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계왕에게 캐물은 결과...
계왕권의 끝이 20배라는 것을 알게 된 나...
그래봐야 천만에서 계왕권 20배이면...50만이다.
기본 전투력이 50만은 되어야 초사이어인이 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괴물원숭이(10배)는 제외...
지금 현재 나의 기본 전투력은 4만5천...
여기서 두 번만 죽을 뻔한 위기를 맞으면...
초사이어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아니... 그러기에는...
‘죽을만큼의 고통을 두 번이나 겪어야 된다고?
미친 짓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
‘일단은 손오공한테 드래곤볼 2개만 찾아놓으라고 하자...
이쯤되면 드래곤볼 5개까지는
프리저의 손에 들어갔다고 가정해봐야 되니깐...
일단 대장로한테 가서 일성구와 오반의 파워업....
가만? 그 수가 있었어!!!’
그것을 잃어버리다니...
대장로의 파워업 기능... 드래곤볼 NPC중 노계왕신과 대장로.. 이 둘만이 사기적인 술법으로 전투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난 잊어버렸다.
대장로가 전투력을 끌어내봐야 2배...
그것도 한번밖에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 때문에 염두에 두지 않았건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참 괜찮은 방법이었다.
‘그래도 일단은 수련이다! 25만!
그 정도까지는 되어야 하니깐... 정 안되면 분명, 손오반을 비롯해서 몇 명이 덴데를 구할테니...
그녀석을 데리고 전투력 뻥튀기나 하는 수밖에...’
내 몸에 내가 상처를 입히고, 녀석에게 치료를 부탁하면..
이 역시 5배 전투력 뻥튀기를 바랄 수 있다.
고로...
‘난 초사이어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대답이 성립되는 것이다.
“계왕님이 말씀하셨잖아. 여기는 전 우주의 악당 프리저가 있다고...
혹시라도 프리저의 부하가
우리 우주선을 파괴하면 안되니깐.. 일단은...
내가 지키고 있을게... 그 사이 누나는 머물 수 있는 장소랑...
드래곤볼 두 개만 모아줘... 알았지?”
“두 개?”
“아마도 프리저는 지금
다섯 개의 드래곤볼을 가지러 갔을거야.
그러니 남은 두 개를 우리가 손에 넣는거야.
그리고 녀석이 방심하는 틈을 타서 드래곤볼로 소원을 비는거지...”
“아하!!”
역시 바보스러울만치 순진한 오공...
녀석을 속이는 것이 가장 쉬웠다고 책을 내도 괜찮을 듯 싶다.
“그럼... 부르마씨랑 크리링씨는 우리가 머물 수 있는 곳을 알아봐주시고...
오반이랑 누나는 드래곤볼을 찾으러 가줘!”
“알았어.”
그리고 나를 제외한 일행은 전부 흩어졌다.
‘흐흐흐...드디어 시작인건가? 기대되는군....크크크...’
초사이어인 되기 프로젝트에 돌입하는 나...
손오공의 편의를 봐주느라, 최대로 올리지 못했던 중력을 250배로 맞춘 상태에서 나는 다시금 수련에 들어간다.
초사이어인이 되어서,
프리저 녀석을 발라버릴 수 있을 때를 꿈꾸며...
WTVSUCCESS=TRUE&WTV382229=1264495942&WTV1471013=63310842&WTV1392781=25793603&WTV1357910=293774&WTV1357911=2344846&WTV246810=27&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2. 3대악마 프리저 조교전성기&WTV9172643=“자아, 우리에게 드래곤볼을 넘겨주실 건가요?”
손오공과 일행이 숙소를 찾고자 몸을 움직인 사이...
4번째 드래곤볼을 차지하고자, 프리저는 나메크성인들을 여럿 족치고 있었다.
“호오...이제 네 번째인가?”
그리고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는 나...
아, 물론 기 스텔스 능력(기를 숨긴 것을 말함.)을 발휘한 상태에서...
우주선을 지키겠다면서 여기까지 와 있는 이유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나메크성에 도착하면서부터 프리저가 몇 개째의
드래곤볼을 모았는가에 대한
아주 사소한 호기심이 증폭하는 관계로, 한번 확인해보고자, 이곳까지 날아온 것이다.
