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네 전투력은 8천만 그대로일 터...
체력을 회복하지도 않았으니 오히려 최대 전투력은 더 떨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내 전투력은 2억... 과연 날 이길 수 있을까?
그 실력으로? 행여라도 날 5분 안에 이긴다면 네 몸에 남아 있는 고독을 제거해 주는 것은 물론이오.
18호에게 잠들어 있는 고독까지도 없애줄 것을 약속하지.
하지만, 내게 진다면, 고독이 발동됨과 동시에 너는 미혼약을 먹게 될거고, 모종의 백신까지도 맞게 될 것이다.“
랜덤으로 성격이 바뀌는 단점을 극한으로 개량한 이번 미혼약의 경우는...
이전 미혼약을 복용한 셀의 성격...
즉 활달함의 극치를 자랑하는 그 성격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데에 의의를 두었다.
그리고 약효 또한 강해졌으며, 기존의 미혼약이 고독에 의지하여 약효를 지속했던 것에 비해 이번 미혼약은 스스로가 약효를 영원히 지속시킬 수 있도록 개량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것과 함께 셀에게 먹일 또 하나의 약...
원작에서 셀은 18호를 토해냈음에도 완전체의 과정을 겪게 된다.
그것은 즉 셀의 몸 속에 있던 핵이 완전체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 완전체가 저장된 기관을 강제로 소거시키고, 완전체 인자보다 현재...
여성체 셀의 인자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백신이었다.
앞으로도 몇 번씩 셀이 18호를 흡수할 수도 있었다.
물론, 미혼약의 섭취를 통해서 막을 수도 있고, 고독을 하나 더 집어넣어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겠지만, 이 뒤에 나오는 마인 부우 전에서는... 행여라도 완전체 셀의 힘이 필요할 지도 모르는 일...
그때 내 의지로 셀을 완전체화 시켜야 하는데...
나중에 18호를 뱉어내고 나서도 완전체 셀의 형태가 되어서는 곤란했다.
때문에 이런 예방주사(?)를 미리 놓아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크으... 이 자식!!!”
“지금 이렇게 말하는 사이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다.
네 목숨은 이제 5분... 아니, 4분 남았다.
자! 네 전력을 다한 공격을 받아줄테니 와라.”
“받아라!!!!”
지나치게 정석적인 패턴으로 시작되는 셀의 공격...
하지만 필살의 의지를 담은 주먹이기에...
쉽게 생각하고 막을 수는 없다.
그녀와 동급의... 아니, 그녀보다 조금 더 위의 전투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하지만, 소년만화의 오류를 받는다손 쳐도, 셀의 전투력은 1억 2천이 되고, 내 전투력은 1억 4천이 된다.
즉, 방심하면서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되는 것이다.
때문에 아무리 살의를 담는다손 쳐도...
그녀는 절대 날 이길 수 없다.
“그게 정석이다!!!”
그에 대한 증거로, 필사의 의지를 담은 주먹을 가볍게 피해내면서, 난 급소 근처에 일부러 주먹을 날렸다.
“커허억!!”
“자, 일단 가슴에 맞은 일격을 갚아줘야겠지?”
2억짜리 전사의 신기루...
8천만 전투력을 가진... 하지만 급소 근처에 일격을 받은 셀에게 적중했다.
“끄아아아악!!!”
꽤나 아름다운 미성을 가진 소프라노다.
단순히 속도만으로 시전하는 신기루지만...
속도와 파괴력은 비례하는 만큼, 셀에게 날아오는 주먹 수천대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기존의 신기루가 상대의 얼을 빼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이번 신기루는... 상대의 얼을 빼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삶의 의지를 꺾어내는... 그런 기술이라고 할 수 있었다.
때문에 신기루의 지속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셀에게서 나오는 소프라노의 비명소리는 점점 더 크게, 비참하게 사람들의 귓속에 들어와 괴롭혔고, 챔프의 죽음을 기정사실화 하고, 기록하기 위해 관중들의 대피속에서도 남아있던 기록원들과 사회자는...
귀청 떨어지는 비명소리에 자연스럽게 귀를 틀어막았다.
“젠장!!! 전투는 입으로 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으아아아!! 크루비츠, 얼른 끝내!!
나 오반이랑 저녁 먹으러 가야된단 말이야!!!”
“....5일동안 잠 못잘 줄 알아요!!!”
“................”
프리저의 말에 바로 조용해지는 경기장...
속도의 한계를 넘어서...
초신속의 신기루를 감상하는 사람들의 감상평을 흥미롭게 듣다가... 잠을 재우지 않겠다는 말에 순간적으로 몸이 반응한 결과물이었다.
‘하긴... 1분을 넘게 비명소리를 들려줬으니...
괴로울만도 하겠지.’
그 비명소리가 나올만큼 엄청나게 두드려팬 상대에 대한 걱정은 눈꼽만큼도 하지 않는 나...
당연한 거다.
도전을 받아준다고는 했어도 감히 내게 살기를 쏘아붙인 것...
