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게임을 대신할 수 있는 크루비츠 챔피언쉽이 끝나면서 내 전투력 리미터는 해제되었다.
정말로 아예 제한이 사라져버렸다.
GT이야기를 생각하면 몇단계
더 리미트를 제한할 필요가 있었지만, 명실상부 도리야마 아키라의 원작은 Z까지였기에 반데이는 원작까지만 충실하기로 마음먹었던 모양인지 5억이네 7억이네 전투력에 제한을 두지 않았고, 그런 탓인지 지난 2년동안의 수련은 나를 3억의 대전사로 만들어주었음에도 계속해서 전투력 향상을 하고싶도록 만들었다.
물론 나 스스로가 계속해서 수련을 원하는
이 상황이 싫어서 한순간의
짧은 일탈을 꾀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게다가 내 무기는 전투력에만 있는게 아니지...”
새근새근 잠든 리엔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문득 팔뚝을 살펴보는 나...
분명 아무 일도 없고 정상적으로 움직이기도 했지만 그날의 추억은...
다시금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웠고, 전율이 일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것’은 새로운 느낌이었으니깐 말야...‘
앞으로 5년 뒤에 있을 마인부우전...
Z의 최종보스인만큼... 준비해야할 것들이 수두룩했다.
어설픈 마음가짐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최강최악의 존재...
그것이 마인부우이기에...
난 이만큼의 준비도 모자라다고 느끼면서...
야드레트에서 배워온 세 가지 기술...
순간이동, 초능력... 그리고 숨겨놓은 비장의 3번째 기술 이외에도 모종의 안배를 마쳤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계속해서 힘을 키워가고 있긴 하지만...
마인부우의 절대기술...
상대가 강하던 강하지 않던간에 100%25 걸려드는 기술...
슈퍼 베지트의 정체불명 베리어를 보고...
‘이거 역시 사기다!’라고 외친, 무차별 흡수기술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만 하기에...
이번 마지막 결전은 정말로 C%26C이상의 준비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준비는 7년의 시간동안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었으니...
‘일단은 살찐 부우 정도는 가볍게 눌러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키워나가야겠어...’
현존하는 사이어인과 프리저, 셀의 모든 능력치를 상향조정할 필요성을 느낀 나였기에, 전원 700배 이상의 고중력실에서의 훈련을 병행시켰다.
드디어 김치 담그는 법을 다 배웠다고 좋아라하던 프리저를 셀과 억지로 중력실에 집어넣을 때... 맞기도 많이 맞았고, 밤에도 이래저래 곤욕스러운게 아니었지만, 마인부우와의 싸움... 흡수 이전에 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면 최소한 2억의 전투력은 모두 지녀야만 했다.
물론 이것도 살찐 마인부우가 아닌, 악인 부우가 된다면 힘들어지겠지만...
‘이제 남은 건 흡수에 대한 대처방안인데...’
솔직히 마인부우의 DNA가 없는 현 상황에서는 아무리 우주제일의 박사라 해도 사전에 흡수를 방지할 방법은 없다고 프리저 소속 우주연방 연구소 소장 맥 쾰른은 이야기했다.
우주 성분을 모아만든 미혼약도, 지금 내 안배를 마치게 한 약도 다 그의 작품이긴 했지만, 그 역시 전지전능한 신은 아니었기에...
무튼 부우의 대한 일은 남은 5년동안 뼈를 깎는 수련을 하면서 차근차근 매듭을 짓기로 했다.
‘원작에서의 평화로운 사이어인은 필요없다.
단지 내게 필요한 것은 언제고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유능한 전사다.’
몸에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는 상황에서, 복제 선두로 인한 최적의 능력치 향상을 위해 오늘도 크루비츠 사단은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을 것이며, 그들의 부사령관이자 내 정실부인인 프리저는 가사일에 전념하지 못하게 만든 나를 오늘도 원망하리라...
‘크윽... 그 생각을 하니 두렵긴 하군.’
“하아아암.... 잘 잤어요? 오...빠...”
“으, 으응... 리엔 너도 잘 잤니?”
“...응...”
무튼 이래저래 잡생각이 많았던 듯 싶다.
전투력 못지않게 이 게임의 중요요소였던 여성과의 교제(?)를 소홀히 하다니...
참...
어쨌든 부끄러워하는 리엔에게
‘나도 어제 처음이었어.’버전 2로 대응해준 나는
“오, 오빠가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게요.”라고 읊조리는 소녀와 찐한 이별을 나누었다.
북쪽 도시 눈덮인 산을 배경으로 한 연보라빛 머릿결 소녀와의 작별의 키스...
나름대로 훌륭한 일탈이었고, 후회는 없다고 본...
“크.루.비.츠...?”
“허, 허걱!!”
“당신 어제 하룻동안 어딜 갔다온 거에요!!!!”
“자, 잠깐 세계일주가 하고 싶어서...”
“사실대로 불지 못해요?”
“요, 용서해줘!!!”
약간의 후회가 남을 거 같다.
크윽... 나답지 않은 공처가의 모습이...
정말 후덜덜이로세...
(마인부우와의 결전...
마지막 대전...일까나?
크크크큭
하나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번 3대악마 라스트 보스
마인부우와의 대전으로
크루비츠는 완벽하게 각성할 겁니다.
