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5화 (135/188)

“간단하게 5인분만 차려오도록 해! 그리고, 거기 아가씨... 내 대화상대 좀 되어줘야겠어.”

이런 거지깽깽이 같은 녀석들이 꼬이기 마련이기에...

“느긋한 오후의 티타임... 역시 오후에는 느긋하게 티타임을 갖는 게 좋다니깐...”

“이봐 형씨... 댁이 그렇게 유명한 챔프 크루비츠인가?”

제길... 생각이 씨가 된다더니, 거지깽깽이같은 녀석 하나를 떠올리기 무섭게, 주문으로 나온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를 구둣발로 짓이기며 나이프로 내 목을 겨누는...

별 같잖은 애송이 등장하셨다.

하아... 감히 내가 입도 대지 않은 케이크를 짓이기다니...

지금 이곳에서는 목숨을 뺏지는 않겠지만...

그대신 넌 대회 끝날때까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거 하나만큼은 반드시 약조하지...

WTVSUCCESS=TRUE&WTV382229=1264495970&WTV1471013=329990474&WTV1392781=30000465&WTV1357910=293774&WTV1357911=2727194&WTV246810=121&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4. 마지막 악마 부우... 새롭게 펼쳐지는 크루비츠 전기&WTV9172643=“끄아아악!!!”

“이거야 원... 여긴 다 좋은데 무협요소가 좀 부족한게 있단 말이지.”

“사, 살려줘... 내, 내가 잘못했으니깐...”

“이 자식!! 네 놈이 암만 구걸해도 죽은 블루베리 치즈케익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런 것 따위는 내가 물어내면... 크아아악!!”

사람들의 눈이 띄지 않는 뒷골목 음침한 곳...

순진무구한 여인네들을 데려와서 능욕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이곳에서는... 보통 여인네들에게서 들려야할 비명이 아닌, 듣기만 해도 역겨운 사내놈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하아... 무협지 요소까지 추가시킬 수 있다면, 딱 이놈의 아혈을 제압한 뒤 사지가 뒤틀리도 팔다리가 뽑혀도 비명소리 하나 못지를텐데 말이야.

참 아쉬워.”

“자, 잔인한...”

“네 녀석이 케이크에게 했던 짓을 생각해라.

내 뱃속에 들어가길 바라는 그 케이크의 마음을 네 녀석이 짓뭉개버렸어. 알기나 해!!!”

“크아아아악!!!”

시간이 갈수록 짜증나는 비명소리는 더욱 높아져갔고, 이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한 난 

“특별히 자비를 베풀어서 양팔과 양다리만 접수하도록 하지. 네놈의 발 하나 때문에 온 몸이 짓이겨진 녀석의 고통을 느껴보라구...”

“아, 안돼... 안돼 제발... 으아아아악!!!”

이렇게 또 한 명이 탈락되었고, 난 SFB 주관 하 현상금 20만 제니의 사나이로 둔갑하였다.

‘이거이거, 이제 20만 제니라 조금 그런데?’

현재 전광판에 나온 가장 높은 현상금 참가자는...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현상금의 숫자가 올라가는 셀리저(프리저 %2B 셀의 합성어)...

이미 그녀의 현상금 숫자는 3억 제니를 넘어섰다.

필드에 존재하는 10만제니들의 총수는 5만...

그들의 총합만 해도 50억 제니가 나온다.

몰론 상금은 총 60억 제니가 되지만 스폰서들의 이해관계와 기본적으로 판 벌린 사람에 대한 예의로 10억 제니에서 어느 정도는 주는게 도리이기 때문에 순수한 총상금은 50억 제니다.

물론 세제공과금 같은 건 전부 제외한 순수 상금을 말한다.

‘어차피 피라미들에게 힘쓸 수고를 덜게 되는 거니깐..

아까처럼 무개념 녀석만 아니라면 이렇게 한가로이 티타임을 갖는 것도 졸겠지...’

다시금 주문해서 받아온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그리고 다시 뜨겁게 해온 홍차...

챔프의 티타임은 이렇게 재개되었다.

“챔프라고 여유부리는 건가? 내 저걸 그냥!!”

“안돼요 아버지!!”

무턱대고 들이대려는 아버지를 향해 강한 일침을 날리는 비델...

역시 때로는 무모한 자신감도 필요하지만 그 자신감으로 생길 실수를 메울 만큼의 머리도 따라줘야 된다.

아직까지도 전투력이 50도 안되는 녀석이 감히 날 상대하려고 하다니...

암! 어림도 없는 일이다.

“이거 놔라. 비델! 내 저걸 그냥... 모든 대회를 석권한 챔피언이라도 저렇게 거만히 티타임을 즐기는게 말이 되냐? 그것도 전사들이 전력을 다해서 싸우는 무대 한가운데에서 말이다!”

