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지게 키울 생각이다.
‘전투력은... 여자인 관계로 대부분이 1만을 넘지 않지만...
뭐, 키우는 맛도 쏠쏠하겠어.’
훗날 이들은 나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끼지 않는 우주 제일의 사대천왕이 될것이라는 것은...
후일담으로 남겨두고...
일단은 프리저에게 제안을 했다.
그곳에서 수련을 하고 싶으니, 나를 위한 개인적인 별장을 세울 수 있도록 해줄 것...
그리고 나를 그곳 전진기지의 사령관으로 임명해줄 것!
그 두 가지 였다.
야드레트 정복 소요시간은
야드레트인의 정신교육기간까지 포함 6개월로 잡았고, 앞서 말한 두 가지의 경우...
가볍게 프리저가 동의해주었다.
“그럼 6개월 뒤에 보도록 해요.”
“하아... 프린, 당신과 오래 떨어지고 싶지 않아.”
“저도 그래요... 그러니... 당신의 능력으로 최대한 빨리 그 별을 정복해주셨으면 해요.”
“그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그리하리다.”
“크루비츠...”
“프린...”
그리고 나는 1인용 우주선보다는 조금 공간이 넓은 우주선에
친위대 넷과 함께 탑승한 채
본부에서 1달이 걸리는 야드레트로 몸을 실었다.
“좀더 힘을 실어서 공격해봐!”
“에..에잇!”
“겨우 이런 실력으로 내 친위대라 불릴 수 있다고 보나?”
“다, 다시 가겠습니다. 하앗!!!”
젊은 남녀 다섯이서 몸싸움을 벌이는 치열한 현장...은 아니고, 그냥 놀이의 현장..정도로 해두도록 하고, 여튼 그 광경을 살피면, 진홍빛 커트머리의 소녀와 보라색 긴 머리의 여인, 연두색 커트머리, 마지막으로 노란색 파마머리의 여인이 있었고, 사내의 경우에는 전신이 황금색으로 뒤덮여 있어서, 찰랑거리는 긴머리를 모두 뽑아서 팔면 가히 집 한 채를 살 수 있을 정도로, 빛나는 금색 전사체형이었다.
“이러고도 너희들이 내 친위대인가? 프리저님을 모시는 측근이라고 감히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가!”
“크흑...”
물론 그 황금빛 사내는 나였고, 나머지 여인들은 내 친위대였다.
“수련, 시현, 아라, 지현!!”
“옛! 대장님...”
“계속해서 수련하도록! 내 부하로서, 한 치의 부끄럼이 없도록 열심히 수행하는 것만이
나를 위하는 것이고, 곧
프리저님을 위하는 것이기도 하다. 알겠나?”
“알겟습니다!”
프리저로부터 인계를 받을 때 내 마음대로 이름을 지어도 된다고 해서, 난 평소 제일 말을 안듣는 메이드 네 명의 이름을 고스란히 그들에게 붙였다.
원래부터가 작명센스따위는 없던 나였고, 그렇다고 지들 스스로 알아서 이름을 만들라고 해봤더니
도저히 여성의 이름이라고는
볼 수 없는 이름만 작명했기에...
새롭게 교육시킨다는 마음으로 그들 네명의 이름을 이런 식으로 붙인 것이다.
“그래, 그럼 오늘은 간단히 20배 정도로만 하지.”
“대, 대장님...그건...”
친위대 네명중 제일 키가 작아서 막내처럼 보이는 아라는 도저히 지금 자신들의 전투력으로는 그 중력을 제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내 명령을 철회하길 바라는 눈빛을 보내왔다.
하지만...
옛 성인이 이르기를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라.
그래야만 마누라에게 끼니대로 받아먹을 수 있다.’라고 하시지 않았던가.
어지간한 미소녀와 밤상대를 해와서 면역이 있는대로 생긴 나한테...
고혹적인 자태를 동반한 눈빛이 아닌 이상, 그냥 애교스러운 눈빛은 웃으면서 흘려넘길 수 있었다.
“25배를 원하는 건가?”
“아, 아닙니다!”
“대장님! 현재 저희들의 전투력으로는 20배의 중력을 견디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극한의 상황을 경험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
버틸 수 없다면 나가라. 대신 기지에 돌아가면 그 순간 너희들은 그 치욕스런 말단생활로 돌아갈 뿐이니 말이다.”
“..............”
“선택은 너희들 몫이다! 그럼...
시간이 되는대로 부르도록, 그리고 오늘 식사당번이 누구지?”
“접니다. 대장님!”
오늘의 요리당번인 수련은 손을 들어올리며 자신의 역할을 상기시켰고, 나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보이며, 취침실로 내려갔다.
