 목적지까지는 많이 남아있으니까 무리를 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엔트런스를 향해 걸어가던 중에 적당한 넓이의 공터를 발견했고 마침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세리스가 일행을 멈추게 했다. 길드원들이 자리를 마련하고 식사준비에 들어갔다. 아바타 상태에서도 식사를 할 수있고 수면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채우지 못한 수면시간과 식사는 현실로 돌아가서 보충하면 되기때문에 왠만하면 이곳에서는 식사를 하지 않고있다. 그 시간에 몬스터를 한마리라도 더 잡아서 포인트를 벌고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세리스에게 잠시 자리를 비우겠다고 말햇다.

"혹시 아까 일로 마음 상하신건 아니시죠?"

응? 아까 일? 설마 비전어쩌고 하는걸 캐물었다고해서 내가 아직도 화가나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건가? 이 아가씨 그렇게 안봤는데 꽤나 소심한 성격이였네.

이런일로 오해가 있을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그녀가 안심하도록 눈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나를 그렇게 속좁은 남자로 생각하고 있었나?"

"아... "

세리스가 내 말에 고개를 돌렸다. 이만하면 알아 들었겠지.

"알아서 찾아 올테니 내가 돌아오지 않아도 먼저 출발해라."

나는 그렇게 말하고 몸을 돌렸다. 그때 앞에 서있던 파를로와 눈이 마주쳤다. 뭐야, 얘는 또 왜 나를 노려보는건데? 나도 너 마음에 안들어. 나역시 파를로의 눈을 쏘아보았다. 그러자 파를로가 시선을 피했다. 이녀석도 현실의 나처럼 참 소심한것 같다. 실력은 충분한데 말이지.

나는 렐리길드가 야영을 시작한 곳을 벗어나 한참을 달려갔다.

"으아~~ 이제 좀 살것 같다! 괜히 이상한 설정을 해가지고 불편해 죽겠네."

-그러게 왜 그런짓을 했냥. 보고있는 내가 다 오글거려서 참기 힘들었다냥.

"아, 몰라! 첫 만남이 그랬는걸 나보고 어쩌라고. 그때는 그럴 수 밖에는 없었단 말이야."

빨리 렐리길드와 헤어져야 할것 같다. 답답해서 같이 못있겠다. 파를로 녀석도 요즘 점점 나를 노려보는 일이 잦아진것 같다. 뭐가 마음에 안드는건지...

그때 전방에서 함성소리와 병기 부딛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음... 목표로 했던 오크무리가 길드로 보이는 인원들을 습격하고 있다냥.

"어떤 길드인지 알겠어?"

-루이스라고 하는 남자가 이끄는 약소 길드다냥.

그동안 몇몇의 길드가 추가로 던전에 들어왔다. 딱히 주의해야 할 강자도 없는 약소 길드들 이였다. 그 중에 하나가 습격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으, 내 먹이감이였는데."

-걱정할 것 없다냥, 오크들이 압도적으로 강하다냥. 금방 처리될거다냥.

"그럼 안돼잖아!"

아니 한무리의 오크들도 처리 못할정도로 약하면서 왜 여기까지 들어온거지? 나는 의문을 느끼면서 전방을 향해 달려갔다.

루이스라고하는 40대 초반의 갈색머리의 남자가 이끄는 약소길드는 8마리의 울프라이더와 12마리 오크전사들에게 습격을 당해 벌써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었다.

"크로스 소드!"

달려가는 기세 그대로 앞으로 몸을 날려 크게 횡으로 검을 휘둘렀다. 깜끔하게 오크전사 5마리를 날려보내고 마침 글레이브를 치켜들어, 넘어져있는 길드원을 내려치려던 울프라이더의 몸을, 레이징소드 공격으로 타고있는 늑대와 함께 반으로 갈랐다.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크전사와 사투를 벌이다 놈의 목을 날려버린 루이스가 나를 보고 감사의 인사를 건내왓다.

"먼저 이녀석들 부터 정리하죠."

나는 남아있는 녀석들을 향해 몸을 날렸다.

============================ 작품 후기 ============================

감사합니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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