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3화 (63/188)

“뭐!! 이게 진짜!!”

“자자 그만... 그리고 베지터씨? 이건 우리 우주선이니깐 자꾸 그렇게 삐딱하게 굴면 내쫓을 거에요.”

“닥쳐 이 머리 빈 계집.”

“뭐, 뭐라구요!!! 저, 저런 싸움밖에 모르는 원숭이가.”

“뭣이... 원숭이? 말 다했냐? 이걸 정말...”

“왜! 왜!! 죽이려고? 죽여봐. 이 원숭아.

싸움밖에 모르는 원숭이니깐 크루비츠씨한테도 지는 거지...”

“닥치지 못해!”

역시 자존심만 건들면 발끈하는 베지터나한테는 통하지 않는 분노지만, 지금 애들한테는 무서울 수 있을 정도로 게이지가 풀로 찬 분노였다.

“더 이상 날 짜증나게 한다면, 그 녀석과의 일전을 각오하고서라도 너희들을 전부 죽여버릴테다.”

“그, 그럴 리가...”

“왜... 못할 거라고 보나? 정말로 자포자기하는 심정에 

너흴 죽이기 전에 

그 입 조용히 다무는게 신상에 이로울 것이다.”

“크으....”

아무리 내 당부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당부...

주먹이 앞에 있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조용히 입 다물어야지...

그렇게 지구인은 고향 지구로... 지구에서 자란 

재외 교포(?) 카카로트는 

기뉴특전대가 공략하기로 예정된 야드레트로, 프리저의 부하로 새롭게 영입된 나는 본부로...

각자가 귀향을 꾀하면서, 나메크성 여행기 폐막은 성대하게...

행성을 폭파시키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프리저편 끝났습니다. 뭐 간단하게 끝냈고...

남은 두 편은... 흐음, 외전이라도 써볼까?

뭐 그럴 생각입니다. 다음은 인조인간과 셀 편인데요...

제가 여기서 추구하는 이상향이 다크히어로인만큼, 주인공은 제 두뇌에서 짤 수 있는 최상의 사기술을 펼치면서, 그 사기적인 전투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중간에 H도 뭐... 필요하다면 넣을 것이구요...

프리저 편은 이정도로 끝내고... 이제 그 분이 기다리는 2부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중간에 외전 쓰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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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셨습니까? 프리저님!”

“그래... 별 일 없었지요?”

“네. 여기야 별 일은 없습니다만...

그런데 실례가 아니라면, 뒤에 서 계신 분은 누구신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아, 소개가 늦었군요. 기뉴특전대를 대신해서 이 프리저를 보좌할 부사령관 크루비츠에요.

앞으로 그대들의 상관이 될테니, 유념해주셨으면 합니다.”

“그, 그렇습니까...”

나메크성을 폭파시키고, 프리저의 본부에 도착한 나...

처음보는 상관의 모습에 

대부분 경계를 하고 있긴 하지만, 지엄하신 프리저 각하의 발언이니 별 수 없이 곧 나를 상관으로 떠받들 수밖에 없을 터였다.

“크루비츠? 일단은 본부를 안내해 줄 부하가 올거에요.

그러면 그를 따라서 이곳을 천천히 둘러보도록 해요.

저는 일단 사령부에 들러서 살펴봐야할 게 있으니...

있다가 호출할게요.”

“알겠습니다. 프리저님...”

“님은 빼도 된다니깐...자꾸 붙이고 그래요.”

“하지만... 사석이 아닌 자리에서는 붙여야 되지 않나요?”

“괜찮아요. 어차피 본부고... 우리 집이나 다름없는 곳이니깐 특별히 존칭을 붙일 이유는 없어요. 크루비츠...”

“그, 그런 거라면...”

“마음놓고 불러주세요. 애칭... 왠지 마음에 들었어요...”

“알았어. 프린...”

“후훗... 그럼 전 다녀올게요. 천천히 구경하세요.”

“알았어. 잘 다녀와 프린...”

이렇게 되어버렸다.

