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노골적인 멘트, 하지만 굳이 돌려말한다 해도 알거 다 아는 나이에다가 학식까지 풍부한 오반은 알게 될 것이기 때문에 굳이 말을 빙빙 돌리지 않았다.
이런 여인에 대한 공략법은 정공법 이외엔 없다는 사실을 나는 이미 숙지하고 있으니깐...
천천히 다가가 그녀의 얼굴을 손으로 점령한 나는, 박사에게도 건네지 않은... 선두 이외에도 챙겨둔...
항상 들고다니는 비상약을 꺼내 그녀에게 먹였다.
물론 그 약의 성분이 미혼약인 것은 당연했다.
‘이, 이상하게 몸이 뜨거워져... 내가 정말로 작은 아버지를...’
너무나 어이가 없고 당황스러워서 차마 말을 못하는 사이, 게다가 자신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입을 통해 한 줄기 액체가 들어갔다는 사실은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내가 하는 키스를 얼떨결에 받은 오반...
이성이 깨어, 한사코 거부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이미 그녀의 몸은 제어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있었다.
괜히 내가 미혼약을 먹인게 아니다.
그리고 서서히 오반의 몸은... 손오공과의 정사로 일찍이 옷을 벗은 내 상반신 위로 쓰러진다.
‘잘 먹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조용히 오반의 도복을 내리는 나...
그런데 갑자기 휴식을 취하고 있던 오공이 일어난다.
‘설마, 방해하려는 건가?’
옛날이라면야 어떻게든 변명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오공 역시도 현재 내가 오반에게 하려는 짓은 무슨 짓임을 자각하고 있는 상태...
그런 이상 뭐라 변명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나도 도와줄게...”
“으응?”
“왜 그렇게 놀라실까... 어차피 오반에게도 즐거움을 알려주려고 그러는 거 아니었어?”
“그, 그건 그렇지만...”
“후훗, 내 앞에서 그렇게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은건 처음인데?
애석하게도 대현이나 결투를 할때 보여준게 아니라 아쉽지만...”
마치 평상시의 손오공이 아닌 듯, 묘한 색기를 띄우면서 오반의 탈의를 돕는 오공...
이상하게도 오늘 여자운은 잘 풀리는 모양이다.
그렇게 오반의 몸을 공들여 한올 한올 옷을 벗겨나가는 나...
그리고 어느샌가 약효가 확실히 돈 오반은, 저도 모르게 다리를 활짝 연 상태로 나를 맞이했다.
“처, 처음이니깐 살살 부탁해요.”
“최대한 배려할게.”
가볍게 입맞춤으로 시작한 오반 점령기...
내 혀는 서서히 그녀의
혀를 탐하는 것을 멈추고는 가슴으로 향했고,
“하악!!”
생전 처음 흥분으로 인한 신음을 내는 오반의 반응을 살핀 뒤에는 거침없이 행로를 남쪽으로 잡고, 작게나마 울창해진 수풀로 그 자리를 옮긴다.
“거, 거기는... 하앙!!!”
“괜찮으니깐 잠시만 참고 있어... 이렇게 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들어갈 때 꽤나 아플테니깐...”
“저, 정말인가요?”
역시 책으로만 아는 지식의 한계는 이 정도인듯 하다.
키스에 이어서 삽입의 과정까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 전 단계이자, 관계를 맺을 때 가장 중요한 단계인 전희의 과정을 모르는 것을 보면...
하긴, 원래대로라면 남성으로써 비델에게 이 경험을 느끼게 해줬어야 할 터...
어찌되었던 오반의 처녀는... 갖은 공을 다 들여 축축하게 만든 뒤 성난 물건을 서서히 진입시키는 나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녀에 입에선, 처음에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비명이...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열락에 띈 흥분의 신음이 연신 터져나왔다.
그렇게 난 오늘도 한 명의 여인을 내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다.
WTVSUCCESS=TRUE&WTV382229=1264495975&WTV1471013=350208215&WTV1392781=30334392&WTV1357910=293774&WTV1357911=2757545&WTV246810=127&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4. 마지막 악마 부우... 새롭게 펼쳐지는 크루비츠 전기&WTV9172643=대회도 이제 후반부를 지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남아있는 인원은 이제 천 단위에서 백 단위, 백 단위에서 십 단위까지 떨어져 있었고, 끈질기게 숨어있는 애송이들의 경우에도 건물 자체를 부순다고 엄포를 놓은 덕에 어부지리 계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 드디어...
“수련, 그리고 사천왕들..인가?”
“크루비츠님, 방가방가~~”
거기서 제일 쾌활한 아라는 상쾌하게 웃으면서
날 맞이했지만, 나머지 셋은
공황상태에 빠져있달까... 그러했다.
솔직히 대련이란 대련은 지겹도록 많이 해봤지만, 실질적인 대회에서의 경기는 오늘이 처음이기에...
서로가 당황할 만 했다.
물론 난 가차없이 그녀들을 공격할 수 있지만
“그럼... 전원이 덤빌거야 아니면 한 명씩 덤빌 거야?
미리 말 해두겠지만, 퓨전으로 날 꺾어버리면 그 순간 반칙패가 될거야. 시합 전에 퓨전으로 인한 합체화 모습을 등록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점에서 셀과 프리저는 예외였다.