그리고 단순한 살기의 표출을 넘어서, 직접적인 살인미수에까지 가담한 점...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기에... 신기루를 적중당한 이후, 전신에 피어오른 멍과, 멍자국 위에 다시금 가해진 타격 때문에 쏠려있던 피가 터져나와 피로 새롭게 옷을 염색한 모습...
눈두덩이는 이미 사물의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모습에, 콧대는 주저앉고, 이빨은 왕창 나가떨어졌으며, 전신이 울퉁불퉁... 비포장도로 처럼 움푹 패인 곳 천지이긴 해도...
봐줄 생각은 절대 없었다.
괜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가 죽을 뻔하지 않았던가...
‘이것은 수행이다. 진정 나 자신을 강하게 하는 수행인 것이다...’
이렇게 자기최면을 걸어둠으로써, 다시금 확실하게 짓밟기 모드로 복귀한 나...
남은 5분을 자유로운 완전체,
인류의 멸망을 위한 전주곡으로 생각하고 있던 셀은, 이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파멸의 전주곡에 몸서리치며, 극심한 고통이 밀려드는 와중에도 공포심에 와들와들 떨고 있었다.
‘여자에게 주먹질이나 하는 막돼먹은 놈...’
이미지 관리따위는 진작에 관뒀다.
앞으로 남은 시간 3분...
이 3분은, 고독에 의해 종속이 될 셀에게 절대 할 수 없는 잔인함의 미학을 마음껏 보여줄 시간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에 3연참...
군대 재입대 되면 물거품이긴 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면...
노블레스 1위는 드래곤볼이 먹지 않을까?
아직도 삼국지 패러디가 1위를 먹는 것을 보고...
연희 어쩌고로 시작되는 제목의 글이 1위인 것을 보고 문득 든 생각입니다.
이제는 다른 걸로 좀 우려먹자...
곰탕도 너무 우리면 맛이 없다.
이젠 다른 것으로 좀 우려먹자...
수호지도 있고, 서유기도 있고, 중국의 3대기서가 삼국지만은 아닌데 왜 자꾸 삼국지만 우려먹는가...
지금 천통 안쓰는 이유...
스토리가 생각 안나서도 있지만 애초에 삼국지로 시작한 소설이란게 마음에 걸려서 쓰지 않고 있습니다.
천통 쓰면서도 삼국지 우려먹기 싫어서 1부에만 중국편을 담기로 약속했었구요...
옛날이 그립습니다.
삼국지 패러디만이 전부가 아니었던...
그때가 무진장 그립습니다.)
WTVSUCCESS=TRUE&WTV382229=1264495963&WTV1471013=253483680&WTV1392781=29046061&WTV1357910=293774&WTV1357911=2640455&WTV246810=96&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3. 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자!&WTV9172643=‘17호와 18호... 이 둘만 흡수할 수 있다면, 셀...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완전체가 될 것이다.’
‘현존 격투가 중에서 너를 이길 녀석은 아무도 없다.’
‘완전체가 된 너는 최상이다.’
‘너 자신을 믿어라! 너는 절대 지지 않는다.’
“으아아아아아아!!!!!!”
컴퓨터의 말에는 분명 거짓이 없었다.
분명 완전체가 되었을 때의 자신은 최강이었다.
1대1에서... 아니 다대일 싸움에서도 절대 질 수 없을 만큼의 힘을 가진...
최강의 전사였다.
지금, 사신의 모습을 한 채 다가오는...
황금빛 전사만 아니었다면...
그녀는 이미 최강의 칭호를 손에 넣었을 터였다.
그런데... 그런데...
“이건 말도 안돼!!!!”
“말이 된단다. 자! 남은 3분... 죽지 않을 정도로만 만들어주마...
아, 아니다. 죽을 만큼 터져도 선두가 있으니 상관없어.
이래뵈도 나 선두 한주머니나 가지고 왔다?
너는 얻어터지다가 죽을 거 같으면 선두 한 알 먹으면 되는거고, 나는 이래저래 힘쓰다가 지치면 선두먹고 다시 싸우면 되는거고... 쉽지?”
최강의 전사... 완전체를 꿈꾸던 셀의 야망은 이렇게 먹구름을 뒤집어쓴채,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이건, 대결의 수준이 아니야... 이봐! 손오공...
어서 크루비츠를 말려야 돼.”
“난... 크루비츠의 싸움에 끼어들 수 없어.”
“무슨 소리야!!! 당장 말려, 그러지 않았다가는 저 여자 목숨이 정말 사라질 수도 있다고!!!”
더는 봐줄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망가진 셀을 바라보면서 피콜로는 일말의 동정심을 끌어올려 그래도 친누나라고 볼 수 있는 오공에게 말릴 것을 요구하지만...
손오공은 전혀 듣지 않았다.
“예전에 너와 내가 벌였던 사투... 기억해?”
“그게 지금와서 무슨 소용이 있지?”
크루비츠 주도하에 열린 천하제일 무도회 이전...
마지막 무도대회를 떠올린 오공은, 피콜로의 대답은 신경쓰지 않고 계속 이야기하였다.
“아마, 그때 이긴 사람이 내가 아니라 너였다면, 너 역시도 날 저렇게 만들었을 거야.
실제로 그렇게 만들기도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