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고싶다면 해도 좋아. 하지만...
너의 잘못으로 인해 죽어가는 지구인들을 생각하라구.”
“크흑...”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분하고 억울한 감정 때문에 나오는 것이었지만...
그런 눈물로 내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
“자..그럼 침대로 가보실까나?”
“그..그런...”
“왜 그래? 바닥에서 하는게 좋은가?”
“내..내가 왜 침대로!!”
“어허! 지금 우리 관계는 부부라고...
밤일하는게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이란 말이지..크크크”
“마..말도 안되는... 아직 결혼식도 안...꺄아!”
더 이상 그녀의 말을 들어줄 이유는 없었다.
가차없이 그녀를 침대에 던져버린 나는 여기와서 얻게 된 지구인 평상복을 거칠게 벗어던지고는 막 씻고 나온 부르마의 상의를 강제탈의시키며, 억지로 유두를 꼬집었다.
“하악!”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 보니,
역시나 그녀의 성감대는 유두임이 분명했다.
“여기가 좋은가보군...그럼...”
“히익..아, 안돼...그렇게 거칠게 깨물면...
이상해져버려...”
“실컷 이상해지라구...
그게 내가 바라는 거니깐 말이야...”
“벼..변태 자식...하악 하아...”
거칠게 가슴을 탐하자, 그에 대항하듯 거칠게 반항하는 부르마였지만, 어차피 반항해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을 그녀도 아는지, 제지하던 손의 움직임을 멈췄다.
“호오... 드디어 굴복하셨군...”
“크으...그, 그런 거 아냐!!”
“그럼 왜 이렇게 조용하실까나...”
“그야... 내, 내가 반항하면... 사람들이 죽을 테니깐...”
“좋은 마음가짐이야...”
“히익!!! 하아앙...”
애석하게도 그녀의 희생은
나의 욕망앞에 무릎을 꿇고야 말았다.
지금 내 앞에 누워있는 여인은 단순히 나의 성욕을 채워주는 돈많은 갑부집 딸에 불과했으니깐...
“다녀오도록 하지.”
“다녀와요. 크루비츠군.”
“어머님도 참... 여기 이름은 박명진이래두 그러시네...”
“하지만 왠지 딱딱한걸? 그 이름...”
하긴... 내가 생각해도 본명보다는 크루비츠라는 이름이 더 부르기 좋았다.
“그럼...다녀올게.”
“쪽”
산뜻하게 단발로 자른 초록색 머리칼의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추는 나...
“다녀와요...”
얼마 전에 생리가 멈춘 부르마...
아마도 그녀의 뱃속에는 내 씨앗이 자라고 있겠지...
혹시라도 낙태하는 날엔
지구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으니,
아마 계왕을 만나고 나면
트랭크스같이 지구인 혼혈아가 나올 것이었다.
‘사내 아이로 나와라. 너마저 여자애면...
지구에서 남잔 나 혼자일테니깐...’
신과의 약속...일방적이긴 했지만, 여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전으로 향하는 나...
베지터가 지구로 오기까지는 앞으로 9개월...
현재 내 전투력은 1만 3천이다.
WTVSUCCESS=TRUE&WTV382229=1264495936&WTV1471013=15159438&WTV1392781=23822051&WTV1357910=293774&WTV1357911=2165634&WTV246810=7&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사이어인을 물리쳐라 사이어인!&WTV9172643=“어..어서 오세요...”
여전히 두려운 얼굴로 나를 맞이하는 미스터..
이제는 여자니까 미세스 포포겠지...
여튼 포포를 보며 나는 볼에 가벼운 입맞춤을 함으로써, 응수해주었다.
“많이... 변했군...”
내가 다녀간 세달 사이에 신전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지구에 있는 강자들...피콜로와 그 밑에서 수련을 쌓는 오반을 제외한 나머지 강자들이 전부 신계에 모여있는 것이다.
“호오... 이런 녀석들의 힘까지 빌릴 정도로 절박한가?
신...하하하하!”
“크으...”
“너 이자식!!”
풍성한 검은 머리칼을 지닌 로리의 소녀...
크리링과 세 개의 눈이
두 개의 눈으로 줄어든 대신 마음속의 눈을 뜨게 된 천진반...
감히 내 첫여자를 먹은 가증스러운 녀석인 야무차 먹보에 돼지 자식인 야지로베에 키가 제일 작은 흰색 피부의 소녀 차오즈까지...
저런 허접들까지 데리고 온 것을 보면, 여간 급한 것이 아닌 모양이다.
“이 쓰레기 같은 놈!! 감히 부르마를...”
멤버들 중 제일 약해빠진...
(차오즈와 야지로베를 제외하고) 야무차 녀석이 나를 보며 분개하였다.
녀석은 나를 처음봤지만,
크리링 녀석이 다 꼰질렀을테니...
앙심을 품는 것은 당연한 일.. 허나..
“건방진 년!”
“커헉!”
일수에 쓰러뜨리고는 다른 녀석들에게 천천히 말을 이었다.
“나는 너희들이 경계해야할 사이어인 중 한 명이다.
허나, 난 이 지구가 좋다. 고로, 그 사이어인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데 협력할 생각이다.
아니, 협력이라기보다는
독자적으로 움직인다는 편이 맞겠군...”
“................”
역시나 모두들 어안이 벙벙한 얼굴이다.
“너희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나는 훨씬 강하다.
첫째 형인 라데츠는
하급전사의 피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난 다르다! 거기 키 작은 꼬마.”
“뭐냐, 이 빌어먹을 자식...”
“내 오른쪽 얼굴에 붙어있는 스카우트로 확인해봐라.
너희 전원의 전투력과 내 전투력을...”
“내..내가 왜 그래야만 하지?”
제일 건방지게 나서고는 있었지만, 일수만에 제압당한 야무차를 본 크리링인지라, 다리가 후들거리고 말이 떨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당장 확인해!!”
“크으..아, 알았어.”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마치 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오물을 만진다는 느낌으로 스카우트를 가져가 자기 얼굴에 장착하는 크리링...
기분 참 더러웠지만, 참아주기로 했다.
여기서 난리를 피워봐야 내 힘만 빠지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