‘야드레트에는 순간이동만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능력도 배워야해. 다다익선!
초능력은 하나라도 많은 것이 좋다.’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 뒤... 전투력 2만에 달하는 여성 4명과 그 수백배에 달하는 인물이 야드레트에 착륙했다.
“그대들은 누구인가?”
“여기서 제일 지위가 높은 녀석을 데려와라.
난 G-17은하연합 사령관 크루비츠, 그에게 회담을 신청한다.”
“안내하겠다.”
자고로 ‘주먹보다는 말’이라고 한다.
다짜고짜 침략을 감행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이 없고, 힘을 쓰지 않는 승리가 가장 값진 것이라는 뜻이다.
“우리의 요구조건은 이렇다. 이곳 야드레트를 이 은하의 전진기지로 삼겠다.
그리고 될 수 있는 한 그대들의 능력을 우리의 과학과 접목시키고 싶다.
대신 이곳 야드레트는 주변 별에서 자행되는 침략행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음은 물론이요.
차후에 이루어질 위대한 정복전쟁에는 그대들 역시 이익이 동반된다고 약속할 수 있다.”
내 말은 고스란히 기계로 통역이 되어 그들에게서 흘러나왔고,
일종의 경고성으로
야드레트의 최고장로를 보필하는 경호부대를 친위대로 하여금 바닥에 눕히게 하고나니, 최고장로는 벌벌 떨면서 내 제의를 수락하였다.
‘대외적으로는 침략이 아닌, 동맹이 되었다.
후에 프리저가 온다면 이점을 상기시키고, 침략이 아닌 동맹이 갖는 이점을 설명하도록 해야겠어.
그건 그렇고...과연 순간이동을 빼고 다른 것이 뭐가 있나 알아볼까나?’
야드레트인들에게 초능력을 배우려면, 강제적으로 점거를 하는 방법, 그게 아니면 그들에게서 60이상의 호감도를 얻는 방법 이 두가지가 있다.
전자의 경우는 비교적 빠르게 초능력을 배울 수 있지만, 배울 수 있는 건 순간이동 뿐이고, 후자의 경우엔 그 외에도 두가지 능력을 더 배울 수 있다고 한다.
‘남은 기간은 5개월... 천천히 덕망을 쌓아가도록 하고...
일단은 여기 어딘가에 착륙해있는 손오공을 데려오는 것과, 프리저의 족쇄를 내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병행해야지...’
그렇게 나의 야드레트 정벌은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진행되어나갔다.
그리고, 꿈의 사기캐릭을 만들기 위한 내 계획과는 무관하게, 지구에서는...그닥 평온하게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두편짜리 외전은 끝입니다.
이제 다음 편부터는 인조인간과 셀 전으로 이어지는데, 야드레트에서 크루비츠가 순간이동 이외에 무슨 기술을 습득했는지는 셀전에서 심층있게 다루도록 할 것이고, 이 외전 뒷이야기의 경우는 후에 설문조사를 해서 쓰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다면...
외전으로 쓰겠습니다.
다음편은 인조인간과 셀전... 즉 야드레트에서 1년이 지난 뒤의 이야기입니다.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뭐, 비디오에서는 가릭주니어가 1년을 설쳐대지만, 그 녀석을 무지하게 싫어하는 관계로 그 1년의 공백기(여기서는 대략 두편의 외전분량)를 야드레트에 투자한 것이고, 새로운 히로인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인기투표도 한번 할 예정이니...
조아라 설문조사를 유심히 보시고 투표해주세요. 그럼...)WTVSUCCESS=TRUE&WTV382229=1264495950&WTV1471013=130596960&WTV1392781=27626852&WTV1357910=293774&WTV1357911=2511480&WTV246810=52&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3. 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자!&WTV9172643=“드디어 도착인건가?”
“오반이 녀석... 제법 자랐겠지?”
지구를 떠나온 것도 벌써 1년...
그 1년을 난 다른 곳에서 보냈다.
혹성 야드레트...
그곳에서 나는 훨씬 강해졌다.
물론 오늘로서, 전투력 제한이 풀렸으니 전투력이 강해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순간이동을 썼으면 금방 도착했을텐데요. 대장님...”
“이곳 지구도 프리저님께서 정복하실 별이니...
금방 정복하는게 낫지 않나요?”
“그나저나... 전원이 프리저님 1단계 변신 정도의 전투력을 얻다니...
역시 중력장에서의 수련이 우리를 향상시켰군요.”
“물론 프리저님 풀파워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전투력입니다만...
그래도 왠지 저희 자신이 대단해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지금과 같은 대화에서 볼 수 있듯, 사천왕 전원의 전투력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두 번째로 좋은 성과임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