‘그런데...흐음, 프리저가 여자였다니...’
단순히 드래곤볼의 보유갯수만 확인하고자 함이었는데...
프리저가 여자였다니...
이것은 놀라운 특종이었다.
우선적으로 나보다 약하거나,
내 비위를 상하게 만든 녀석들은 남자놈들은 사지를 잘라버리는 정도의 고통을... 그리고 여자들은...
간단하게 기공포로 가루를 만드는게 내 지론이다.
하지만 프리저... 저것은 잘만 조교시키면, 내 밑에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그런데 어떻게 조교시켜야 되지? 하아...
사내놈이라면 이따위 고민할 가치도 없지만 말이야...’
단순히 여자라는 이유로 목숨을 연장받는 그녀...
물론 그쪽에서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겠지만 말이다.
‘흐음... 마음같아서는 지금 맞짱을 뜨고 싶지만...
프리저와 싸우려면 괴물원숭이까지 가야해...’
900만까지 낼 수 있는 전투력...
프리저의 최고 전투력인 600만...
(원래대로라면 프리저의 최고전투력은 450만, 초사이어인의 전투력은 600만이 되어야만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반데이에서 프리저의 전투력을 뻥튀기시켜놓았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더 알리자면, 기본조건인 전투력 1000만을 달성해서 초사이어인이 되어도, 전투력은 650만이 되어버린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무언가 패치가 되어야할 부분인 듯 싶군.’
이런 부조리함을 놔둔 상태에서 게임을 내놓다니...
나중에 프리저 전을 마친 뒤에, 한번 반데이 코리아에 따져봐야될 듯 싶다.
어찌 되었던, 뭐 그건 나중에 따져봐야 될테고...
어찌 되었던 스토리 진행상으로라도, 그리고 내 재미를 위해서라도 아직은 프리저와 싸우면 안 되었다.
‘주인공은 항상 동료가 위기에 처했을 때 등장해야 하는 법!’
아주 어릴 적... 내 스스로가 다짐했던 영웅의 등장 방법...
때묻은 청소년기가 된 지금도... 그 약속만큼은 지키고 있다.
주인공은 항상 나중에 등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그나저나... 크리링? 여기 지금 4개가 한꺼번에 모여 있는게... 프리저겠지?”
“크루비츠의 말이 맞다면... 아마 그럴 거야.”
이제는 크루비츠 씨에서 크루비츠로 한층 친근한 어감으로 크리링에게 불리고 있는 나...
뭐 이런 사소한 것따위는 날려버리고...
현재 오공을 비롯 몇몇 떨거지들은 머물 곳을 찾은 뒤 휴식을 갖는 중이다.
“그나저나, 오공? 저..저기 그, 크..크루비츠 군...
혼자서 괜찮을까?”
괴물원숭이까지 되면, 프리저 정도는 최고 파워가 되어도 떡실신을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걱정하는 바보같은 부르마...
역시 우주선에서 조금 놀아줄 것을 그랬나?
유아 돌보기 용으로... 행여나 5살 짜리 꼬마가 묘한 관계를 가지는 제 아빠와 작은아빠를 보면, 자아성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지 모르니...
“괜찮아. 크루비츠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랑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한 녀석이니깐...”
“그래도... 계왕님이란 분이 그러셨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나메크성에서는 프리저를 만나면 안된다고...
프리저만큼은 상대하면 안된다고 그러셨는데...”
“괜찮을 거에요 부르마 아줌마.
여기 나메크성이 얼마나 넓은데요.”
아직은 사태파악이 되지 않았는지 마치 아빠 따라 소풍이라도 나온 양 즐거워하는 오반, 여자가 되었어도, 어린아이인지라 외모는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
물론 자라면서 바뀌긴 하겠지만...
“어쨌든 우리들은 드래곤볼부터 찾자. 자! 가자 크리링!”
“그래. 오반이랑 부르마는 일단 여기 좀 지켜줘. 알았지?”
“그래...”
그렇게 손오공과 크리링은 남은 드래곤볼을 회수하기 위해 기지에서 떠났다.
그리고...
“프리저 자식, 빼돌리려 해도 소용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