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수련하는게 무의미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거만한 얼굴로 자신만의 게임을 주최한 셀...
왠지 재미있지 않아?’
원작의 경우는 자신을 꺾지 못하면 전 인류를 멸망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현재 내가 서 있는 곳은 선한 쪽, 상금을 걸어두는 걸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세계 최강이라는 칭호도 걸어둬야겠지만 말이지.’
세계 최강의 사나이... 그를 꺾는 순간 자신이 세계 최강이 된다.
격투가라면 상금의 규모를 떠나서 정열을 불태울만 한 솔깃한 소식이다.
‘현재 주식과 부동산등에 투자하지 않고 모아둔 비상금은 3천만 제니... 그걸 우승자 상금으로 걸고, 이번에 완공하는 리조트... 그곳의 총 지배인 자리를 거는게 좋겠군.’
물론 내가 질 이유는 없기에, 리조트 자체, 뭣하면 지금 있는 집을 걸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대회가 끝날 때까지 나는 우리 집, 별장의 주인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이기는 건 당연하지만, 주인행세를 할 수 없다.’
이게 싫어서 난 상금의 규모를 최소한으로 했고, 별장의 경우도 총지배인의 자리가 남겨둔 것이었다.
물론 현 격투기 대회 상금에 비하면 초라한 편이긴 하지만, 주최자가 개인인 것을 생각하면...
그리고 내가 여는 대회인 만큼 지원해줄 스폰서들이 줄을 섰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상금의 규모는 더 커질 것이고, 대회장 역시 화려해질 터였다.
‘후훗... 뭐 그건 나중 문제고... 일단은 셀이 충성을 맹세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
진심으로 말이야...크크크크’
대회 생각을 마치고 나니 어느덧 별장에 도착해 있었다.
“크루비츠님 오셨어요?”
메이드들의 대장 격 되는 여인이 나를 마중나왔고, 난 그런 그녀의 이마에 간단히 입맞춤을 함으로써 인사를 대신했다.
“여기 별장의 장기투숙객입니다.
비용따위는 신경쓰지 말고 VIP룸으로 모시도록 해요.”
“알겠습니다. 크루비츠님...”
왠만한 유명세가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하는 파이터의 입맞춤을 받은 까닭인지 제법 얼굴이 붉어진 그녀는 곧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 셀을 안내하기 시작했고, 그 사이 나는 내 개인창고에 들러, 18호에게 복용시킨 그 미혼약을 그대로 가지고 나왔다.
‘일단 생긴건 인간이지만... 본판이 괴물인 만큼 보통 인간에게 주입하는 양가지고는 안되겠지?’
내가 들고나온 약의 양은
보통 사람 50명은 흥분시키게끔 만들 수 있는 양...
맨 처음에 부르마의 아버지가 만들어준 미혼약에, 프리저의 과학기술을 응용, 계속 개량해나갔기 때문에, 사람 50명 분이라고는 해도, 요구르트 1개 보다 작은 양이었다.
‘일단은 이걸 탄 물을 건네주고 사태를 지켜보자...’
나만 열수 있는 모종의 잠금장치를 이용해, 창고를 잠근 뒤, 나는 근처의 메이드를 시켜 물을 가져오게끔 했고, 메이드가 가져온 물 두잔 중 한 잔에는 이 액체를 가득 담았다.
그리고 그 물을 메이드에게 먼저 마셔보게끔 해, 확실히 약효가 도는지까지 확인한 나는, 이것을 셀에게 직접 갖다주기 위해(메이드는 내 방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한모금이라고 해도 여자 다섯 명분 이상의 약효였기 때문에 마시자마자 그녀는 바로 반응해서 내게 붙어왔다.)그녀가 머물고 있는 VIP룸의 문을 똑똑 두드렸다.
WTVSUCCESS=TRUE&WTV382229=1264495958&WTV1471013=207045558&WTV1392781=28118189&WTV1357910=293774&WTV1357911=2556118&WTV246810=81&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3. 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자!&WTV9172643=“누구지? 문 열려있으니깐 들어와.”
“귀여운 맛이 없군 그래... 명색이 여자면서 말이야.”
방을 안내받은 뒤, 푹신한 매트리스 위에 정자세 그대로 앉아있던 셀... TV라도 보던가, 아님 샤워라도 하지... 대기하고 있으라고 명령해서인지, 정말로 대.기.만 하고있는 셀이었다.
“그딴 거 내가 알 바가 아니잖아?”
“따라오느라고 지쳤을 텐데 물이라도 한잔 하지.”
