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2화 (92/188)

“호오...”

무도대회가 있고부터 1년...

결국에는 일이 터져버린 것이었다.

“어라? 프린... 집안일 벌써 다 끝낸거야?”

“크루비츠... 저기! 저기 TV 좀 봐요.”

“TV...? 으응? 흐음... 결국엔 나온건가?”

드래곤볼 3대 악마 중 2번째 악마...

셀의 등장을 지금 TV에서는 알리고 있었다.

“저게... 크루비츠가 말한 그...

괴물 셀이라는 녀석의 짓인거죠?”

의문표를 잔뜩 띄워가면서 나를 바라보는 프리저...

하지만 뭐 의문기호를 붙일 필요도 없이...

옷가지들 중 한 쪽에 커다란 구멍이 박혀있는 점...

노소(전세계 인구가 여자이기 때문에)를 불문하고 옷가지만 남아있다는 점만 봐도 뭐, 셀이라는 사실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제부터 서서히 애들을 흡수해나가는 단계라는 건가?’

아직은 17호들 보다 약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하나하나 흡수해나가면서 전투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이것만큼은 원작하고 같은 시츄레이션인 듯 싶었다.

“후후... 그럼 한번 파충류 사냥을 떠나보실까?”

“바로 가실 건가요?”

“아아, 수련만 데리고 가볼테니깐...

당신은 중력장치에서 뻗어있는 베지터 녀석이랑 누나, 나머지 사천왕들 깨워서, 스파링이라도 해주고 있어.”

“일찍 돌아오셔야 돼요.”

“쪽! 알았어.”

이마에 키스를 하는 것으로 인사를 마친 나는, 옆에서 시립하고 있는 수련을 대동한 채 셀이 내보내는 기가 느껴지는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셀이라... 하지만, 늦은 감이 없지않아 있을걸?’

슈퍼 완전체 셀만큼의 전투력을 얻지는 못했다.

1억 3천...

그것은 가히 인간이길 포기해야만이 얻을 수 있는 미친 전투력이다.

이미 정신과 시간의 방을 한나절동안 들어간 나로서도...

그 정도에 근접하지는 못했지만...

간신히 1억에 가까운 전투력은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정확한 전투력의 수치는 9600만 정도...

완전체 셀이 된다손 쳐도 간단히 제압할 정도의 실력은 되는 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횡재는...

‘사천왕 전부 슈퍼 사이어인이 되었다는 것...

뭐, 현재 파충류 셀 정도의 

전투력 정도이긴 하지만 말이야...’

이것이었다.

다른 건 횡재라고 할 건덕지도 없었다.

슈퍼사이어인2라고 볼 수 있는 1억 3천만 정도의 힘...

그 힘을 가진 사이어인은 현재 아무도 없었고, 아직 정신과 시간의 방...

하루를 더 사용할 수 있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보험이었기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셀은 완전체가 되지 못했고, 되려면 지금 우리 집에서 열심히 근무중인 18호를 흡수해야만 하기 때문에... 이미 7천만에 가까운 전투력을 소유한 프리저가 쉽게 그녀를 내 줄 이유는 없었고, 1억 3천만 의 슈퍼 셀에 대한 걱정도 그냥, 헛짓거리에 불과했다.

지금 가는 것 자체가... 단순한 정찰의 의미이기 때문에...

“자자, 어디 한번 구경이라도 가보자구... 수련?”

“예! 대장님.”

“일단은 네가 상대해보도록 해.

어차피 너보다 약한 녀석이니깐...

어렵지 않을거야.”

“알겠습니다. 대장님!”

이번에도 셀이 프리저처럼 여자라는 보장은 없다.

만약에 파충류 종류의 끔찍한 몰골이라면...

원작에서의 그 몰골이라면... 난 뒤도 안 돌아보고 농락하다가 죽일 생각이다.

‘3대 악마’라는 레어 카드를 수집중이긴 하지만, 그런 파충류까지 키울 생각은 어디에도 없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여자라면... 흐음...

희귀 카드를 모으듯 모아볼 생각이다.

여자 전력이라면, 훗날...

내 일에 큰 보탬이 될 테니 말이다.

하렘 파라다이스 이외의... 그 원대한 계획에...말이다.

“이곳이라면 17호와 18호가 있을 것이다.

그 녀석들을 흡수하면, 컴퓨터의 말대로 난 최강의 파워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이미 두 개의 도시 인간들을 모조리 흡수한 상태이기에...

힘이 넘치는 상태에서 다음 마을로 향하는 셀...

하지만 그 이전에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두 개의 기를 발견했다.

‘흐음... 뭐지 이건?’

두 개의 기... 모두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기였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17호나, 18호에 조금 못미치는 정도인데 말이지...

한번 누군지 살펴보도록 할까?’

그리고, 그는 방금전까지 체액을 빨아먹었던 시체가 소유한 저택에 숨어, 때를 기다렸다.

물론 자신의 기를 내비치면서...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새로운 먹이가 될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후훗... 이 정도의 기라면,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겠어.’

꿍꿍이를 숨겨둔 채, 조심스럽게 때를 기다리는 셀... 그런데 

‘뭐, 뭐냐 이 터무니 없는 기는!’

갑자기 한 쪽의 기가... 급속하게 상승하였다.

‘이, 이 정도라면 지금의 내가 이기는 것은 불가능해...

제길, 모처럼의 먹이가 도착했건만...

어쩔 수 없이 뒤를 기약해야겠...아니!’

차마 생각을 마치기도 전에 도착한 그들...

분명 자신의 생각대로라면, 이들이 도착하기 이전에 기를 숨기고, 다른 마을로 달리는 것이 가능할텐데...

그들은 순간적인 속도로 자신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휘유~ 과연 내가 생각한 대로의 모습인걸?”

이라는 이해가 되지 않는 말도 남겼다.

‘아무리 지금의 나보다 강하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내가 우스운 건가...’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두 명의 인조인간만 흡수한다면 완전체로서, 지금의 상대보다 확실히 강해질 수 있을텐데...

그런데 그런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

냉정하게 생각한다면 돌아서는게 도리겠지만...

수많은 격투가의 달인들의 

DNA가 합성되어 만들어진 괴물 셀은, 당장 물러날 생각대신...

일단 부딪혀보자는 선택지를 고르기로 했다.

WTVSUCCESS=TRUE&WTV382229=1264495956&WTV1471013=190978650&WTV1392781=28011027&WTV1357910=293774&WTV1357911=2546382&WTV246810=75&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3. 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자!&WTV9172643=“네 녀석이 크루비츠인가?”

“그래 이 파충류 자식아.”

거만하게 팔짱을 낀 채 자신을 바라보는 사이어인...

원작과는 미래가 약간 뒤바뀐 탓에 셀 녀석도 나를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두렵지 않은가?”

“지금의 널 두려워하느니, 내 옆에 있는 수련의 꼬봉으로 들어가는 걸 택하겠다.”

“크으....”

“미완성 제품주제에 뭘 잘났다고, 약한 애들 괴롭혀?”

자신을 향해 계속 날아오는 도발...

하지만 셀은 분해할 뿐, 참고 있을 수밖에는 없었다.

자신보다 몇 배는 강한 전투력을...

바로 저 녀석에게서 느꼈기 때문에...

‘잠시 착각을 한 것인가? 아니야...

손오공을 비롯해서 이 지구의 모든 전사들은 자신들의 기를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컴퓨터도 이야기했어.

그렇다면 사실인가... 그 말도 안되는 전투력이!’

“이봐 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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