“자아, 그럼 나는 어디 느긋하게 구경이나 해볼까?”

기뉴특전대가 정벌을 하기로 한 야드레트 별에 가는 건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기뉴특전대가 없는 이상 내가 가면 되는 일이었고, 휴양차 다녀오겠다고 한 다음, 거기에서 순간이동을 배우면 되었다.

“1년 뒤에는 미래에서 온 트랭크스가 마중나올테고...

사건의 괴리는 생겼겠지만... 무튼 오공이 심장병에 걸린다니...

여기서 미리 약을 받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프리저의 본부는 첨단기술의 집합체이다.

지구의 과학과는 비교도 안되는 곳으로 설정된 곳이기에...

여기서 심장병 특효약을 얻는 것은 쉬운 일이었고, 며칠 이내에 야드레트로 갈것이기에, 거기서 오공을 만나 전해준다면...

아무 걱정없이 오공을 회복시킬 수 있을 터였다.

‘어차피 전투력 한계치는 1년 뒤에 해제된다...

즉 여기 수련장에서 수련을 해도 전투력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거지...’

마인부우 전에서는 한계치가 없다고 설명서에 쓰여있었다.

하지만, 셀 전에서는 한계치가 분명 있었기에...

나름대로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크큭, 이미 셀을 요리할 방법은 다 궁리해 뒀다구...

자. 이제 부하를 기다려볼까?’

프리저가 배정한 부하가 오기까지는 5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느긋하게 본부의 전경을 감상하던 나는 부하가 온 것을 깨닫고는 그의 안내를 받으며, 본부의 구석구석을 살피게 되었다.

‘정신과 시간의 방을 본뜬 방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런 방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확이 전혀 없던 것도 아니었다.

스카우터에서 확인한 정보에 의해... 지구에서 가져온 

‘선두’라는 콩이 밝혀지자마자, 본부에서는 그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나메크성에서 주웠다는 식으로, 내 품에 남아있던 비상식량 선두를 건네주자...

곧 복제를 끝마칠 수 있을 거라면서 부하는 기뻐했다.

아마 조금만 지나면 ‘선두’를 대량복제할 수 있을 터였다.

‘선두만 복제할 수 있다면, 굳이 카린을 회유할 필요는 없지.’

고양이 소녀로 변해있는 카린... 제법 매력이 있지만, 나를 따르지 않고 있고... 피콜로와 신...

이 둘 말고도 내 정체를 알고 있는 녀석이기에...

수틀리면 죽일 수도 있었다.

순전히 살려두고 있는 건 고양이 소녀라는 묘인(?)에 대한 흥미, 그리고 선두 때문이었다.

‘아무튼... 야드레트로 가기전에 푹 쉴 수 있는 곳이나 알아봐야겠어.’

“어, 어머니가 여기까진 무슨일로...”

프리저의 어머니로 설정되어 있는 콜드...

원작에서는 미래에서 온 트랭크스에게 별별 핑계를 대면서 프리저를 벤 칼을 빼앗아서는 휘둘렀다가 목숨을 잃은... 별 비중없는 캐릭터였다.

그리고 비중이 없는 캐릭이라는 것을 입증하듯...

전투력 역시 프리저가 3단 변신해서 절반의 파워도 내지 않은 정도의 전투력...

그 정도였다.

원작에서는 그가 변신하는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여기 게임 내에서도 그냥 비중없는 프리저 엄마 역으로 나온 듯 싶었다.

“듣자하니 새로운 부하를 데려왔다면서?”

“예...”

기뉴특전대의 전멸은... 프리저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분명 그들은 프리저의 부하였으나, 그 프리저의 모친이 콜드다.

즉... 자기 자식에게 일어난 일은 부모에겐 전혀 남일로 보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기뉴 대장보다 강하다고 들었다.

어느 정도라고 생각되느냐 프리저...”

“기본적으로 낼 수 있는 전투력이 제 풀파워를 넘었습니다.

물론 변신하기 전에 일이지만요...”

“뭐,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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