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5화 (45/188)

‘그 놀이라는게 방구석 폐인들이나 하는 짓거리지만 말입니다.’

반드시 말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는 이 말...

박 비서는 언젠가 회장의 기분이 엄청 좋아지면 말하리라...

이렇게 다짐하고 있었다.

“암살, 유괴, 협박...

이 모든 악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난 그 아이에게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면서도 아이의 감수성을 방해하지 않고자 캐나다의 가장 목좋은 곳을 사들여 맘껏 뛰놀 수 있도록 했고...

행여나 내부에도 적이 있을지 몰라, 이곳 집사와 메이드는 초일류임과 동시에 나와 내 심복만이 통하는 비밀 시험을 거치게 했지.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라는 속담이 있지?

우리 일가는 달라.

세계의 재력을 움켜진 우리 일가는 말이야... 크하하하!!!”

거물급 부자라면 반드시 갖춰야할 덕목중 하나인 거만...

그것을 완벽히 마스터한 회장의 웃음을 들으며...

박비서는 ‘저런 면만 없다면...

더욱 더 진심으로 모실텐데...’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프리저님, 조금 있으면 

기뉴특전대 분들께서 도착하신다고 합니다.”

“알았어요...”

게임속으로 들어가서... 내가 나만의 수행을 하고자 존재를 감추었을 때, 우주선 한켬의 사령실에서는...

내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기뉴특전대를 부른 프리저와 그녀의 똘마니들이 있었다.

“그 피라미들 때문에 우주 최강의 전사라고 불리우는 기뉴특전대까지 소집할 줄이야...”

그녀는 다시 한 번 생각했다.

그냥 자신이 직접 힘을 써가면서 드래곤볼을 모으고, 기뉴들에게 야드레트 별 공격을 재개하라고 할까...

아니면 그냥 자신은 뒤에서 물러나 있어면서 기뉴특전대로 하여금 확실한 피라미 제거를 맡길까...

하지만 남들보다 엄청 뛰어나게 강한 사람은...

게다가 부하들이 꽤 많이 있는 보스는 절대 자신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법칙을 되새기기라도 했는지, 그녀는 자신의 결정의 번복을 하지 않고 조용히 사령실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영원한 생명만 얻는다면... 난 우주 최강이 될 거야...

우주 최강이 될 이몸이 그런 피라미 따위를 상대할 필요는 없겠지...’

그것이 나중에는 어떤 작용을 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어찌 되었던 지금 프리저의 생각은 이러하였다.

“아! 저, 저기 보인다. 오공!!!”

“저게... 대장로라는 녀석이 사는 곳인가?”

“아..아빠...”

한편 프리저의 강한 똘마니 하나를 격추한 오공일행은 자신들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날아온 목적지에 도달했음을 알았고, 곧 속도를 낮춰, 목적지에 다다를 준비를 하였다.

“네일... 나가보거라.”

“예! 대장로님...”

피콜로의 몸에 흡수되는 운명일 네일... 하지만 내가 이야기를 많이 틀어놨기에... 원작에서처럼 그렇게 흡수될 일은 없을 터였고...

나중에 어떻게든 될거라는 생각...

그리고 어차피 피콜로따위는 

전력이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합쳐지자...

별 생각없이 그냥 버려도 되는 NPC로 낙찰된 그런 비중없는 캐릭이 되어 있었다.

“대장로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와! 우리가 온 걸 알고 있나봐. 크리링... 대단한 사람일 거 같은데?”

“그..그래 오공...”

몸이 바뀌었어도 성격이 바뀌지 않은 오공이기에...

가만히 있으면 검은 머릿결이 찰랑거리는 약간 지적인 모습의 여인일 오공의 겉모습도 천진난만함이 가득한 오공의 내면으로 인해 그냥 체격만 커진 어린아이의 모습으로만 보일 뿐이었다.

그녀에게는...

“허허허... 당신들은 지구에서 왔지요?”

“어..어떻게 그걸?”

“허허...다, 아는 수가 있답니다. 자...

이것이 당신들이 찾고 있던 드래곤볼... 일성구라오.”

“가, 감사합니다.”

오공 대신 드래곤볼을 받아드는 크리링...

“아 참, 그리고... 잠시 내 옆으로 서주지 않겠소?”

드래곤볼은 건넨 이후... 원작에서 나오는 모종의 비법을 하려는 장로...