애초에 그녀들은 자신들의 본 모습이 아닌 셀리저의 모습으로 시합을 신청했었기 때문에, 서로가 분리된 상태에서 애송이를 쓰러뜨리지 않는 한 반칙패로 떨어질 리는 없었다.
바꿔 말하자면 합체 시간이 전부 소모되어 둘로 분리되었을 때 공격하는 것이 최적이기도 하지만, 셀리저 상태의 그녀들을 쓰러뜨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후의 2인이 남아있을 때 경기의 장기화를 우려해서 만들어 둔 시계초침이 다 되어서 우승할 수밖에는 없게 된다.
셀과 프리저를 쓰러뜨리게 되면 셀리저의 모습은 보이지 않을테니깐...
하지만 이래서야 지상 최강의 사나이라고 확고부동하게 말할 수 없다.
셀리저가 그때 있었다면... 이라는 반응은 언제든 나오기 마련이니깐...
어찌 되었든 사전에 셀리저의 모습으로 등록한 그녀들과는 달리 지금 사천왕의 경우는 퓨전을 해서 나와 싸운다 해도 쓰러뜨리기는 요원했다.
이걸 모른 손오공의 경우는... 어차피 퓨전을 하지도 못했지만, 했다손 쳐도 실격패였을테니 참 다행스러운 일일 것이다.
“한명씩 상대하겠어요.”
“대장!!!”
2억 5천만인 사람이 아라와 시현 지현...
그리고 3억인 사람이 수련...
유일하게 나 다음으로 전투력이 제일 높은 여인이다.
셀과 프리저가 분명 그녀보다는 높긴 했으나, 원래부터 스파르타식 훈련에 따르지 않았을뿐더러, 그렇다고 해서 내가 뭐라고 밀어붙이지 않았기에, 대단한 전투력이긴 해도 나를 제외한 최강의 전투력을 손에 넣지는 못했고, 내 밑에서 철저히 사천왕들의 수련에 동참하고 그리고 그 와중에도 각종 정보 수집이나 기타 대장이라는 이름아래 남들보다 더한 특훈을 시키고, 군말없이 그걸 따라온 수련의 전투력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어차피 여러명이 한꺼번에 덤벼도 크루비츠님을 상대로는 이길 수 없어.
그럴 바에는 차라리 1명씩 붙어봄으로 해서 전사로서의 긍지를 지키는 것이 낫지 않을까...”
어차피 드래곤볼에서는 다굴이 정석화 되어 있었다.
극장판 최고의 명작 브로리 편에서도 브로리 한 명한테 손오공, 베지터, 손오반, 피콜로...
기타 많은 녀석들이 다굴을 놓았고, 마인부우에게도, 한꺼번에 놓은 것은 아니지만 차례차례 정말 쉴 틈도 없이 다굴을 놓았다.
전사의 긍지니 지구의 위기니...
각종 위기를 다 집어넣어도 어쨌든 다굴은 다굴...
지금 이 상황에서 다굴을 놓는다고 해도 욕할 녀석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명씩
정정당당한 대결을 요구한 수련...
왠지 삼국지에 나오는 조운을 보는 거 같아, 흐뭇해졌다.
“그럼 시현 너부터 상대하지.”
“...알겠습니다.”
그래도 이겨야 할 건 이겨야 하니깐...
“크으...”
“이렇게 될 줄 알았어.”
“팀웍으로 밀어붙였으면, 그래도 생채기 하나 정도는 낼 수 있었잖아...”
결국 수련을 제외한 세 명 전원은 바닥에 널부러지는 신세가 되었다.
한꺼번에 덤비든 한 명씩 덤비든, 나와 이들 사이에 놓인 엄청난 벽은...
그 무엇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이제 수련만 남은건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후훗... 어디, 부하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제자의 싸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기로 할까?”
“우우... 크루비츠님은 또 대장만 좋아하구...”
쓰러져 있으면서도 말할 기운은 있는지 황금빛 긴 머리에서 다시 진홍빛 커트머리가 된 아라가 투덜대었지만, 애써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대회가 끝난 뒤에... 사천왕들과 함께 기나긴 밤을 보내다보면, 저런 투덜거림은 금세 사라질 수 있을 테니깐...
“낼 수 있는 최강의 힘으로 도전해라.”
“예... 크루비츠님.”
그 말을 끝으로 슈퍼사이어인3...
거기에서도 극강의 경지까지 전투력을 끌어올린 수련은 내게 정면으로 도전을 해왔고, 난...
그런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예우...
즉 좋게 말하면 나 역시도 최강의 힘인 슈퍼사이어인4의 힘으로 상대해, 상대방의 자존심을 짓밟지 않는다...
나쁘게 말하면 암만 뭐라 해도 최고의 힘으로 싸워서 시작부터 상대의 기를 꺾고, 실컷 가지고 논다...는 식의 대응으로 수련의 주먹을 받아내고 있었다.
지구상 최초, 최강의 사이어인 2명이 펼치는 명승부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이제 몇편 안으로 크루비츠가 펼치는 최후의 이벤트 SFB는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
마인부우의 등장도 준비해야 되고...
크루비츠가 가진 비밀의 능력도...
이제 슬슬 공개할 때가 되었으니까요.