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살 무슨무슨 파’
뭐 이런게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보라색 빛을 띄우는 갤릭포는
배우고 싶지 않았다.
마관광살포의 노란색과 보라색 조합 파스타포(생긴게 파스타같아서 내가 붙였다.) 거기에 색깔만 같은 오반의 마성권도 배우긴 싫었다.
역시 기공포 중 제일 색깔이 고운건 가메가메하, 우리말로 에네르기파였다.
“크으... 어째서, 어째서
사이어인의 왕자인 내가, 어째서!!!”
“프리더의 꼬봉이니깐...”
“뭐라고?”
“누구 밑에 있는 놈 주제에 잘난 척 하지마.
넌 아무리 날뛰어도 프리더의 꼬봉이야...”
“이...이 하급전사 따위가!!!”
“그런 하급전사에게 밀리고 있는 건 누구?”
“크으!!!”
말싸움도 내가 이기고 있었다.
역시 다혈질 베지터는 말싸움도 약하다.
“크으... 으아아아!!!”
갑자기 모래먼저나 일으키는 몸 웅크렸다 펴기 기술...
일부에선 기합으로 불리는 이 기술을 쓴 뒤 베지터는 내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날았다.
‘원숭이 되려고? 맘대로 해라.
하지만 무천도사가 달 부쉈다. 아 피콜로인가?’
여튼 그 둘이 달을 파괴해서
아쉽게도 원숭이는 안 나온다.
‘뭣보다도 네 녀석이 변신하면 나도 한다.
인공 달 만들어봐라..크크크...’
하지만 그건 뽀대가 안났기에
최후의 수단으로 두기로 하고, 녀석이 원숭이가 돼서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나였다.
WTVSUCCESS=TRUE&WTV382229=1264495939&WTV1471013=36998834&WTV1392781=23940609&WTV1357910=293774&WTV1357911=2176402&WTV246810=17&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사이어인을 물리쳐라 사이어인!&WTV9172643=“모양새가 나지 않지만 원숭이로 변하는 수밖에는 없어...
제길, 이 별 녀석들을 처리하기 위해 일부러 보름달이 뜨는 날로 골라왔는데 왜 달이 없는 거야!!!”
‘그렇게 찾아도 달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사이어인이여...’
이미 먼 곳에서부터 나와
베지터의 혈전을 지켜보던 계왕은 당황하는 사이어인의 모습에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크루비츠 녀석... 가르친 보람이 있어.
우주에서 무뢰한으로 통하는 사이어인을 저렇게 쉽게 요리하다니... 요리?
여기 사이어인 정식 하나! 쿠쿠쿠쿡!!!”
옆에서 지켜보던 바브르스...
계왕을 참 한심하다는 눈으로 지켜본다.
“없어, 없어! 없어!!!! 제길, 그 건방진 하급전사 녀석이 달을 없앤건가?”
이곳 저곳을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애석하게도 하늘은 베지터의 기대에 응해주지 않았다.
아주 예전에 있다가 사라져버린 것, 만들어내지도 않았는데 그가 찾는다 해서 생길리 만무했다.
“크으... 전투력이 조금 약해지긴 하겠지만 그 수밖에는 없어!”
그리고 베지터는 크게 광소하며 내가 있는 곳으로 내려왔다.
“이제 오냐? 녀석...변신도 안 했구만...”
멀리서 서서히 하강하는 베지터를 바라보며 난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얼른 원숭이로 변해야 승부가 재미있어지기 때문이다.
“크루비츠...라고 했던가?”
“뜸들이지 마 짜샤, 너 원숭이로 변할 생각이잖아!”
“크으...”
“얼렁 변해.”
“넌 사이어인이 왜
보름달을 보면 변신하는지 알고 있나?”
“..............”
아주 잠시... 녀석의 말을 들어주기로 했다.
지 혼자만 안다는 듯 나불대다가 한 마디 걸어주면,
‘어떻게 그 사실을...’하면서 놀라는 표정이 보기 좋았기에...
“달빛은 태양광에 반사되는 것이다.”
“.............”
“그리고 달에 반사되었을 때만 태양광에는 부르츠파라는 것이 발생하게 된다.”
‘지금이야..크크크’
“그 부르츠파가 보름달이 뜬 상태에서는 1700만 제노를 넘어서게 된다.
그리고 1700만 제노가 넘어서게 되면 사이어인의 꼬리가 반응하여 변신한다.”
“크으...그 사실을 어떻게...”
“그리고 제한적인 사이어인들에 한해서 인공적으로 1700만 제노가 넘는 보름달을 만들어 낸다...
그 얘기하려고 이리로 내려왔냐?”
“크으....”
“얼렁 변신해...”
“너는 곧 내 손에 죽게 될 것이다.”
그리고 베지터는 파워볼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아 참... 너, 내가 사이어인이라는 거 까먹었는지 모르겠어?”
“그게 무슨 소리냐!!!”
“내 뒤에서 살랑살랑거리는
이 기다란 건 뭘까요?”
흥분에 이성을 맡긴 채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는 베지터를 바라보며 나는 말을 하였다.
“크윽!!!!”
“나도 사이어인이다. 네가 만든 인공달로 네가 변신한다는 건 나도 변신할 수 있다는 사실이지...
현재 내 전투력은 2만 2천 500.... 넌 2만...
계왕성에서 배워온 계왕권을
난 최고 8배까지 낼 수 있다.
계왕권만으로도 나는 18만...
네가 원숭이로 변신하면 전투력이 20만이지?
이정도면 서로 대등하다고 볼 수도 있다...”
“크으으....”
베지터는 내가 꼬리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서,
다 만들어낸 파워볼을
아직 하늘로 쏘아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건 내가
원숭이로 변신하지 않았을 때의 얘기다....
18만의 전투력을 지닌 채 원숭이가 되면 내 전투력은 얼마일까나? 크크큭!!!”
악마의 미소... 이것은
승자가 낼 수 있는 가장 멋진 미소다.
‘180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기뉴특전대의 대장 기뉴도 전투력은 12만에 불과하다.
자신이 상대해야 할 저 변종 사이어인은 원숭이가 되지 않아도 그를 능가하는 전투력을 손에 넣은 것이다.
‘180만이라면... 프리더도 상대할 수 있어...’
300만에 달하는
프리더의 최종단계를 보지 못한 베지터였기에 이런 추측도 가능하게 되었다.
“전력차이가 너무 나지?”
“넌...넌... 대체 누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