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7화 (47/188)

일종의 열등감이 섞인 말로 대장에게 하소연했다.

“설사 스카우터가 고장이 아니라도 나에 비하면 한참 뒤처지는 전투력... 그리고 네 말대로 스카우터가 고장일 수 있다.”

“아님 너가 잘못 읽었던가... 6천인데 6만으로 잘못 읽은 거 아냐? 크하하하!!!”

기뉴특전대에서 제일 뇌에 근육량이 많은...

다시 말하면 제일 멍청한 리쿰녀석이 대장의 말을 받으면서 바터를 놀렸다.

“이봐 리쿰... 베지터 녀석은 마지막으로 봤을 때도 전투력이 2만이었다고... 그건 좀 아니지 않아?”

“그럼 2만을 6만으로 봤던가...크하하하!!!”

“...............”

순간 썰렁해진 장내 분위기...

이를 감지한 기뉴는 잠시 상대 조무래기들에게 고개를 숙이고는 뒤로 향해...

리쿰의 머리를 가급적이면 

정신이 번쩍 들도록 세게 때렸다.

“크허억!!!”

“이런 바보같은 자식...

얘써 띄워놓은 분위기가 너 때문에 다 가라앉았잖아!!!”

“크으...미, 미안해 대장...”

“흐음... 그건 그렇고... 저 애송이들 눈빛을 보아하니, 우리가 누구인지도 모르는거 같단 말이야.”

“후후... 우리가 누군지 알면 까무라칠걸?”

“아니야... 저녀석들은 머리가 나쁘니 우리가 누군지 알려줘도 모를거야...

베지터 녀석만 약간 긴장하는 거 같으니...”

옹기종기 모여앉아서는 자신들의 정체를 밝히면 오공일행이 놀랄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깊은 토의를 하고 있었다.

“그보다는 대장... 우선 저 드래곤볼을 가져오는 게 낫지 않을까?

나머지 하나는 어디 있는지 모르겠지만...”

눈치가 그중에서는 제법 빠르다고 여겨지는 굴드는 자신들의 존재에 대해 깊게 토론하는 다른 특전대원들을 다독이며, 기뉴에게 말을 했고, 그 말을 들은 기뉴는...

“아아,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저 녀석들의 행동반경만 묶어둔다면...

드래곤볼이야 다 없앤 다음에 차지해도 늦지 않으니깐...”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금 오공일행에게 자신들을 어필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는 기뉴와 똘마니들...

“저 자식들...”

“이상한 녀석들이네... 이봐 베지터, 쟤네들이 그 기뉴인지 뭔지하는 애들이야?”

“크으으으...”

오공의 말에 아무 대답없이 그들을 바라만보는 베지터...

하지만 오공은 베지터의 반응을 보고 그들이 기뉴특전대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대장로의 파워업으로 인해 기가 엄청 세졌지만...

유독 하나만은 경계하고 있는 베지터...

그의 시선을 따라 바라보니... 보라색 피부를 가진...

검은 뿔 머리의 사내가 있었다.

‘저게 기뉴구나... 과연 강한 상대일까?’

언뜻 잡히는 기운으로는 자신의 상대가 되지 않는 사내...

하지만 그 역시도 자신처럼 7~80분의 1정도 실력을 숨겼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는 오공이었다.

원래대로라면 기뉴와의 일전에서 20만 정도의 전투력을 선보여야하는 오공...

하지만 뜻하지 않게 장로의 파워업을 받으면서 40만까지 도달한 그녀... 하지만 평소에 기를 잘 갈무리하는 오공이었기에 기뉴들에게는 베지터보다 한참 뒤떨어지는 실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었다.

“베지터는 내가 맡겠다. 그러니...

너희들은 남은 애송이들을 전부 처리하도록 해.”

“치사해. 대장... 항상 센 녀석만 먼저...”

기뉴의 말에 장난삼아 반격을 하는 리쿰...