오공을 비롯한 나머지는 호의를 베푸는 대장로였기에 아무 의심없이 옆에 섰고, 곧 원작에서 나오는...

‘잠재능력 끌어내기’의식이 진행되려 하고있던 찰나...

“카카로트!!!”

“베, 베지터!!!”

뭐... 내 시나리오대로 이런 식의 전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어, 어떻게 저 녀석이...”

“네..네가 어째서...”

“당신은 악의 기운이 가득한 사내... 가까이 온다면 내가 막겠소.”

한적하기로 소문난 나메크성에서는 지금 폭풍전야의 그것이 밀려오려하고 있었다.

“후훗... 뭐, 이정도면 그 늙은이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되겠어...

크크큭! 잘 보라고... 나의 새로운 모습을...크하하하하!!!”

프리저의 우주선, 발길이 뜸한 동력부의 한 구석...

그곳에서는 지금... 황금빛의 물결이 전신을 감싸는...

가히 경이로운 모습을 가진 한 명의 사내가 서 있었다.

기다란 머리가 전부 황금빛으로 물들었으며, 사이어인의 특징인 꼬리가 흔들거리는 그...

그는 미소짓고 있었고, 자신이 짜놓은 거대한 막의 전제조건이 모두 완료된 것을 느끼고는 옅은 미소에서 점점... 광소하고 있었다.

마치,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든 양...

광소했다.

그리고 그는... 최강의 힘을 손에 넣었다.

WTVSUCCESS=TRUE&WTV382229=1264495944&WTV1471013=82005654&WTV1392781=26531615&WTV1357910=293774&WTV1357911=2411931&WTV246810=34&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2. 3대악마 프리저 조교전성기&WTV9172643=“베, 베지터... 어떻게 네가 여기를...”

“지구에서의 싸움으로 나도 

어느정도 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네놈들만 느낄 수 있는게 아니야!!”

저런 오만한 인간 같으니라고... 그냥 

나도 너희들과 동맹을 맺어 

싸우겠다고 말하면 얼마나 좋으련지...

그놈의 우주제일 왕자병은 쉽사리 낫지 않는 모양이다.

“그럼 너도 기를 느낄 수 있게 된거냐?”

“크큭... 너같은 하급전사도 할 수 있는 것을 내가 못할 거라 생각했나? 그보다도...

너희들 역시 드래곤볼을 모으는 모양이군.”

“크읏! 이, 이건...”베지터의 말에 일성구를 숨기려고 애쓰는 크리링... 하지만 이미 들통난 사실임을 직감하자, 숨기는 것을 포기하고 당당하게 외치기로 했다.

물론, 오공의 뒤에서...“이건 우리 거라고.

그러니깐 눈독 들이지 마!!”

“카카로트만 없다면 너희들을 죽이고 이미 가로챘을 것이다.

그보다도 카카로트! 프리저에 대해 들은 것이 있나?”

그래도 아주 바보는 아니었는지, 자연스럽게 그들 일행 곁으로 다가가는 베지터...

그리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는 얘기했다.

“내가 도와주지. 그 프리저에게서 드래곤볼을 빼앗는 걸 말이야...”

놀라운 일이었다.

지구따위는 손쉽게 찜쪄먹을 수 있는 그가...

자신들과 같은 편이 된다니... 오공, 오반, 크리링은 현재 반가움, 놀람, 의심의 표정으로 각각 베지터를 바라보았고, 그 눈길들이 고깝지 않은 베지터는 버럭

“뭐, 뭘 그렇게 쳐다보나 이 쓰레기들!”이란 말과 함께 조용히 대장로 옆에 섰다.

“저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듣자하니 당신에게는 

잠재된 힘을 끌어내는 비법이 있다고 들었다.

내 안에 잠든 힘을 모조리 끌어내라.

그럼 프리저 따위는 능히 쓰러뜨릴 수 있으니...”

대장로의 잠재된 힘 끌어내기 수법은 끽해야 두 배가 한계라는 사실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전투력 증가에 미친 듯 좋아할 베지터이기에...

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베지터에게 악의 편이 아닌 선의의 편에 서면 무엇이 좋은지 열강을 했다.

오공들과 합류하기 전에...

“대, 대장로님! 안됩니다. 악을 강성하게 했다간 후에 무슨 일을 당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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