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화 (10/188)

“하, 하지만 안심해. 나중에 

드래곤볼로 반드시 살려드릴테니깐 말이야...응?

무천도사라는 할아버지 

잠시 천국으로 보내드렸다 생각해줘...

알잖아. 천국에는 늘씬한 천사들이 많은 거...”

“크으...아, 아무리 그래도...”

별 거 아니라는 듯이 얘기하기는 했지만, 손오공에게 무천도사의 죽음은 큰 것이었다.

더욱이...

“그 분은 한 번 돌아가신 적이 있단 말이야!

드래곤볼로 되살릴 수 없어!!”

“후훗... 누나도 아직 모르는구나.

드래곤볼은 하나가 아냐.”

“뭐...뭐?”

“드래곤볼을 만든 신은 원래 나메크성인, 거기에 가면 좀 더 강한 드래곤볼이 있어.

지구의 드래곤볼따위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그 말...사실이지? 아니라면 용서하지 않겠어.

아무리 동생이라도...”

동생이긴 해도, 장성하기 전까지는 얼굴도 보지 못했으니, 내 말이 거짓이기라도 하면, 손오공은 손속에 사정을 두지 않을 셈이었다.

‘그래도 지금의 너는 날 못 이겨...크크크...

하지만 져주는 척 하자. 이 녀석만큼은 진심으로 대해줄 생각이니...’

성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손오공, 순백의 도화지에 내 색깔을 물들이는 것만큼 흥분되는 일은 흔치 않았다.

뭐, 손오반을 낳기 위해 밤일은 했을테지만, 

성욕보다는 음식에 대한 

무한한 욕구를 표출하는 캐릭터인만큼 그 쪽 방면에 대해서는 백치일게 분명하다.

‘여자가 된만큼, 잔뜩 기분좋게 만들어주마.’

그렇게 생각을 마치고, 경계 태세에 들어간 손오공에게 재차 설명을 끝낸 뒤, 같이 사이좋게 뱀길을 걸어가는 나...

“근데 나 배고파. 너, 지구에서 오면서 뭔가 먹을 거 안 얻어가지고 왔어?”

“먹을 거라...쿠쿡, 캡슐로 담아온게 있긴 하지...”

“정말? 어서 줘~~”

먹을 거라는 말에 바로 굴복하는 우리의 전사 손오공...

입가에 진득한 미소를 흘리며 나는 그녀의 부탁에 대한 답변을 하였다.

“대신 조건이 있어. 나 요새 그거 하지 않아서, 많이 쌓여있거든? 그러니깐 누나가 좀 도와줘라.”

“그거...라니?”

“형수...라고 해야되나?

암튼 누나네 부인하고 했던 거 있잖아.

자식 만드는 거...”

“아, 치치가 결혼하면 반드시 해야된다고 했던 거 말하는 건가?”

“그래 맞아 그거...”

“근데 나 남자잖아.”

“지금은 여자 몸이잖아. 쿠쿠쿡...”

이상하리만큼 순진한 오공이었다.

“흐음... 근데 그거 하면 너 괜찮아지는 거야?”

“물론... 그러니깐 누나가 좀 도와줘... 알았지?”

“흐음... 먹을 거만 준다면야... 알았어.

동생 부탁이니깐 들어줄게.”

일단 적이 아니면, 백치만큼이나 순진한 오공이었다.

“그럼 일단은 옷부터 벗어줘. 그러고 난 뒤, 먹을 거 줄게.”

“응!”

내 말에 가차없이 도복을 벗어버리는 오공...

아무도 없는 뱀길에서는 나신의 여자 한 명과 그것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남자 한 명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WTVSUCCESS=TRUE&WTV382229=1264495936&WTV1471013=17330552&WTV1392781=23829597&WTV1357910=293774&WTV1357911=2166319&WTV246810=8&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사이어인을 물리쳐라 사이어인!&WTV9172643=“이렇게 하면 되는거야?”

“옳지. 나이스 누나...크큭...”

나신의 모습으로 내가 내민 밥을 

싹쓸이해버린 손오공은 

내가 부탁한 것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기괴한 자세...

속칭 남자가 꼴리기 쉬운 자세를 해주고 있었다.

“이거 수련하는데도 도움이 되겠는걸?

자세가 꽤나...버티기 힘들어.”

“물론이지. 여자들이 하기엔 그보다 좋은 자세가 없다고.”

브릿지 자세로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손오공의 모습은...

가히 매혹적이다 못해 

잠들어있던 내 욕망을 깨우기 충분했다.

“좋아. 누나, 그것보다도 나... 나...

여기가 서버렸어.”

태연스럽게 모종의 물건을 

손오공의 입 앞에 내미는 나...

“흐음... 맞아, 치치가 핥아주니깐 내 것도 많이 커졌었어. 기분이 묘했는데...”

“잘 아네. 형수님이 자주 해주셨나봐.”

“오반이 태어나기 전엔 많이 해줬어. 뭐, 지금은 아니지만...”

“그래서 서운해?”

“아니, 난 먹는 게 더 좋아.”

“후훗...그렇단 말이지?”

이미 잔뜩 서버린 물건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고 있는 그녀이기에 계속 얼굴을 툭툭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입을 움직이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아얏!!”

그저 치치가 무는 것만 봐서 그런지, 손오공의 페라는 그닥 훌륭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내 물건을 살짝이긴 하지만 깨무는 것이 아닌가...

아팠다.

하지만, 페라를 처음하는 녀석에게 무엇을 바라겠는가...

뭐,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는 수밖에...

“아팠어?”

“응...”

“하하 미안...처음하는 거라...읍!!”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물건을 집어넣으며 나는 말을 이었다.

“우선 누나가 문 곳을 혀로 쓰다듬어줘.

그리고 이빨은 가급적이면 사용하지말고, 혀로.. 사탕 핥아먹는 거 알지?

그런 식으로 하면 돼.”

페라는 상당히 고급기술이기 때문에 막대사탕 핥아먹는...

그런 하찮은 기술로는 절정을 느끼기 힘들다.

하지만, 페라 초보자에게는 그만한 예가 없기에, 나는 숨쉬기 힘들어하는 그녀를 조교시키면서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그렇게 계속해서... 좋아, 익숙해졌으면, 살짝 앞머리부분 있지? 거기를 아주 살짝 이빨로 깨물어줘. 계속 물고 있으면 안돼.

앞뒤로 움직여줘. 알았지?”

그러면서 나는 천천히 그녀의 뒷목을 잡았던 손을 풀었다.

예상외로 체위습득에는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지, 그녀는 능숙하게 배워나가고 있었다.

그리고...자신도 모르게 젖어버린 성역에 거침없이 손을 놀려대었다.

“흐읍...흐응...”

이상한 신음소리가 그녀로부터 들려오고 있었다.

지구를 몇 번이나 구해낸 

역전의 용사가 낼 만한 종류의 소리는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난 부르마를 강제로 범할 때보다 더욱 이상한 기분에 빠졌다.

“그...그만 누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