“그럴 만하니깐 그러겠죠! 지금 나서면 저기 가까이 가기도 전에 아버지는 반신불수가 된다구요!!”

“뭐라고?”

비델은 알고 있었다.

규정상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공격은 금한다는 게 있지만, 무기류도 허용한데다 타 대회와는 다르게 몇 줄 되지도 않는 경기규칙을...

그리고 그 규칙을 내놓은 이 대회 주최자이자 전 대회 챔프 크루비츠의 의도를...

‘죽지만 않으면 반죽음이라도 상관없어.

이번 대회를 끝으로 더는 자신에게 기어오를 생각을 가진 애송이들을 전부 불구자로 만들 셈이야...’

그리고 그녀의 예상은 정확했다.

“받아라 챔프!!”

미스터 사탄에 앞서 또다시 

챔프의 티타임을 방해하는 무리가 나타났으니...

투척용 단검을 몇십 개씩 나를 향해 날리는...

검은 복면의 사내들

“나 참... 티타임도 제대로 못즐기는구만.”

물론 잽싸게 피함과 동시에 그들의 사지에 강렬한 고통을 심어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크아아악!!!”

입이 찢어지겠다 느껴질 정도로 강렬한 비명...

하지만 한계이상의 고통은 그들의 전신을 파고들어...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나 속을 구성하는 근육, 뼈 등의 신체기관이 전부 짓이겨진 (몸통이 아닌 팔 다리를 의미한다.) 반 토르소 15명의 잔해만이 가게 한쪽 구석에 치워질 따름이었다.

“봤죠 아버지?”

“보..복장을 봤을 때 저들은 분명 특수부대 출신인데...”

세계적 격투가인 자신도 쉽게 

승패를 점칠 수 없는 특공대 전원 폐인 확정...

그리고 여유롭게 다시 차를 마시는 크루비츠...

현재 그의 몸값은 170만 제니로 뛰어올랐다.

특수부대는 애초에 그만 노렸다는 듯...

그들이 물리친 참가자의 수익까지 그에게 덤으로 주어지진 않았다.

“여기서 괜히 나섰다가는 현재 아버지가 없앤 참가자들의 돈까지 전부 저 사람에게 넘어가요.

그뿐인줄 아세요? 앞으로 평생! 시중을 받으면서 죽만 드셔야할지도 모른다구요.”

“그, 그 정도... 였던가 저 크루비츠가...”

이제야 사태파악이 된 미스터 사탄...

그도 그럴 것이 매 대회마다 주먹 하나에 날아가긴 했어도, 상자등에 긁혀 생긴 생체기 외에는 멍하나 잡히지 않았던 그 아닌가...

“그도 이제는 질렸을 거에요. 피라미들의 무차별 도전이...

그래서 이걸로 모든 걸 마무리 지을 생각이에요.”

“그럼....”

“최대한 챔프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해요.

다른 사람들에게 걸리면 그래도 갈비뼈 한두 대로 끝나지만 챔프라면... 반송장은 각오해야 되니깐...”

역시 상황판단이 빠른 비델...

“이래서 마음에 든단 말이지...”

“누구..헉!”

최대한 몸을 숨기고는 있었지만 기를 지우는 법을 몰라 고스란히 노출이 된 비델과 사탄 부녀...

어차피 주변 애송이를 정리하는 김에 한꺼번에 정리할 요량으로 모른 척 모드를 헤재하고 그들에게 다가간 나...

이제 두 부녀의 운명은 지구의 단 하나뿐인 챔프의 손에 달려있었다.

(블루베리 치즈케이크에 대한 복수 성공!!

케이크야... 부디 좋은 곳으로 가렴... 흑흑!!)WTVSUCCESS=TRUE&WTV382229=1264495972&WTV1471013=333022546&WTV1392781=30027965&WTV1357910=293774&WTV1357911=2729693&WTV246810=122&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4. 마지막 악마 부우... 새롭게 펼쳐지는 크루비츠 전기&WTV9172643=“가만있자... 이거이거 둘다 나보다 현상금이 높으신데?”

상대를 쓰러뜨리면 자동적으로 그 사람에게 부착된 팔찌에 숫자가 씌여진다.

때문에 대부분의 겁쟁이 참가자들은 상대가 쓰러뜨린 숫자를 보고 자신과 비슷한 레벨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게 되는데...

‘나같이 늦장부리는 녀석은 예외지만 말이야.’

비델의 경우는 100명이 찍혀있었고, 사탄 역시 그보다는 못미치지만 65명의 숫자가 찍혀있었다.

“무기까지 허용을 했는데도 그정도의 성과라면...

흠,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

“이 자식!!”

성질이 있어서 앞으로 나서는 사탄이지만, 아까 비델이 한 말 때문에 차마 주먹까지 날리진 못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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