어떤 식으로 각성할지는
스토리를 봐주시면 되고...후훗무튼, 기대해 주시길...)WTVSUCCESS=TRUE&WTV382229=1264495965&WTV1471013=279499080&WTV1392781=29282011&WTV1357910=293774&WTV1357911=2661896&WTV246810=105&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4. 마지막 악마 부우... 새롭게 펼쳐지는 크루비츠 전기&WTV9172643=“초사이어인3의 이미지 구현... 어떻게 하면 되지?”
문득 든 샌각...
Z에서 가장 간지나게 변신하는 슈퍼 사이어인3일각에서는 슈퍼사이어인 시리즈 중에서 가장 머리털이 많아서 지저분한 모습이라고 하지만, 온몸이 붉은 털로 북실거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붉은 다크서클이 상징인 슈퍼사이어인4보다는 그래도 슈퍼사이어인3가 났다는 것이 대부분의 지론이다.
‘무튼 어떻게든 슈퍼사이어인3의 이미지 구현을 해야되는데 말이야...’
손오공에게 물어보아도, 자신은 그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그런 경지가 있는지 물어오는게...
여간 머리가 아픈게 아니었다.
물론 슈퍼사이어인3가 된다고 해서 손오공처럼 확 변하지 않는다.
평소대로의 내 모습이 검은색 긴발머리이기 때문에 슈퍼사이어인3가 된다고 해서 모발이 풍성해진다거나 급격하게 자라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미 장발인 녀석이 더 길어지게 되면 그건 오히려 전투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하지만 슈퍼사이어인3의 경우 보통의 길이에 불과한 머리카락의 경우 엄청 덥수룩하게 자라지만 본래 길었던 머리카락은 그런 경우가 없다고 했다.
단지 풍성해진다는 것과 인상이 험악하게 변한다는 것 정도...
게다가 슈퍼사이어인3가 된다고 해서 전투력이 급격한 상승을 보이는 것도 아니었다.
슈퍼사이어인 시리즈는 일종의 전투력 측정기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몇 억이 되면 자동적으로... 3를 제외한 시리즈는 자동적으로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슈퍼사이어인3로 변신하면 뽀대는 날 지언정 전투력 상승도 없고, 원작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슈퍼사이어인3를 보여줬기에, 같은 전투력의 슈퍼사이어인2에 비해서는 순간 파워출력은 앞설 지언정 스테미너 소모는 몇 배나 심하다는 사실까지...
‘뽀대를 위해서 슈퍼사이어인3를 해야 되는가, 그게 아니면 실리를 위해 슈퍼사이어인2로 만족할 것인가...’
며칠을 고민해왔던 문제였지만, 난 쉽게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슈퍼사이어인3를 일단 배워두는게 좋지 않은가... 슈퍼사이어인3 상태에서 훈련을 하면 그 후 스테미나 회복시 상승하는 전투력의 폭도 넓어진다고 했으니...
일단은 배워두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어차피 변신해도 크게 변하지 않는 모습을 위해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는 나...
그만큼 원작에서 풍기는 절대자 포스가 대단했기에...
이 정도 데미지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었다.
‘흐음... 아무래도 대계왕에게 가는 수밖에 없으려나?’
실질적으로 대계왕이 무술을 가르치진 않았다.
원작에서 그는 파이크한과 손오공의 대전에서 천장에 발이 닿았다는 이유로 지도를 거부했기 때문에
슈퍼사이어인3는 순전히
손오공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손오공보다 강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었기에, 어느 정도의 전투력 조건만 맞추고 나면 자동적으로 대계왕을 만날 수 있는 이벤트가 주어졌다.
그리고 대계왕이 있는 거처에서 1년간 수련을 함으로써, 슈퍼사이어인3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 그럼... 앞으로 마인부우와의 대결까지 남은 시간은 5년...
매일같이 중력실에서 훈련하는 것도 지겨우니 대계왕한테 가보기로 할까나? 큭큭...’
서둘러 선두 한 주머니와 기타 옷가지 몇 벌을 추린 나는 훈련을 마치고 한가롭게 집안일에 종사하는 프리저를 향해, 1년간 특훈을 떠난다고 말을 한뒤 신전으로 향했다.
이미 몇 주에 걸쳐서 설명을 했기에, 의부증까지도 의심할 정도로 내게 강한 애착을 보이면서 츤츤거리는 프리저는 울상을 지으면서 납득해주었고 (울고불고 내 옷자락을 잡으면서 자신도 동행하고 싶다고 1시간 가량 난리를 피운 정도면...
납득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쿨한 성격의 셀 역시,
“1년 뒤에는 내가 너보다는 강해져 있을 거라구!”
라는 말을 해서, 나름 1년간의 외계생활로 복잡한 내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자, 그럼... 드래곤볼 최고의 간지...
슈퍼사이어인3가 되기 위해 여행에 나서보실까?’
느긋하게 신전으로 날아오르는 나...
이제 1년동안은 매스컴,
각종 스케줄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리라...
“타앗!!”
“으윽...”
“아직 멀었어. 계속 간다. 베지터!!”
“이 자식... 내가 언제까지 맞아줄 거 같으냐!!”
부르마의 캡슐 코퍼레이션 중심부에 위치한 중력실...
그곳에서 들려오는 타격음은 현재, 두 남녀의 싸움이 치열하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