“수분섭취 하지 않아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수분섭취 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
“한 마디도 지려고 하질 않는군.”
“너가 져준다면 나도 한번쯤은 말싸움에서 져줄게.”
“............”
더는 나랑 말을 섞기 싫은 듯 내가 건네는 물잔을 받아드는 것으로 대화를 종료시키는 셀...
행여나 물에 뭐라도 섞었느냐는 듯 나를 노려보는 그녀를 보면서, 나는 안심을 시키듯 내 컵을 원샷하면서 그녀를 안심시켰다.
“.............”
그것을 보고나서야 먹어도 되는 물이라는 걸 알았다는 듯, 물을 넘기는 셀...
‘내성이 있다고는 해도 여자 50명 분이다.
몸이 안 달아오르고 베길까? 크크크크’
“난 일이 있어서 말이야. 무언가 먹고 싶은게 있으면 저기 폰으로 연락하면, 메이드가 오니깐 부탁하도록 하고...
그럼 조금 있다가 다시 오도록 하지.”
“되도록이면 많이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군.”
그것으로 정말 대화 끝이었다.
‘역시 인간이 아니라서 내성이 있다는건가?’
하지만 18호의 경우도 1시간 이상은 지나야 몸이 달아올랐기에 셀도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안겨올 것이라 생각하고, 나는 시험삼아 미혼약이 섞인 물을 먹인 그 메이드를 만나기 위해 내 방으로 향했다.
“크, 크루비츠님...”
“후훗, 많이 흥분한 거 같네요.”
“저, 저좀 어떻게...하앙!!”
이미 스스로 절정으로 달한 것도 서너 번...
하지만, 그것으로 성이 찰 리 없었다.
고작 그 정도로 성이 차게 만든 미혼약도 아니기 때문에...
“자자, 일단은 제가 어떻게 손써보겠습니다.”
“부, 부탁드려요...하아, 하아...”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옷을 다 벗어버린 채 나를 유혹하는 메이드...
어차피 셀이 달아오르길 기다리면서 할 것도 없었기에, 나는 그녀와의 시간을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아앙! 이, 이상한 느낌...”
“후훗... 제 물건도 좀 처리해 주시겠어요?”
“하아...? 아, 알겠어요...으음, 으응..으읍, 으읍!”
달아오를대로 오른 물건을 그녀에게 내밀면서 한쪽으로는 그녀의 가슴을 유린하는 나...
구릿빛 피부가 햇살에 비치면서, 한층 더 색기가 달아올랐고, 그에 따라 내 물건은 한층 더 사나워져서는 그녀가 다 받아내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로 되어있었다.
“하아, 하아... 빠, 빨리 어떻게 좀...”
침대 위에 엎드려서는 물건이 오기만을 바라는 그녀...
“그럼 사양않고.”
바로 그녀의 깊은 곳으로 물건을 돌진시키는 나였다.
“하악!! 기, 깊어...”
“으윽, 역시 조이는군...”
서로 다른 느낌... 하지만 똑같은 흥분감을 느끼면서 한바탕 움직이는 두 사람...
내가 오기 전에는 먼지나 가라앉지 않으면 다행이었던 이 방에서는 지금 거센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었다.
“하악...하악! 조, 좀더... 좀더 강하게!!”
“크윽... 그렇게 휘저으면...”
알아서 허리를 놀리는 메이드...
뭐가 그리 좋은지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면서도 놓지 않을 기세다.
“더, 더...더 강하게 해주세요!!! 하앙!!!”
“이, 이런...”
정기적으로 18호를 비롯해서 사천왕과 프리저를 끌어들여 욕구를 억제하기는 했지만, 오늘은 아직 한 번도 일을 치르지 않은 몸이었다.
그런데다가 여자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내 물건은 더는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안에 갇혀있던 액체를 한껏 그녀의 몸 안에 분출하고 만다.
“하아아앙!! 뜨..뜨거워...”
“.................”
“자, 잠깐만요. 아직... 여운이...”
내가 절정에 달하기 전에
다시금 절정해 달해있었던 그녀...
여운을 느끼려면 좀더 있어야했지만, 한번 끝내고 지칠 정도로 나는 나 자신을 허약하게 단련시키지 않았다.
“하악...하악...하아...하아....”
다시금 열풍이 휘몰아치는 방 안...
그로부터 정확히 두 시간 뒤... 방안에는 온통 하얀 액체를 뒤집어쓴 여인 한 명만이 혼절에 가까운 상태로 침대에 누워있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