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6화 (36/188)

“명심하겠습니다. 프리저님...”

한편... 프리저의 기지에서는...

“어? 드디어 깨어나셨군.”

지구에서 두 명의 사이어인에 의해 무참히 패배당한 전 혹성 베지터 사이어인의 왕자 베지터...

그가 드디어 깨어나려하고 있었다.

“베, 베지터님...”

“.........”

아무 말없이 자신의 옆 

책상에 마련된 전투복을 갈아입는 베지터...

그리고 그 뒤에서 숨을 최대한 죽인 채로, 그를 바라보는 의사 및 휘하 졸개들...

“프리더님께서는?”

“잠시 외출중이십니다.”

“쳇...벌써 떠난 건가...”

“그보다, 그 상처는 어디에서...”

“일이 있었다.”

“아아... 그리고 큐이님께서 

베지터님이 깨어나시는대로 할 말이 있으니 트레이닝룸으로 오시라고...”

“그 녀석에게 전해라. 애석하게도 난 네놈한테 할 말은 전혀 없다고...”

그리고 그는 사라진다.

“아, 저..저..베지터님 스카우터를...”

“필요없으니 너나 가지거라.”

중간의 방해가 있긴 했지만...그래도 그는 사라진다.

멀리...좀 더 멀리...

‘일단 지구로 가서 내가 당한 치욕을 갚아줘야지..

아니, 그전에 나메크성으로 가서 드래곤볼로 영원한 생명을...’

그는 기억한다.

자신이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던 것을...

그리고 그런 그에게...

무참하게 자존심을 짓밟혔다는 사실을...

물론 그것은 나를 두고 하는 말이지만 말이다.

‘크루비츠라고 했던가...절대로 너만은 용서치 않으리라...’

“여 베지터... 험한 꼴 당했다면서?

라데츠랑 내퍼도 죽었다고?

무적의 사이어인을 괴롭힌 건 어디의 누구지?”

“사라져라. 큐이. 네녀석의 

시덥잖은 농담을 들어줄 시간은 없으니깐.”

거침없는 행보에 가볍게 일침을 놓는 그는 큐이...

방금 의사가 떠벌린 허접한 단역의 이름이다.

“들으라고... 프리저님께서 지금 

네녀석들이 한 행동 때문에 

크게 분노하고 계시니 말이야..”

“어차피 여기 없다면 불평하지도 못하겠지...”

“크..크으...”

“알아들었으면 그 더러운 손 치워라!”

자신의 말로는 베지터와 라이벌이라 자부하는...

몇편 못가 죽는 단역 캐릭터...

베지터의 말에 손을 놓은 그는 다시금 말을 한다.

“뭐...하지만 프리저님은 관대하신 분이라고...

용서해주시기로 했다.”

“..................”

“네놈이 아주 굉장한 것을 발견했더군.

그분께서 무척 기뻐하셨다.

영원한 젊음과 생명을 얻을 수 있으시다면서...”

“뭐라고? 그럼 프리저님께서 외출하셨다는 곳이?”

“나메크성이지...”

‘제길... 스카우터로 그 대화를 엿들은건가?

이대로 녀석이 선수를 치게 놔두었다간...

편생 그 녀석의 종노릇을 하게 될거야...’

단역의 말에 크게 놀라는 베지터... 당연하다.

드래곤볼로 영원한 생명을 손에 넣는다면...

프리저를 이기는 것은 꿈속에서도 불가능한 일이 될 테니깐...

“네 녀석도 그 드래곤볼이란 걸로 영원한 생명을 노리는가본데, 포기해라.

프리저님의 소원이 이루어지는대로 나메크성인들은 전멸일테니...크하하하!”

“제길... 이자식!!”

달린다.

천천히 사라지는 것은 관둔채...

프리저보다도 먼저 

영원한 생명을 얻어야된다는 생각에...

그는 달린다.

“어이, 베지터?”

단역의 말따위는 사뿐히 무시해주시면서....

“베, 베지터님!”

그리고 아까 베지터를 치료해준 그 의사와 똘마니...

베지터는 그를 발견하고는 스카우터를 도로 빼앗았다.

줬다 뺏었다.

“역시 이게 필요할 거 같아서 말이야...”

그러면서...

그리고 그는 다시금 우주선을 탄채...

나메크성 좌표를 입력하고는 서둘러 출발했다.

바야흐로 드래곤볼은 

새로운 국면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물론 정석적인 스토리대로...

그리고 베지터녀석이 똥줄타게 나메크성으로 출발한 사이 우리는...

“도착인건가...”

정말 피땀어린 훈련에 훈련을 거듭해서...

크리링과 오반은 30배의 중력, 손오공은 100배의 중력, 그리고 나는 200배의 중력으로 훈련에 훈련을 거듭해서 각각 5000, 1만 2천 22만 5천(계왕권까지 사용한 오공의 전투력이다.) 그리고 나는... 원숭이의 경우까지 합해서...

900만의 전투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제길!!! 아직도... 아직도 모자라! 이대로는...

이대로는 초사이어인이 될 수 없어!!!’

프리저의 최고 풀파워를 거뜬하게 넘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사이어인이 되기에는 부적합하다.

이래서는 곤란하다. 이래서는...

‘제길... 역시 죽기전의 상황까지 가기 전에는 무리인 건가?’

“어라? 크루비츠! 뭐해...”

“아아..아니야. 그보다도 누나는 다른 사람들 데리고 가서...

머물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알아봐..

일단은 난 여기서 우주선을 지키고 있을테니...”

“우주선? 우주선은 왜 지키게?”

“아, 그건...”

‘밥튀야! 너네들 가서 드래곤볼 찾고 놀동안, 수련해서 천만을 만들어야지... 제길!’

괴물원숭이가 되지 않고도 천만...

계왕권의 최대출력은 10배...가 아닌, 20배...

순간적인 착각 때문에 최대출력 10배인 상황에서 고심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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