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지금 솔직한 내 마음이야...”
“크, 크루비츠...”
“하지만 프린이 그렇게까지 불사의 몸을 원한다면...
5년만 기다려줘, 그럼 당신은 불사의 몸이 될 수 있을거야...
그리고... 난 죽는 그날까지...
당신을 위해서 살도록 하겠어.”
“크루비츠....크루비츠....”
“선택은 결국 당신이 하는거야. 프린...
난 나를 사랑하는 프린을 믿고, 내가 사랑하는 프린을 믿어...
그러니... 그대가 선택하도록 해...”
“그, 그런...”
자아, 현재 프리저는 패닉 상태에 걸렸다.
내가 죽던 말던 상관않고 불사의 몸이 되느냐...
물론 나메크성에서의 만남 이전에는 갈등없이 불사의 몸을 택했을 테지만...
나메크성의 만남이후... 그리고 야드레트에서 보낸 수많은 영상편지, 선물, 그리고 둘만의 달콤했던 시간을 가산한다면...
쉽사리 불사의 몸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이 내 판단이고... 그리고 내 판단은 100%25 틀리지 않았다.
“알았어요... 어쩔 수 없네요. 지금의 제게는 불사의 몸보다도 당신과의 사랑이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어머니하고 언니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두분이라면 프린... 그대의 뜻에 따를거야.”
“저, 정말요?”
“물론, 내 이름을 걸고 약속할게...”
“크루비츠...”
“프린...”
물론 내게 절대적 호의, 충성을 약속받은 그녀들이 프리저의 의사를 거부할리 만무했다.
‘그럼 이제... 저들을 불사의 몸으로 만들 이유가 사라졌고...
쓸데없는 소원을 빌 필요도 없어졌어... 이제 남은건...
인조인간...이 오기까지의 3년인가?’
거처가 없는 나...
때문에 나를 비롯 사천왕 전원이 파오즈 산 그 좁은 집에서 서식했지만...(그래봐야 하루였다.
만삭인 치치에게 집안일 시키는 것은 무리였으니...)이제 프리저의 우주선이 온 이상, 한동안 살 곳은 마련했고...
이제 드디어... 내 힘으로 스스로 돈을 벌어야할...
가장으로서의 의무를 발휘해야할 때가 온 것이다.
프리저의 모습이 당장이라도 이곳 매스컴을 탄다면...
아직까지 거부감이 있는 손오공일행이...
특히 베지터 녀석이 무슨 꿍꿍이로 달려들지 의문이기에...
WTVSUCCESS=TRUE&WTV382229=1264495950&WTV1471013=135917676&WTV1392781=27687528&WTV1357910=293774&WTV1357911=2516994&WTV246810=54&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3. 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자!&WTV9172643=“말도 안돼!”
“프리저가? 지금 농담으로 하는 소리는 아니겠지?”
“아무리 그래도 나는 못믿겠어.”
프리저의 우주선이 도착하고 며칠 후...
손오공을 비롯한 일행들이 전부 거북하우스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원작에서 본 일행들보다... 몇 명이 늘어난 현재의 이 인원은...
두말할 것도 없이, 나와 사천왕... 그리고 프리저였다.
“그럼 우리는 돌아가도록 할게.”
“여기 계시지 않겠어요?”
“애초의 목적이 사라진 이상... 이 별에 있을 필요는 없겠지...
프리저는 물론 너랑 있고 싶어하니깐 같이 따라가지 않을테지만 말이야.”
“쿠우라님...”
프리저의 말에 간단히 승낙하는 쿠우라와 콜드 대왕...
더는 자신들이 등장할 이유가 없다면서, 원래 자신들의 기지로 돌아가겠다는 이야기만 계속 남기고 있었다.
“그럼... 종종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물론이지!! 그리고 이건... 노파심(?)에 하는 이야기지만...
우리 동생, 잘 부탁해.”
“무, 물론입니다!!”
“후훗, 그럼 난 가겠어.”
