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저기 프린...”
“바보...”
“...........”
“난 몸도 마음도 다 당신한테 바쳤는데...
당신은 항상 다른 여자만 바라보고...
서운하단 말이에요!”
“미안해 프린...”
“바보...바보바보!!!”
아니, 이런 B급 미연시에서도 잘 안나오는...
‘뭐든지 다 이해해주는 대신,나 상처입었으니 위로해줘.’캐릭터가 왜 나온단 말인가...
물론, 츤츤거리는 캐릭터들도, 그 옛날
‘츤데레’라는 오타쿠 용어가 널리 사용되면서 개나소나... 얼굴 좀 이쁘게 그려넣으면 츤츤거리는...
그런 캐릭터들도 문제긴 하지만... 미연시 탄생 시초...
‘난 너를 좋아해. 나만 바라봐 주었으면 좋겠어...
하지만... 네가 선택해주지 않는다면...
그것도 어쩔 수 없겠지... 그래도 내 마음은 막지 말아줘.’
연예인은 물론이오, 경국지색의 미모를 가진...
평범한 여중생 및 고교생
(뭔놈의 미연시는 동네 얼짱이 미스코리아 이상이다.
아이돌 보다도 더 이쁘게 나오는 동네 얼짱...
참 모순도 이런 모순이 따로 없다.)이...
우연찮은 작은 계기로(이거 역시나 우습다.
어린 시절 하루 놀아준거, 집 잃어버린거 찾아준거...
그게 아니면, 로또보다도 더 어렵다는 첫눈에 반한단 설정...) 자신을 좋아하고, 곧이어 수줍게 고백을 하나, 상대가 받아주면 감사, 안받아줘도 슬프지 않다는...
이런 고리타분한 옛날 여자 설정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
개인적으로 내가 이 게임을 선택한 것도, 앞서 말한 두 가지들 중에서는...
그래도 앞쪽 취향인 츤데레 여성이 공략할 맛도 나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드래곤볼에 나오는 여자들 치고, 츤츤거리지 않는 여자들은 없다.
그러지 않는 여자들 찾기가 더 힘들겠지...
굳이 찾아보면, 오리지널에 나오다가 갈수록 비중이 줄어든 재채기 이전의 런치 타입이거나...
만화책에는 안나오는
1년간 공백을 떼우기 위해 나오는 가릭주니어 외전 이후...
크리링에게 붙어서는 쿨하게 이용해 먹고 쿨하게 버리는 마론...정도랄까?
지금은 내 메이드로서, 충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18호도,
내 아이를 낳아놓고도
어떻게 낳았는지도 까먹어버린 부르마, 남편이 여자가 되고부터는 오반의 공부진도를 확인한다는 핑계로 가끔씩 내게 안기러 오는 치치나...
후에 나올 비델도 그렇고, 전부 츤츤거리는 캐릭터다.
츤데레건, 뭐든 바칠테니 버리지 말아줘 캐릭터건...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많으면 둘다 재미없는 타입이기는 하지만, 굳이 고르자면, 츤데레 쪽이 더 재미가 있고, 흥미롭다.
그런데...
‘츤츤거리던가, 아니면 보기 드문 얀데레 성향이라도 띄면 할 맛이 날텐데...
왜 이런 캐릭터로 변질된 거냐구요!!!’
얀데레 캐릭터라면 나름 재밌다.
이미 산탄총.. 따위가 아닌
핵폭탄 몇 만개 이상의 전투력을 가진 지라...
칼이나 총, 전기톱등으로 남자를 갈아...
‘그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면, 그의 몸을 양분으로 자란 나무라도 사랑하겠다.’라는 그런 얀데레 짓을 할 수도 없다.
머리에 총구를 들이밀고, 쏴도, 박히기는 커녕 반동으로 되돌아오는 판에, 이 세계에서는 얀데레 자체가 성립될 수 없기에...
그런 성향을 가진 캐릭터라도 있으면, 어떤 식으로 날 죽이려 들지, 재미있게 관찰할 수 있기에... 나름 흥미롭다.
하지만...
‘하아, 이래선 너무 쉽게 끝나버리는데...’
나름 위기상황이라면
위기상황일 수 있었던 18호 조교 적발 현장...
하지만 칼자루를 쥔 여인이
이리도 쉽게 날 용서해주는 이상...