굴드를 제외하고는 대원들 평균 전투력이 5만을 상회하는 수치이기에...

6만이라고 나온 베지터만 처리하면 나머지는 금방 처리할 것이라...

수많은 전투를 치러온 그의 감각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위 바위 보! 가위 바위 보!!”

느닷없이 4명의 조무레기들이 모여서는 가위바위 보를 하는 광경...아니 뭐... 정확히 얘기하자면...

“아하하... 오, 오공 나는 뒤에서 오반이를 돌봐주고 있을게.

그러니깐 베지터랑 둘이서...”

“어차피 너같은 쓰레기는 아무 도움도 안 되니 그러는 게 좋을 것이다.”

“뭐라고!!!”

순간적으로 발끈하는 크리링이지만 그녀 역시 알고 있었다.

자신의 힘으로는 저들에게 이기기는커녕 손끝 하나 댈 수 없을 것이란 걸...

때문에 발끈하면서도 자신은 슬그머니 발을 빼며, 오반과 함께 뒤로 가는 것이다.

“기뉴 자식... 아무래도 나를 노리는 모양이군...

이봐 카카로트! 잘 엄호하도록 해.”

“아아?”

베지터의 말에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는 어투의 의문문을 뱉은 오공...

“내가 기뉴와 싸우는 동안 다른 녀석들이 방해하지 않도록 네가 막으라고!!!”

그렇다.

베지터 녀석... 지 힘좀 강해지고 나니, 보이는 게 없는 듯 했다.

뭐... 실질적으로 자신의 전투력을 전부 보여준 적이 없는 기뉴였기에...

현재의 전투력이라면 분명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베지터겠지만 말이다.

“저기서 제일 센 녀석은 저 보라색 피부 아니야?”

“물론이다. 프리저 다음으로 강한 녀석이지...”

“그럼 내가 붙겠어.”

“웃기지 마라. 카카로트!!”

강자와의 싸움...

사이어인이라면 밥먹는 것 이상으로 바라는 것이기에...

이렇게 막무가내로 서로가 

강한 사람이랑 싸우려고 애쓰는 것이었고... 결국에는...

“크하하하! 이 몸이 이겼군.”

가위바위보를 거친 뒤, 베지터의 승리로 베지터가 기뉴, 손오공은 나머지 똘마니들을 맡기로 한 것이다.

“칫... 센 녀석이랑 붙고 싶었는데...”

“헛소리 말고, 방해나 하지 말거라.

자칫 잘못하면 네녀석까지 날려보낼 수 있으니 말이야...

뭐, 그렇게 된다면 더욱 좋겠지만...”

“후훗... 알았어. 베지터...”

자신을 날려보낸다는 말에도 싱긋 웃어버리는 오공...

바보같다는 생각을 하던 크리링이 문득 베지터를 보는 순간...

“커헉!”

“뭐냐. 꼬맹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겠지? 아, 아닐거야. 오공을 보면서...

얼굴이 빨개질 리가...없지? 그래... 없어. 없을 거라고...

하하하하...’

일생일대의 대전투 앞에서 붉어오르는 한 남자의 사랑...

“큭큭큭...”

한 개의 드래곤볼을 손에 넣은 상태로 기뉴네로 가서 몰래 숨어있던 나...

“재미있겠어...쿡쿡 베지터 자식 말이야...”

여튼 기뉴특전대와 오공일행의 싸움은 이렇게 한 명의 관중을 둔 채 가히 시작되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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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낙원 C%26C 소유의 자택에서 근무하는 미연은 자신의 근무조건에 만족하며 즐겁게 일하는 편이다.

일종의 중세시대 하녀로서 일하는 거지만 어지간한 중소기업 오너보다도 안정적인 고수익...

더욱이 여기서 메이드로 일한다는 건 그만큼 잘난 여자임을 증명하는 길이기도 하니...

그녀가 싫어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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