그래도 자매라는 것은 사실인 듯 동생을 두고 가면서 이런 부탁을 남기는 쿠우라였다.
‘크큭, 물론이지. 원작 드래곤볼에서 3대 악마는 반드시 죽여야할 상대지만... 나한테는 획득하기 까다로운 레어 아이템 중 하나일 뿐이거든...’
이미 프리저가 여성인 것을 안 이상 내심...
다른 녀석들도 여자이기를 바랬다.
뭐, 아니면 마는 거긴 하지만...
‘5년 뒤에는 이 불균형적인 성비를 바꿔야겠어...
너무 여자들만 있어도.. 조금 그러니깐 말이야...’
이미 모든 주연들이... 여성으로 변한 이상, 나머지 지구인들은 돌봐줄 이유도... 그 무엇도 없었다.
단지 내게 그들은... 대형 원기옥을 만들어줄 식량이었고, 게임 내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아이템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부정적일 줄은 몰랐어.’
사전에 프리저에겐 미리 말을 해두었다.
여기 지구에서 나와 같이 살려면...
무슨 말이 튀어나와도 참아야 한다고...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들과 친해져야만 한다고...
처음에는 자신의 자존심을 꺾을 수 없다면서 그런 것을 그냥 죽여버리자고 이야기하는 프리저였으나...
내 말빨은 어디가지 않았고, 결국에는...
“그렇게까지 이야기하시니... 알겠어요. 크루비츠, 그대의 말에 따르겠어요.”
이렇게 되어버렸다.
“아무튼 나는 반대야!!!”
거참, 전투력도 없는 자식주제에 말은 제일 짜증나게 하는 오룡...
그 돼지머리 녀석부터 반대를 하고 나왔다.
하지만...
“................”
진득한 살기 방출... 대상은 돼지머리 하나...만 설정한 채 쏘아보니, 바로 쥐죽은 듯 조용해져 버렸다.
물론 그 옆에서 오룡을 관찰하던, 야무치나...
다른 애들도 조용해진 것은 당연했다.
“적이었다고는 하지만, 다짜고짜 믿지 못하는건 안된다고 봐...
여기있는 모두들, 전에는 우리 누나한테 다 적의를 품었다가 친해진거 아니었어?”
“...............”
“지구를 정복한다던 그 피콜로 녀석까지 동료로 집어넣었으면서, 왜 그녀는 안된다는 거지?
난 누나랑 친한 사람들 역시 내 친구라 생각하고 모든 걸 이야기했는데... 나만 바보였던거 같군. 프린?”
“왜요, 크루비츠...”
“이제부터 난 이들과 인연을 끊겠어.
너를 인정해준 누나랑, 오반이...
그 둘 이외에는 누구와도 만나지 않을거야.”
“저, 저기 크루비츠...”
역시나 인간들 중에서는 가장 강한...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가장 소심한 크리링 녀석이 이런 의견에 조심스러운 태클을 걸고 나섰다.
“아무리 그렇지만... 프리저는 우리 적이었어.
크루비츠, 네 말도 맞긴 하지만...
우리가 적에서 친구로 된지도, 꽤나 오래 걸렸고...”
“피콜로 대마왕을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은 걸로 아는데요...
여기 있는 야무치씨는 첫 만남에서 얼마 걸리지도 않았고, 천진반 씨도... 무술대회 이후에 친해지지 않았던가요?”
“그, 그렇지만...”
“그리고 구체적으로 프리저가 무슨 잘못을 했죠?
그녀는 우리 동료중 그 누구하나 해치질 않았어요.”
“나, 나메크인들을 학살했잖아!!!”
‘아오...진짜 저 돼지자식을 그냥 없애던지 해야지...’
살기를 거둔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딴지를 거는 오룡자식...
“프리저의 일처리 방식에 약간 문제가 있던거 뿐이에요.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피콜로 대마왕이 죽인 인간은 나메크인들 이상일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