앞으로의 연애 전선이나 조교 전선에는 흐린 날 없이 맑음으로 쭉 이어질거 같다.
“후훗... 그러고 보니, 프린...”
“흥! 말 시키지 마요.”
“아이, 그러지 말고...”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거죠? 변태 남편!!”
“으음...”
뭐 이정도는 당연한 애교로 넘어가주고...
“프린도 저 메이드의 주인이잖아?”
“네?”
문득 생각해보니 이 집의 안주인인 프리저도 18호의 주인인 셈이었다.
미혼약의 효과 때문인지... 이제는 알아서 내 바지를 끌어내리려 하는 18호를 바라보며 나는 말을 이었다.
“메이드의 교육은 주인으로서의 당연한 의무! 그런고로...”
“??????”얼굴 가득 물음표를 띄우는 프리저...
“협조 부탁드립니다!!!!!”
“네, 넷!!!”
뭐, 이런 류의 스토리 진행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하악...하아, 하아...”
“누가 소리를 내어도 된다고 그랬지?”
“죄, 죄송합니다.”
“여주인님!”
“여, 여주인님...하아, 하악...”
“이거이거 안되겠는데? 주의를 준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소리를 내다니 말이야.”
“주, 주인님... 죄송합니...하아아앙!!!”
“자꾸 그러면 그냥 자러 들어갈 거야.”
“주, 주의하겠습니다. 그, 그러니깐 조금만 더...”
“엄청 밝히는 메이드로군.”
“주, 주인님... 부탁드려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저를...”
그 뒤의 일은 일사천리...
공공연하게 난 메이드 교육을 핑계로 프리저와 18호를 같이 안을 수 있는 몸이 되었고, 내친김에... 그동안 몰래몰래 숨겨왔던, 사천왕과의 관계(이미 프리저는 그것도 눈치채고 있었던 듯 하다.)도 털어놓고, 프리저에게 암묵적인 동의를 받은 이상...
내 생활패턴은 거의 비슷하게.. 하지만 조금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한적한 산속에 위치한 어느 벌판...
“드디어... 그들을 흡수할 수 있게 되는 것인가.”
온 몸이 초록색으로 뒤덮인... 인간... 아니, 자세히 바라보면 파충류와 인간을 합성한 듯한 괴물이...
그 아래에 있는 도시를 바라보면서 말을 한다.
“우선은... 저 마을로 하지.”
그의 이름은 셀... 훗날 드래곤볼 3대 악마, 무도대회 관계자와의 논의도 없이 멋대로 셀 게임 형식으로 천하제일 무도대회를 연 장본인이다.
WTVSUCCESS=TRUE&WTV382229=1264495956&WTV1471013=188273168&WTV1392781=27987366&WTV1357910=293774&WTV1357911=2544232&WTV246810=74&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3. 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자!&WTV9172643=“룰룰루~~~룰루루~~”
한적한 마을 중심부에 위치한 대저택...
현재 그 저택에서는 여느 가정과 다를 바 없는...
휴일 오후... 젊은 새댁의 콧노래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새댁의 콧노래에 맞춰...
TV에서는 ‘한적한 오후 듣기 좋은 클래식 100선’이 잔잔하게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녀의 스텝에 맞춰, 그릇들은 거품목욕을 순차적으로 마치고 있었다.
“하아! 이제 끝난 건가?”
밝게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의 노력에 대한 결과물을 살펴보는 그녀...
그녀는 지난 천하제일 무도대회 준우승자이자, 최종 우승자인 크루비츠의 아내로서 호적에 기재된...
프리저였다.
“죄송합니다. 잠시 뉴스 속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으응?”
여느 때처럼 집안일을 마친 이후의 클래식 감상과 티타임을 즐길 예정이었던 프리저는 자신의 티타임을 방해한 속보를 반사적으로 쳐다보게 되었고...
한가롭게 클래식을 연주하던 합주단이 사라진 화면에는 옷가지만을 남긴 채... 사람의 모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한 도시의 풍경이 비춰지고 있었다.
“오늘 오전 7시 36분경에 남쪽 도시 500km지점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전 주민이 실종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정확한 사건의 원인은 아직 경찰이 조사중에 있지만, 괴생물체에 의한 습격으로 전문가들은 미루어 짐작하고 있으며, 현재 이 마을에는 생존자가 아무도 없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